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관현악과 오페라, 국악, 현대무용 등 각 장르의 예술성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로 새 기운을 북돋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은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하며 트럼펫의 팡파르와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은 희극적 사랑 이야기를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그 다음으로는 피아졸라의 작품을 엮은 '아디오스, 피아졸라'를 선보인다. 김형준 편곡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탱고의 강렬한 리듬과 서정적 멜로디를 들려준다. 2부는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꾸민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함께 하는 무대로,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연대의 딸',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하며 판소리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적인 만남을 보여준다. 공연의 대미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라벨의 '볼레로'로 장식한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의 리듬을 기원으로 한다.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됐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한국 전통춤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클래식과 전통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연출을 통해 국립심포니의 역할과 한 해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10 09:34:17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 생중계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30 18:23:52[파이낸셜뉴스] 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밝고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 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서 생중계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7 16:37:29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말했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꽃피는 봄에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도 인생이 꽤나 고달픈 이들이다. 불안증을 앓고 있는 외톨이 고등학생과 남자도 여자도 아니게 된 파란만장한 인생의 로커 헤드윅. 아시아 초연에 나선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과 마침내 대극장에 진출한 스테디셀러 '헤드윅'이 인터파크티켓에서 주간랭킹 1, 2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자식도 부모도 위로받는 '디어 에반 핸슨' 2017년 토니상 작품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한 '디어 에반 핸슨'의 한국어 프로덕션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영화 '라라랜드' '알라딘'의 작사·작곡 듀오 '파섹 앤 폴'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얼떨결에 '인싸'가 되는 '아싸' 고등학생의 이야기는 보편성과 동시대성을 획득하며 관객의 눈물샘을 쏙 뽑는다. "찐따와 사회부적응자의 케미란, 귀여운 것" "힘들던 마음에 위로 한가득" "에반의 이야기에 감동, 넘버는 최고" 등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 작품에 벌써부터 관객 반응이 뜨겁다.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장애를 극복하려 애쓰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이 주인공이다. 동시에 자살한 동급생 코너와 두 소년의 부모 역시 이 작품의 중심축을 이룬다. 이혼한 워킹맘과 단둘이 사는 에반은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자신의 다친 팔 깁스에 응원 메시지를 써줄 친구도, 그걸 해달라고 부탁할 용기도 없다. 그러다 짝사랑하던 조이의 오빠인 반항아 코너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작은 오해로 코너의 절친이 된 에반은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시작한다. 크고 작은 LED 화면이 여러 겹 형태로 설치된 무대는 SNS가 일상화된 오늘날과 겹쳐지고, 에반의 거짓말은 내 마음과 다르지 않아 공감을 자아내며, 코너를 향한 추모의 움직임은 누구다 다 외롭고, 또 함께하고 싶다는 인지상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텅 빈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면 누가 날 찾아줄까', '서있기 조차 힘들다 느껴도 세상으로 손 내밀어요. 당신을 찾을게요' 등 쓸쓸한 가사와 대조되는 밝은 선율과 리듬의 넘버는 캐릭터의 감정을 대변하며 마음을 파고든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각각의 넘버가 드라마에 기가 막히게 녹아든다"며 "까다로운 음악 스타일에 익숙해지고 난 뒤 우리의 감정을 실어 우리만의 것으로 다시 단단히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김성규·임규형과 함께 '에반 핸슨' 역을 연기한 박강현을 비롯해 출연진의 노래와 연기의 합이 좋다. 6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상징이된 '헤드윅' 강력한 캐릭터와 음악의 힘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된 헤드윅이 샤롯데에서 공연을 올리게 된 것 자체가 정말 역사적인 날 아닌가. 오프닝 할 때부터 감동이었고, 뜨거웠고 감사했다."(헤드윅 역 조정석). 1994년 미국 뉴욕에서 첫선을 보인 30년 역사의 이 '명작' 록뮤지컬은 한국 공연 20년 만에 벌써 14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조승우, 오만석, 송창의, 엄기준,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유연석, 마이클 리 등 수많은 스타 배우들이 거쳐간 스테디셀러다. 이번에는 조정석·유연석·전동석이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으로 돌아왔다. 지난 6일, 8년 만에 헤드윅으로 복귀한 '뽀드윅' 조정석이 무대 위 앵그리인치 밴드와 남편 역 이츠학(장은아)의 소개로 공연장 입구에 등장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마치 헤드윅의 콘서트에 온 것 마냥, 그의 입장 모습이 실시간으로 무대 위 화면으로 송출돼 공연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조정석의 전매특허인 끼와 재치로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애드립인지 헛갈릴 정도로 현장성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배어있는 '락 스피릿' 충만한 음악의 힘이 강력했다. 예상과 다른 사소한 아쉬움 등을 모두 날렸다. 그리고 헤드윅의 생명력은 비단 성소수자뿐 아니라 소외되고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든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있다는 것이 음악을 통해 절절히 와 닿았다. 2006년부터 '헤드윅'과 인연을 맺었던 조정석은 "'헤드윅'은 언제나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라며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할 때마다 새롭고 또 다양한 감정들과 관점들이 생겨나 저를 성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좋아하는 넘버는 '미드나잇 라디오'"라며 "헤드윅이 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답을 제시해주는 곡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 가창력의 장은아는 '내게 헤드윅이란' 물음에 "너와 나의 나약하고 아픈 걸 끌어안아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6월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8 18:14:48“작은 소극장에서 시작된 헤드윅이 샤롯데에서 공연을 올리게 된 것 자체가 정말 역사적인 날 아닌가. 오프닝 할 때부터 감동이었고, 뜨거웠고 감사했다.”(첫 회 공연을 마치고 ‘헤드윅’ 역 조정석). 