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진행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시작 이틀 만에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으로 7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14세는 본명이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로 시카고선타임스에 따르면 레오14세는 젊은 나이에 사제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으며 아우그스트파인 그는 이 계통 대학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빌라노바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또 미국 시카고 가톨릭 신학 연합(CTU)에서는 종교학을 전공했다. 1982년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성 토마스아퀴나스 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학위, 1987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주로 페루와 고향인 시카고를 오가며 사목했으며 지난 2014년 주교 서품 후 2023년까지 페루 치클라요교구 교구장을 지냈다. 페루에서 보낸 기간은 총 약 15년으로 국적도 취득했다. 올해 69세인 레오14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계 부모를 둬 영어 외에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줄 알며 독일어와 라틴어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날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며 자신을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라고 부를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개방과 포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후뉴스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레오 14세가 내성적이고 신중해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대조적이지만 사회정의와 임금 균등 등 과거 노동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오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에 참여했으며 환경과 빈곤층, 이민자들에 대한 시각이 매우 비슷한 중도성향으로 알려졌다. 교황명을 레오14세로 정한것도 ‘사회적 교황’ 또는 ‘근로자들의 교황’으로 알려졌던 레오13세의 뒤를 잇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인 견해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혼자와 가톨릭 교회 밖에서 결혼한 사람들도 영성체를 받는 것을 허용했으나 레오 14세는 전임자처럼 동성애자 신자를 포용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주교들에게 서방의 대중문화와 언론이 복음과는 어긋나는 관습과 사고에 동정적인 것을 조장했다고 비판하면서 동성애 생활방식과 동성부부 및 이들의 자녀 입양을 언급했으나 그후로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09 09:14:42데이빗 맥클레인 교수는 주주 자본주의를 지지한다. 주주 자본주의는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지만 단기 이익 추구, 직원·고객·사회적 책임 소홀, 시장 불균형 초래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기업이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된다. 그러나 맥클레인 교수는 "기업은 사회적 요구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 주주 가치를 고려해야 하며 이해관계자와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주의와 주주 자본주의의 정의는. ▲'자본주의(capitalism)'라는 단어는 19세기 사회주의자들이 자신들을 대체하려 했던 경제 체제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경멸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는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용어다. 자본주의는 특정한 철학이나 신념 체계가 아니며, 누군가가 발명해낸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거래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고, 정부의 간섭이 최소화된 경제를 뜻한다. '주주 자본주의'란 기업이 주주, 즉 소유주의 이윤과 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주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부 비판론자들은 주주 자본주의를 '제로섬 게임'으로 본다. 주주가 이익을 얻는 만큼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시각이다.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프는 주주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은 단순히 주주의 이익만이 아니라 직원, 고객, 사회 등 기업의 '건강'에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사람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주주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다른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업이 직원과 고객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으면 직원도 고객도 떠난다. 고객은 제품을 살지, 말지 선택할 자유가 있고 직원도 노동력을 제공할지, 말지 결정할 자유가 있다. 공급자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거래를 통해 이득을 얻지 못하면 관계는 끝난다. 결국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에게 만족스러운 임금과 근로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공급자에게 적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에 세금을 내고 규제를 준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모든 과정을 충족해야만 기업은 이윤을 내고 주주에게 부를 가져다줄 수 있다. ―주주 자본주의가 단기 이익만을 쫓는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기업들은 현재 이익을 줄이더라도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한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목표로 하는 주주 가치 극대화는 '모든 미래 이익의 합'을 의미한다. 단기 이익만이 아니라 장기 이익이 훨씬 중요하다. 이는 금융 수업의 기본 중 기본이다. 그런데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컨설팅 기업 EY에 보고서를 의뢰해 기업들이 단기 주주 가치를 중시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해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유럽기업지배구조연구소(ECGI) 소속 교수 81명은 이에 반박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주주 가치는 본질적으로 장기 개념이다.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다. 기업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려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주주 가치의 정의는 하나이며, 주주 가치 극대화는 결국 가치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투자해 장기적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처럼 주주 자본주의는 미래까지 포함한 모든 이윤을 고려하며 경영자의 전략은 어느 특정 투자자의 투자 기간과 상관 없다. 투자자가 주식을 1년 보유하든, 20년 보유하든 경영 전략은 같다. ―ESG는 한동안 뜨거운 화두였다. 