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25위, 1.1%)와 HD현대인프라코어(21위, 1.3%)가 합병한 'HD건설기계(가칭)'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은 약 7조5000억원 규모다. 다만 높은 구매금융 금리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신장 가능성은 과제다. 저조한 중국 수익을 선진시장으로 보완했지만 선진시장의 부진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격차에 합병 해법… 구조조정 수반 가능성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으로 외형 합병이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액 약 14조8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오르는 게 목표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수위권이지만 글로벌에선 캐터필러, 국내에서는 1위인 두산밥캣(글로벌 11위) 등 상위권 기업들과 격차가 있는 편이다. 두산밥캣은 소형장비(컴팩트) 매출만 48억7945만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구조조정 작업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의 주요 생산거점을 조정하는 작업도 진행이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HD현대는 중국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을 HDI 연태로 일원화해왔다. 중국 시장 침체, 가격 경쟁 심화, 합작사(지분 40%)의 합작관계 청산요청에 따라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동률은 2024년 HD현대인프라코어 36.2%, HD현대건설기계 35.6% 수준으로 저조했다. 합병 구조는 자금소요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신주 발행으로 소멸회사 주주에 배정)지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HD현대건설기계 1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2500억원을 초과하면 각 사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합병법인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21억원으로 2024년 5998억원 대비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 예상 EBIT에 1분기 감가상각비의 연환산을 적용해 예상치를 산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94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낮춰 재공시한 바 있다. 합병법인의 EBITDA는 단순 계산 기준 2021년 7118억원, 2022년 7194억원에서 2023년 8942억원을 기록했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하락은 구매금융과 관계 깊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금융 금리에서 불리한 국면에 놓여서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합병 후 시장점유율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업황이 가장 중요하다. 선진시장에서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수익성을 견인해온 선진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구매금융 금리는 담보가치를 차등해서 적용하는데 주요 국가별 금리 동향을 고려했을 때 금리 하락 국면이 늦어지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던 중국 시장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없이 유지… 시너지 제한합병 이후에도 두 회사의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 (DEVELON)'을 통합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방침이 시너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현준 책임연구원은 "각 브랜드에 속한 제품 간에는 기능 및 성능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시너지가 분산되고 판매 관리에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열악한 재무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열위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합병 뒤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소폭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투자액도 확대돼 중장기 투자부담이 확대되겠으나 이에 따른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향후 합병 절차 진행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측은 엔진과 AM 사업 등 고수익 부문이 합병 시너지의 핵심으로 봤다. 합병 후 두 회사는 2030년까지 엔진 사업에서 2조5000억원, AM 부문에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엔진 탑재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재화 전략과 서비스 인프라 통합, 전동화·스마트장비 등 차세대 기술 투자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건설기계 부채비율은 86%다. 2023년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1년내 갚아야 할 부채를 비교한 유동비율은 212%로 적정선(200%)을 웃돌고 있다. 앞서 전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 사장단을 대상으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각심을 주문한 바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를 35.64%, HD현대인프라코어를 34.17% 보유 및 지배하고 있다. 권 회장의 선언 후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4 08:06:59[파이낸셜뉴스] 오는 9일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면 미국 수입시장 규모가 줄면서 국가간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자동차·부품 관세 여파로 실제 한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변화가 가시화됐다. 경쟁구도와 관련, 고율의 관세가 예정된 중국·베트남·대만·인도에 비해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보겠지만 일본·독일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어 기계 등 일부 업종에서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일 발표한 '트럼프 1기 이후 미국 수입시장 수출경합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독일 등 주요 대미 자동차 수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부품 품목관세(25%)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자동차·부품 수출국들의 대미 수출여건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자동차 및 부품의 경우에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괄적인 품목관세가 적용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자동차 및 부품의 대미수출 감소는 우리 수출 전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해 1~4월 미국의 전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2242억 달러였지만 한국산 수입은 5.0% 줄어든 417억 달러에 그쳤다. 