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미술연구회(SARA회장 박용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제3전시실에서 'empathy & Justice - 지속가능한 기후환경을 정의하는 부산미술 2025'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후환경 위기와 관련된 주제에 맞게 준비한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행사는 산미술연구회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표현한 것들이다. 오는 30일 오후 4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산미술연구회 해외 정회원으로 도쿄에서 30여년 동안 환경예술가로 활동해 온 환경예술 전문가 ‘쇼코미키(三木祥子)’가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미술가의 눈으로 기후환경 위기를 해석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이날 오후 5시에는 나아가 음악을 통한 미술과 합일되는 예술의 진수를 연출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에 맞는 클래프 앙상블의 피아노3중주 연주를 시작으로 ‘부산 성악가 협회’ 소속으로 소프라노 정애린 성악가의 연주로 기후환경을 정의하는 주제와 맞는 2곡을 선정, 음악을 통한 울림으로 기후 환경의 위기의 경각심을 상기시켜 ‘글로벌아트 허브도시 부산’으로 인식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미술연구회 전시회는 올해 제4회째를 맞아 강미령, 川口千奈美(Kawaguchi Chinami), 김옥, 김해연, 김현식, 노영설, 박동채, 박미정(Mijeong Field), 박명수, 박상미, 박시현, 박영숙, 박용우, 박이영그네, 예유근, 이세훈, 이열균, 이영주, 이인숙, 임현주, 정택금, 지경희, 진영섭, 최영아, 최장락, 홍수연, 허명화 국내 작가 27인과 미국1인 Jennifer Hereth, 독일2인 Regina Bode, Gwara Minsa, 루마니아1인 Simona Soare, 노르웨이1인 Hege Beate Stokmo, 일본5인 三木祥子(Shoko Miki), 阿部尊美(Takami Abe), 吉川信雄(Nobuo Yoshikawa), 奥田祥吾(Shogo Okuda), 山本伸樹(Nobuki Yamamoto),중국5 刘鸣谦(Liu MingQian),罗凯(LuoKai),李香琼(Li XiangQiong), 赵明(Zhao Ming), 马亮(Ma Liang) 해외작가 6개국의 15인으로 구성돼 평면100호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SARA 42인의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2 09:41:08【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가 인사 비리 문제로 경찰의 강제수사 대상이 됐다. 전북경찰청은 13일 남원시청 홍보전산과 등을 압수수색 했다. 민선8기 들어 공무원노동조합과 시의회 등을 통해 불거진 남원시 내부 승진 인사 관련 혐의점을 찾기 위해서다. 남원시 6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그해 7월 정기인사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남원시는 A씨의 승진 의결을 뒤늦게 취소했지만 이후로도 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1년6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하는 등 인사 잡음이 이어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3 14:40: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직장인들의 치유와 삶의 활력을 위해 오는 7월 31일까지 시청사 1층에 위치한 '울산책방'에서 특별 추천 전시 ‘언제나 슬기로운 직장인 생활’을 운영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천 도서 전시는 바쁜 업무와 관계 속에서 지친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동기부여를 전하고, 실질적인 삶의 팁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울산책방 전시 코너에서 진행되며, 치유 주제 관련 도서 총 140권이 소개된다. 전시 도서는 자유롭게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이다. 전시 구성은 직장인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3개 대주제, 9개 소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인 ‘일상이 버거울 때 잠깐 멈춤’은 마음에 숨 쉴 틈을 주는 도서들을 통해 회복과 자기 돌봄,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두 번째는 ‘직장인 셀프 성장 안내서’로, 습관 관리부터 재테크, 건강까지 직장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책들로 구성된다. 세 번째 주제인 ‘사람 사이에서 단단해지는 법’은 인간관계와 소통, 세대 이해,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 관한 도서로 직장에서의 정서적 소진을 극복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울산책방은 앞으로도 지역 시민의 삶과 밀접한 다양한 주제의 책 추천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과 시민의 정서적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책 추천은 현실 공감형 주제를 통해 직장인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누구나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직장인들이 이번 특별 전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쪼개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운영 시간을 퇴근 이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등 실질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1 13:46:22[파이낸셜뉴스]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싸게 파는 특별 할인 판매전이 열린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시민광장 일원에서 시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특별 할인 판매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서민 밥상에 자주 오르는 일부 농축수산물은 여전히 상승률을 이어가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울 특별 판매전을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시중 가격 대비 1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부산지역 우수 농축수산물과 경남·경북 등 이웃 지자체의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유치해 다양한 품목을 할인 제공한다.