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 방식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서 벗어나 실거래가 등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공시가격의 실거래가격 '역전 현상' 발생 등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 추진에 따른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체계 합리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도입됐다. 오는 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공시제도의 안정성 훼손, 국민 세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정부는 지난 3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에 따라 공시가격 산정 방식이 매년 시세반영률 인상을 위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부동산 가격 급등 시에도 현실화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시가격을 인상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 조사자가 시장 변화 분만 공시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는 공시제도가 도입된 1990년부터 현실화 계획 도입 전인 2018년까지 활용하던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시장 변동률은 실거래가격, 감정평가금액 등이 기준이 된다. 공시가격 조사자가 부동산의 시장가치 변화분을 제대로 산출했는지 여부는 국제과세평가관협회(IAAO) 기준에 맞게 개발한 자동산정모형(AVM)을 통해 평가하기로 했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균형성 평가기준을 활용해 공시가격의 균형성이 떨어진 지역 및 부동산을 선별·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구 단위로 조사자가 입력한 공시가격(안)을 평가하고, 국제과세평가관협회의 균형성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심층검토지역으로 선정한다. 심층검토지역을 중심으로 선별한 균형성이 낮은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산정하기로 했다. 이어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조사자의 재산정을 최종 검수한 뒤 국토부가 공시가격 열람안을 확정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공시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방안이 시행되면 급격한 속도의 인위적인 시세반영률 인상 계획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아 집값 변동과 상관없는 보유세 인상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민 인식에 기반해 공시제도가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시가격 산정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2 13:38:57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관련 국제행사인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와 해운대 일원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연사진을 공개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광고, 마케팅, 디지털, 애드테크(AD 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해오고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관련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 메인 콘퍼런스와 일반인 대상의 무료 강연인 밋업(Meet-up)으로 콘퍼런스를 구분하고 약 40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을 시도, 별도의 동시통역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한 내용을 제공한다. 올해 기조연설자는 국내 대표 광고회사 HSAD의 박애리 대표와 버거킹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이끈 바 있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페르난도 마차도다. 오는 21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박 대표는 'AI가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주제로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창조하는 HSAD의 성공 사례와 AI 시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국내 몇 안되는 마케팅·광고 전문가다. 지난해 박 대표가 취임한 이래 HSAD는 전통적인 광고회사의 영역을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AI로 100% 제작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국내 종합광고회사 중 가장 빠르게 AI 솔루션을 마케팅 비즈니스에 도입하기도 했다. 마차도의 기조연설은 마지막 날인 23일 진행돼 올해 콘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가넷 스테이션 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이자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버거킹의 유명한 캠페인들을 이끌었던 그는 늘 도전적이고 선례 없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첫째 날에는 MAD STARS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기준과 더불어 올해 출품작 중 각자가 주목한 최고의 캠페인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심사위원장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22일에는 다양한 광고·마케팅 도구와 기술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변화하는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들이 마련된다. 덴츠 크리에이티브 캐나다 지사의 CCO 조던 두체트는 '여성으로서 광고계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광고 업계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서 여성을 비롯한 모두에게 뜻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도 진행된다. 먼저 장애인의 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한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소속사인 국내 최초 장애 아티스트 전문 엔터테인먼트사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차해리 대표가 무대에 오른다. 'AI 보이스 컨버전으로 음원 낸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을 주제로,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인이어 대신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낀 그들을 노래할 수 있게 만든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일반인 대상 무료로 개최되는 밋업 프로그램에도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있다. 먼저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준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숏폼(짧은 동영상)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겸 가수 이짜나언짜나(EZUZ)가 'Z세대가 주목하는 밈 음악과 크리에이티브'로 참관객과 소통한다. 이어 성수동을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만든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는 소비자를 매혹하는 공간 기획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18 19:28:54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대전 분양시장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미분양 물량에 청약 미달이 이어졌던 대전에서 올해 처음 전 주택형 1순위 모집가구 수를 채우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대전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8곳으로 모두 1순위에서 미달됐다. 반면,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5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6건이 접수돼 평균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될 것으로 보이는 단지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그동안 대전에서 분양한 타 단지들과는 달리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등을 모두 갖춘 단지로 그동안 다소 위축된 대전 분양시장을 뒤엎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도안신도시에 들어선다. 