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쌍령동의 쌍령지구 민간임대 아파트사업 시행사 ‘드림하우징’이 오는 12월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겨울철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시행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사회와의 연대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랑의 음식 나눔 봉사활동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행사는 음식을 준비하여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드림하우징’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그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이번 나눔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쌍령동 민간임대주택 사업 시행사는 이번 봉사활동 외에도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과 환경 보호를 위해 청석공원에서의 환경 정화 활동,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 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24-11-15 16:47:42건설업계는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선방안에 대해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다만 우수 시행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금융사에도 일정부분 PF 관리 책임을 지우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주요 제도가 국회를 통과해야 시행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일부 시행사는 토지 현물출자와 시행사 간 양극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 "일단 환영, 양극화는 걱정"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발표한 PF 개선안에 대해 시행사, 건설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라면서 "대출을 줄이는 대신 현물출자 인센티브 부여 등 자기자본비율을 늘릴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가 정책되면 시행사들이 앞으로 초기부터 고금리의 브릿지론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자금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이라면서 "자기자본 확충 적용 시기를 내년으로 늦춘 점도 시행사들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을 번 만큼 당장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제도 시행을 위한 전제조건이 관련 법안의 통과인 만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토지 현물출자에 따른 자금 리스크 확대, 시행사 간 양극화 등도 우려요인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지만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여전하다"면서 "시행사 개발사업이 축소되면서 특히 비아파트 부문에서는 공급부족이 해결되기 쉽지 않아 보이는 데다 대형 시행사 쏠림으로 시장 양극화도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시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핵심은 PF 관련 리스크를 일정 부분 토지 소유주가 안고 가라는 의미로 보인다"면서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우량물건을 확보할 경우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들어가야 하는지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이번 대책이 국내 PF 위기를 해소하고 선진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대부분 법 개정사항"전문가들은 저자본으로 PF 대출에 의존해 개발하는 현재의 분양형 디벨로퍼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행시기와 시행사 간 양극화에 대해서는 업계와 마찬가지로 우려를 나타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PF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PF 관련 정보의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어 PF 관련 주체들의 정보 확보와 시장예측,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추진과제 등이 대부분 2025년 법 개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효과는 2025년보다 2026년 현실화 가능성이 커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규모 있는 디벨로퍼와 영세 디벨로퍼 간 양극화는 더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토지주의 현물출자는 해당 프로젝트의 손익을 함께 공유한다는 얘기인데 어느 정도 현실화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자기자본을 높여 사업비를 절감하면 그만큼이 추가 이익으로 가야 맞지, 정부가 분양가 인하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왜 '분양가 인하'로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디벨로퍼를 키운다고 했는데 '개발'과 '운영'은 다른 역량"이라면서 "위험부담만 봐도 전자가 더 큰 만큼 인위적으로 육성하기보다는 시장수요에 맞춰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4 18:16:55'부산 해운대 상지카일룸' 시행사(한스루체)가 자산운용사(헤리티지자산운용)로부터 사업장을 부당하게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3의 법인을 설립해 상의도 없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채권을 인수해 지분을 강탈했다는 것이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모든 절차는 관련 법규와 계약 내용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맞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스루체는 금융감독원에 지난 8월과 9월 등 두 차례 관련 민원을 제출하며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헤리티지자산운용에 오는 10월초까지 관련 사실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부당하게 빼앗겼다"…한스루체, 금감원에 민원 이 사업은 해운대구 중동에 고급빌라 1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지난 5월 준공됐다. 시공은 상지건설, 금융은 헤리티지자산운용이 맡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헤리티지자산운용이 지난 2021년 8월 한종희 한스루체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 대표는 상지건설 설립자로 '상지카일룸' 이라는 브랜드로 고급빌라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다. 이후 양측은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퀀텀디브이'를 6대4 지분율로 공동설립했다. 한스루체는 지분 60.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2022년 5월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하나탠제일차 등과 315억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맺으면서 본격 진행됐다. 사업 과정에서 양측 간의 갈등은 불거졌다. 우선 헤리티지자산운용이 한 대표를 퀀텀디브이 경영에서 배제했다. 또 한스루체에 사전 통보 없이 10억1000만원 규모의 이익참가부 사채를 발행한 것도 갈등의 원인이 됐다. 시행 이익의 20%를 우선 배당하는 조건이었다. 이 외에도 시행사측은 25억원의 과도한 금융자문 수수료도 문제 삼았다. 