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오브의 특별한 글로벌 존재감이 빛났다. 온리원오브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Studio PAV가 운용한 '온리원오브 2024 월드 투어 도파민(OnlyOneOf 2024 World tour dOpamine)'에 돌입해 아시아, 미주, 유럽, 호주 지역의 총 33개 도시에서 해외 팬들과 만났다.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온리원오브는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보여줬다.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사카와 도쿄(일본), 마닐라(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방콕(태국), 타이베이(대만)에서 무대를 진행해 라이온(lyOn, 팬덤명)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더불어 미주 투어에 임해 상파울루(브라질), 몬테비데오(우루과이), 메데진(콜롬비아), 몬테레이와 멕시코 시티(멕시코)를 포함 벤쿠버와 토론토(캐나다) 그리고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푸에르토리코, 올랜도,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8개 도시 또한 방문해 글로벌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온리원오브는 런던(영국)을 비롯해 파리(프랑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쾰른과 뮌헨(독일), 바르샤바(폴란드), 밀라노(이탈리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까지 유럽 투어를 이어갔으며, 호주의 시드니 그리고 멜버른을 마지막으로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도 온리원오브는 북미와 일본 투어를 통해 현지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바. 이번 월드 투어까지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돌'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온리원오브는 소속사를 통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롭고 멋진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리원오브는 나인, Mill(밀), 리에, 준지, 유정, 규빈으로 구성된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 2019년 미니 앨범 'dot point jump(닷 포인트 점프)'로 데뷔했다. 올해 1월 여섯 번째 미니 앨범 'Things I Can't Say LOve(띵스 아이 캔트 세이 러브)'에서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라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음악을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tudio PAV
2024-07-25 11:21:49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6~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세 축으로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하고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공매도 금지는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로 인해 증시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뤄진 조치이며 내년 3월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준비된 기업들로부터 밸류업 공시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내년 5월 예정된 우수기업 표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한·영 금융포럼'에도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며 위기이자 기회"라며 "혁신 금융기술 도입과 기후변화 대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8일에는 런던 금융특구 '시티 오브 런던'의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 노력을 소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1 18:14:06[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가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카드는 실적조건 없이 건당 결제금액이 클수록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 0.5%,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인 경우 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인 경우 1.5%, 50만원 이상일 경우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통합 할인한도는 10만원이다. 여기에 실적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디지로카 Las Vegas 카드는 디지로카앱 또는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마스터·비자·아멕스) 2만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 Las Vegas 카드는 실적조건 고민 없이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이따금 발생하는 고액 지출 시 더 큰 할인을 받거나, 무이자로 나누어 납부할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City Edition)’ 시리즈의 추가 라인업 카드이기도 하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디지로카 파리(Paris)’, ‘디지로카 런던(London)’, ‘디지로카 모나코(Monaco)’로 구성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시리즈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시티 에디션의 ‘City(시티)’는 ‘도시’의 영문표기이자, ‘카드 인스파이어드 바이 테이스트 오브 유어스(Card Inspired by Taste of Your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서로 다른 스타일과 취향이 공존하며 어우러지는 도시처럼, 고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새로운 카드 라이프를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4 08:59:19[파이낸셜뉴스]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5부 능선이 지나가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큰손 국민연금과 표심이 엇갈린다는 점이 주요한 패배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이 정기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을 거뒀다. 3년 연속 이사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박철완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 잡았지만 주주 안건이 한건도 채택받지 못했다.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제안이었던 자사주 소각안에 반대했다. 사외이사 선임 건도 이사회가 제시한 최도성 후보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금호석화 지분율 9.27%를 갖고 있다. 자사주 100% 소각 요구가 국민연금을 비롯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도 차파트너스의 안건이 아닌 금호석화에 힘을 실어줬다. 금호석화 측의 "나머지 50% 자기주식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해야 한다. 자본조달의 여러 선택지 확보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업가치에 더욱 부합한다"라는 주장이 의결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에게 더 설득력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5일 삼성물산 정기 주총에서도 국민연금은 행동주의 펀드측 요구에 반대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보통주 한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현금배당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결과는 삼성물산 측의 압승이었다. 남은 주총들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오는 28일 열릴 KT&G 주총에서도 국민연금은 행동주의 펀드가 아닌 회사 측 손을 들어줄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이번주 수책위 회의를 통해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표 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곳으로는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인트캐피탈파트너스(FCP)뿐 아니라 6.93% 지분율의 최대주주 IBK 기업은행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투표는 사내이사·사외이사 구분없이 표를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로 실시되는데, 기업은행은 다른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사실상 방 후보에는 표를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외국인 투자자 표에 영향이 큰 글로벌 1위 의결권 자문사 ISS도 방 사장 후보의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같은 날 주총이 예정된 JB금융지주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치열한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얼라인 측 주주제안 중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안에만 손을 들어줬다.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펀드가 같은 주주 입장임에도 서로 엇갈리는 이유에 대해 "둘 모두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을 하겠지만 성격이 다를 수 있다. 국민연금이 초장기 투자자로서 변화에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행동주의 펀드는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한 가치 제고 등에 더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23 13:40:56#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세우면서 행동주의펀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가치를 제고해 증시를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주주환원을 원하는 행동주의펀드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영향이다.