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수부 단독 이전은 국정 효율성을 저해한다'며 전재수 해수부 장관 지명자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출근길 1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세종시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2 14:09:01[파이낸셜뉴스]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였던 동덕여자대학교 학생 22명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재물손괴·업무방해·퇴거불응 혐의로 동덕여대 재학생 22명을 지난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소·고발·진정 등 총 75건을 접수해 38명을 입건했다. 이 중 16명은 증거 불충분 등의 사유로 불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 점거 시위를 벌였다. 대학본부는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올해 지난달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다만 경찰은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고 고발과 진정이 학교 외부 개인이나 시민단체로부터도 접수된 점을 고려해 수사를 계속해 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6-26 12:34:04[파이낸셜뉴스]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에 참여했다가 추방 위기에 처한 컬럼비아대 졸업생 마흐무드 칼릴이 20일(현지시간) 약 3개월 만에 석방됐다. CNN 등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파비아즈 뉴저지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칼릴을 구금한 건 헌법에 위배된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칼릴은 판사가 석방 명령을 내린 지 몇 시간 후 루이애나주 구금시설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잘못된 사람을 선택했다"며 "집단 학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칼릴의 아내인 치과의사 누르 압달라는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정부의 부당한 처사 전체를 바로잡는 출발선"이라고 했다. 압달라는 칼릴이 구금되어 있는 동안 부부의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번 석방 조건에 따라 칼릴은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지 않는 이상 출국은 불가능하며, 국내 여행도 제한이 있다. 지난 3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은 3월 반전 시위 주동자로 지목된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칼릴을 체포·구금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칼릴은 지난 2023년 아내와 미국으로 넘어와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취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17:49:06[파이낸셜뉴스]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틀 연속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가운데 한 방문객이 양산 사저 시위 소음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 국제도서전 개막 첫날인 지난 18일 ‘평산책방’ 주인으로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경남 양산 사저 인근 평산책방이 이번 도서전에 부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평산책방 부스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등장하자 관람객들이 모여들었고, 한 관람객은 “평산에 내려갔을 때 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진짜”라며 사저 시위 소음 문제를 언급했다. 19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관람객에게 “지금도 그래요”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지금도 그래? 작년에도 그러더라고요. 아니 도대체 쟤네들은 왜 그러는 거예요?”라는 관람객의 말에 “몰라요. 소리치고 싶어요”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5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해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가며 비난한 50대 유튜버가 올해 초 벌금 40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해당 유튜버는 당시 마을 주민과 관광객, 집회시위자 등이 있는데도 확성기를 이용해 소리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공적 관심사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헌법상 권리로서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표현행위의 형식과 내용이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하는 것은 의견 표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엔 한 20대 남성이 40대 여성 평산책방 직원을 무차별 폭행해 구속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3년 전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에서 300m 확대했다.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권총과 문구용 칼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해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평산책방도 경호구역 안에 있지만, 책방 이용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자로 나선 데 이어 이튿날에는 평산책방에서 주관한 시 낭송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도 함께했다. 평산책방 측은 도서전 부스 수익금 전액을 공익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9 21:10:58미국은 주말인 14일(현지시간) 둘로 쪼개졌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200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비판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최대 규모 시위였다. 반면 같은 날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열병식)가 열려 애국주의를 강조하면서 보수층 및 트럼프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79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열병식에서는 미국과 미군의 위상을 과시하며 현직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에 왕이 있다면 그는 쓰러질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린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 일부 시위대가 "미국에 왕은 없다"고 외치며 종이로 만든 왕관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시위대가 환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샌프란시스코 미션 돌로레스 공원에서 시작된 노킹스 시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노킹스 시위가 예정됐던 샌프란시스코 시청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위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美 샌프란시스코 등 동시다발 시위, 500만명 참여인디비저블(Indivisible)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진보성향 단체로 구성된 시위 주최 측이 비폭력을 강조해서다. 주최 측은 "시위를 시작할 때 평화롭고 비폭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위자들을 주최 측 요청으로 평화유지경비대로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위대와 노킹스 시위대 간 약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수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이 이날 노킹스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 군을 파견한 것을 맹비난했다. 