또 퀀텀디브이가 펜트하우스 1가구를 헤리티지자산운용에 할인 분양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이익참가부 사채 발행은 52%대48% 비율로 사업 정산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 오히려 한스루체를 위한 것"이라며 "또 금융자문 수수료도 실행 금융기관 요청에 따라 지급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할인 매입에 대해서는 "최초 분양가인 58억원으로 해당 금액으로 실거래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스루체는 올 2월 퀀텀디브이의 장부공개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헤리티지자산운용에 발송했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연락을 단절했고, 한스루체는 지난 5월 법원의 허가를 얻어 퀀텀디브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주총에서는 한 대표를 퀀텀디브이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연락 단절에 대해 헤리티지자산운용은 "관련 건에 대해서는 한스루체에 이미 수차례 구두로 설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헤리티지 "부당행위 없다" 주장 양측의 갈등은 PF 대출 만기를 앞둔 올 8월에 폭발했다. 한스루체는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상환 절차에 착수했다. 당시 퀀텀디브이는 4가구에 대한 분양 수익금 200억원으로 PF 대출 일부를 상환하고 115억원의 잔금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한스루체는 헤리티지자산운용에 퀀텀디브이 보유 주식 비율에 따른 유상증자로 PF 잔금을 상환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증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한스루체가 시공사인 상지건설에 자금을 빌려줘 PF 대출 잔액을 대위변제 하겠다는 내용의 협의도 대주단과 진행했다. 하지만 헤리티지자산운용은 한스루체와 협의없이 제3의 'SPC(가든일제일차)'를 만들어 대주단으로부터 대출채권(115억원)을 양도 받았다. 그리고 당일 해당 대출의 기한이익을 상실시켰다. 동시에 담보로 제공한 한스루체의 퀀텀디브이 지분 전량(60.6%)의 소유권을 가져간 뒤 한 대표를 해임했다. NH투자증권은 가든일제일차의 업무수탁기관으로 활동했다. 지분을 몰취하는 과정에서 한스루체의 동의 없이 헤리티지의 일방적인 주장만 들었다는 것이 시행사측 주장이다. 한 대표는 "공사 도중에 문제를 제기하면 자칫 사업이 무산돼 시공사는 물론 계약자도 피해볼까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빚을 갚겠다고 밝혔는 데도 헤리티지자산운용의 적대인 인수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불법성 등에 대해 조사해 재산권을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헤리티지산운용은 "기존 채권자인 대주단에게 대위변제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다"며 "한스루체가 담보 제공자가 아니므로 변제이익이 없는 자의 대위변제를 수용할지 여부는 신규 채권 양수인의 의사에 달린 것이다"고 말했다. 경영권 탈취에 대해서도 "한 대표를 퀀텀디브이 사내이사에 선임해 대출약정서상 채무불이행 사유를 일으킨 한스루체가 자초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당일 질권실행은 정상적인 담보대출전환 및 채권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며 "본 건 사업 과정에서 어떠한 부당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헤리티지자산운용측에 사실 관계 자료를 요청했고, 접수 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맞춰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4 18:23:11정부가 추진중인 디벨로퍼(시행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규제 강화가 시행될 경우 PF 대출 가능 사업장 수가 최대 60%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규제 도입이 PF 시장 정상화 및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적용될 경우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라도 단계적 시행과 선진 금융시스템 조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PF 총 사업비에서 시행사의 자본비율이 낮을수록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대출이 줄어든다. 세부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본비율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50~300% 수준으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그 가운데 하나다. 부동산 PF 대출 위험가중치는 현재 은행 150%, 2금융권 100%다.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은 3~5% 수준이다. 업계는 정부 방안대로 추진될 경우 현행 자기자본비율 하에서는 최대 위험가중치(300%)를 적용 받는 사업장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A시행사 대표는 "대부분 중소업체들이어서 극히 일부 대형 시행사를 제외하고는 3~5%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을 일시에 높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300%의 위험가중치를 고려하면 대출 금액(기존 100억원 가정)이 3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시행사 자기자본 5% 이하, 위험가중치 300% 적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출 사업장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PF 대출 가능 사업장 수가 은행권은 50%, 2금융권은 67% 등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B시행사 대표는 "대형사 위주의 주요 지역 아파트 공급은 영향이 적겠지만, 특히 비 아파트의 경우 아예 씨가 마를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형 시행사들이 무너지면서 관련 업계에도 도미도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형은 물론 중소형 건설사들도 자체사업에서 거의 손을 뗐다. 디벨로퍼가 부지 물색·지주작업·인허가 등 초기단계를 맡고, 본 PF 단계에서 건설사가 신용보강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개발 시스템이 수십년간 유지돼 왔다. 때문에 PF 시장 정상화에는 동감하지만 자기자본비율 규제 강화가 급작스럽게 시행될 경우 여파가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개발업계는 우선 자기자본 비율 규제 강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선진국에서 보편화 된 '에쿼티 금융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발협회 한 관계자는 "정상 사업장도 PF 대출을 꺼리는 게 요즘 현실"이라며 "공급 생태계 붕괴라는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9 18:44: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중인 디벨로퍼(시행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규제 강화가 시행될 경우 PF 대출 가능 사업장 수가 최대 60%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규제 도입이 PF 시장 정상화 및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적용될 경우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라도 단계적 시행과 선진 금융시스템 조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PF 총 사업비에서 시행사의 자본비율이 낮을수록 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대출이 줄어든다. 세부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본비율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50~300% 수준으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그 가운데 하나다. 부동산 PF 대출 위험가중치는 현재 은행 150%, 2금융권 100%다.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은 3~5% 수준이다. 