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의 긴장감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일찌감치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갔고, 지방자치단체도 교통통제 등에 나설 방침이다. 1일 정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100% 투입한다. 전국 338개 기동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이 중 62%인 210여개 부대,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한다. 선고 전날인 3일에는 전국 경찰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을 발령한다. 헌재 100m 이내는 경찰버스로 막아 집회와 통행을 금지하는 '진공 상태'를 이날부터 만들었다. 이 바깥에 모이는 인파 사이에는 '완충구역'을 설정해 충돌 가능성을 막는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의 서쪽은 찬성, 남측은 반대 단체가 집회를 열고 그 사이에도 차벽이 세워진다. 헌재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의 난입 등이 벌어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주변에는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반경 1.85㎞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준비한다. 헌재 인근인 종로구와 중구 일대는 8개 권역으로 나눠 총경급이 지휘하는 '권역대응팀'을 운영한다.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은 출입을 통제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해 근접경호를 강화하고 이동경로를 관리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안국역의 헌재 방향 출구는 이날 낮 12시 폐쇄됐다. 선고일에는 안국역을 무정차 운행한다.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안국역 주변에는 구급요원 190명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가 대기하고 안국역과 광화문, 용산구, 여의도 등에 현장진료소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주요 역사와 인파 밀집지역에 하루 최대 1357명을 투입해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 등을 중점 관리한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선고일 하루 전날부터 선고 다음 날까지 사흘간 운영한다. 선고 당일 헌재 반경 1㎞ 안팎의 재동초병설유치원 등 13개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간다. 소방청은 응급상황과 신고 폭주 등에 대비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강명연 정경수 기자
2025-04-01 18:22:0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전국 가용 기동대의 절반이 넘는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갑호비상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한다. 이 중 210여개 부대,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하기로 했다. 선고가 이뤄지는 헌법재판소 인근 대규모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사태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해 시위대의 헌재 난입 등이 벌어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헌재 주변에는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반경 1.85km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인근에서 드론을 날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한다.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한다.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도 출입을 통제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해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안국역 주변에는 구급요원 190명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가 대기한다. 안국역과 광화문, 용산구, 여의도 등 4곳에는 현장진료소가 운영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협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안국역은 선고일 첫 차부터 폐쇄된 뒤 무정차 운행한다.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3-19 16:23:0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전국 가용 기동대의 60%를 서울에 배치한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선고 당일 가용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전 시도경찰청에 발령한 뒤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해 집회 대응·질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 중 210개 부대 약 1만4000명은 서울에 집중 배치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경내에도 형사 등 경찰을 투입하고, 경찰특공대도 인근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당초 서울에 기동대 190여개 부대 1만2000여명이 동원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규모가 더 늘어난 것이다.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의 헌재 난입 등이 벌어질 경우 현행법으로 체포한다. 지난 13일부터 헌재 일대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불법으로 무인기(드론)을 날릴 가능성을 대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해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선고 전후로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이동 경로도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헌재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시키며,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도 출입 통제할 방침이다. 