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달라진 분위기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2대주주(지분율 5.97%)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모두 수용했다. 2021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선 후 양측이 각을 세워온 것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셈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대한 감사 선임에 실패한 바 있다. 태광산업은 2023년 10월 ESG경영을 선포, 이사회 중심 경영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달라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태광산업 이사회가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T&G(케이티엔지)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사외이사인 임민규 이사회 의장을 이사로 선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지분율 6.93%)은 6년 만에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씨를 제안했다.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는 반대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매니지먼트(FCP)는 이상현 대표 본인을 KT&G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를 사퇴하고, IBK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씨를 지지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손잡은 후 압박을 높이고 있다.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제안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에 보유 자사주를 100% 소각할 것을 요구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간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이사회 10석 중 견제할 수 있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을 주주제안한다"고 밝혔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5000억원 자사주 매입, 보통주 4500원, 우선주 4550원씩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한 바 있다.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는 못해 부결됐다. 보통주 1주당 2550원을 배당하는 이사회 안이 77% 찬성을 얻어 채택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삼성물산은 직접 기관투자자에 회사의 입장과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소액주주의 표가 행동주의 펀드에 몰릴 가능성을 대비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나며 지원을 당부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 오브 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LIM), 미국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는 "기관투자자, 연기금,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등 다양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삼성물산이 더 이상 소수의 이익을 위해 운영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할 필요성과 투자자들이 이러한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동주의 펀드 활동 아직 초기.."자사주 인정 못해"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시각이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등의 주주제안이 실제 정기 주총에서 통과되는 비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5.5%, 5.6%에 불과했고 지난해에 20.2%로 크게 늘어나기는 했으나 미국의 50% 등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강조하는 기업의 자사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 경쟁을 촉진시켜야 하는 구조와 상황"이라며 "회사 돈으로 취득한 ‘덤’인 자사주를 추가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한국 대기업은 대부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배주주들은 지주회사에 대해서 평균 4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지주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대한 평균 내부 지분율은 이미 60%를 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60.2%, 2023년 61.6% 이상"이라며 "이런 현실에서 더 이상 우리 기업을 온실속 에 넣어 두어서는 안된다. 이 정도의 높은 지분율이라면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고 독단에 빠지기 쉽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우리 정부와 법원은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지배주주에게 이러한 ‘덤’을 허용해 왔다. 법원은 자사주를 회사의 다른 자산과 똑같이 처분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려 왔고, 2010 년 대법원이 같은 법리를 전제로한 판결을 했다. 그러자 정부는 2011년 상법을 개정해 자사주 처분시 신주 발행시와 같은 일반주주 보호 절차를 생략했다"며 "2024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이미 주식시장을 통한 눈에 띄는 외국 자본의 공격은 없었다. 지금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규모는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등한 당사자로서 경쟁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 년 동안 금융기관의 지배와 대기업 간의 상호주 보유로 정체된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정부는 반드시 일반주주 이익을 침해하며 회사 돈으로 만든 자사주의 온실을 걷어 내고, 기업의 가치를 더 높게 보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일반주주의 지지를 얻어 회사를 경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8:05[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지지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14일 삼성물산 이사회의 보통주 한 주당 2550원(우선주 2600원) 배당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배당을 요구한 시티오브런던 등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은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서도 취득 규모가 과다하단 이유로 반대했다.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대로 배당과 자사주를 사들이면 1조2364억원이 소요된다. 삼성물산은 이 금액은 2023년과 올해 이 회사(별도기준)의 잉여현금흐름 추정액을 초과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물산 지분 7.01%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책위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회장 선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6.3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이사 선임 과정에서 반발해왔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말 포스코홀딩스의 이사 선출 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적했고 사외이사의 재추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수책위는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추천 인사 6명과 관계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전담 기구다. 수책위는 지난해 주총 시즌 때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다루기로 방향을 잡아 포스코홀딩스 안건을 다뤘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장사 의결권 행사는 기본적으로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가 결정하지만 수책위 위원 3분의 1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수책위가 결정할 수 있다.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 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02:0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71)이 그가 명예 음악감독으로 있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는 5월 내한한다. 정명훈이 도쿄필과 갖는 공식 내한 투어는 지난 2015년 한일수교 일환으로 서울시향과 합동 공연한 것을 제외하면 19년 만이다. 도쿄필은 1911년 일본 나고야에서 창단한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은 도쿄필과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2016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명예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오는 5월 7일과 9일 서울에서 두 차례 내한공연을 선보이는 도쿄필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각 다른 협연자와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7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 협연자로 나선다. 조성진 역시 오랜 시간 도쿄필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다. 다수의 협연 무대는 물론 정명훈 명예 음악감독 취임 기념 연주회에도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의 기술성과 음악성 외에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요구되는 곡으로, 조성진과 정명훈, 도쿄필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2부에 이어지는 교향곡은 베토벤 5번 '운명'이다. 