업계는 정부 방안대로 추진될 경우 현행 자기자본비율 하에서는 최대 위험가중치(300%)를 적용 받는 사업장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A시행사 대표는 "대부분 중소업체들이어서 극히 일부 대형 시행사를 제외하고는 3~5%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을 일시에 높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300%의 위험가중치를 고려하면 대출 금액(기존 100억원 가정)이 3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시행사 자기자본 5% 이하, 위험가중치 300% 적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출 사업장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PF 대출 가능 사업장 수가 은행권은 50%, 2금융권은 67% 등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B시행사 대표는 “대형사 위주의 주요 지역 아파트 공급은 영향이 적겠지만, 특히 비 아파트의 경우 아예 씨가 마를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형 시행사들이 무너지면서 관련 업계에도 도미도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형은 물론 중소형 건설사들도 자체사업에서 거의 손을 뗐다. 디벨로퍼가 부지 물색·지주작업·인허가 등 초기단계를 맡고, 본 PF 단계에서 건설사가 신용보강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개발 시스템이 수십년간 유지돼 왔다. 때문에 PF 시장 정상화에는 동감하지만 자기자본비율 규제 강화가 급작스럽게 시행될 경우 여파가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개발업계는 우선 자기자본 비율 규제 강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선진국에서 보편화 된 ‘에쿼티 금융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발협회 한 관계자는 “정상 사업장도 PF 대출을 꺼리는 게 요즘 현실”이라며 “공급 생태계 붕괴라는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9 10:09:3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총 사업비의 3%에 불과한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화하고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PF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한 부동산 개발방식 선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부동산PF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PF 제도개선 방안의 핵심은 PF사업의 자기자본비율 확대 유도다. 최근 불거진 PF 사업장 부실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저자본·고보증'으로 금융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행사의 경우 총 사업비의 약 3%의 자기자본만 갖고 사업에 나서고 있고 신용이 약한 지방 건설사(시공사)의 경우 사업 수주를 위해 신탁사와 책임준공 확약 상품 계약을 맺고 무리하게 사업을 수주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3% 수준인 부동산 PF 사업의 자기자본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0∼40%까지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갈라파고스적 부동산 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추진된 총 100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300여개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개별 사업장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평균 3749억원이었지만 시행사는 자기자본을 118억원(3.2%)만 투입하고 96.8%인 3631억원은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 반면 미국의 자기자본비율은 33%였으며 일본(30%), 네덜란드(35%), 호주(40%) 등 주요 선진국들은 30∼40% 수준이었다. 이런 '저자본·고보증' 구조가 시행사의 영세화를 초래하고, 투입 자본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묻지마 투자'를 일으키며 사업성 평가는 부실화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부동산 개발방식 선진화를 위한 '부동산PF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시행사의 PF 자기자본 비율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 비율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화하고 재무적 투자자 등의 지분투자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디벨로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수업체 선별·지원, 전문인력 관리 체계화 등 시행업계 내실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동산PF 대출시 사업성평가를 가오하하고 PF 시장 참여자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동산 PF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PF시장 투명성 강화 및 관리 체계화도 추진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3 11:00:2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행사 자본요건을 PF 사업장별 리스크에 따라 세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기자본 없이 PF 사업을 시작하는 악행을 끊어내고, 사업장 리스크에 따라 시행사의 자기자본 책임부담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부동산 PF 현황 분석 및 제도 개선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PF 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시공사 의존도를 완화하고, 시행사의 자본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와 한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강산 캠코연구소 차장이 협업 조사·연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동산PF 시행사는 총사업비의 5~10%만의 자기자본을 투입하고 본PF 자금으로 토지 매입자금을 상환하고 분양대금 등 높은 레버리지로 충당하는 경향이 있다. 해외에 비해 레버리지 규모가 수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은 시행사가 채무책임 조합원(GP), 투자자가 자금위탁투자자(LP) 역할을 하는 유한책임회사를 구성하고 총 사업비 20~30%의 자본금을 마련한 뒤 별도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토지 매입자금을 상환하고 건설자금만 조달한다. 보고서는 시행사 자본요건을 PF 세부리스크에 따른 실질 위험을 고려해 세분화하고 시행사의 자기 자본 확대 등 책임부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프로젝트를 브릿지론·본PF 등 단계별로 나누거나, 주거용·비주거용 등 용도별, 또는 수도권·지방 등 지역별로 나눠 실질 위험을 세분화하고 시행사의 자기 자본 확대 등 책임부담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F 사업성 평가를 정밀화해 시공사의 신용도 대신에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자체의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자본력이 약한 시행사가 시공사 보증에 의존하는 사실상 ‘시공사 기업금융(CF)’ 체계에서 자본력이 강한 시행사가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진정한 의미의 PF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공사의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해 시행사의 과도한 시공사 의존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자본력이 좋은 시행사가 PF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PF 사업 토지에 대한 여러가지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해주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03 16:31:27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에 대해 건설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사업장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개발업계는 시행사가 배제된 평가기준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13일 건설업계는 그동안 본PF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브릿지론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반색했다. 