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전KPS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계약체결수주 이후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 한수원은 원전 설계·구매·건설(EPC)을 총괄하며, 이 중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을 전담한다. 시운전정비는 발전소 건설의 최종 단계에서 상업운전 개시 전까지 수행되는 핵심적인 정비 활동으로, 설치가 완료된 기기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각종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시험을 지원하며, 시운전 기간 중 발생하는 기계·전기·계측제어 설비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설비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하고, 성능보증시험을 통해 상업운전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전KPS는 이러한 시운전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적극 구축해왔다. 김홍연 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체코를 수차례 방문하며 주요 원전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시운전정비 협력, 현지 정비인력 양성, 정비 인프라 구축, 공동 사업 발굴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전KPS는 체코 현지 설명회를 통해 유자격 공급자 등록 및 품질·기술 기준 안내를 완료하고, 현지 인력 채용과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는 국내 28개호기 원전정비경험과 UAE 원전 4개호기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체코 신규원전에서의 역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후속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0 14:00:29한전KPS는 한국수력원자력과 142억원 규모의 신고리원자력 1,2호기 시운전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09-03-13 13:49:32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타는 김영환 씨(가명)는 엔진체크 경고등이 들어와 벤츠 딜러인 한성자동차 성수동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했다. 한성차 서비스센터에서는 하루정도 테스트를 해보고 확인해야하니 다음날 다시 보자고 했고 김 씨는 차를 맡기고 돌아갔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차량 주행거리가 무려 180km나 늘어났다. 김 씨는 “왜 이렇게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났느냐”며 서비스센터에 항의했지만 오히려 한성자동차측은 “테스트 주행 많이 하느라 고생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독일산 차 아우디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우디 A3를 탄다는 최성철 씨(가명)는 최근 영등포에 위치한 아우디 딜러, 태안모터스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겼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신의 차가 새벽시간 인천에서 과속카메라에 찍힌 것. 최 씨는 센터에 차를 찾으러가서 항의를 했고 센터 측에서는 “낮 시간에는 차가 막혀서 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새벽1시께 직원이 차를 갖고 퇴근한 것이다”는 답변을 들었다. 최 씨는 수리를 마쳤고 과속카메라에 찍혀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지만 꺼림칙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최 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유사한 사례를 경험한 사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저도 차를 맡겼더니 시험주행만 무려 100km나 했다. 어느 정도의 주행은 인정하겠지만 무려 100km나 시험주행을 했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 차도 60km 정도 시험주행한걸 확인했다.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로 어디를 다녀온 건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정비소에 들어가자마자 블랙박스 전원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수입차 정비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소음이나 진동 등 고객이 말한 증상이 재현되지 않는 경우 시험주행을 하는데 증상이 재현되지 않아도 100km 이상 시험주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 사례를 접한 네티즌들은 “차량 수리 기준에 시험 주행거리도 규정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r@fnnews.com 이다일 기자
2011-06-02 09:46:3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지난 2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하는 경제행사(CEO Summit) 주 개최 장소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현황과 진행 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이에 앞서 5월 19일에도 국제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주요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내실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대형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위와 격조를 갖춘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 구축을 철저히 준비하고, 공사 마무리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지하 1~지상 5층 2만245㎡ 규모로 2010년 개관해 1053석의 화랑홀을 포함한 공연장 3개소, 미술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야외 광장과 축구장 등 모든 가용 공간을 활용해 경제행사와 부대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경주 예술의전당 개·보수를 진행 중이다. 승강기와 외벽 타일 교체,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오래된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제행사 환경을 조성한다. 김 부지사는 부지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 추진에 우려가 제기된 만찬장을 방문해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 또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만찬장으로 결정됨과 동시에 국가유산청 고도분과위원회 협의, 시굴조사, 설계 공모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실시설계와 정밀 발굴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철골공사(공정률 40%) 중이며 인력과 장비의 총력 투입과 휴일 및 야간 시공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당겨 9월부터 방송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APEC 준비지원단은 만찬장 공사 기간을 앞당기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소홀할 수 없어 건축법 제25조에 의한 공사감리 대상은 아니지만 도 차원에서 공정관리(공사추진현황관리), 공사품질(건축자재 품질관리), 안전관리(안전사고 예방)를 위해 건축사 현장 상주 감리를 진행한다. 