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중소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에 앞장선다. 13일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서비스를 통해 디자인을 개발하거나 시제품을 제작할 수요기업을 모집중이다. 마감시한은 오는 24일이다.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은 수요기업이 아이디어나 제품 설계 도면을 업로드하면 제조사를 연계하거나 직접 제품을 빠르게 제작 및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공장 없는 제조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제조업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와 KIDP는 제조기반이 없는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실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고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 디자인전문회사, 스타트업 등이 수요기업으로 지원 가능하며 약 80개사 내외를 선정 및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을 보유한 전문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는데 필요한 디자인·목업·금형 개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규모는 시제품 제작 건당 최대 2000만원이며 제작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제조기반을 가진 기업과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수요기업을 맞춤형으로 중계하는 디자인-온라인제조플랫폼은 혁신제품 개발은 물론 유휴 생산시설 가동에 기여한다”며 “성장세가 둔화하는 한국 제조업의 구원투수로 제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13 09:40:0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AI반도체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검증 등 지원 규모를 전년(24억원)보다 2배 확대한 50억원을 투입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2일 개최된 'AI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식에서 "반도체 밸류체인 간 협업할 수 있도록 수요를 연계하고 인프라와 연구개발(R&D), 금융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AI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탄탄한 제조업 기반하에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이 협력할 장을 위해 마련됐다. 7대 주력산업 분야 대표 수요기업과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기업이 함께 참석했다. 반도체 수요·공급 산업협회 간 'AI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신설해 AI반도체 시험검증장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공급기업간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제품 개발을 매칭하면 수시 선정평가를 거쳐 총개발비의 50%를 과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첨단공정은 최대 10억원, 일반공정은 최대 5억원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반도체생태계 펀드'를 이달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분야별 AI반도체 수요·공급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매달 개최한다. 이유범 기자
2024-04-02 18:10:18【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제조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초기창업자를 육성하고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2024 제조창업패키지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지원 규모를 상향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의왕시에서 제조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및 초기 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과 제품 설계, 제조업 경영 컨설팅, 시제품 도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까지 업체당 총 500만원 상당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 성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의왕시 창업지원공간 유니콘로드 입주 기회와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청 시 가산점 부여 혜택도 제공된다. 총 2개 기업을 모집하며, 시제품 제작 및 제품 설계 컨설팅이 필요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 제4조(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의 업종을 영위하고 있거나 영위하고자 하는 자(기업)는 제외된다. 오는 4월 1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메이커 스페이스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사업은 제품에 대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있으나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 더 많은 제조창업자가 의왕시에 정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1 14:39:09산업용 3D프린팅 전문기업 굿쓰리디가 당일 3D프린팅 출력, 익일 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쓰리디는 산업용 대형 SLA 3D프린터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저렴하고 빠르게 시제품, 목업 및 고유 창작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존 CNC 가공대비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한 목업 및 시제품 제작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요즘,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시제품, 목업을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보급형 3D프린터(FDM)로는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시제품을 제작하기 어렵고 또한 3D프린팅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굿쓰리디의 산업용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서비스는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기간과 개발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실제로 삼성전자, KEPCO(한국전력), SK매직, LG에너지솔루션, 라이엇게임즈, 인천국제공항, 넷플릭스, KAIST등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업체의 3D프린팅 제작을 수행하면서 고객사로부터 아주 만족스러운 평가를 얻고 있다. 굿쓰리디가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SLA 3D 프린터는 레이저 빛으로 액체수지를 고체로 변형해 출력물을 얻는 광경화 타입이다. 원형 레이저 포인트에 의해 부드러운 작업 과정이 이뤄져 고정밀 출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출력 속도가 빠르고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기존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급형 3D프린팅인 FDM방식과 달리 품질이 뛰어난 시제품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디자인 목업뿐 아니고 워킹목업과 피규어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굿쓰리디는 단순히 3D프린팅뿐만이 아니라 각종 후가공을 모두 포함하는 서비스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한 번에 바로 완성도 있는 목업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굿쓰리디 김보성 부장은 "굿쓰리디는 창업한지 이제 3년차에 접어 들었지만 고품질 서비스로 호평을 얻으며 기존 고객사가 새로운 고객사를 소개해주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굿쓰리디는 어려운 고객사의 제작 요청사항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작 의뢰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15:01:15[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양산 채비에 속도를 낸다. 22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리센과 경기도 화성 제2공장에서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한 만큼 각 수요사별 맞춤형 프로토타입 양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본사 2차전지 공장 내 구축한 생산라인에 각종 분쇄기, 소결장비, 성형장비 등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을 생산할수 있는 총 10여대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은 완전 자동화로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료되면 1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00 톤규모의 Mn-Bi 페라이트를 생산할 수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부터 드라이기 등 소형 가전제품까지 페라이트 영구자석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희토류 제로’ 선언과 더불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탈희토류’ 전기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희토류를 뺀 전기차 시대 개막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희토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이트 시장은 2032년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분석기관 FMI에 따르면 페라이트 시장 규모는 2020년 39억달러(약 5조2300억원)에서 2032년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연평균 5.2%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 시장 및 다양한 산업분야로 페라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의 Mn-Bi 페라이트는 성능이 뛰어난 신소재 영구자석인 만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존 페라이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기음향 제품 수요에 의존하던 글로벌 페라이트 시장이 전자나 가전제품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자동차 산업, 군사 및 방위 응용분야에서도 페라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페라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이테크는 코리센과 함께 Mn-Bi 페라이트 본격 양산에 돌입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공급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2 09:38:26[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웹툰학과 1학년 재학생들이 '2023 울산콘텐츠코리아랩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에서 무려 4팀이나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예비 콘텐츠창작자의 유망한 아이디어 상품화 지원과 지역 콘텐츠 기업의 자생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총 21개 팀이 선정됐다. 