[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이웃집 창문에 붙은 파리 떼를 수상히 여긴 한국인 신고 덕분에 고독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인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에 전화해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일본의 한 건물 창문에 파리 수십 마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파리가 창문에 대량으로 붙어 있는 게 이상해 검색해보니 고독사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해당 건물을 수색했고 집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역시 고독사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A씨의 글을 600만 회 넘게 조회됐고 일본과 한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파리가 그런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덕분에 고인은 더는 방치되지 않았다” 등 A씨의 행동에 공감을 보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고독·고립사로 사망한 인원은 2만17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고독사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378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증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8 16:33:27[파이낸셜뉴스] 멕시코의 한 국경도시 화장장이 383구의 시신 등을 수 년 간 보관하고 있던 사실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한 화장장 건물의 여러 방에 시신들이 방부 처리된 채 순서 없이 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전날 치와와주 검찰총장 세사르 하우레기는 "발견된 시신들이 최소 3~4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어떤 숨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시신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건 정상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던 건 아니라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해당 화장장은 시내 6곳의 장례식장과 협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화장장 주인과 직원 한 명을 체포해 이렇게 많은 시신이 보관돼 있는 이유를 확인할 예정이다. 가디언은 조직범죄가 만연한 멕시코에선 처리해야 할 시체의 수가 너무 많은데 반해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이 제한적이라 수 년 간 법의학 시스템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10:04:24[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상가건물 옥상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께 원미구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옥상 펌프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펌프실 바닥에서 숨진 A씨(59)를 발견했다. 또한 펌프실 안에서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과 옷 등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A씨가 숨진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이 소방 시설을 점검하려고 펌프실에 갔다가 신고했다"며 "A씨는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2 06:26:48[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시에서 30대 남성이 전 여자 친구와 그의 현재 남자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은 같은 건물 입주민인 걸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쯤 자수를 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3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오피스텔에서 수건으로 손을 감싼 채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오피스텔은 A씨의 전 여자친구가 살던 곳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남녀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씨와 같은 오피스텔 다른 층에 거주하는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 관계자는 “A씨가 입주민인 탓에 공동 현관과 현관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쉽게 들어간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옛 여자친구 커플을 흉기로 살해하고 범행 후인 오전 8시 57분 가족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 8분쯤 현장에 출동해 B씨와 C씨 시신을 수습하며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A씨는 손목 등에 자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K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에도 B씨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112 신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남자친구가 체중계를 던진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A씨를 A 씨를 퇴거·분리조치한 뒤, 피해자에게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면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14:45:22[파이낸셜뉴스] 경기 광주 곤지암읍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남성의 시신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상가건물 2곳 사이에 있는 폭 1.5m가량의 공간에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있었다. 신고한 주민은 인접한 건물에서 빨래를 널던 중 옷가지가 아래로 떨어지자 주우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신은 상의와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하의가 주변에서 발견됐으나 사망자의 것이 맞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등을 통해 신원을 우선 확인한 뒤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8 07:55:02[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시신이 잔혹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26일(현지시각)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파타야 중부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자는 새벽 2시쯤 아파트의 한 호실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를 듣고, 여성이 "날 놔줘! 해치지 마!"라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도 들었다. 그 후, 발걸음 소리와 문을 차는 소리가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 관리자는 아파트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답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욕조 안에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목에서 음부까지 흉기로 잘려 있었고, 왼쪽 폐는 사라져 있는 등 잔혹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심장도 적출된 상태였다. 욕조는 핏자국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청소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커다란 비닐 봉지와 가위를 발견했고, 피해자의 신원은 25세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확인했다. 아파트 관리자는 해당 아파트의 세입자가 중국인 남성 푸통위안이라고 진술했다. 푸통위안은 사건 전날 오전, 일주일치 방세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푸통위안을 추적한 끝에 사건 당일 오후 1시 45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그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중국으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다. 푸통위안은 피해자와 성매매를 하기로 합의하고 숙소로 데려왔으나, 피해자가 성관게를 돌연 거부했고 돈도 돌려주지 않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는 시신을 훼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시신에게 잔혹 행위를 했다고도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와 물품 구매 내역 등을 통해 푸통위안이 범행에 필요한 여러 물품을 사전에 준비했음을 확인, 법의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7 21:55:23[파이낸셜뉴스] 인천 앞바다를 운항하는 도선에서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60대 남성이 두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56분께 동구 물치도 부근 해상에서 "바다에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신을 수습한 해경은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월 24일 중구 구읍뱃터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도 구읍뱃터로 가는 409t급 도선에 타고 있었으며, 항해 도중 바다로 떨어졌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며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단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5 05:22:53[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수사 당국이 출동 당시 촬영한 해크먼의 자택 내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 당국은 고인이 된 해크먼과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가 살던 자택의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관의 보디캠에 찍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집 내부에는 수많은 소지품이 어수선하게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침실 등에는 반려견 상자, 침대, 책, 상자, 처방약 병, 세면도구, 식료품, 옷가지 등 여러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특히 욕실 변기통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침실에서 피가 묻은 베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해크먼 부부의 시신도 담겨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화장실 변기 안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있고 침실 중 한 곳에는 피 묻은 베개가 있는 등 완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공개된 사진을 통해 궁전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집에서 이들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해크먼과 피아니스트였던 아라카와는 지난 2월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부인 아라카와의 이메일과 기타 활동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 2월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같은 달 18일쯤이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65세였던 아라카와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다.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결론이다. 한편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다.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8 07:26:2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의 한 농지에서 50대 A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부근 농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텐트 내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이었으며, 그 주변에는 불을 지필 때 쓰이는 도구와 술병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시신 발견 현장 부근에 거주하는 회사원으로, 지난해 10월 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력이 있었다.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으나, A씨가 집을 나간 것은 이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이었던 데다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등의 생활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그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개인 채무 문제를 겪고 있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0 08:26:53[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미국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성은 모두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CBS 등 미 현지 매체는 플로리다 당국이 제트블루 여객기 착륙장치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각각 18세 제이크 아닐루즈 루시, 16세 엘비스 보르케스 카스티요였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출발해 뉴욕과 자메이카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한 제트블루 항공편은 지난 1월 7일 여객기 정비 중 랜딩기어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결과 두 청소년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봤다. 이들은 항공기에 몰래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947년부터 2020년까지 여객기 불법 탑승 사례는 총 128건이다. 이 중 약 75%가 사망으로 이어졌다. 특히 항공기 랜딩기어에 숨을 경우 고도 상승에 따른 저체온증, 산소 부족, 추락 등으로 생존 확률이 극히 낮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시카고 오헤이 국제공항에서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 랜딩기어에서도 시신이 발견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8 05: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