기업들은 ESG를 강조하려고 노력해 왔고, ESG 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도 많이 등장했다. 이런 움직임이 시장 전체에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을까. ▲ESG는 주관적인 평가체계다. ESG 점수는 해당 점수를 매기는 사람들의 믿음을 반영할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ESG는 유엔 관료들이 금융업계 경영진과 협력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념적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ESG와 같은 주관적 평가 체계는 기업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는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실제로 ESG는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MIT 연구진이 202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개의 ESG 평가 기관이 내놓은 점수를 분석했더니 그 방법론이 크게 달랐다. 예를 들어 한 기관은 282개 항목을 평가에 사용한 반면 다른 기관은 38개 항목만 반영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6개 기관의 ESG 점수는 서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자 중 한명은 이렇게 말했다. "6개 기관이 한 기업의 ESG 점수에 대해 모두 일치한 경우는 없었고, 대부분의 경우 의견 일치가 거의 없었다." 문제는 ESG가 담고 있는 정치적 이념에 맞춰 기업 운영방식을 바꾸도록 강요하는 움직임이다. 이런 경우 행동주의자들이 주주들에게 일종의 세금을 부과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기업 경영 개입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나.▲ESG 등장 이전에도 현재 ESG를 홍보하는 유엔, 세계은행(WB), 세계경제포럼(WEF) 같은 국제기구는 또 다른 경제적 오류를 퍼뜨리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과거에 "세계 인구가 너무 많고, 천연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따라서 "빈곤을 줄이고 사회 붕괴를 막으려면 인구 증가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인구 과잉론'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절정에 달했다. 그러다가 위기 담론의 초점이 '과잉 인구'에서 '지구 온난화'로 바뀌었다. 이 인구 과잉론은 중국의 악명 높은 '한 자녀 정책'을 낳았고, 수백만건의 강제 낙태와 불임 시술로 이어졌다. 인도에서도 수백만명이 강제로 불임 시술을 받았는데, 이는 세계은행과 유엔인구기금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거시경제 데이터는 빈곤 감소가 인구억제 정책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인도와 중국은 1970년대 인구억제 정책이 정점이었을 때보다 현재 인구가 더 많지만, 훨씬 더 번영하고 있다. 보다 일반적으로 보면 1970년에는 세계 인구의 45%가 극빈층이었지만, 현재는 8%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는 두 배 이상 늘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빈곤 감소의 원인은 무엇일까. 주요인은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일어난 시장개혁이다. 이 지역에서 자본주의가 장려되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부를 창출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주주 자본주의가 잘 작동하려면 투자자들도 근시안적이지 않고 결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정말로 투자자들이 근시안적이고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자.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6배다. 구글의 PER은 24배, 테슬라는 177배다. 규모가 더 작고 젊은 기업들의 PER이 이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근시안적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물론 나는 시장이 완벽하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의 전망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본주의를 비판할 때 흔히 등장하는 허수아비 논법(허구의 약점을 공격하는 논리)은 자본주의가 이론처럼 현실에서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떤 것도 이론처럼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불완전하다. 현실의 선택은 불완전한 대안들 사이에서 최선의 것을 고르는 과정이다. 주주 자본주의에서도 불완전한 기업들이 불완전한 시장에서 경쟁하고, 불완전한 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그런데 주주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또 다른 불완전한 장치를 도입하려고 한다. 그들이 스스로 기업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사회를 어떻게 규율할지를 과도하게 결정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개입은 단지 주주들에게만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서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규칙과 규제를 설정하는 권리까지도 침해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기업세, 각종 규제, 에너지 사용 제한 역시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트럼프는 이러한 요소들을 완화할 계획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트럼프의 정책들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했다가 두 나라가 불법이민과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통제 강화에 합의하자 이를 유예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1200만명의 불법체류자가 있고,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도 최근 몇년간 20만명을 넘어섰다. 트럼프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언론 보도는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다른 국가들이 미국 기업에 가하고 있는 관세와 무역 장벽에 대한 보도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EU는 오랫동안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매겨왔다. 캐나다는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와 은행의 진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농산물 수입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의료 분야 역시 자유시장 체제가 아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로부터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을 사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비싼 신약 개발비용을 부담하면서 사실상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성규 교수는 현재 윌라멧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에서 경영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홍콩이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정리 =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4-06 19:18:30[파이낸셜뉴스]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장남 배모 군(18세)이 미국 명문 