동서대학교 웹툰학과 1학년 재학 중인 김연우·김휘민(울산 고래 기반 서브컬처 스타일 캐릭터 및 O2O 콘텐츠 개발), 김혜빈·조윤경(울산 태화강에 모이는 백로들과 장미축제를 합쳐 만든 스토리텔링 지역 캐릭터를 기반으로 O2O 무빙툰 제작 및 굿즈 제작), 강한나(울산의 설화, 여나산곡을 시각화한 콘텐츠 제작), 박재상·옥동호(울산지역의 상징들을 소재로 한 지역홍보, 관광 상품 제작)의 기획이 선정돼 쟁쟁한 콘텐츠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뛰어난 전공 실력을 입증했다. 선정된 학생들은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받아 오는 9월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한편 제작된 학생들의 캐릭터들은 모두 본인의 이름으로 저작권 등록이 완료됐으며, 동서대 LINC 3.0 사업단은 웹툰학과 학생들의 저작권과 상표출원 관련, 창업 활동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5 10:18: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시제품 제작 및 서비스 상용화 지원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뛰어나지만 비용이 없어 AI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제품·서비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은 AI 스타트업들이 제작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5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창업 활성화를 위해 '2023년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AI 제품·서비스 제작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광주 AI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AI (시)제품·서비스 지원 사업'은 광주지역에서 신규로 인공지능 시제품·서비스를 제작해 사업화를 희망하는 창업 7년 미만의 전국 창업·스타트업이 대상이다. 55개 내외의 기업 및 과제를 선정해 기업 당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AI 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 사업'은 기존 인공지능 제품의 서비스 개선과 기능 향상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 중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1억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상용화 사업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광주 AI창업캠프 입주 사무실 지원과 AI 창업교육, 품질 향상·규제 해소 컨설팅, AI 콘퍼런스 참가 등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추가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그동안 인공지능(AI)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상용화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기업인 '인디제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스라엘 자동차 기업과 인공지능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AI 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을 받은 '무한정보기술'은 ICT 신기술을 이용한 공간 정보 처리분석 전주기 지원 소프트웨어 'AiMaps(에이아이맵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드론 통합관제 및 이스라엘 드론 배송 전문 기업인 '하이랜더'와 지난 3월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 (시) 제품·서비스 및 상용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5월 8일까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창업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올해 추진하는 'AI 시제품·서비스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이 AI 창업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I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AI 융합 제품과 서비스의 제작·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AI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5 10:49:5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매출 100억원 미만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R&D 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2억원을 들여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시제품·시금형 제작을 지원해 제품의 완성도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R&D연계형, 공모형, 신규참여형으로 추진되며 유형별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비의 80%까지 지원한다. R&D연계형은 국비와 도비 연구개발(R&D) 과제를 이미 수행한 기업의 기술·제품 사업화를 후속 지원하는 유형이다. 연구개발 수행과제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모형은 시제품·시금형 제작단계에서 기술적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전북도는 사업의 수혜 이력이 없는 기업만 신청이 가능한 신규참여형을 신설해 영세기업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제품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절차인 시제품·시금형 제작 단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강점을 가진 기업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R&D 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 수혜기업은 141개 과제 중 71건(51%)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사업화 매출액 131억원 달성과 11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3-10 16:45:34대우조선해양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과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의 10미터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소에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배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선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선박 성능을 미리 시험해 본다. 그동안 모형 시험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형선은 나무로 제작돼 왔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재료압출방식)을 적용해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모형 선박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하면 기존 3주가 소요되던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좀 더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 모형선은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방수성이 우수하고 테스트를 마친 모형선은 일부 소재를 회수해 다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좋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모형선 제작이 자체 보유한 예인수조, 공동 수조 등 첨단 연구시설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다양한 선박 구조 및 진동 관련 연구개발 노력과 경험이 하나로 어우러진 성과로 해석했다. 잉거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이번 협업은 국제수조회의(ITTC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3D프린팅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도 “이번 성공은 모형선 제작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화라는 혁신 화두를 제품과 조선소 현장, 연구개발의 전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 역시 그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제품 모형선의 검증작업을 시흥R&D캠퍼스 내 연구시설에서 최종 마무리하고 추후 3D프린팅 장비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24 09:16:58[파이낸셜뉴스]정부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등 직업계고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 출원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교육부는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과 공동으로 '제12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3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고도화해 특허로 보호받고 사업 상품으로까지 활용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2011년부터 매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만29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 중 569건이 특허로 출원됐다(등록 321건). 산업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87건은 해당 특허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대회는 △생활 속 모든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수요 기반의 문제해결형'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기업이 제안한 과제를 해결하는 주제별(테마) 과제로 나눠 접수한다. 주제별(테마) 과제 발굴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과제를 제안했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선거 이후 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의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대한 과제를 제안했다. 또 다른 기업에서는 '도로의 동물 교통사고(로드킬) 방지를 위해 동물들의 도로 진출입을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테마과제로 요청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은 2~3명으로 팀을 구성해 '발명교육포털사이트'에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시와 발표심사를 통해 100팀을 1차 선정한 뒤 전문변리기관의 상담(컨설팅)과 특허 출원을 지원한다. 최종 발표심사를 통해 선발한 50개 팀에는 장관 표창, 국외 연수,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국장은 "본인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권리로 보호받고, 사업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혁신을 주도하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5-02 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