브릿지론 기준이 신설되면 본PF 전환이 어려운 사업장들의 높은 이자율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어서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금융권의 사업 평가기준이 본PF 중심이었는데 실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브릿지론 단계"라며 "평가체제를 세분화하고 강화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효과를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사업장과 정상 사업장이 각각 분리되면 정상 사업장은 공사 착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물량 증가에도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착륙 방안에 뚜렷한 대책이 부재한 개발업계는 우려를 제기하며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측은 "부실 PF 사업장 판단 시 이해관계자가 모두 고려돼야 하는데 정부 대책은 금융사와 건설사 위주"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장 평가 시 종류나 지역별 특성, 시장여건 변화 등을 세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한 곳의 시행사가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예를 들어 한 시행사가 진행하는 사업장 중 5곳이 우량 사업장이고, 1곳이 부실 사업장일 경우 1곳이 무너지면 회사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기자
2024-05-13 18:15:0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에 대해 건설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사업장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개발업계는 시행사가 배제된 평가 기준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13일 건설업계는 그동안 본PF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 기준을 브릿지론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반색했다. 브릿지론 기준이 신설되면 본PF 전환이 어려운 사업장들의 높은 이자율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어서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권의 사업 평가 기준이 본PF 중심이었는데 실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브릿지론 단계"라며 "평가 체제를 세분화하고 강화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 효과를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사업장과 정상 사업장이 각각 분리되면, 정상 사업장은 공사 착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물량 증가에도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펀드 조성 외에도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채무인수 문제가 현실화되면 연쇄도산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건설관련 공제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연착륙 방안에 뚜렷한 대책이 부재한 개발업계는 우려를 제기하며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측은 "부실 PF 사업장 판단시 이해 관계자가 모두 고려 돼야 하는데 정부 대책은 금융사와 건설사 위주"라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장 평가시 종류나 지역별 특성, 시장 여건 변화 등을 세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한 곳의 시행사가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예를 들어 한 시행사가 진행하는 사업장 중 5곳이 우량 사업장이고, 1곳이 부실 사업장일 경우 1곳이 무너지면 회사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다른 시행사 관계자도 "연체 됐다고 모두 부실 사업장이 아닌 데 정부 기준대로 하면 청산해야 될 프로젝트가 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개발협회는 정부 대책 발표 직후 주요 간부 및 임원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기자
2024-05-13 12:39:32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시행사 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 대단지다. 특히 부산 아파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부산 최초로 적용된 곳이다. 대우건설의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은 지난 2017년 입주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적용됐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과천에 이어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유일하다.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상품의 우수성과 입지 등이 주목 받으면서 작년 9월에 진행한 청약에서는 1순위 평균 경쟁률 22.2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공급 252세대 모집에 5천 606명이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으며, 당첨자 최고 청약가점도 4인가구 만점 (69점)을 넘어서는 71점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각종 인프라가 완벽하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여건을 갖췄으며, 황령대로와 광안해변로, 광안대교, 수영로 등을 통한 부산 주요 도심지 접근이 편리하다. 입주민들은 부산 남구와 수영구의 더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주변에 경성대.부경대 상권, 남천해변시장,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은 남천초와 남천중, 대연고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를 비롯해 경성대, 부경대, 남천동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써밋’의 브랜드 가치는 상품 특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고급 아파트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스카이라운지가 101동 최고층에 조성되면서 광안대교와 부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외부의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 등 조경과 커튼월, 파사드 외벽 특화 등에서 차별화된 명품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거실 천장은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2cm 더 높게 시공되는 우물천장이 적용되고, 천장 4면 모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전 세대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에어컨, 3연동 자동 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내에는 거실 대형 아트월, 프리미엄 강마루, 엔지니어드 스톤(주방 벽/상판) 등 이태리산 타일 및 독일산 하드웨어, IOT홈네트워크시스템, 기계환기 시스템, 전층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고급 마감재를 세대 공통으로 적용했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사우나,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GX룸, 골프클럽,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사업지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과 같은 최고급 하이엔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등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똘똘한 한 채를 넘어 불확실한 시기에 가장 확실한, 미래가치가 담보된 주택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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