1994년 미국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30년 역사의 이 ‘명작’ 록뮤지컬은 한국 공연 20년 만에 벌써 열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조승우, 오만석, 송창의, 엄기준,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유연석, 마이클 리 등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 간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에는 조정석·유연석·전동석이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으로 돌아왔다. 지난 6일, 8년 만에 헤드윅으로 복귀한 ‘뽀드윅’ 조정석이 무대 위 앵그리인치 밴드와 그의 남편 역 이츠학(장은아)의 소개로 공연장 입구에서 무대로 걸어 들어오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졌다. 마치 헤드윅의 콘서트에 온 것 마냥, 그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무대 위 화면으로 송출돼 공연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조정석의 전매특허인 끼와 재치로 공연장은 후끈 달아올랐고, 그의 대사는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애드립인지 헛갈렸다. 무엇보다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배여 있는 ‘락 스피릿’ 충만한 음악의 힘이 강력했다. 음악이 사소한 아쉬움 등을 모두 끌어안았다. 그리고 헤드윅의 생명력은 비단 성소수자뿐 아니라 소외되고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든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있다는 것이 절절히 와닿았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속 납뜩이로 뜨기 전인 2006년부터 ‘헤드윅’과 인연을 맺었던 조정석은 “‘헤드윅’은 언제나 저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라며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할때마다 새롭고 또 다양한 감정들과 관점들이 생겨나 저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좋아하는 넘버는 항상 다른데 요즘은 ‘미드나잇 라디오’가 가장 좋다. 헤드윅이 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답을 제시해주는 곡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 가창력의 장은아는 '내게 헤드윅이란' 물음에 “너와 나의 나약하고 아픈 걸 끌어안아 주는 것”이라고 답하며 “‘디 오리진 오브 러브’은 음악적으로 가장 멋지다면, 가사가 와닿는 넘버는 ‘위키드 리틀 타운’”이라고 답했다.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8 08:18:00[파이낸셜뉴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13일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주요 시설 소개 및 향후 전개될 브랜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1월 30일 부분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리조트로, 글로벌 프리미어 복합리조트 기업인 미국 모히건사의 8번째 사업지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스파이어 1A단계 사업의 개발 및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의 목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총 면적 46만1661㎡(약 14만평) 일부 대지에 조성된 1A단계 시설은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이 투입됐다. 첸 시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난달 첫선을 보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 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면서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환대·관계 형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인스파이어는 발표에 앞서 리조트 조성 사업 시작 시기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과 소비자들에게 인스파이어 개장 소식 및 브랜드 지향점을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 TV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이날 인스파이어의 주요 시설별 특징과 브랜딩 전략에 대해 발표한 마이클 젠슨 CMO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다채롭게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차례로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부분 개장한 시설로는 각각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총 1275실)과 국내 최대 규모 호텔 볼룸을 갖춘 최첨단 마이스(MICE), 국내 최초의 공연 전문 시설인 아레나가 있다. 총 1만5000명을 수용 가능한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아레나에서는 오는 16~17일 ‘태민 솔로 콘서트'에 이어 25일 연말특집 가요 프로그램 ‘SBS 가요대전,’ 30~31일 '동방신기 콘서트', 내년 1월 27~28일 남매 듀오 '악뮤' 공연이 차례로 열린다. 아울러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진 150m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스위밍풀(호텔 투숙객 대상),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한 10여개의 직영 레스토랑도 지난달 개장했다.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연다. 이어 2분기에는 약 10만㎡ 규모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디스커버리 파크’와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스플래시 베이의 워터 어트랙션 시설,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개장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이달 중 인스파이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을 다양한 채널에서 론칭하는 한편, 연말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패키지와 식음 관련 프로모션, ‘북나우(Book Now)’ 등의 브랜드 캠페인을 차례로 전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13 13:12:00오는 11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앞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12월 공연 라인업이 28일 공개됐다. 총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먼저 12월 2일 ‘멜론뮤직어워드 (MMA 2023)’를 시작으로 16~17일 양일 간 개최되는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이 열린다. 12월 25일에는 공중파 TV 연말 특집 가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가요대전,’ 그리고 2023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2023 동방신기 콘서트도 예정됐다. 최정상 K-팝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멜론뮤직어워드와 약 4년 9개월 만에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콘서트도 일본을 비롯한 많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팬서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및 정상급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쉽게 변형 가능한 무대 및 객석 구조,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을 갖추어 음악공연은 물론 각종 시상식, e-스포츠대회, 스포츠 경기, 대형 전시 박람회와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인스파이어가 자랑하는 150미터 길이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천장과 기둥을 뒤덮은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몰입감 높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31일 오로라와 ‘오로라 바’에서는 화려한 디지털 쇼와 DJ 퍼포먼스를 즐기며 올해의 마지막 날을 멋지게 추억할 수 있도록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케팅 총괄책임자 마이클 젠슨은 “12월 연말에 아레나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음악 행사와 콘서트, 크리스마스와 새해 맞이 이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28 16:47:26[파이낸셜뉴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오는 30일 부분 개장을 앞두고 주요 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12월 공연 라인업을 28일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총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오는 12월부터 K팝 콘서트를 비롯해 멜론뮤직어워즈, 연말 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국내외 수많은 K팝 팬들이 인스파이어가 위치한 인천 영종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내달 2일에는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이자 페스티벌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가 열린다. 