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가·환율 등 국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향후 미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전망했다. 이날 한은은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한은 대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주요 집행간부 및 국실장이 참석한 '비상대응TF'를 개최해 지난주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강도 높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으로 주가·환율 등 국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가용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07 11:32:01[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월 970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2호’를 추가 조성했다. 현재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PF사업장 재구조화를 포함해 경공매 낙찰자에 대한 잔금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해당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필수사업비가 부족한 경기 용인 소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지원해 현재 분양을 완료했다.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이 중단된 서울 성수 상업용 부동산 개발부지는 재구조화를 지원해 올해 7월 본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은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PF 안정화 펀드 1호(535억원 규모)를 자체 조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은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PF 부실 우려 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상화를 위한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하는 등 PF 안정화 펀드 총 4개에 약 2000억원을 출자했다. 은행·보험업권이 공동 추진한 ‘PF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사업장 등 총 3곳에도 대출을 실행했다. 저축은행 PF대출 정리 및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하는 ‘저축은행업권 공동 펀드’에 참여를 검토하는 등 부동산 PF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계속 모색하는 중”이라며 “향후 부동산 PF 정책에 발맞춰 민간자율사업 재구조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8 17:39:1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2025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 일환이다. 최근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으로 여행과 호텔, 마이스(MICE) 등 외래객의 안전 민감도가 큰 업종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들을 신속하게 관광업계 안전망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하고자 관광기금 특별융자를 추진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이번 특별융자로 피해 규모가 큰 13개 업종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이 업종들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 중 10억원 이내, 1.25%p의 우대금리, 거치기간이 1년 확대된 6년의 상환기간을 적용한다. 피해 업체를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특별융자를 신청받는다. 또 신청 기간에도 이미 신청한 업체에 대한 특별융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특별융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관광기금 융자지원도 이차보전 1000억원을 포함한 6365억원 규모로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 만큼, 관광기금 특별융자와 함께 상반기에 4000억원 규모(관광기금 일반융자 3500억원, 이차보전 500억원)로 동시에 진행한다. 3500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일반융자와는 별도로 500억원 대출 규모에 대한 이차보전 사업을 상반기에 지원하고,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공적보증기관(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제공해 저금리, 상환기간 연장 등 업체당 최대 2억원 규모의 혜택을 주는 신용보증부 융자도 700억원 규모로 연계 시행한다. 관광기금 융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수록한 ‘2025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 지침’, ‘2025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 등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융자상시지원센터 누리집에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10:36:26[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한국방문의 해(2023~2024년)’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이 코로나 이전 94% 수준(11월 말 기준)까지 회복했지만 최근 여러 변수로 관광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을 구성원으로 하는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 부처 장차관, 관광업계 협회·단체 관계자, 전문가 및 민간 기업인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한 관광시장의 빠른 안정화를 지원하고, 관광 분야 성장의 혜택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최근 국내 상황으로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꺾이고 방한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관광시장이 안정되고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방한 관광시장의 빠르고 강한 회복 지원 △관광시장 활력 부여 △지역관광 기반(인프라) 확장 △관광콘텐츠와 산업의 확장 △여행 편의 증진을 위한 서비스의 확장 등을 내세웠다. 안정화 대책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한 관광 마케팅 늘리고 출입국 편의 대폭 개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여행이 안전하고 원활하다는 점을 알리며, 방한 관광 마케팅을 공세적으로 추진한다. ‘아세안(ASEAN)+3 관광장관회의(2025년 1월)’, ‘스페인 피투르(FITUR) 국제관광박람회(2025년 1월)’, ‘케이-관광로드쇼’, ‘오사카 엑스포’ 등 주요 국제행사는 물론 아사히 텔레비전 등 주요국 유력 미디어,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전방위적 방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아울러 내년 3월까지 방한 단체 관광객 5만명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고 ‘관광통역안내 1330’도 24시간 운영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30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해 해외 현지에서 ‘동계 방한 특별 캠페인(12월~2025년 2월)’도 진행한다. 방한 관광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방한 관광객 출입국 편의도 개선한다. 먼저, 법무부와 협의해 현재 한시 면제 적용 국가·지역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 기간을 내년 12월까지로 연장하고, 한·중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일정 범위 내에서 무비자제도 시범 시행을 검토한다. 특히 중국·동남아 등 6개국(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2025년 12월까지 연장한다. 국제회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되던 입국 우대심사대 시범사업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중국인 단체관광객(3인 이상)의 무사증 입국도 허용한다. 방한관광 수요를 재창출하기 위한 대형 행사(메가이벤트)도 2025년 상반기로 전진 배치한다. 대규모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2025년 1~2월)’을 열어 겨울철 방한관광 수요가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이외에 교육여행과 마이스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시장에도 주력한다. 여행캠페인으로 활력 높이고 지역관광 인프라 확장 국민 여행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대국민 여행캠페인을 조기에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여행가는달’을 기존 6월에서 3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특히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인 ‘한국관광 100선’ 여행을 확산하고, 코리아둘레길을 따라 인근 지역으로의 방문을 유인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력 확산을 목적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2025년 상반기에 시행해 기존 관광단지에 적용됐던 각종 부담금감면과 세제 혜택 등이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한다.