또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재해예방 기술 지도를 통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4 10:44:4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 역량 고도화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한전KPS에 따르면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 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 계획 마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체코 현지 협력 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발맞춰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4일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전KPS는 이 중 시운전 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 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한전KPS는 시운전 정비 단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에 대한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의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된 유지 보수 기술 및 로봇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 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 우선 유럽 시장 내 원전 보유 및 신규 원전 건설 희망국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 아시아·북미 지역의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3:49:17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엔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신입 및 인턴 채용에 나섰다. 8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설계 △생산 △시공 △시운전·O&M △품질 △연구개발(R&D) △DT △운영 혁신 △사업관리 △전략 △EHS이다.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및 2025년 8월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HD현대엔진은 생산기술 분야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학사 이상 졸업자로, 관련 전공자, 토익스피킹 120점 또는 오픽 IM2 이상 공인 영어 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문기술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발전소 △운전·정비 △LNG 터미널 운전·정비·설비관리다. 신지민 기자
2025-06-08 18:23:21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계약 체결이 지난 4일 전격 성사됐다. 앞서 지난 5월 체코 법원이 경쟁사 프랑스 업체의 가처분신청으로 계약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체코 정부의 항고에 법원이 다시 판결을 뒤집으면서 새로운 국면이 된 것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법원 결정 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가 신규 원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코 당국도 한국 원전의 계약 성사를 간절히 기다렸다는 걸 말해준다. 수출 문이 급격히 좁아지는 엄혹한 경제 현실에서 체코 원전의 수주계약이 원만히 마무리된 것은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해외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그 후 프랑스, 중국 등 경쟁국에 밀려 수주 소식은 감감했다. 이번 최종계약까지도 숱한 곡절이 있었다. 애초 지난해 7월 체코 정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을 상대로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으며 고비를 맞았다. 지난 1월 가까스로 해결돼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덤핑수주, 헐값계약 의혹이 국내에서 들끓었다. 원전 반대론자들이 경쟁사의 억지 주장을 그대로 따라하며 발목을 잡았다. 양측 정부가 밀어붙여 5월 최종계약일을 확정했고 그에 맞춰 우리 측 합동대표단이 체코 현지로 날아갔지만, 계약일 전날 체코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정 결정으로 계약이 눈앞에서 물거품이 됐다. 그 뒤 체코 당국의 항고가 받아들여져 결국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체코 계약은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수주액은 일단 26조원 규모지만 향후 추가로 나올 건설 물량까지 감안하면 5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설계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국 기업들이 주도한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크다.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이 원팀 코리아 멤버다. 두코바니 현장에는 곧 건설소가 개소된다고 한다. 체코를 교두보 삼아 폴란드 등 인접국으로 발을 넓히고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중동·동남아 신흥 원전 개척에도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 원전은 이제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가마다 줄을 이었던 탈원전 행보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일찍이 탈원전을 했던 나라들이 앞다퉈 친원전으로 방향을 트는 이유를 상기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와 맞물려 폭증하는 전력 수요는 국가마다 중대한 과제가 됐다. 원전 없이 대규모 전력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상기후로 인해 급증하는 가구당 전기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도 원전밖에 없다. 탈원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극심한 피해를 봤다. 세계가 부러워한 원전 생태계가 고사 직전까지 갔다. 원전 산업은 윤석열 정부 이후 간신히 살아나 도약의 발판을 다졌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중대 기로에 놓였다. 이 대통령은 탈원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정도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최고지도자와 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이 없으면 해외 대규모 수주는 불가능하다. 원전정책을 되돌리는 일 없이 K원전을 성장동력으로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2025-06-05 18:47:59[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 5월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 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팀코리아, 두코바니 2기 이어 테믈린 2기 수주 기대 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공급한다. 현재 체코 정부가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2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입찰이 개시될 당시 두코바니 5호기(원전 1기) 건설에 대해서만 입찰에 나섰으나, 이후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에 한수원 등 입찰사에 추가 3기(두코바니 6호기, 테믈린 3·4호기) 구속제안서가 포함된 입찰서 제출을 요청했다. 체코 정부와 EDU II는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면서,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에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코바니 현장 건설소 개소 예정…남은 절차는 한수원과 EDU II는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팀 코리아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한수원은 또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한수원은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며, 아울러,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5 13:22:5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정식개통에 앞서 세달 간 체험운항을 실시한다.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교통약자, 해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동 목적의 탑승객이 직접 탑승할 기회를 제공한다. 