도안신도시의 경우 향후 총 5만8,000여 가구, 약 15만명의 인구를 품게 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총 5,329가구의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도안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진잠천 수변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천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과 학교, 상권 등이 조성돼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아울러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나노·반도체 산업과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연관산업이 유치될 예정으로 향후 대표적인 직주근접이 가능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대 내부도 공을 들였다. 전 주택형에 현관 창고,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호텔식 건식 세면대를 적용해 쾌적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주민의 취향에 맞게 다이닝룸을 바꿀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침실 2와 3을 통합하여 룸인룸으로 꾸밀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다. 이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됐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 했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7월 30일(화) △2단지 7월 31일(수)이며, 정당 계약은 8월 12일(월)~16일(금) 5일간 진행된다. 1차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로 수요자들의 초기자금 부담을 덜었다.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원(목원대학교 인근)에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8월(1단지), 9월(2단지) 예정이다.
2024-07-30 14:30:00LG유플러스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공개한다. 1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AX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고객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슬로건은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AX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회사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17일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황현식 사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자는 의미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최근 AI나 DX 분야 고객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Growth Leading(성장을 이끄는)은 우리 비전에 있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라며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가 '성장'이고 기업 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 역시 '성장'인데, 우리가 이것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CX, DX, 플랫폼 등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삶의 변화를 상상해 조직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상상력', 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속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팀으로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 3가지를 꼽았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일상을 바꿉니다', 'Why Not?' 같이 기술과 관련된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슬로건에는 AX와 같은 기술을 직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Growth Leading(성장을 이끄는)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단순히 시장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도 바뀐 모습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9 18:54:38[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지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1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션에서 밝힌 백경현 시장의 각오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2024년 시정 운영 계획과 함께 최근 수도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서울 편입'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뜻"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GTX-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 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해묵은 과제인 주차 문제와 관련해 1만대 주차를 목표로 주차장 건립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과 별내선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민과 관에서 총 19개의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도 내놨다. 현재 구리는 전체 사업자의 96%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지역경제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경영안정은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등을 추진해 계층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책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청·장년층이 관심을 갖고 있는 양육 문제대해서는 갈매동과 인창동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구리시 영유야케어센터 기능을 확대 운영한다. 인창동과 수택동 두곳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새롭게 설치하고, 거점 아동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청년과 1인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도 마련한다. 특히 행복원가구주택을 추진해 청년의 주거 안정 실현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 백경현 시장은 "취임하면서 '시민이 주인이되는 구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가장 대우받는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0 13:32:16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나노미터(2nm) 공정에 투입될 ASML의 노광장비를 살펴 본 뒤 "반도체 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2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될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장비 생산시설 '클린룸'을 윤 대통령과 함께 시찰한 뒤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의 ASML 본사 방문은 10번째로, 그동안 ASML의 노광장비를 많이 시찰했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번에 윤 대통령과 함께 ASML의 최신 장비를 살펴보면서 해당 장비를 통한 협력이 반도체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노광장비는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인 초미세 2나노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맺은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을 공동투자해 경기 화성시 동탄에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 체결됐던 화성시·경기도와 ASML간 체결한 업무협약과는 별개로, ASML-삼성 간 1조원 규모 R&D 센터 건립은 차세대 EUV를 기반으로 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삼성전자와 