이로인해 미국 수입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4.0%에서 3.4%로 떨어졌고,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미국의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이 24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고 기계류는 5억7000만 달러, 화학공업 제품은 4억2000만 달러, 반도체는 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한국(25%)보다 높은 관세가 예고된 중국(54%), 베트남(46%), 대만(32%), 인도(26%) 등은 기계류 및 전기·전자제품에서 한국과의 경쟁 강도가 낮아질 수 있어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러나 일본(24%)과 독일(20%)은 한국보다 낮은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어 이들 국가와 경쟁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관세 여파로 한국의 수출 경쟁국 지형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 정부 1기 출범 전후인 2016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 점유율이 줄어든 사이 멕시코와 인도가 한국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 수출경합도를 살펴보면, 멕시코는 0.35→0.36, 인도는 0.17→0.19로 각각 상승했고, 해당 기간 미국 수입 시장에서 멕시코는 2.0%p, 인도는 0.6%p씩 점유율이 상승했다. 일본과 독일은 수출경합도에서 각각 0.52, 0.4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1.5%p, 0.1%p 하락했다. 일본과 독일은 한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지닌터라 향후 상호관세 부과 수준에 따라 수출 경합 양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원 무협 수석연구원은 "상호관세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면서 "기업 차원에서는 생산 거점을 다양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여 과세 기준가격을 낮추는 한편, 미국 내 생산이 어렵거나 대체 가능성이 낮은 품목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02 11:42: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프리미엄 광주김치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광주시는 2일 광주김치 1.5t(1만3000달러 상당)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에는 ㈜해담촌, ㈜채자연, 빛고을김치 등 광주지역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수출 제품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와 함께 파김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kg당 가격은 배추김치 7000원, 갓김치 8000원, 파김치 1만8000원이다. 이번 수출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로 여건이 불확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광주김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김치연구소, 한식세계화총연합회의 협력으로 수출을 일궈 의미를 더했다. 광주시는 이번 1차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차 수출을 계획하는 등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김치는 전라도식 전통 발효식품으로 고품질과 특색 있는 맛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LA를 거점으로 미주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광주 농식품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김치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LA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수출되고 있다. 올해에는 김치 외에 부각 제품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광주 농식품의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2 10:42:54[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Nuance Communications(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이하 뉘앙스)’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뉘앙스와 함께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뉘앙스가 보유 중인 미국, 유럽, 중동 등 내 현지 판매 채널과 공동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뉘앙스는 전 세계 1만여개 의료기관과 전문의 55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국 내 영상 판독 플랫폼 기준 80%, 의료 음성인식 분야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뉘앙스는 지난 2022년 197억달러(약 27조원) 규모로 MS에 인수됐으며, MS는 뉘앙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생태계(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내달 중 뉘앙스 플랫폼에 자체 AI 제품을 탑재하고 뉘앙스와 글로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뉘앙스 임직원 총 70여명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 뉘앙스 AI 생태계 내 양사 제품을 통합하고 현지 영업팀 영업전략 수립 및 지역별 마케팅 전개를 통한 해외 공동 수주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신규 공급도 추진한다. 뉘앙스 플랫폼과 연계된 글로벌 파트너사 △테라리콘(Terarecon) △블랙포드(Blackford) △딥 씨(DeepC) △인셉토(Incepto) △페럼(Ferrum) 등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3년 뉘앙스와 판매권 계약 체결 후 MS와 디지털 병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 폐암검진 사업에서 연이어 코어라인소프트 제품이 채택되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들로부터 공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뉘앙스 및 MS와 협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뉘앙스와 협력 강화로 자체 AI 제품을 뉘앙스 플랫폼에 탑재해 단일 수주에서 나아가 플랫폼 기반 구조적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지닌 뉘앙스 및 전 세계 각국에 연계된 플랫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별화된 AI 기술력 기반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뿐 아니라 미국 최대 영상 후처리 기업 ‘3DR Labs(3DR 랩스)’, 미국 대표 학술의료기관 ‘Temple Health(템플 헬스)’ 등 다양한 현지 파트너십을 보유 중이다. 최근 고도화 버전 제품 라인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지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4:36:29[파이낸셜뉴스]세계 1위 배터리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쩡위췬 회장이 전기 트럭이 3년 내 시장 점유율 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19일 전날 중국에서 열린 '트럭 배터리 교체 생태계 발표회'에서 쩡위췬 회장이 배터리 교체 사업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예상을 말했다고 전했다. 쩡 회장은 "향후 3년 내에 중형 트럭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트럭의 판매량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배터리 교체 플랫폼이 2030년이면 전국 간선 운송망의 80%를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ATL은 올해 13개 핵심 지역에 30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건설할 방침이다. CATL은 중국의 10여 곳의 트럭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30여 종의 전기 트럭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해 중국 내 전기 중형 트럭 판매량은 8만 2000대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승용차의 경우 신에너지 승용차의 판매량 점유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트럭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아직 낮은 상태이다. 