이어 16~17일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가, 25일 연말특집 가요 프로그램인 ‘SBS 가요대전,’ 30~31일 동방신기 콘서트 '20&2' 무대가 차례로 관객들을 만난다. SM 소속 샤이니 태민의 공연은 4년 9개월 만에 마련되는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K팝 이벤트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의 콘서트는 일본 한류 팬들의 방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쉽게 변형 가능한 무대와 객석 구조,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팬서시스템 등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로 각종 시상식, e-스포츠대회, 스포츠 경기, 대형 전시 박람회와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내달 15일부터 주말(금~일요일) 동안 산타와 장난기 많은 엘프 무리가 캔디 나눔 퍼레이드와 포토 이벤트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미니 콘서트를 연다. 150m 길이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천장과 기둥을 뒤덮은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몰입감 높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31일 오로라와 ‘오로라 바’에서는 화려한 디지털 쇼, DJ 퍼포먼스와 함께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마이클 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가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며 "12월에 아레나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음악 행사와 콘서트,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이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8 16:04:23[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년 1월 14일 해오름극장에서 '2023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0년부터 신년음악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내년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치용의 지휘로 단체의 주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첼리스트 홍진호·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지닌 ‘노크’가 공연의 문을 연다. 선율과 장단의 다채로움이 극대화된 환상곡 형식의 작품으로 국악 음계의 색채, 고유의 호흡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경상도 민요 ‘옹헤야’ 선율을 기반으로 한 북한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한다.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작곡된 곡을 작곡가 최지혜가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편곡했다. 내년 신년 음악회를 위한 위촉 초연곡 두 곡도 선보인다. 첼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첼리스트 홍진호는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섬집아기 환상곡’을 협연한다. 이어서 대니 구·홍진호가 함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비행’을 연주한다. 2부는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원 김한백은 ‘파미르고원의 수상곡’을 선보인다. 맑고 청아한 소금의 다양한 주법과 음악적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첫 호흡을 맞추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23년 1월 국립극장에는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신년 음악회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시즌 오프닝 콘서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릅극장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22 15:34:23[파이낸셜뉴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3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심의 시즌 오프닝 콘서트는 내년 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콘서트의 지휘는 국심의 제 7대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았다. 7일 국심에 따르면 내년 시즌 레퍼토리는 △오프닝 콘서트(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베토벤 교향곡 5번(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람스 교향곡 4번(4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5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7월 11일 롯데콘서트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9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10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11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이다. 최정숙 국심 대표는 “이번 시즌은 연결과 소통, 다양성,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점철되는 라일란트의 음악을 오롯이 담았다"며 "국심다움을 벼리는 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다채로운 음악의 감동을 국민께 안기겠다”고 강조했다. 국림심포니오케스트라는 고전을 대표하는 베토벤부터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와 함께 할리우드 3대 음악 거장으로 손꼽히는 대니 엘프만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한국 클래식 관객들의 감상 지평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라인업으로 11월 공연 예정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비트 레일란트의 해석으로 베를리오즈, 프로코피예브, 차이콥스키 등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국심의 내년 라인업은 대중부터 마니아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했다. 2021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10위에 오른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팝 가수 에릭 카멘의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아’에 차용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2023년 국립심포니와 함께 듣고 싶은 곡 1위로 선정된 브람스 교향곡을 포진시켜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클래식 애호가를 위해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 엘가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독백,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등 음원으로 만났던 곡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초연의 감동이 될 공연도 준비했다. '가위손'의 명 감독 팀 버튼과 오랜 호흡을 맞춘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이 고티에 카퓌송의 손끝에서 한국 초연된다. 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주작곡가로 활약하는 전예은의 두 번째 위촉곡인 ‘튜닝 서곡’도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07 15: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