안국역은 선고일 첫 차부터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하고, 광화문과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또 경찰은 서울소방본부 등과 협의해 안국역 주변에는 190명의 구급요원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대기시키고, 관저가 있는 용산구와 국회·정당 당사가 밀집한 여의도 등 4곳에는 현장진료소가 운영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9 10:22: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 긴장감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일찌감치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전에 들어갔고, 지방자치단체도 교통 통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정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100% 투입한다. 전국 338개 기동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이 중 62%인 210여개 부대, 1만4000여명을 서울에 배치한다. 선고 전날인 3일에는 전국 경찰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을 발령한다. 헌재 100m 이내는 경찰 버스로 막아 집회와 통행을 금지하는 '진공 상태'를 이날부터 만들었다. 이 바깥에 모이는 인파 사이에는 '완충 구역'을 설정해 충돌 가능성을 막는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의 서쪽은 찬성, 남측은 반대 단체가 집회를 열고 그 사이에도 차벽이 세워진다. 헌재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의 난입 등이 벌어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주변에는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반경 1.85km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준비한다. 헌재 인근인 종로구와 중구 일대는 8개 권역으로 나눠 총경급이 지휘하는 '권역대응팀'을 운영한다.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은 출입을 통제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전원에 대해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안국역의 헌재 방향 출구는 이날 정오 폐쇄됐다. 선고일에는 안국역을 무정차 운행한다.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안국역 주변에는 구급요원 190명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가 대기하고, 안국역과 광화문, 용산구, 여의도 등에 현장진료소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주요 역사와 인파 밀집 지역에 하루 최대 1357명을 투입해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 등을 중점 관리한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선고일 하루 전날부터 선고 다음 날까지 사흘간 운영한다. 선고 당일 헌재 반경 1km 안팎의 재동초병설유치원 등 13개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소방청은 응급상황과 신고 폭주 등에 대비해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며, 행정안전부는 지하철역 등 전국의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현장지휘소를 운영키로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강명연 정경수 기자
2025-03-18 15:18:57[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로 발생한 정국 혼란에 대해 "한국 사회는 매우 회복력이 강한 사회다. 질서 있게 정치적인 혼란 상황이 수습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목소리에 "지난 연말 이후에 잠시 관광객 입국이 상당히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관광 산업이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고는 판단이 되지 않다"면서 "질서 있게 정치적인 혼란 상황이 수습돼 가고 있고 지금 사법 절차가 매우 질서 있게 이뤄져서 관광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저희들의 희망 섞인 기대"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소요 사태가 시위 등 와중에서 약간의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며 "오히려 이러한 질서 있는 사고 수습 과정을 지켜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상당히 놀라움을 보이고 있고 그 회복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정선거에 중국인이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라 대선 출마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하겠다"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4 14:53:59레거시 미디어부터 유튜브·SNS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해졌습니다. 덩달아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팩트, 첵첵첵]은 뼛속까지 팩티즘을 추구합니다. 논란이 된 뉴스나 소문의 진위를 취재하고, 팩트를 확인합니다. "이 뉴스, 진짜인가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새벽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했다. 이날 폭동 이후 온라인 상에는 서부지법을 '간첩 소굴', '빨갱이 집단'이라 규정하며 확인되지 않은 영상과 게시물들이 떠돌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느닷없이 한 화가의 작품이 소환됐다. 서부지법 난입사태 다음 날인 지난 20일부터 온라인과 유튜브 등엔 현재 서부지법 복도에 걸려 있다는 설명과 함께 그림들이 올라왔다. 보수 유튜버들은 작가의 그림을 해석하며 서부지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유튜버는 "고귀한 법을 다루는 곳에서 말도 안 되는 기괴한 것"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그림에 대한 의혹과 비판은 현재까지도 올라오고 있다. "법원에 있을 수 없는 그림이다. 저런 그림을 계속 보는 사람의 심리가 걱정될 정도"라거나 "서부지법의 저 그림만 봐도 저들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그림에 그들의 사악한 의도를 느끼게 된다"는 평가는 그나마 양반 수준이었다. ① 어떤 작가의, 어떤 그림이길래 콘텐츠 생산자들이 지목한 그림은 홍정임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 2022년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ASYAAF)에 참가했을 당시 홍 작가는 행사 홈페이지에 "다양한 사회적 가면을 통해 본질적 자아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일련의 페르소나를 매개해 인간 형상에 관한 좌절과 동시에 근본적인 회귀를 시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업은 기교와 기법보다 유화 자체를 덧바르듯 얇게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한다. 