트럭은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전기 트럭은 그만큼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배터리 충전 시간도 더욱 길어진다.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 트럭은 더딘 발전을 보여왔다. CATL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해 전기 트럭의 저변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쩡 회장은 "지속적으로 배터리 교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전 세계 주류 중형 트럭 기업의 경영진들과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배터리 교환 모델을 상업화한다면 전기 트럭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TL 측은 "배터리 테스트, 배터리 교환소 운영, 주기기 공정, 전기 구동 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전기 트럭의 경제성이 천연가스 트럭의 경제성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또 "중형 트럭이 연간 10만 km를 운행한다면 전기 트럭은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연간 6만 위안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LNG 트럭에 비해서도 2만 위안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9 12:33:18[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9일 국내 종자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농우바이오에 대해 올해 해외사업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농우바이오는 채소종자 및 농자재를 개발해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종자 사업부문은 육종 연구 및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우수한 교배종 종자를 개발하고, 국내외 채종지에서 증식, 대량 생산하여 품질 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작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연구를 통해 내병성,내서성,내한성 등이 강화된 종자 개발, 생산 판매로 국내 종자 시장 점유율 1위(20%)를 유지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농우바이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5.6억원(yoy +56.6%)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73.8억원(yoy +11.7%), 순이익 64.5억원(yoy +23.0%)을 냈다“라며 ”1분기 호실적은 해외 수출 확대와 농자재 판매 증가,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주력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이 영향을 줬는데, 이를 통해 동사는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인도 등 주요 농업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 품종 개발, 유통망 고도화를 통해 현지 맞춤형 품종의 안정적인 보급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기존 주력 시장 외에도 중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기후와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농우바이오가 각 국가의 특징을 분석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는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우수 품종 육성 개발로 국내 시장 점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의 경우 현지법인 및 외국 딜러십 거래처를 통한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 둘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9 10:32:16【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에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해 시장상황 점검과 공급망 재조정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4분기 이들 주요국에서 판매실적이 떨어지면서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현대차는 그동안 이들 지역이 '보완재' 수준을 넘어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들이 오랜 강자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브랜드들이 급부상하면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더욱 고전하고 있다. ■12년만에 최저 점유율…현대차, 인도에 실사단 파견 현대차는 지난 1·4분기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남아·남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모두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인도는 이 기간 19만17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14%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인도 현지 제조사인 마힌드라에도 밀려 4위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인도는 전통적 강자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인도 현지 제조사인 타타와 마힌드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EV)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중산층 수요를 흡수한 반면, 현대차는 주력 모델 크레타, 베뉴 등이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본사 차원의 실사단을 급파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최근 현대차 본사가 직접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사단을 현대차 인도법인으로 파견해 대대적인 사업 점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사단은 판매, 마케팅, 재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서 직원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인도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특히 현대차의 아성을 위협하는 마힌드라 등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 증가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빈페스트·BYD 돌풍에 설 자리 잃어 베트남에선 상황이 더 안좋다. 현대차는 1·4분기 1만14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1% 급감했다. 한때 시장 1위였던 현대차는 지난 1·4분기 3위까지 떨어졌다. 결정타는 베트남 토종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였다. 빈패스트는 1·4분기 3만51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1.3%로 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소형 SUV 모델인 VF 3·VF 5가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빈패스트가 정부 보조금과 소형차 전략을 결합해 젊은층을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현지 맞춤형 전기차가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동남아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4분기 현대차의 판매량은 6958대, 시장 점유율은 3.4%에 머물렀다. 