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집안 유전자 특성상 손자의 키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자 우유를 먹이지 못하게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남편은 키가 190㎝로 매우 크다. 시아버님도 188㎝, 시어머님도 170㎝로 가족 모두 크다"며 "어려서부터 전교에서 키가 제일 큰 애로 불렸다던 남편은 키가 크니까 행동 하나를 해도 남들보다 주목받으면서 살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은 내향적인 성격이라 그런 주목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발 사이즈도 300이 넘어서 신발 하나 사기 쉽지 않았고, 제대로 된 바지 하나 찾는 것도 어려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님은 남편이 키가 너무 커버릴까 봐 어려서부터 우유도 안 주고 농구 같은 운동도 일절 안 시켰다고 한다"고 했다. 시어머님의 걱정은 A씨의 세 살 아들에게로 넘어갔다. A씨는 "저도 키가 167㎝로 작은 편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시댁에서 손자를 볼 때마다 늘 '너무 크면 안 된다'고 얘기하신다"며 "어느 날은 아이가 먹고 있던 우유를 확 뺏어가더니 '우유 먹이지 말랬지!'라고 짜증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이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데 지금부터 이러시면 나중에는 더 심해질까 봐 걱정이다.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우유 안 먹어도 클 애들은 다 크더라", "키는 유전이다. 아빠가 190cm이고 엄마가 167cm인데 자식이 어떻게 안 크겠냐", "시대가 변했다. 요즘은 키 크면 다 부러워한다" 등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23:27:24[파이낸셜뉴스] 며느리에게 재산을 물려 주기 싫은 시어머니가 반년 동안 치매 환자 연기를 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는 여성이 사연이 온라인에서 이목이 쏠린다. 뉴스1은 23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결혼 13년 차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A씨는 지난 21일 6개월 동안 치매 연기를 한 시어머니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는 갈등 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편인데 작년부터 인생이 크게 꼬였다"면서 "지난해 이맘때쯤 남편이 엄마가 자꾸 밥 먹은 걸 또 먹었다고 하고 전날 일도 기억 못 한다며 병원 한번 모시고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울먹이며 말하더라. 당시엔 저도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말했다. 1958년생인 A씨 시어머니는 혈압약을 복용하고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지병이 없었고 계모임과 센터를 다니며 사회생활을 할 정도로 일상생활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했다. 또 A씨 부부와도 거리를 적당히 유지해 줬고 A씨도 그런 시어머니를 주 4일 정도 돌봤다. A씨는 언제부턴가 시어머니가 집에 수시로 들락날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에도 시어머니는 다음 날 "며느리가 굶겼다"고 하거나 방에 들어가자마자 물건 던지며 "누구세요"라고 묻는 경우도 생겼다고 했다. A씨가 퇴근해 돌아오면 아들에게 "얘 누구냐. 도둑 아니냐"고 묻는가 하면 "얘 이상하다. 자꾸 내 물건 숨긴다. 지갑도 없어졌고 약도 사라졌다"고 말하는 등 이상 증세도 보였다. 시어머니 말에 남편이 A씨에게 "혹시 엄마 물건 건드린 거 있냐. 엄마가 요즘 많이 불안해하신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평일 오후 급히 집에 들렀다가 시어머니가 휴대전화로 드라마를 보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보고 이상한 걸 느꼈다. A씨는 "눈빛도, 말투도 정상이었다. 순간 '이건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라는 섬뜩한 마음에 남편 몰래 거실과 주방에 홈캠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홈캠에서 A씨는 놀라운 장면을 발견했다. 외출 후 돌아온 시어머니는 신발을 벗고 양말까지 잘 정리한 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휴대전화로 유튜브, 드라마 등을 시청했다. 멀쩡해 보이던 시어머니는 A씨가 들어오자 갑자기 눈을 치켜뜨며 "나 누구야. 나 여기 왜 있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날에는 아들 앞에서 "아이고. 나 또 약 안 먹었어"라고 말한 뒤 아들 부부가 출근하자마자 스스로 약을 챙겨 먹기도 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혼잣말로 '아이고. 이러다 재산 빼앗기겠어. 정신 놓고 살아야 며느리가 못 건들지'라고 말했다"면서 "그동안 간병한 건 뭔가 싶고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더라. 증거 확보하고 남편에게 영상 보여줬는데 처음엔 안 믿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타임 맞춰서 연기 시작하는 모습, 약 복용 체크하는 모습, 저에 대한 모함이 담긴 장면을 보고 남편도 결국 무릎 꿇었다. 저희 부부 껴안고 오열했다"고 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A씨 집에 발도 못 들이고 있고 남편은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시어머니의 가스라이팅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정신적 위자료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남편을 보면 소송을 준비할 결심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소송 이겨도 벌금 얼마 안 나올 거고 기소도 안 될 거 같다. 