시카고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KH그룹에 따르면 배군은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에서 초등 6학년을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3대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인 카디건 마운틴 스쿨을 거쳐 초우트 로즈메리홀 중고과정을 전학년 올 A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카디건 마운틴 스쿨을 졸업할 당시 교사들의 추천으로 받게되는 faculty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배군이 졸업한 초우트 로즈메리홀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출신학교이자 현재 시카고대 재학중인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의 장녀 이원주씨가 졸업한 곳으로도 알려진 명문 보딩스쿨이다. KH그룹 관계자는 "이후 배군은 SAT(미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수학 과목 800점 만점을 받고 시카고대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펜(upenn)이라 불리는 펜실베니아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에 동시 합격, 본인의 뜻에 따라 시카고대 입학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는 지난 100년간 10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자 35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카고학파(Chicago School)’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카고대 경제학부와 경영대학원(부스)은 다양한 세계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명문으로 손꼽힌다. 학교 관계자는 "배군은 우수한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겸손함과 성실함을 두루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군은 미국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정시 합격자를 3월 말경 발표하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1월에 조기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배상윤 회장은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체육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용인대학교 명예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3 14:19:34아르테미스(ARTMS)가 서울을 달궜다. 아르테미스는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5 ARTMS World Tour Lunar Theory in Seoul' 공연을 개최하고 우리(OURII, 팬덤명)과 호흡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며 글로벌 팬들 역시 함께 소통했다. 먼저 희진의 'ViViD'로 콘서트의 문을 연 아르테미스. 이어 하슬이 '소녀, 소녀(Let Me In)' 배턴을 이어받았고,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비밀(Sonatine)' 무대가 찾아왔다. 김립의 'Eclipse', 진솔의 'Singing in the Rain', 최리의 'Love Cherry Motion'까지 개인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여기에 'Love Cherry Motion'에서 합류한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이 'Girl Front'까지 선보이며 공연의 예열을 마쳤다. 지난해 'Moon Shot' 투어 이후 약 8개월 만에 새로운 투어를 시작하는 아르테미스. 이들은 'favOriTe'와 '열기(Heat)'로 본격적인 콘서트에 돌입했다. 아울러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한 'Dance On My Own'으로 우아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선물했다. 'Star'와 'WOW', 'Universe'와 '위성(Satellite)', 그리고 'Butterfly'와 'PTT(Paint The Town)'이 찾아오며 공연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여기에 첫 완전체 정규앨범 'Dall(달, Devine All Love & Live)'의 타이틀곡 'Virtual Angel'과 수록곡 'Sparkle'까지 선물했다.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BURN' 무대였다. 이달의 소녀 시절 티저까지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던 넘버가 드디어 아르테미스 버전으로 베일을 벗은 것.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에 아르테미스의 매력이 녹아들어 특별함을 더했다. 준비된 공연이 막을 내렸음에도 팬들의 두근거림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아르테미스 멤버들이 관객석에 등장, 폭발적인 환호를 자아냈다. 이들은 앙코르 넘버로 'Perfect Love'와 'Hi High'를 선곡, 팬들과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며 다시 한번 잊지 못한 추억을 완성했다. 'Lunar Theory'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아르테미스는 "어느덧 데뷔한 지 300일이 됐다. 정말 여러분 덕분에 많은 힘을 받고 새로운 투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투어는 물론 다음 앨범까지 더욱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아르테미스의 발걸음은 이제 전 세계로 향한다. 시카고를 시작으로 11개 미국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다. 또한 유럽으로도 그 반경을 넓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폴란드 등 6개 국가를 방문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르테미스의 'BURN'이 오는 28일 오후 6시 전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 정식 발매되는 것. 뮤직비디오 티저에 이어 콘셉트 포토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들이 발매 전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2025-03-24 09:45:09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특별한 시간을 예고했다.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아르테미스는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5 ARTMS World Tour Lunar Theory in Seoul' 공연을 개최한다. 앞서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의 특별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새로운 'Lunar Theory' 월드투어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모았던 아르테미스. 이들은 공식 SNS 채널에 다양한 티징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 열띤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달의 소녀 시절 티저까지 공개됐던 'BURN'의 아르테미스 버전이 이번 'Lunar Theory' 서울 콘서트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기 때문. 이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우리'(OURII, 팬덤명)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서울에 이어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11개 미국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다. 