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신속한 재정지원도 추진한다. ‘관광사업체 특화 3종 금융지원’으로 5365억원 규모의 일반융자와 10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 7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부 대출을 내년 1월부터 지원한다. 동시에 관광업계의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도 긴급 지원한다. 호텔업 등급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광숙박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비전문취업(E-9) 외국인력 고용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 등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고용부, 업계와 함께 논의한다. 아울러 내국인 도시민박 도입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역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으로 가는 관문을 확장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이 국내선을 통해 지방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1 항공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해수부 협업)과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해안선 여행을 확대하고, 항공과 크루즈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육성해 입국 경로를 다양화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교통 지원모델도 구축한다.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를 새롭게 추진해 철도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거점과 관광지 간 광역 관광교통망을 구축하고, 외국인 안내서비스 확충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고부가 관광콘텐츠 개발하고 관광객 편의서비스 개선 체험 중심의 관광 흐름에 맞춰 소비재(음식, 미용·패션, 화장품 등)와 서비스업(K-콘텐츠, 금융, 외식업 등)을 접목한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역사·문화·경제도 관광콘텐츠로 확장한다. 축제와 공연·예술, 전통문화, 스포츠, 미식 등 한국의 대표 관광콘텐츠와 함께 전적지·비무장지대(DMZ), 자전거, 산업, 야간관광까지 관광콘텐츠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한다. 다양한 테마별·세대별 맞춤형 자전거관광 코스를 발굴(2024년 60개→2025년 100개)하고, 지역 대표 미식 안내서(‘케이-로컬 미식관광 33선’과 ‘백년가게’ 협업)를 9개 언어로 제작해 해외에 배포한다. 또한 방한 관광객 여행 동선에 따라 여행 불편 사항을 세심히 점검하고 전반적으로 개선한다. 외래객이 자국의 언어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증진한다. 특히 철도를 이용해 지역을 여행하는 외래객을 위해 온라인 예매 시스템의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좌석 지정 기능도 개선한다.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한 승차권 자동 발매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6 17:38:19[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와 신규 공급 중단이 맞물리며 내년 하반기부터 물류 부동산 시장의 개선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나왔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 노종수 메이트플러스 물류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주최 세미나에서 “2023년 이후 물류센터 임차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과도해 공실률이 높아졌지만, 2025년 이후에는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규 물류센터 착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물류센터 수요는 늘고 있어 2025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에 따른 본격적인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수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위원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심충식 선광 부회장,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등 주요 물류기업의 대표들과 150여명의 물류종사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업계 CEO들로 구성돼 있으며, 2008년 발족 이래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9 09:10:2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도 예산을 총 7조672억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예산의 70% 수준을 상반기 중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 집행 방향과 달라지는 정책, 방한관광 동향과 대책 등 2025년 사업 관련 주요 현안을 발표했다. 황성운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의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에 정책·재정적 공백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K-콘텐츠가 위축되지 않고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콘텐츠 분야 정책 자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문화예술과 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집행을 강화하겠다"며 "확대된 융자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직결된 예산도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내년도 예산을 규모 순으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이 2조3842억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체육 부문 1조6739억원, 관광 부문 1조3477억원, 콘텐츠 부문 1조2715억원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을 배정하고, 연내에 조기 공모를 진행하는 등 2025년도 재정을 연초부터 즉시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분야 재정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K-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비 소득공제 늘리고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도입 내년에 달라지는 문체부 주요 정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년 7월 1일부터 수영장, 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도 문화비 소득공제가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근로자 연말정산시 도서구입비, 공연·영화관람료,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문구독료만 문화비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었다. 둘째, 내년 4월부터 문화산업 완성보증 대상을 제작뿐만 아니라, 기획·개발, 유통까지 확대한다. 문체부는 "문화상품의 제작사가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사에서 보증서를 발급하고, 완성해 인도시 대출금을 상환하는 완성보증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이 제도의 지원 범위가 확대돼 제작 단계뿐만 아니라, 기획·개발부터 수출까지 보증공급이 가능하도록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셋째, 인구감소지역에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관광단지는 총면적 50만㎡ 이상인 경우, 필수시설 3종을 갖춘 경우에만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에 현실적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인구감소지역은 5만㎡ 이상 30만㎡ 미만, 필수시설 2종으로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시군구청장이 시도지사와 사전협의를 거쳐 관광단지 지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외에 청소년 신분 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들이 억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면책 근거 등을 시행하는 한편, 대중문화예술분야 불공정행위 조사권을 신설한다. 관광산업 피해 최소화.. "관광시장 조기 안정화 주력" 문체부는 "국내 정치적 상황이 주요 외신을 통해 전파되고 주요 국가들이 한국 여행 주의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 문의가 쇄도하고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들도 적잖이 있었다"며 현재의 상황을 밝혔다. 