인연 끊은 걸로 끝내는 게 나을 듯", "진짜 연기 맞나. CCTV 영상만 보고 연기라고 단정 짓기는 좀 애매한 상황"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3 08:28:26[파이낸셜뉴스]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60대 시어머니 배를 걷어차는 등 폭행한 40대 며느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4일 수원지법 형사항소5-1부(김행순 이종록 박신영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하반신 마비의 지체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구타했고 범행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월 당시 65세인 시어머니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피해자의 배를 세 차례 걷어차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기 아들을 맡아 잠시 키우던 B씨가 양육비를 요청하자 이를 거절했고 "너는 나쁜 X이다. 기초수급비와 육아수당을 타 먹으면서 왜 기저귓값을 안 보내냐"고 따지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원심에선 피해자가 증인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으로 불출석하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하반신 마비로 혼자 외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원심 재판에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으로 불출석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범행 경위가 상세히 담긴 피해자의 경찰 진술조서만으로도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의 범행이 인정된다고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10:48: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아픈 시어머니를 돌본 며느리를 살해하려 한 시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96)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8일 전주 자택에서 며느리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가 의식을 찾자 재차 목을 조르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B씨는 머리뼈에 금이 갈 정도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시댁에 머무른 B씨는 A씨와 밥상 문제나 말다툼 등 사소한 감정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홧김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며느리를 해치기로 마음먹고 집안에 있던 둔기를 든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의 판결은 타당해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30 13:40:30[파이낸셜뉴스] 전남편이 바람 나 이혼했는데 시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은 여성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시어머니한테 자꾸 연락이 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후배랑 바람피워서 맨몸으로 쫓겨난 전남편, (불륜) 발각된 날에도 내 밥상 차려주며 자상한 남자 흉내 내던 놈"이라며 "우리 부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지라 그 배신감에 눈이 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달리는 그 자식 머리털 쥐어뜯어 버리고 때리고 회사 쫓아가서 불륜녀 딱지 달고 살라고 그 여자 망신 줬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해서 악에 받쳐서 살다 보니 정신과 약 먹고 상담받으면서 버텼다. 지금 다 잊고 오죽하면 '그딴 놈 애 생기기 전에 알게 돼서 다행이다' 하면서 잘 먹고 잘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이혼 1년 뒤 연락처를 차단해 남이 된 시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내가 자영업 하는데 웹사이트에 우리 가게를 검색했나 보다. 그렇게 연결되면 휴대전화로 전화 받아도 '네이버 스마트콜로 걸려 온 전화입니다'라고 뜬다"며 "가게 휴대전화라 시어머니 저장 안 해놨고 일하다가 무방비 상태로 받았다가 놀랐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왜 답장이 없냐"며 서운해했다고 한다. A 씨는 "전남편 할머니가 저를 되게 예뻐하셨는데 요즘 많이 쇠약해지셨고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시어머니는 '너무 보고 싶다. 사랑한다. 내 딸 같은 널 못 잊었다'고 하셨다"며 "당연히 '내가 거길 왜 가냐'고 해야되는데 어버버하면서 무슨 정신으로 전화를 끊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러 가지 기억이 떠올라 기분 안 좋았다. 할머니만큼은 나한테 진짜 잘해주셨다. 그나마 잊고 사는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라며 "그땐 그런 놈이 뭐가 좋다고 거지꼴로 회사 쫓아가서 죽네마네 하던 것도 흑역사"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그냥 'XX 꺼져라' 하고 쿨하고 멋지게 돌아설 거다. 