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첫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껄끄러운 관계였던 영국·호주 정상들과 각각의 회담을 가졌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있는 영국 및 호주와의 회담은 좁혀오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압박 및 봉쇄에 대항하면서 외교적·전략적 생존공간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귀환'에 앞서 주요 국가들과 협력 여지를 넓히고, 국제적 고립을 피하려는 노력이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영역이 있다"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영 관계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야 한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스타머 총리도 시 주석에게 "강력한 영중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게 중요하고,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나 영국에서 본격적인 추가 양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영국과 호주도 미국의 일방주의를 염두에 둔 듯 중국과 관계 복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국과 영국이 정상회담한 것은 6년 만이다. 두 나라는 인권, 남중국해 자유통항, 양자무역 등 전방위적 충돌 속에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시 주석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도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호주와 근본적 이해 상충은 없다.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자"면서 "호주가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사업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같은 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다졌다. 멕시코는 중국에서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요 교두보이다. 시 주석은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을 잘 활용하고 실용적 협력 추진으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멕시코와 함께 다자주의, 국제공정을 수호하고 세계 경제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중국이 고립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여행·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일반여권 소지 한국인 등에 대해 비자발급 면제를 단행한 것도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및 정상화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일방주의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접근 등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주변 및 주요 국가들과 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그동안의 전랑외교(늑대 전사외교) 등 상대방을 압박하는 공격적 외교자세에서 벗어나 유화적인 화해협력의 포용외교를 강화하면서 외교적 협력 가능성과 여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june@fnnews.com
2024-11-19 18:22:3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브라질에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의 단합과 세계 질서 개편을 강조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한다. 페루 리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이날 브라질에 도착한 시 주석은 도착 연설문에서 "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과 함께 커다란 계획을 협의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로운 경제 세계화를 함께 제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이 국제 경제 협력의 중요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세계 질서 주도에 의욕을 보였다. 시진핑, "개도국 이익 지키고, 글로벌시스템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편" 브라질 일간지에 발표한 기고문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사우스가 집단적으로 굴기하고 있으나 그 목소리와 요구는 국제 거버넌스 시스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 주요 개발도상대국인 우리는 역사가 우리에게 준 책임을 다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함께 개도국의 공동이익을 단호히 지키고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이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질과의 양자 관계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중국과 브라질은 지향하는 바가 같은 좋은 친구이자 함께 손잡고 전진하는 좋은 파트너"라면서 "최근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깊어졌고, 실무 협력의 결실이 쌓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제적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함께 내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과 중국은 시종 평화 발전과 정의를 견지하면서 수많은 국제·지역 문제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얼마 전 중국과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동하는 '여섯 가지 공동인식'을 함께 발표했고, 국제 사회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 국제 다자 협의체 등에서 공조 강화하며 급밀착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중국과 브라질은 최근 브릭스(BRICS) 등 국제 다자 협의체에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으로 전장의 외부 확산 방지와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모두 인정하는 국제평화회의 소집,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에너지 인프라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여섯 가지 공동인식'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브라질 주도의 우크라이나전 해결 방안이 거듭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1월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해왔고, 중도 '트럼프 2기'를 앞두고 자국의 국제 영향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어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G20 정상회의는 18∼19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20 정상이 대부분 참석한다. 러시아에서는 불참 의사를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로 '단체 회원국'에 이름을 올린 아프리카연합(AU)도 처음으로 대면 회의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국제기구개혁 및 '자유무역지지', 부유세 및 공정한 국제질서 재정립 논의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체로 출범한 G20 정상회의의 이번 공식 주제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이다.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를 비롯해 '기아와 빈곤 퇴치 글로벌 동맹' 결성을 위한 별도 세션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정부는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APEC 이어 '자유무역 지지' 입장이 나올 지 여부가 주목된다. 부유세 및 공정한 국제질서의 재정립 여부도 주목된다.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 현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도 이번 정상회의 의제 중 하나로 제시됐다. G20 회원국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갈등 등 글로벌 분쟁과 관련한 평화 촉구 메시지를 공동 선언문에 담기 위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 G1은 보도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 작업을 총괄하는 셰르파 회의 브라질 대표인 마우리시우 리리우 차관(외교부)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전례 없는 기후 위기 속에서 에너지 전환 문제 역시 이번 G20 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라며 "탄소 배출에 책임 있는 G20 국가들은 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8 14:16:37【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경제 분야에서 자유시장·자유무역 등에 기반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가꿔 가자고 의견을 모았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데 공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 한중 양국이 경제적 측면에서 우려되는 사안에 대한 조율로 경제 분야에서 윈윈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을 한중 양국 정상은 재확인했다. ■한중FTA 서비스 투자 결실 공감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분야에선 자유시장, 자유무역, 법치, 국제주의에 기반해 공동 믿음을 바탕으로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가꿔 가자고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김 차장은 "한중 FTA 문제와 관련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그것이 결실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시 주석도 동의했다"면서 "우리 정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내년이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란 남은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것이다. 