또한 유럽으로도 그 반경을 넓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폴란드 등 6개 국가를 방문하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 아르테미스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시킨 새로운 그룹이다. 지난해 완전체 첫 정규 앨범 'Dall(달, Devine All Love & Live)'을 발매, 초동 1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달의 소녀를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아르테미스는 미국 그래미로부터 최근 '주목해야 할 라이징 걸그룹 12(12 Rising Girl Groups To Know Now)'에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월드 투어 'Moonshot'으로 전 세계 29개 도시의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탄생시켰다. 한편 아르테미스의 '2025 ARTMS World Tour Lunar Theory in Seoul'은 22일과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빅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2025-03-20 10:01:07[파이낸셜뉴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양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이에 따라 화재 위험이 줄고 에너지 밀도가 증가하며,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높은 효율성을 갖춰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새로운 EQS 세단을 통해 도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양산 모델에서는 한 번 충전 시 최대 620마일(998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엔플로우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사 엔플로우는 2021년에 신설된 세라믹 분말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무 열분해법’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제조에 적용한 기업이다. 이는 기존 건식 및 습식법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미세 황화물 전해질 물질을 제조하는 데 강점이 있다. 엔플로우는 현재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2026년 월 5t 규모 생산 능력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비스 역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의 신동욱 교수가 창업한 이 회사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자체 개발했으며, 국내외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인 11~12mS/㎝의 이온 전도도를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서 124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422억원을 확보했다. 솔리비스는 연간 4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강원 횡성 공장을 2·4분기 내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3년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 역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등 두 가지 유형을 개발 중이다.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파일럿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2028년과 2029년에 상용화 시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10배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전고체 배터리를 연내 시범 양산에 들어가고, 2030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혼다와 GM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독일 BMW 역시 미국 솔리드파워에 투자해 올해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전기차를 2030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기술력의 우수성과 강력한 시장 기대감 덕분에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마켓US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1.1% 성장해 2033년에는 24조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체 전해질이 전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여전히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대량 생산 시 비용 문제는 해결돼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 공정 관리가 복잡하고, 고품질 원재료 확보가 어려워 초기 생산 비용이 크게 상승한다. 게다가 고체 전해질과 전극 간의 계면 저항 문제, 내구성 및 안정성 확보 등 기술적 난제들이 상용화 전에 해결돼야 할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전고체 전지는 신규 원재료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효율적인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27 10:01:09[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셜리 멍 시카고대학교 교수와 연구한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이 배터리 충전 속도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에너지 분야 학술지 '줄'(Joule)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멍 교수는 전고체전지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고(UCSD) 프론티어 연구 랩팀과 전고체전지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를 추진해 왔다. 멍 교수는 전고체전지에 얇은 실리콘 층을 도입,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하고 균일한 전착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전지의 충전속도를 약 10배 이상 향상하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논문 제목은 '전기화학 공정에서 연성 금속의 결정 선택 성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무음극 전고체전지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음극 전고체전지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하는 전고체전지다. 이 방식은 배터리의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면서도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리튬 금속이 균일하게 전착되지 않으면 수명과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돌파구가 필수적이었는데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실마리를 찾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12 14:07:02[파이낸셜뉴스]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총 21곳에 약 14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 6건, 딥테크 4건, 디지털헬스케어 3건, 게임 3건 등 총 16곳에 12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포함해서다. 