그때 찌질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잠도 못 자고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8 09:08:42[파이낸셜뉴스] 배우 박한별(41)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남편 유모씨와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박한별은 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당시 일에 대해 “TV, 핸드폰 모든 곳에서 내 얘기가 나오고 누굴 만나도 마찬가지였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라고 토로했다. 박한별은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진짜 죽어야 끝이 나나? 이 생각만 많이 했다. 죽어야 끝이 나겠구나, 잠도 거의 못 자고, 그런데 촬영은 해야 하고, 괴로웠다”라고 했다. 이어 “시어머니조차 너를 위해 이혼하라고 하시며 우셨다”며 “아이가 올바르게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사는 게 중요하니까,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가정을 중요시해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박한별은 “남편의 일로 인해 아내로서 같이 책임감을 느껴서 마음이 아주 무거웠다”며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무섭다. 죄송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씨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유씨는 가수 승리와 동업하던 중 회삿돈을 횡령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2021년 항소를 취하해 형이 확정됐다. 박한별은 남편 유씨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이후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해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2 16:54:11[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됐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9:17:50[파이낸셜뉴스] 사주를 맹신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큰일이 날 뻔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양수가 터졌는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게 했다는 아찔한 사연이다. 지난 24일 결혼과 임신, 육아 관련 사연을 제보 받아 올리는 '한나툰' 인스타그램에는 “양수 터졌는데 애 못 낳게 하던 충격 시어머니”라는 내용의 웹툰이 올라왔다. 웹툰에 사연을 제보한 A씨는 결혼 전부터 사주팔자에 집착하던 시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자 무속인에게 출산일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결국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무속인이 정한 날짜에 제왕절개 시술을 받기로 했으나, 수술 일주일 전 갑작스레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출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점이다. 시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 아기를 위해 일주일만 더 버텨라”라며 집의 문을 걸어 잠그고 병원에 가지 못하게 막았다. A씨는 시어머니를 뿌리치려다 배에 힘을 주면서 심한 배 뭉침과 진통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겨우 시어머니를 밀어내고 밖으로 나가자 들어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던 남편이 "제발 좀 그만 좀 하라, 평생 참고 엄마 말 들었는데 내 아내랑 아이한테까지 이럴 거냐"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A씨는 겨우 병원으로 가게 됐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돼 어지럼증과 구토 및 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고, 결국 응급 제왕을 하게 됐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A씨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도 힘들어질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얼마 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함께 와 사과했지만, "아이가 평생 사주 때문에 후회할까 봐 그랬다. 진심으로 내 손주를 위한 거였다"라고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에 A씨 부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3년 넘게 시댁에 가지 않고 둘째 출산도 시아버지에게만 알렸다는 A씨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A씨는 "아이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는 분명 사주 탓을 하실 것“이라며 ”완전히 변하시기 전엔 다시 뵙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A씨는 여전히 시어머니를 차단 중이라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무속신앙을 엄청나게 신뢰하는 분이신 것 같다", "시어머니랑 인연 끊고 살아야지 방법이 없다", "애한테 무슨 일만 생겨도 사주 탓을 하면서 트집 엄청 잡을 것"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6 20:52:35[파이낸셜뉴스]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했다고 눈치를 주는 등 시어머니와의 고부 갈등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한 신혼의 30대 여성 A씨는 결혼 전 시어머니를 만나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안심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종갓집 며느리로 시집 와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다. 