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부산축산농협, 경남직거래장터협의회, 지역 수산업체도 이번 행사에 동참하며, 행사 당일 시청 목요직거래장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시는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 운영을 통해 주요 품목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직거래장터 품목 확대 및 구·군 확대 개최, 수산물 직거래 개최 등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생활물가 안정을 통해 서민경제의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시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내버스, 도시철도, 택시,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소매), 쓰레기봉투 등 주요 공공요금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결하는 등 안정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또,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통해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도 적극 추진 중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09:05:04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최근 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현장에서 시공사와 용역사 의견 청취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시청앞 행복주택 건설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건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에 부산도시공사 담당부서와 시공사, 용역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건설현장 안전, 청렴에 대한 주요사항을 공유하고 건설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추후에도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시공사와 용역사 간 공정 회의 등을 추가로 열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신창호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건설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현장 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해 최상의 공공주택 시공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는 이달 말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변옥환 기자
2025-06-09 19:21:58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일반적으로 화질 평가가 이뤄지는 암실 뿐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얼마나 일관된 고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대낮의 거실 밝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럭스 환경에서 진행됐다. TUV 라인란드는 이번 인증에서 조명의 영향을 받아 저하되기 쉬운 다섯 가지 화질 영역을 철저하게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주변 환경이 밝아지더라도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선명도 및 세부 묘사에서 모두 변함없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 13년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앞서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검은색 및 다른 색상을 원래 의도대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모두 받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인터텍도 올해 LG 올레드 TV 전 제품에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 측정하는 '컬러볼륨 100%' 인증을 부여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시중 OLED TV 중 유일하게 TUV 라인란드로부터 '빠른 고화질 이미지 표현 안정성' 도 획득해, TV가 켜진 후 빠른 시간 내 화질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는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수빈 기자
2025-06-09 18:41:13[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일반적으로 화질 평가가 이뤄지는 암실 뿐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얼마나 일관된 고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대낮의 거실 밝기와 유사한 수준인 500럭스 환경에서 진행됐다. TUV 라인란드는 이번 인증에서 조명의 영향을 받아 저하되기 쉬운 다섯 가지 화질 영역을 철저하게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주변 환경이 밝아지더라도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선명도 및 세부 묘사에서 모두 변함없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 13년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앞서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검은색 및 다른 색상을 원래 의도대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모두 받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인터텍도 올해 LG 올레드 TV 전 제품에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 측정하는 ‘컬러볼륨 100%’ 인증을 부여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시중 OLED TV 중 유일하게 TUV 라인란드로부터 ‘빠른 고화질 이미지 표현 안정성’ 도 획득해, TV가 켜진 후 빠른 시간 내 화질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는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9 11:08:05[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최근 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현장에서 시공사와 용역사 의견 청취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시청앞 행복주택 건설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건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에 부산도시공사 담당부서와 시공사, 용역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건설현장 안전, 청렴에 대한 주요사항을 공유하고 건설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추후에도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시공사와 용역사 간 공정 회의 등을 추가로 열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호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건설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현장 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해 최상의 공공주택 시공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는 이달 말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09 10:41: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청 총무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울산시가 또 다시 