슈만과 베토벤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10일 익산과 11일 고양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다.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베토벤 음악으로 꾸려진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이 연주되는 1부에서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맡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3명의 솔리스트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으로, 베토벤 음악이 주는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곡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정명훈은 서울시향 송년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때마다 이 곡을 선택했으며,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합창을 즐겨 선곡하는 이유에 대해 "매번 연주할 때마다 무엇인가 더 발견하고, 더 뜻을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관계자는 "정명훈의 지휘봉에 맞춰 100여명의 일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100여명의 한국 합창단 단원들이 선보일 합창 교향곡은 이번 내한 공연의 백미를 넘어서 올해 가장 큰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2 08:47:44[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5곳이 연합해 삼성물산에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제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산출하면 1조2000억원이 넘는다. 삼성물산은 "사업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라며 우려를 표명했지만,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등 5곳이 공동 제안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안건을 의안으로 상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안건은 보통주 1주당 4500원(우선주 4450원)을 배당하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의 배당 요구는 삼성물산이 제안한 배당액보다 각각 76.5%, 75.0% 증액된 규모다.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삼성물산에 정식으로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 현행법상 6개월 이상 주식을 1% 이상 보유한 주주는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티오브런던 등 헤지펀들의 지분을 합산하면 1.46%로 주총에서 표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재계에서는 합산 지분이 낮은 만큼,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일반주주 입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마련한 안건이 주주 친화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제 주주제안을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조236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 삼성물산의 잉여현금흐름(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 예상치(100%)를 초과한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주총 소집 공고를 통해 "1조원의 넘는 규모의 현금 유출이 이루어진다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재원 확보가 어렵다"며 "대규모 재원 유출로 장기적인 회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주주 제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회사에 위임해 주시기를 권유드린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과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의 목적은 결국 주가를 부양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요구를 다 받아들인다면 회사의 성장동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 보통주 591만 8674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또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내년과 2026에도 각각 780만주를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15 10:14:11[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들이 삼성물산에 자사주 소각,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이뤄지는 셈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 펀드들의 주주제안을 3월 15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시티오브런던, 안다자산운용,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이 주주제안을 했다. 이들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46%다. 이들은 삼성물산에 5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보통주와 우선주를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배당액에 비해 각각 76.5%, 75.0% 증액된 규모다. 시티오브런던은 1% 이상의 주주 제안 요건을 위해 다른 펀드 등과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을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고 표현하며 체계적이고 수익 지향적인 자본 배분 체계 도입을 통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주주들에게 공정한 환원을 요구했다.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자산 및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와 투명성 개선도 요구했다. 그룹 내 여러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삼성 그룹의 복잡한 구조를 지주회사 체재로 재편하는 것에 대한 투명한 검토를 통해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 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다. 팰리서캐피탈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 대표는 “팰리서캐피탈은 십수 년 전부터 삼성물산에 투자해 온 장기 투자자다. 유감스럽게도 삼성물산은 우수한 근본적인 기틀에도 불구하고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 자본 투자 및 가치 창출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팰리서캐피탈이 제안하는 포괄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가치 제고 방안들을 회사가 실행한다면 가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거나 상당부분 줄이고, 장기적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내재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물산의 이사회 및 경영진과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가 삼성물산의 에쿼티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중요한 한국 경제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주 제안상 주주 환원 규모는 총 1조 2364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 보통주 591만 8674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키도 했다.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5 06:56:5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1)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즌 11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존슨의 오른발 슛이 조던 픽퍼드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을 논스톱으로 때려서 골키퍼의 우측 구석을 뚫었다. 에버턴이 한 골을 따라붙으면서 손흥민의 골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해당 골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 11호 골이다.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16라운드에서 시즌 10호 골을 기록,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손흥민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11골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2골)에 이어 EPL 득점 공동 3위를 유지했음은 물론이다. 손흥민은 선두 홀란을 3골 차로 뒤쫓았다. EPL 통산 114골의 손흥민은 이로써 이언 라이트(은퇴·113골)를 제치고 역대 득점 단독 23위가 됐다. 바로 위의 공동 21위는 120골을 넣은 스티븐 제라드 알 에티파크 감독과 라힘 스털링(첼시)이다. 이번 시즌 4개의 도움도 작성한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5개로 늘었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 또한 손흥민의 몫이었다.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2947표 중 6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날 선방쇼를 펼친 팀 동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15.1%)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3호 골을 넣은 4라운드 풀럼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만 7번째로 맨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SNS로 팬들에게 스위트한 성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모두가 멋지게 싸워서 필요했던 귀중한 승점 3점을 얻고 다음 경기로 넘어가게 되었다"면서 "멋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휴일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4 18: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