김 차장은 "그것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이 함께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 되겠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 양국의 고심도 이번 정상회담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보호무역을 외치면서 자유무역을 경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듯, 한중 양국 정상은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활성화에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경제분야에 있어선 대외개방에 한중 양국간 교집합이 뚜렷함을 알리며 '한중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 예측가능 환경 속에 기업활동 해야"윤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당부한 것 중 하나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는 것이었다. 우리 기업들이 장기간 중국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고 현지 공장을 많이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국내 규제, 기업 정책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로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측에선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자유시장', '개방된 시장', '국제주의'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에 있어 서로 의도적으로 불편을 끼칠 만한 그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 측이 많이 드러냈다"면서 "회담 내내 시 주석의 표정이나 분위기도 내내 우호적이었기에 앞으로 한중 경제협력에서 서로가 웬만하면 윈윈이 되도록 협력의 방향을 같이 찾자는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측이 경제정책상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양국이 공감대를 이룬 것은 한중 관계와 한미 관계가 무조건 갈등과 충돌의 그런 방정식으로 이해할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접점을 찾아가도록 한중 소통과 한미 소통을 긴밀하게 한다는게 우리 의사이고, 여기에 중국도 십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17:28:38【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러북 군사협력 대응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리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의 우려 표명을 했고, 중국 측은 역내 중요 당사자로 중국은 건설적인 책임있는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는 말을 안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과 소통을 통해 우리 앞에 함께 주어진 역내 문제는 중국과 협력할 대목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10:03:28【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하게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한중 FTA와 관련, 한중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하는데 양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9:47:47【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29분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 "러북 군사협력 대응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안정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한다"고 언급해 한반도 정세에서 일정부분 공감대 형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이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세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한 양국은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고,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2년간 국제 및 지역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에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상생의 목표를 견지해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장진취안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정산지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란포안 재정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2:33:44【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한 양국은 지역에 평화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간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2년간 국제 및 지역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에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상생의 목표를 견지해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2:06:40【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6분께 페루 리마 시내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반도 등 역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1:11:57【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진다.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반도 등 역내 정세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후 새로운 대응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뒤 추진되는 듯 했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 대본 없이 굵직한 현안 논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22년 11월 인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약 2년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회담을 포함해 한중간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 확대해온 것을 언급한 김 차장은 "한중 양 정상은 양국간 경제협력과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포함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양측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본은 정해놓지 않고 우리가 예상하는 굵직한 현안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오고갈 수 있다"면서 "상대 정상이 어떤 얘기를 하고 어떤 관점에서 한국에 협력을 제안하는지 잘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이후 한중간 고위급 대화 채널 활성화로 한중관계 활로 모색을 위한 중국의 태도가 적극적임을 강조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유럽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향점들이 우리 눈앞에 놓여있다"면서 "세부적으로 현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 대선도 끝났고 안보, 경제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질서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도전 요인을 바라봐야해 거시적 차원의 정상간 대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 취임 전까지 해외정상과 회동 어려워"현재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미 대선이 끝난지 2주 정도 된 상황에서 트럼프 측은 각 분야 인사를 진행하는 등 미국 내 정치 현안에 대해 많은 시간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회동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트럼프 캠프 측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해외 정상과의 회동에 대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계속 밝혀오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선 예정대로 5박8일간의 APEC과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언급한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측과 정책 문제와 정상간 스킨십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3:42:12【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진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로써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22년 11월 인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한지 약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중 양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회의를 계기로 한중간 각급 소통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내일 한중 정상은 양국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2: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