운행 실효성과 안전성, 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검증해 정식운항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6일 ‘한강버스’의 품질개선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시민체험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체험운항을 마친 뒤 9월에는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정식개통 이전 보완 총력시민체험운항은 오는 6월 2일부터 8월 24일까지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우선 6월 첫 시민체험단은 선박·교통공학 학계, 해양레저 종사자, 시·산하기관 공무원 등 한강버스 운항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제언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운항 안정성, 승하선 환경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체험단에 포함한다. 승하선 동선 및 이동 불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등 보행안전과 편의도 확인한다. 7~8월에는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선착장 주변 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 체험운항이 이어진다. 출퇴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개선사항은 정식운항 전 최대한 반영한다. 이외에도 주말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운항도 진행해 관광인프라로서의 한강버스 장점도 확인할 계획이다. 예상 공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선박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2대는 체험 운항에 투입하고 이후 6월(4척), 7월(2척), 9월(2척), 11월(2척)까지 총 12대가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선박의 배터리 충전시설을 포함한 선박 정박과 정비 등을 위한 도선장은 한강버스 시종점인 마곡과 잠실 선착장 인근에 각각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급행노선 운행과 정시성 확보 등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출퇴근시간 15분 간격 운항은 유지하되 시민이용도 등을 반영해 기존 오전 6시30분~오전 9시였던 출근시간을 오전 7시~오전 9시로, 오후 6시~오후 8시30분이던 퇴근시간을 오후 5시~오후 7시3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선박 인도 일정, 체험운항을 통한 상황별 운항 속도, 운항인력 숙련도, 선착장 접안시간, 선박 배터리 충전 및 소모 시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정식운항 전 배차간격과 운항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호선별로 선박의 속도가 다르고 교각 별로 주행 시간에도 차이가 있지만 평균 속도 15.6노트(약 29km)로 운항가정시 잠실~여의도 구간의 급행노선은 약 3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현재까지 검토됐다. 대체교통수단 지위 확보...인프라 마무리단계선착장 조성과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 교통 거점이 아닌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잠실과 여의도 선착장은 5월 말 일부 편의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8월 중에는 카페 등 시설 입점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착장 5곳은 이달 말까지 건축공사 마무리 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수단 연계도 추진한다. 선착장 인근에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따릉이 15대~30대와 거치대 배치도 완료했다. 정식운항 전까지는 망원선착장에 출퇴근 맞춤(다람쥐)버스 도입, 마곡·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버스·지하철과의 환승 체계도 손본다. 시는 지난 1월 인천·경기·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5월 23일 완료할 예정이다. 테스트 후 환승 시스템은 다음 달 28일부터 정식 가동된다. 한강버스 재정은 선착장 하부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시설 조성을 위해 시비 227억원을 투입했다. 민간사업비는 선박비와 부대시설 조성 공사비 등으로 1333억원 규모로 투입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문가는 물론 시민, 관광객 등 다양한 탑승객을 중심으로 한 체험운항은 한강버스의 새로운 정체성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고, 9월 정식운항 전 이용자 중심의 검증과정으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6 15:39:02[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해외 진출 18년만에 해외 철도를 직접 운영하고 정비하는 ‘글로벌 철도 운영사’로 도약한다. 코레일은 내년 개통하는 필리핀 도시철도 마닐라메트로 7호선(MRT-7) 운영·유지보수(O&M·Operation&Maintenance) 사업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MRT-7은 필리핀 최초로 민간기업인 ‘산 미구엘(San Miguel)’ 그룹이 건설 중인 도시철도로, 케손(Quezon)과 블라칸(Bulacan) 사이 23km 구간에서 14개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22일 오전 산 미구엘 그룹 본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 라몬 앙(Ramon S. Ang) 산 미구엘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MRT-7 O&M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최초로 해외철도의 O&M 사업을 따낸 쾌거로, 향후 10년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발주처가 부담한 원천세를 포함해 총 1500억 원에 달한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부터 MRT-7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보수 관련 각종 자문과 협력사업을 수행하며 산 미구엘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오는 7월부터 28명의 철도 운영·유지보수 전문가를 우선 투입해 현지 직원들과 함께 내년 12월 개통을 준비한다. 또, 향후 10년 간 관제, 운전, 차량 등 분야별로 총 170여 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장기적으로 산 미구엘이 독립적인 철도 운영사로 자리 잡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개통 후 철도 시스템 전체의 운영과 유지보수는 물론, 시험시운전 등 개통준비 및 정비 부품 조달, 정보통신(IT)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철도 종합 O&M’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코레일은 앞으로 계획된 ‘남북통근철도 O&M 사업 민간개방’과 ‘도시철도 1, 2, 3호선 O&M 사업’을 산 미구엘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15조 규모에 달하는 필리핀 전체 철도 시장을 K-철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07년 해외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교류·연수 △건설·기술자문 △O&M 자문 △O&M 직접 수행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필리핀 사업을 포함한 누적 수주액은 5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08년 국제철도연수센터 설립 뒤 배출한 전세계 57개국 1800여 명의 연수생은 코레일의 철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해외 진출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레일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유지보수 사업과 올해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15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가 사상 최초로 해외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를 직접 수행하는 의미깊은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 탄자니아, 몽골 등 글로벌 철도 운영·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2 16: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