시드 투자는 14곳, 프리 시리즈 A와 시리즈A가 각각 1곳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신규 투자 기업 중 14개 기업에서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벤처스는 기존 투자 기업 5곳에 후속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모험 자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제시한 전략인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의 ‘인사이트풀’(Insightful)을 추진했다.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생활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환경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기술·사회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콘텐츠화하고 투자 생태계에 공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키워드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도 구축하며 투자도 단행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MIT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향후 글로벌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는 투자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이후에도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했다. 지역 기반 소규모 패밀리데이를 도입헀다. 특히 김태호 루틴벤처스 대표가 초빙 기업가(EIR)로 합류해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 패밀리를 배출했다. AI 반도체기업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피에 안착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두 기업의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후 이들 기업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주요 투자 영역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소재·공정 등 전 영역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로봇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I 전환으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소형모듈원자로(SMR)·우주 관련 영역 등이 투자 검토 대상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벤처캐피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사이트풀과 글로벌 두 방향성도 고도화한다. 미래 성장 키워드 발굴과 확산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투자 생태계 내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4 13:44:43[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4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AI 기반 폐 결절 진단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3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RSNA에서 '폐 결절의 국소화 및 Lung-RADS 범주를 고려한 AI 기반 CAD 시스템의 진단 성능'을 주제로한 초록을 통해 DEEP:LUNG(딥렁)의 우수한 진단 성능을 선보인다. 이번 임상 연구는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2019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외래와 응급실을 방문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 데이터 455건을 활용해 DEEP:LUNG(딥렁)의 진단 성능을 평가했다. 폐 결절의 조직, 크기, 악성도 분류, Lung-RADS 카테고리화 및 결절 위치 국소화 등이다. DEEP:LUNG(딥렁) 활용 시 주요 평가 지표에서 민감도 91.38%, 특이도 93.08%, 악성도 분류 AUROC 89.62%라는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AUROC는 분류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AUROC 85% 이상이면 상당히 좋은 성능으로 간주된다. 특히, Lung-RADS 카테고리별 평가에서도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고형 결절과 간유리 음영 결절의 크기 측정에서도 각각 2mm 및 3mm 이내의 오차 범위를 유지하며 높은 정밀도를 보였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본 연구를 통해 폐 결절 진단 및 악성 분류 분야에서 AI가 의료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뇌 질환 진단 솔루션과 함께 흉부 영역으로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의료 현장에 보다 포괄적인 AI 진단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3 08:45:48중견기업들이 장학재단을 운영하거나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 뒤 매년 장학금을 지급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은산장학재단이 최근 장학생 50명에 200만원씩 총 1억원을 전달했다. 은산장학재단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과 추천서 평가 등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청호나이스는 2010년 은산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1000명 이상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은산장학재단은 '나눔과 상생'이라는 청호나이스 창업자 정휘동 회장 이념을 바탕으로 매년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국가와 사회에 다양한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청호나이스 은산장학재단은 미국에서 '정장학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한인 문화회관에서 장학생 20명을 선발한 뒤 총 4만달러 장학금을 수여했다. 귀뚜라미그룹은 매년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에 '귀뚜라미 전국 공과대학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 8월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전국 91개 대학교 공과대학장 추천을 받은 장학생 총 182명이 300만원씩 받았다. 장학금 지급액은 총 5억4600만원이었다. 귀뚜라미그룹은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지난 1985년 사재 출연으로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한다. 그동안 누적 장학생은 5만명 이상이며 지원한 금액은 340억원에 달한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장학금 지원 외에 학술연구 지원, 교육기관 발전기금 등 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치위생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6월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전국 80개 대학 치위생학과 학생 450명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오랜 기간 해왔다. 전국 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을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 16개 대학에 매년 장학금을 후원한다. 이어 2022년부터 치과에 이어 치위생학과, 치기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후원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재 중요성을 크게 느낀다"며 "장학재단 등 운영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4 18: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