자신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한 제임스씨는 "오늘 우리의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대가 집회 현장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제이 베일리씨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도하고 있는 증오는 미국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멕시코 국기와 과테말라 국기를 손에 쥔 일부 히스패닉 시위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스페인어로 트럼프를 비난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빅토리아씨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시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위자들이 자연스럽게 해산하면서 마무리됐다. 시위자들은 1100마켓 스트리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LA에서 시위대의 타깃이 됐던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무인(로보)택시 운행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중단됐다. 또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할 것을 우려한 타깃 등 일부 매장에도 무장한 경비원이 배치되기도 했다. ■트럼프 79번째 생일에 열린 시위, LA에서는 최루탄 발사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이날 미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동시에 진행됐다. 미국 동부의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다. 노 킹스 시위 주최 측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500만명 이상의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드물었다. 대부분의 지역 시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시위 경로를 확보하던 경찰관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시위대도 있었을 정도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레이놀즈에서 열린 시위는 시위대가 음악을 틀면서 춤파티 같은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LA의 경우는 달랐다. 이날 LA 시위대는 LA의 연방정부 건물을 지키는 주방위군, 해병대와 대치했다. LA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관들은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LA 시위가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될 수도 있는 양상이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6-15 18:55:35【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에 왕이 있다면 그는 쓰러질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린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 일부 시위대가 "미국에 왕은 없다"라고 외치며 종이로 만든 왕관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시위대가 환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샌프란시스코 미션 돌로레스 공원에서 시작된 노킹스 시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노킹스 시위가 예정됐던 샌프란시스코 시청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위는 결국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美 샌프란시스코 등 동시다발 시위, 500만명 참여 인디비저블(Indivisible)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진보성향 단체로 구성된 시위 주최측이 비폭력을 강조해서다. 주최 측은 시위를 시작할 때 평화롭고 비폭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위자들을 주최측의 요청으로 평화 유지 경비대로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위대와 노킹스 시위대와 약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수 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이날 노킹스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 군을 파견한 것을 맹비난했다. 자신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한 제임스씨는 "오늘 우리의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대가 집회 현장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제이 베일리씨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도하고 있는 증오는 미국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멕시코 국기와 과테말라 국기를 손에 쥔 일부 히스패닉 시위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스페인어로 트럼프를 비난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빅토리아씨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한 시간여 정도 진행된 시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위자들이 자연스럽게 해산하면서 마무리됐다. 시위자들은 1100 마켓 스트리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LA에서 시위대의 타깃이 됐던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무인(로보)택시 운행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중단됐다. 또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할 것을 우려한 타겟 등 일부 매장에도 무장한 경비원이 배치되기도 했다. 트럼프 79번째 생일에 열린 시위, LA에서는 최루탄 발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이날 미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동시에 진행됐다. 미 동부의 워싱턴 D.C.와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다. 노 킹스 시위 주최측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500만 명 이상의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드물었다. 대부분의 지역 시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시위 경로를 확보하던 경찰관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시위대도 있었을 정도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레이놀즈에서 열린 시위는 시위대가 음악을 틀면서 춤파티 같은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LA의 경우는 달랐다. 이날 LA 시위대는 LA의 연방 정부 건물을 지키는 주방위군과 해병대와 대치했다. LA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관들은 시위대에 최루 가스를 발사했다. LA 시위가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될수도 있는 양상이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5 10:15:44[파이낸셜뉴스] 미국 미네소타 주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과 남편이 14일(현지시간) 경찰로 위장한 50대 남성이 쏜 총에 사망했다. 민주당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는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암살”이라고 규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또 다른 주의원에게도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멜리사 호트먼 의원과 남편 마크 호트먼이 미네소타주 브루클린파크의 자택에서 살해됐다. 또 이곳에서 약 15km 떨어진 챔플린에서는 미네소타 주의회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존 호프먼 의원과 부인 이벳 호프먼이 총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미니애폴리스 북부 교외에서 이른 아침 총격을 벌였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마치 왕처럼 행동한다고 보고 시위 이름을 왕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의 “노 킹스(No Kings)”로 지었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기도 하면서 공교롭게 트럼프 생일이기도 한 이날 워싱턴 DC에서는 전차와 자주포, 기계화부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기념 열병식이 열리고, 미 전역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인 “노 킹스” 시위가 벌어졌다. 미니애폴리스에서도 “노 킹스” 시위가 예고돼 있었다. 당국은 용의자가 자신의 차에 “노 킹스” 전단지를 갖고 있었으며 이번에 총격을 받은 희생자들과 다른 의원들, 관리들의 이름을 적어놨다고 밝혔다. 이날 미 전역에서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과 위협이 벌어지는 가운데 총격 사건이 터졌다. 