ASML 엔지니어들이 공동 연구소에서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EUV' 장비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가 하이 NA EUV의 기술적 우선권을 확보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D램이나 로직 반도체 공정 등에서 하이 NA EUV를 적기에 사용할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7 18:07:12"기후위기, 불평등, 정부의 신뢰, 민주주의의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모든 나라, 개개인이 나서야 극복할 수 있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IGE)과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기후변화는 실존적 위기"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기후 행동을 조기에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ESG 표준을 만들어 기업들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야만 기후 변화와 불평등을 비롯한 현시대가 처한 복합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표준 만들어야 '글로벌 경제 복합위기 속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해법 제시'를 주제로 진행된 연설과 토론에서는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은 물론 지속가능성장을 가능케 하기 위한 ESG 투자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국제사회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사회가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자 민간 부문에서 ESG 활동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들이 ESG 경영 자체를 늦춰도 된다는 신호를 주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정학적 갈등, 기후변화, 인구고령화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과 경제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 금융회사, 주요 투자자들이 협력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다면 대한민국 금융산업과 경제가 저성장의 굴레를 벗어나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 곧 저성장… 달러당 130엔 갈 것 '새로운 국제질서와 글로벌 경제 전망' 세션에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차관은 내년 여름까지 엔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달러당 130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른바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그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0년대 일본 외환정책을 총괄하며 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친 바 있다. 사카키바라 전 차관은 "미국의 경우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들어섰지만, 일본의 경우 계속해서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경기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곧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나 내년 일본의 성장률은 일본 기준으로 꽤 높은 수준으로 2% 정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주요 선진국 중 성장률 상승세를 유지하고, 미국이 성장률 부진을 보이면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이번엔 다르다'의 저자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 마크 매콤 블랙록 부회장, 에릭 어셔 UNEP 금융이니셔티브 대표,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 통화감독청장(OCC)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새로운 국제질서와 글로벌 경제 전망 △지속가능성장 강화를 위한 ESG 투자와 경영의 핵심 가치 제고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혁명 속 금융서비스산업과 국제금융센터의 재편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회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1-02 18:38:3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시장의 변화를 쫓을 수 없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대전환이 필요하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벤처생태계 혁신성장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제13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정부 지원이 아무리 빨라도 시장 변화를 따라가긴 힘들어 이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벤처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오 원장은 지금까지 국내 벤처는 정부 주도로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가 벤처에 관심을 가지며 벤처기업도 함께 컸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지난 1980년 삼보컴퓨터가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으로 벤처 역사는 40년이 훨씬 더 됐다"며 "김영삼 정부 때부터 문재인 정부 때까지 약 30년 동안 모든 정부가 벤처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벤처투자 규모도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조5846억원이었던 벤처펀드 신규결성 금액은 지난해 10조7286억원까지 증가했다. 오 원장은 "벤처펀드 신규결성 금액이 미국에 비해선 작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선 절대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부연했다. 오 원장은 이처럼 벤처투자 규모가 커진 데는 정부의 압도적인 벤처투자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는 "지난 2015년 한 학자의 조사에 따르면 초기 단계에서 정부 투자를 받은 기업의 비중은 미국은 13%뿐인데, 한국은 60% 정도 된다"며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정부 자금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1998년 2042개였던 한국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3만5123개로 17배가량 늘어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현 정부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에 따라 벤처투자의 민간 주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의 역량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는 △초기에 집중된 벤처투자와 영세한 벤처투자 규모 △한국 벤처의 낮은 생존율 △해외자본의 주도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초기투자 비중이 94.9%로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높고, 국내 벤처펀드의 평균 결성 금액과 건별 투자 규모도 낮다"며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데스밸리(창업 3~5년차 기업이 겪는 경영난)에 빠지면 생존율도 낮고 그러다 보니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이 또다시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후기 투자로 넘어가면 국내 투자금으로 충당이 안 돼 해외자본이 유입되는 악순환도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 원장은 벤처 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벤처투자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속도는 빨라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지며, '잘파' 세대가 출현한 상황에서 여전히 벤처투자를 정부에게만 기대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정부는 시장의 변화를 쫓을 수 없고,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마주한 시장은 과거의 시장일 뿐"이라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조력하는 식의 정부와 민간의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기업가 정신 고취 △양질의 데이터 생성·공유 △기술 패권과 경제 안보 △플랫폼 방식의 지원 △벤처의 글로벌 스케일업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 친화적인 법 체제 구축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청년의 기업가 정신을 장려해야 한다"며 "벤처캐피탈(VC)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미래 전략과 연계해 민간에서 투자할 수 없는 영역에 정책 금융을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결과는 공공재라는 인식을 갖고 혁신의 결과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통해 다른 중소기업의 혁신을 자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처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초기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했다. 