실제로 방한 관광객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며, 신규 여행 예약 문의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문체부는 관광업계와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장·차관 회담, 외신 인터뷰, 서한, 공문 등을 통해 한국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알려왔다. 오는 26일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시련을 경험했다"며 "이제 막 회복의 물살을 탄 우리 관광산업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안정을 되찾기 위해,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한 관광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를 촉진하고, 관광업계를 지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14:49:30[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신임 지원장, 해외사무소장, 파견협력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이 엄중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11개 지원에 대해서는 지자체, 지역 소재 유관기관, 금융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불안심리를 악용한 민생 침해 금융 범죄나 서민 금융 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 내 상황에 관심을 각별히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신규 임명된 뉴욕사무소장과 북경사무소장에게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현지 평가,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본원과 해외사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원장은 "해외 현지에서도 주요 투자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영업, 자금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지 감독당국 등과도 긴밀하게 공조해달라"고 주문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11 10:57:49[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자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10일 20개국, 25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을 알리면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가 대외신인도 유지와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지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투자자를 설득하라는 방침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포함해 리스크 전반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그룹의 재무 펀더멘털도 점검하는 등 시장 변동성 관리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장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2-10 15:45:06[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와 선제적인 소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외진출 국가에서 현지 금융당국과 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금융감독기관과 중앙은행, 투자자들에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하나은행 미국 뉴욕지점은 뉴욕연방준비은행및 뉴욕금융서비스국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황을 선제적으로 보고하고, 변화와 영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영국 런던지점에서는 영국은행 산하 건전성감독청(PRA)에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독일법인도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중앙은행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인한 독일법인의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해외 투자자들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해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고,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2-10 15:29:20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의 '대외신인도 유지 활동' 주문에 따라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 운용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4대 금융지주들은 해외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적극적으로 한국 금융시스템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외화유동성 확보 전력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는 금융당국 방침에 맞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외화자금 동향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면서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해외투자자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계열사 유동성과 금융시장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62%(잠정치)로 규제기준인 80%에 대비해 상향에서 관리 중이다. 또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신용리스크에 미칠 영향에 주시하면서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외화예금의 적극적인 유치에도 나설 전망이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아직 위기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위기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한편 특이사항 발생시 본사에 즉각 보고하는 보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정부가 기금을 조성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유 운용자산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활용해 유동성 공급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리스크 전반에 대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재무 펀더맨털의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정치 리스크 고조에 따른 내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매일 외환·주식·채권 등 주요 금융시장 지표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LCR과 자기자본비율 영향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11월 말 기준 외화 LCR은 약 183%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외화 예수금 등 외화 유동성은 평상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S&P도 당장 한국 신용등급에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차입 스프레드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해외투자자와 적극 소통 금융지주들은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며 대외신인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은 물론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미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최근 발표한 밸류업 방안에 대한 변함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10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밸류업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기존 투자자와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룹 컨퍼런스콜, 대면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도 밸류업 방안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 등 실시간 소통을 통해 투자자의 우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해외 IR을 강화해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해외 IR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해외로 가서 IR을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2-09 18: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