시민과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불상의 남성이 울산시청 총무과 소속 공무원을 사칭하며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기 수법은 시청의 행정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조 명함을 업체에 메시지로 전송 후, 제세동기, 소파, 안전용품, 사무기구 및 운동기구 등 납품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작된 웹사이트 등을 통해 물품 구매 대행을 유도해 납품업체가 이를 수용·결제할 경우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공무원 사칭 납품 사기 수법은 최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울산에서는 울산시 공무원을 사칭해 공공시설 소방 안전 물품 구매’라는 제목의 위조 공문을 지역 업체에 보낸 뒤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또 울산소방본부 직원을 사칭한 비슷한 사건도 벌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청 및 산하 기관은 민간 업체에 물품 납품을 전화로 유도하거나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라며 “시청 공무원 명의의 명함 및 공문서를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부서에 직접 확인한 후 대응해달라”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5 13:39:09사회 초년생의 좌충우돌 성장 서사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5월 최고의 화제성을 기록한 tvN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과 이 바통을 이은 '미지의 서울' 이야기다. '언슬전'은 시즌2까지 제작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드라마로 히트 IP의 세계관 확장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모범 사례다. 특히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글로벌 확장 원년'을 맞아 신인 배우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됐다. ■시청자·광고주 다 잡은 '언슬전' '언슬전'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5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를 수성했다. 펀덱스는 화제성 사이즈를 XL·L·M·S로 구분하는데 '언슬전'은 2025년 TV 드라마 중 처음으로 XL을 기록했다. 총 영상 조회수는 10억뷰를 돌파했고 시청률은 첫 회 3.7%로 출발해 최종회 최고 1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언슬전'은 한 종합병원을 무대로 1년차 레지던트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2049를 사로잡았다. 무기력한 표정을 벗고, 제 몫을 해내는 사회 초년생의 성장과 그들에게 힘이 돼주는 롤 모델의 존재가 위로를 안겼다. 또 자극적 사건 없이 생로병사의 현장을 그리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네 주인공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 '일상성의 미학'도 입증했다. 이 작품은 또 다양한 배우를 발굴하거나 재발견했다. 한 50대 시청자는 "이름을 아는 배우라곤 고윤정과 신시아 둘뿐이었다"며 "매회 새 얼굴의 면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컸다. 요즘 자칭 '세계관' 드라마 중 억지인 경우가 있는데, 이 세계관은 좀 더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광고주도 사로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덕에 첫 방송 전부터 광고 완판을 기록한 이 작품은 협찬 광고주의 만족도도 끌어올렸다. 네 명의 주인공이 바쁜 병원생활 중에 간편하게 먹는 써브웨이는 방송 노출 이후 온라인 검색량과 매장 유입 수치가 증가했다. 쟈뎅의 아워티도 '언슬전' 방영 이후 기존 대비 10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고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병원 1층에 있어 자연스러웠던 'MG새마을금고'와 '메가커피', 지친 레지던트들의 인기 간식 '엽기떡볶이' 역시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CJ ENM 관계자는 "IP 파급력이 성공적인 광고 효과까지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박보영의 1인 2역이 화제인 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5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방송 첫 주 만에 3위에 등극했다.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지난 1일 방영된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오전 50만명이 네이버 오픈톡에 참가 중이다. 시청자들은 "청춘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모두의 인생 드라마"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30주년 CJ ENM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비전CJ ENM은 지난 30년간 영화·드라마·예능·음악·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올 초 "콘텐츠 투자 규모를 늘리고 역대 최다 규모인 총 65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30년 자사 콘텐츠 가운데 대중문화계 패러다임을 바꾼 '비저너리 선정작'을 발표했다. 영화·드라마 중심으로 살펴보면 박찬욱 감독의 오늘을 만들어준 '공동경비구역 JSA'와 국내 주도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였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오스카와 칸을 사로잡은 '기생충', 1000만 영화 '극한직업'과 750만 '베테랑'을 선정했다. 또 예능형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응답하라' 시리즈와 한국형 로맨스 판타지 대표작 '도깨비', 시청자와 평론가를 사로잡은 '디어 마이 프렌즈'와 '아저씨', 글로벌 누적 시청 6억 시간을 돌파한 '눈물의 여왕' 등을 선정했다. 이중 이선균·아이유 주연 '나의 아저씨'는 최근 '폭싹 속았수다'를 선보인 김원석 감독 연출작. CJ ENM 임직원 인생작 1위로 꼽혔다. 김 감독은 최근 CJ ENM센터에서 진행된 임직원과의 팬미팅에서 "콘텐츠에 있어서만큼은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차별성이 그 어떤 콘텐츠보다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CJ ENM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이어지길 바랐다. 하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20여년 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그들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지원을 결심했지만,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CJ ENM의 새 비전은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다. 온리원(ONLY ONE) IP의 경쟁력을 강화해 'K콘텐츠 비저너리'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2 18: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