오 원장은 "그간 정부는 벤처기업을 어느 정도 규모를 키워놓고 글로벌로 진출하려고 하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외국인과 같이 창업을 준비하게 하는 등 초창기부터 글로벌을 준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23-07-19 14:46: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먼저 "지난 1년은 변화와 도전으로 채워진 8760시간이었다"면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의 시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1년의 주요 성과로 △광주의 해묵은 숙제였던 '5+1' 본격 추진 △행정과 공공기관의 변화 △시민 소통시스템 장착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9대 대표산업 도약 △'꿀잼광주'로의 변화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을 꼽았다. 이어 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민생위기, 개인화와 양극화 심화, 저출생과 지역 소멸, 기후 위기라는 복합위기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먼저 "미래 주도산업, 새로운 활력을 목표로 한 신경제지도 완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가겠다"면서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기반을 조성하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스트릿 컬처 페스타', '푸드페스타', '크리스마스 축제' 등 새롭게 선보일 광주의 사계절 축제에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모이고, 복합쇼핑몰과 Y벨트 등은 머무르며 즐기는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이어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며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확장된 광주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먼저 시작했던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이제는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료서비스와 주거 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아동 돌봄체계를 강화해 광주의 돌봄이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완성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민선 8기 1년 동안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합의했고, 담양과는 가뭄 극복을 위해 외동저수지의 동복댐 방류 협조 등 인근 지자체와 매 순간 긴밀히 협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질적인 기후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6개 시·군이 참여하는 기후환경 회의를 제안했다"면서 "더 많은 도시와 연합하고 협력하는 길만이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유일한 방안이다. 영산강 벨트 도시들과 함께 생활-문화-관광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별자치단체 설립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장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광주-나주-영광의 에너지, 광주-함평 미래 모빌리티, 광주-화순-장성의 의료(바이오)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광주와 전남은 하나의 거대한 발전 축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교통망 조성의 시간도 단축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시민참여와 행정의 사전 대응으로 극복했고, 이제는 일상화되고 있는 가뭄·홍수·폭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기후회복력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취약계층과 노동자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는 인권도시 광주의 철학과 정책은 보다 엄정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기후회복력도시의 가장 큰 목표이며 그 핵심이 '기후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기후 위기가 불러온 위험으로부터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기후위기의 책임을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기후정의' 실현에 광주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9 14:30:30[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취임 1년을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역점과제로 '똑똑한 행정', '걷고 싶은 녹색도시', '문화가 경제'를 제시했다. 조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개편을 통한 안전·복지 강화로 시민의 삶을 더욱 든든히 지키고, 도시환경을 크게 개선해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역점과제인 '똑똑한 행정'에는 현장 중심으로 안전·복지 기능을 확대해 시민의 삶을 크게 개선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오는 2024년 원미·소사·오정구가 설치되고, 37개 일반동으로 행정 체제가 전환되는 것에 맞춰 일반동에 행정안전팀, 복지안전팀을 신설해 지역 일선에서의 안전·복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기술(IT)를 적용해 일선 현장에서의 민·관 협력을 활성화하고, 안전·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더욱 두터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천 온(溫)스토어 사업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 등을 통해 정책 수요자를 위한 안전·복지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갖춰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부천 곳곳의 보행·녹색환경을 개선해 도시의 쾌적함과 활력 증진을 위한 '걷고 싶은 녹색도시'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마루광장-부천로-심곡천을 잇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송내대로 걷고 싶은 푸른빛 산책로 조성 ▲상동호수공원 전면 개선 ▲오정근린공원·부천중앙공원 미세먼지 저감·차단숲 조성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 야간 테마 경관 조성 ▲상동 시민의강 개보수 및 생태하천 조성 등 세부 실천안을 발표했다. 끝으로 '문화가 경제'를 소개하면서 조용익 시장은 부천이 지난 20여 년 동안 쌓은 문화콘텐츠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의 부천을 먹여 살릴 고부가가치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웹툰융합센터를 거점으로 K-웹툰 산업 선도 ▲지식재산권(IP)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 ▲의료관광을 비롯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부천의 랜드마크 ‘스카이 뮤지엄 49’ 추진 ▲부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부천 8경’ 선정 등 부천의 도시경쟁력과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더해줄 정책이 추진된다. 조 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변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역점과제를 선정했다"며 "시 승격 50주년과 취임 1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에 부천의 도약과 대전환을 향한 기반을 단단히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4 13: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