도요타, 다이하츠, 미쓰비시 등 일본계 브랜드가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입한 비야디(BYD)는 5718대를 판매, 현대차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의 모델들이 등이 상위권을 휩쓸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스트는 "현대차는 한때 동남아 전기차 선도 브랜드였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와 가격 전략 앞에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허브'를 전국가적 목표로 세우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생산기지를 갖춘 현대차와 달리 투자 없이 어부지리격으로 수혜를 입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문가 "신흥시장 대응 재편 필요" 현대차는 최근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생산 라인 조정, 전기차 비중 확대로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번 실사단 조사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의 △가격 정책 △라인업 재조정 △전기차 확대 등 종합적으로 대책 마련을 세울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서는 하반기 크레타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이어 소형 전기 SUV 신규 모델 투입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에선 아이오닉6 현지 조립과 함께 전기차 가격 조정도 병행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및 신흥시장 대응의 확실한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8 18:08:23【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차그룹이 인도 사업 진단을 위해 고위급 실사단을 급파했다.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판매 실적,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응급조치다. 실사단은 약 일주일간 인도에 체류하며 현지 딜러, 고객, 부품사, 애널리스트, 금융기관 관계자 등 주요 관계자들과 직접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판매, 마케팅, 재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인도 법인 사업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원들의 인도 방문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부서 간 협업팀이 한꺼번에 구체적인 시장 경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반응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즈(ET)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본사는 마힌드라 등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 증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 2025 회계연도 기준 점유율이 14%로 2013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랫동안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2위를 유지해왔으나, 현재 그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 2월 한때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3월에 다시 2위를 회복한 뒤 4월에는 마힌드라와 타타에 밀려 4위로 하락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이 지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4월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6만0774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1.6% 감소한 4만4374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마힌드라는 5만2330대, 타타는 4만5199대를 판매해 현대차를 앞섰다. 소매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4만5350대로 마힌드라(4만7800대), 타타(4만6000대)에 뒤처졌다.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마루티 스즈키가 40%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현대차가 2위, 마힌드라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내부 우려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의 첫 인도 방문 중에도 드러났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른 성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T에 "점유율 하락은 고기저효과, 제품 수명 주기, 신규 진입자와의 경쟁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마하라슈트라 주 탈레가온에 건설 중인 새로운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국내외 수요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밀나두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기존 공장은 가동률이 90%를 초과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16 20:02:28[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1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의 결과라고 기은은 설명했다. 기은은 1·4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을 6조4000억원 이상 순증하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은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5 15:52:55[파이낸셜뉴스] 한국엡손은 2024년 한국 문서 스캐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IDC 조사에 따르면 엡손은 지난해 한국 문서 스캐너 시장에서 제품 출하량 기준 45.8%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엡손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가정용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스캐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엡손의 스캐너 라인업은 포토, 필름, 책, 문서 등 다양한 소재를 폭넓게 스캔할 수 있는 △평판 스캐너 △휴대용 스캐너 △급지평판형 스캐너 △급지형 스캐너 등 크게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엡손 대표 제품인 북스캐너 ES-580W는 책, 문서 등을 디지털화한다. 스캐너를 활용하면 전공 서적을 간편하게 e북으로 만들어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검색이 가능한 PDF 파일로 변환해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4.3형 터치 스크린이 탑재돼 PC 연결 없이도 네트워크 폴더, 이메일, 클라우드 서비스, USB 메모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할 수 있고, 원본 자료의 손상을 예방하는 원고보호 기능과 자동 문서 감지 기능으로 고품질의 스캔을 지원한다. 금융기관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비즈니스 스캐너 DS-C490은 협소한 고객 창구에서도 사용이 용이한 초소형 설계가 강점이다.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문서, 신분증, 여권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스캔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고속 스캔 기능으로 고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실물 문서와 디지털 데이터를 손쉽게 연계도 가능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1 10: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