홍 작가는 이를 "천천히 시간을 쌓아 올리고 생각을 쌓아 올려 만든다"고 표현했다. 온라인에서 지목된 서부지법의 그림들은 지난 2022년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빈 공간에 병치되어 있는 각각의 형상들'을 주제로 전시됐다. 당시 홍 작가의 신·구 작품 19점이 걸렸다. 전시공간은 서부지법 4층 서부공간갤러리다. 서부지법이 작가부터 시민들까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② 사탄 숭배다? 작가의 말은.. 이 같은 논란에 홍 작가의 생각을 묻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변 대신 자신의 입장을 SNS에 올렸다. 작품이 온라인상에서 왜곡된 상태로 회자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내용의 핵심이었다. 그는 "과거 2022년 서부지방법원에 전시한 작품과 다른 작품들을 교묘하게 짜집기해 사탄숭배라는 허위사실이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 확산되고 있다"며 "저는 페르소나(사회적 가면)를 매개해 본질적 자아를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코 사탄숭배와 저주, 정치나 종교와 무관한 작품을 하고 있다. 허위글 올린 분에게 왜곡된 사실에 대한 정정 요구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지법에 전시된 그림에만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이 붙여진 건 아니다. 서부지법에 전시되지 않은 작품까지 같은 공간에 전시됐다며 '문제적' 작품으로 지목됐다. 홍 작가가 '교묘하게 짜깁기 해 올렸다'고 설명한 이유다. 해당 작품은 단테의 신곡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구성한 '희곡'이다. 지난 2023년 3월 16~28일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에서 '느슨한 이미지의 연대'를 주제로 열린 전시장에 걸렸다. 세로로 길다보니 작품은 벽에서 시작돼 바닥으로 깔리듯 전시됐다. 서부지법에 전시된 그림들과 비교해 보면 전시장 바닥재 등이 다르다. ③ 이 작품들이 서부지법 복도에 있다? "X"...2022년 전시 이후 철수 홍 작가의 작품이 서부지법에 걸려있다는 온라인 주장과 달리 현재 해당 공간에 가면 홍 작가의 작품은 만날 수 없다. 그 자리엔 지난 20일부터 3월 12일까지 7주간 김신옥 작가의 '흐름과 머무름'이 열린다. 이 장소는 서부지법이 지난 2015년 7월 본관 내 3, 4층 법정 복도를 갤러리로 꾸민 곳이다. 소송 관계인이나 시민, 법원 가족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 여기에 평소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작가와 학생·시민들에게 무료로 작품 전시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갤러리를 열게 된 이유가 됐다. 공간에는 '서부공간'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보통 2주 정도 전시하고 길 게는 한 달간 전시한다"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4 11:13: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17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내 시장 집무실 앞 복도에 난입,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전체 시의원 12명 중 10명이 시장 집무실과 회의실 앞에서 유 시장이 16일 페이스북에 밝힌 게시물에 대해 “국정혼란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야당 대표를 저격했다”며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그 시각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 25개 지역 경제인단체와 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탄핵 찬성으로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본인의 책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며 "유 시장이 야당 탓하기에 앞서 본인부터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민의 삶을 챙겨야 할 시장이 그 직분을 망각한 채 내란세력의 앞잡이를 자임한다면 300만 인천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장 집무실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일으킨 행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참으로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정치권이 혼란스러워도 민생은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기에 고심하는 행정부를 도와주기는 커녕 업무를 방해하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행동은 시민들로부터 용납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행정부와 인천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16일 “지금까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국회에서 탄핵을 일삼아 왔던 무소불위의 민주당과 당 대표 1인을 위한 계속된 의회 폭주 사태 때문”이라며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중심에는 언제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7 15:06: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당 꼬락서니(꼬라지) 하고는 쯔쯔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등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같이 말하고 용병(한동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용병이 반목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그중 용병 하나가 저 용병 탈당 시키면 내가 사태를 수습한다고 한다"면서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용병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회) 본회의장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가 본회의장에 난입해 본회의장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악수할 때 무슨 말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고 있나?"