시집살이는 정말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신혼 초 시댁에 방문한 A씨 부부가 식사를 한 뒤, A씨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는데 수돗물을 틀자 얼음 같은 찬 물이 쏟아졌다. A씨가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은 "보일러가 꺼져 있다"며 보일러를 틀어줬다. 그런데 잠시 나갔다 들어온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하는 A씨 옆으로 다가와 물에 손을 넣자마자 "앗 뜨거워!" 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을 뺐다고 한다. 이어 시어머니는 "원래 설거지는 찬물로 해야 좋은 건데"라고 하며 수도꼭지를 다시 찬물 쪽으로 돌리고 갔다. 이후에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자꾸 발생했다고 한다. 결혼하고 맞는 A씨의 생일날이 되자 시어머니는 전화를 해 '직접 축하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둘이 생일을 보내기 위해 뷔페 예약을 해놨었는데, 이에 A씨는 시어머니 한 자리를 추가해 다시 예약했다. 하지만 그날 남편이 집에 돌아와 "우리 엄마에게 왜 그러느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A씨가 들어보니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 "내가 생일 파티에 가고 싶다고 하니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면서 '식당에 갈 거니까 안 왔으면 좋겠어요' 라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시가 식구들이 함께 쓰는 공유 캘린더를 발견했는데, 시어머니가 그 캘린더에 며느리가 전화한 날짜를 모두 체크하고 있었던 사실도 발견했다. A씨는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시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이 문제가 법률적인 부분으로 다뤄야 하는 건 아니고 시어머니가 토라졌던 것 같은데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질투심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는데 반복되면 남편에게 이야기하든 시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22:15:23[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유전병으로 걱정이 컸던 아내가 거듭된 주장으로 자신의 상황을 유리하게 유도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한 부부가 각자의 변호사와 만나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쌍둥이 독박육아에 고통을 호소했지만, 가사조사 영상에 따르면 아내는 친정엄마와 퇴근한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겼다. 그런 남편에게 아내의 가장 큰 불만은 신경섬유종을 속였다는 것. 시어머니에서 남편으로, 다시 쌍둥이에게 유전됐다는 것을 두고 아내는 시어머니를 '숙주'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정작 남편은 신경섬유종이 몸에 발현되거나 통증을 겪지 않고 살고 있다고 했다. 목에 있는 반점이 신경섬유종의 유일한 증거라고 했다. 변호사는 "남편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병을 몰랐다면 그게 큰 문제가 안된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유전병을 몰랐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끝까지 주장했다. 아내는 유전 병력에 대해 무지했던 부분과 남편의 범칙금과 고지서 미납도 유책사유로 꼽았다. 아내는 "남편이 범칙금을 안 내서 고지서가 계속 날아오고 그걸 채우기 위해 대리운전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계속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측 변호사는 "남편이 범칙금 문제를 극복하려고 대리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과 관련해서 말을 많이 하면 이것이 아내에게 유책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유책 사유는 유일하게 '폭언' 대목인데 이 또한 아내가 언어 폭력 내용을 집안 곳곳에 대자보로 만들어 붙인 행동이 오히려 소리 없는 폭력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변호사는 지적했다. 앞서 부부 상담에서 "달리는 차에서 나를 끌어 내리려고 했다"던 아내는 변호사에게는 "시속으로 따지면 별로 안 됐는데 (남편이) 운전 중에 나를 밀쳐 내려고 했다"고 했다가, "(차가) 섰을 때 강제로 (밀려고 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후에도 아내는 "남편이 나를 밀치면서 목을 졸랐다" "휴대전화로 광대뼈를 내리찍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을 묻는 변호사를 통해 아내의 일방적이고 과장된 진술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반면 남편은 자신의 변호사를 만나 "모든 걸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내의 과장된 언행에 대해 호소했다. 변호사 역시 공감하면서 "아내의 유책사유가 훨씬 많아 보인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항상 '나는 유책이 없다. 네가 욕했으니까 나는 잘못이 없다'고 했는데 전문가를 통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니 내가 불리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상담 소감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4 21: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