한편 AP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용의자는 57세의 밴스 볼터라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5 05:32:10[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촉발해 미국 주요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외교부-재외동포청-주미공관이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주미대사와 LA, 보스턴, 시카고 등 미국 내 11개 지역 총영사·출장소장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한인사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위 상황에 관한 정보와 안전 확보 방안을 담은 안전공지를 제공하는 등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윤 국장은 이번 시위 관련 우리 국민 체포·구금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LA 시위가 발생한 이래 외교부-재외동포청-주미공관 간 유기적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동포 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주말 미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인 시위에 대비해 각 공관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우리 국민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 한편, 주말 사이에 외교부, 재외동포청 및 공관 모두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3 11:42:42【파이낸셜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이민자 체포 작전을 확대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시위가 미국 여러 도시에서 점점 거세지고 있다. 반대로 시위가 최초로 시작된 LA의 경우 시위가 11일(현지시간) 6일째 이어지고 이어지고 있지만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이후 소요 사태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이날 캐런 배스 LA 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위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LA 다운타운 내에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내린 통금령이 시위대의 약탈·기물파손 행위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시위가 LA 도심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언론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ICE를 통한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덴버, 오스틴,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으로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는 이날 최소 24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는 14일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계획된 '노 킹스'(No Kings) 데이에서 시위는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노 킹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이며 현재 시위대가 미 전역에서 노킹스 조직을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들 시위대는 휴일인 14일 토요일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LA에 배치된 4000여명의 주방위군 병력과 700명의 해병대를 지휘하는 '태스크포스 51' 사령관 스콧 셔먼 미 육군 소장은 "LA 시위의 경우 소강 국면을 맞았다고 인정했지만 LA가 아닌 다른 지역들에서는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정부 역시 물러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성명을 내고 "만약 폭도들이 ICE 법 집행관들을 공격한다면 군 인력은 법 집행관이 체포를 마칠 때까지 그들을 일시적으로 억류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2 18:35:39【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윤재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집회·시위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시애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일리노이주 시카고, 뉴욕주의 뉴욕 등에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열렸다. 미 전역에서 시위는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오는 14일 토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 맞춰 시위가 가장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뉴섬 주지사,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트럼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 이와 관련, 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전국에 방송된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태한 순간'을 맞았다면서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맞서 일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우리 눈앞에서 공격받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가 처음일 수 있지만, 분명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은 다른 주들이고, 다음은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는 LA 전역에 군대로 포위망을 깔고 있다. 폭력적이고 심각한 범죄자들만 쫓을 의도라는 그의 말과 달리 그의 요원들은 접시닦이와 정원사, 일용직 노동자, 재봉사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가장 약한 이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법률과 헌법에도 얽매이지 않으려는 이 대통령은 미국의 전통을 겨냥해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외국 깃발 든 폭도들이 침공을 수행하는 것" 그는 또 "어디에도 의회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공화당 출신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책임을 완전히 방기했다. 법의 지배가 갈수록 '나리님의 지배'(rule of Don)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대 동원이 LA의 "불이 붙기 쉬운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LA경찰국은 이날 야간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해 도심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위반자들에 대한 무더기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 현장 일대에서 전날 11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날 197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비판하면서 LA에 대한 이민자의 침공이라며 폭력 사태에는 공권력(무력)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병력 투입 장기화 시사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평화·공공질서·국가 주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며 "외국 깃발을 든 폭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의 침공을 지속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라고 연설을 통해 밝혔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주 방위군은 LA에)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며 병력 투입 장기화를 시사했다. 또 "만약 우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LA는 몇 달 전처럼 불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WP는 미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의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명으로 감소했다며 불법 이민자가 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1 18: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