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 꼬락서니(꼬라지) 하고는 쯔쯔쯔"라고 혀를 찼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21년 11월 29일 대선을 앞두고 '청년의 꿈' 문답에서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다'라고 예측한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면서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5 14:29:10[파이낸셜뉴스] 간밤 44년 만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로 한바탕 한반도가 시끌시끌했던 가운데 4일 부산지역 야권 정당들이 일제히 ‘대통령 퇴진’에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서면교차로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먼저 민주당 부산시당은 “어제 한밤중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 주장하며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전시나 내란 상태가 아님에도 국무회의 의결도 없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국제적 망신이다. 윤 정권의 반헌법적인 시도를 더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나라를 과거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는 시도는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지은 죄가 많고 숨기는 것이 많아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계엄령을 한 번 질러본 것이라면 이젠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민들의 저항에 밀려 쫓겨나기 전에 대통령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윤 대통령은 느닷없이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사령관은 모든 정치활동과 언론·출판의 자유 등 기본권을 금지, 위반 시 영장 없이 처단하겠단 포고령으로 국민을 겁박했다”며 “이번 선포와 계엄사령부 포고 등 행위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있어야 한다는 헌법과 계엄법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국회와 법원의 기능을 무력화하고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파괴 범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다행히 국민들이 충격 속에서도 한밤에 국회 앞으로 모여 계엄군에 저항했으며 국회는 신속히 계엄 해제를 요구함으로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대로 끝낼 순 없다. 국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그 하수인들을 신속히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진보당 부산시당도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간밤 법적·절차적 요건도 짓밟은 채 김용현 장관 등 극소수 인사와 모의해 한밤중에 비상계엄을 일방적으로 선포,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 난입해 국회를 위협한 것은 명백한 내란죄”라며 “대통령 즉각 탄핵을 위한 전당원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16개 구·군의회에 ‘대통령 규탄 공동 입장문’을 내는 데 함께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각 구·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 오후 민주당 소속 구·군의원들이 먼저 뜻에 함께해 움직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2-04 15:01:02심형래부터 나현영까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모두 힘을 합쳤다. 3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6회에서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만담 듀오 희극인즈'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코미디 대부'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에 출연, 코너 속의 코너를 선보였다. 심형래는 MZ세대에게 내가 하는 코미디가 통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준비한 개그를 무대 위에서 보여줬다. 심형래가 준비한 코너는 그를 대표하는 개그 코너 중 하나였던 '변방의 북소리'였다. 포졸 역의 심형래는 김장군이 휘두르는 죽도를 한 번도 막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다 맞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화살 피하기 훈련을 하겠다며 팽팽하게 잡아당긴 고무 밴드를 먼저 손에서 놔 반대편에 있는 김장군을 공격, 원초적인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심형래는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관객들의 웃음보 저격에 성공했고,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나현영이 블랙핑크 로제를 패러디한 '로재'로 등장했다. 나현영은 "이사 갔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말했고, 송필근은 "어디 사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대답한 뒤 로제의 노래 'APT.(아파트)'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로 분장한 정태호가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바탕 춤을 춘 나현영은 신문을 펼치더니 "올랐다, 너무 올랐다"고 한탄했다. 송필근은 "뭐가 올라요? 채솟값? 도시가스?"라고 물었다. 나현영은 "아파트"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정태호와 춤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무맥락 댄스에 송필근은 "도대체 이게 무슨 캐릭터야?"하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신윤승과 박민성은 헌팅을 주제로 만담을 나눴다. 박민성은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신윤승을 위해 헌팅 술집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유혹하는 농담을 가르쳐줬다. 신윤승은 박민성에게 배운 대로 상황극을 시작,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신분증 좀 주시죠"라고 말한 뒤 농담을 시작하려 했다. 그런데 박민성은 "죄송해요"라며 미성년자 연기를 시작했고, "개그맨 신윤승이 미성년자를 헌팅한다!"라고 외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습관적 부부', '오스트랄로삐꾸스', '알지 맞지', '챗플릭스', '이정수C 정세협C' 등 다양한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04 11: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