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참조기 양식화를 위한 실증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제주도 육상양식장에 참조기 치어 50만마리를 분양해 양식 전 과정을 실증하게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지난 15일 참조기 양식기술을 종자 생산업체에 이전해 생산한 참조기 치어 40여만마리를 제주도 소재 육상양식장 2곳에 분양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달 중 10여만마리를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까지 종자 100만마리 생산과 50톤 출하를, 이듬해에는 100톤 출하를 목표로 양식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현장 실증시험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양식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품종을 도입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산업체와 연구 협력을 통해 제주도가 참조기 양식의 중심지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상기후로 인해 열성화와 집단폐사 등 넙치 양식의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양식 참조기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산란시기 조절을 통한 대형화, 기호성이 높고 성장이 빠른 암컷의 고비율 생산, 천연물을 활용한 채색 및 건강도 향상 기술개발 등에 집중했다. 올해는 그간 기반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기술 심화 연구, 현장 중심 산업화 연구, 소비 활성화 연구를 비롯한 본격적인 실증 연구에 돌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3 11:37:32[파이낸셜뉴스] 시험·인증 전문기관 디티앤씨가 유럽연합(EU) 무선기기 지침(RED) 개정에 따라 신설된 사이버보안 규제에 선제 대응하며, 국내 최초로 'TEC'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TEC는 유럽 공인 인증기관(NB)이 발급하는 기술 평가 인증서다. 디티앤씨가 자체 수행한 RED 사이버보안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TEC가 정식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는 RED 개정을 통해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장비에 대해 사용자 데이터 보호, 무결성 보장, 접근 제어 등 사이버보안 요건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EN 18031' 시리즈 시험 규격이 도입됐으며 이는 유럽 시장 진출 시 필수 충족 사항으로 자리잡았다. 디티앤씨는 2023년 12월 EN 18031 시험에 대해 국내 최초로 'KOLAS ISO·IEC 17025'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다수 국내 제조업체의 의뢰를 받아 관련 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TEC 인증을 획득한 대표 제품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장비 탑재 통신장치(다산네트웍스·태하메카트로닉스 개발) △슈프리마의 보안 출입 인증장치 등이다. 해당 제품은 디티앤씨에서 EN 18031 시험을 통과한 뒤 유럽 NB기관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았다. 디티앤씨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산업용 장비,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RED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문서 작성부터 시험 설계, 인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수출 준비를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는 평가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유럽의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의 빠른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기술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티앤씨는 RED 사이버보안 외에도 유럽 사이버복원력법(CRA), 북미 'FCC Cyber Trust Mark', 유럽장애인접근성법(EAA) 등으로 시험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증 시장에서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3 11:15:01[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RRA)으로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무선설비 기기에 대한 시험항목에 대해 지정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무선설비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지구국 무선설비가 국내 전파법 및 관련 기술 기준에 적합함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무선통신(RF) 기능과 전자파 적합성(EMC)에 대한 성능과 적합성을 국내 기술과 인프라만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시험·인증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티앤씨는 RRA로부터 지정 받은 시험 항목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사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무선설비 기기에 대해 시험인증을 정식 의뢰 받아 모든 적합성 평가 절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성호섭 디티앤씨 연구소장은 "지난 2023년도부터 저궤도 위성 통신 지구국 적합성평가 기술기준 및 시험표준 제정 연구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이러한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무선설비 시험 항목을 RRA로부터 지정 받아 성공적으로 시험·인증을 수행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무선설비 신뢰성 확보와 전파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는 고성능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지구국 무선설비 RF 성능과 전자파 적합성 확보는 통신 품질과 전파 간섭 최소화에 중요한 요소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적합성 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지정시험기관(디티앤씨 등) 협업으로 국내 시험인증체계 구축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22 08:15:26[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메타는 디지털 학습 서비스 기업 맞추다와 ‘인공지능(AI) 기반 자격시험 컴퓨터 시험(CBT)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 실습 서비스인 ‘메타데미’에 AI 기반 자격시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반 자격증 취득 환경을 공동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라온메타는 메타데미 실습 콘텐츠와 맞추다의 필기 기출문제 풀이 콘텐츠를 결합해 수험생이 효율적으로 자격증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험동물 부검 △드론 △건설기계 등 메타버스 실습 콘텐츠로 제공 중인 자격 분야에 AI 기반 자격시험 학습 콘텐츠가 우선 적용된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에 AI 기반 기출문제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학습자가 실제 시험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격시험 분야에서 메타데미의 기능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21 09:52:212025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총 105,111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약 1,500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24.3대 1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직 주요 직렬인 행정과 기술직의 경우에도 지원자가 1,236명 늘어났으며, 2025년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44.6대 1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수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된 공무원 채용 인원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약 10% 채용 증가를 전망하며, 약 1,300명 이상 채용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시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청년층의 불안한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험 진입 장벽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직을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수험 열기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경기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을 고려해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을 전년보다 8.2% 늘어난 1만 7,665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공부문 인력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공무원 시험은 주요 진로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공단기, 해커스, 지안에듀 등 주요 교육업체가 진행한 공무원 시험 설명회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명회 참석자의 약 40%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처음 시작하는 초시생으로 집계됐다”며, “오프라인 학원 상담 현장에서도 초시생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시험 구조의 변화는 수험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응시 증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필기시험의 공통과목이던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으로 대체되면서, 수험생들은 시험 일정과 준비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게 됐다. 한능검은 별도의 유효 기간 없이 3급 이상만 취득하면 되기 때문에, 공공분야 시험 간 호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수험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하며, 시험 준비를 망설이던 이들의 진입을 돕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2027년부터는 국가직과 지방직 9급 시험에서 모든 과목의 문항 수가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한국사 과목이 제외되면서 신뢰도와 변별력 강화를 위해 공통 및 전문과목 모두 문항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른 수험 전략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최근 문제 유형도 암기보다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는 반복 학습보다는 단기간 집중 학습이 가능한 수험 환경을 조성해 직장인이나 병행 학습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 처우 개선도 관심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올해 공무원 초임 봉급은 6.6% 인상됐고, 육아휴직 수당 상한도 250만 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정부 차원의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논의 역시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복지 혜택과 안정성은 불확실한 노동시장 속에서 공무원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수험 시장의 흐름은 학원가와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2022년 기준 7,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사의 경우, 유료 수강생 수가 6월 한달 기준 전년 대비 49%가량 증가하며 반등했고, 특히 지방직 시험 하루 전에는 무려 전년 대비 5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18 12:25:14[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지난 17일 서울 엘리에마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5 세계 인정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단체 부문)과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개인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국가 인증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부문 산업부 장관 표창을, 조영준 시험검정팀장은 철강·금속 분야 품질관리 체계 구축 및 시험 업무 고도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국표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세계 인정의 날은 시험·평가 결과의 국제 상호인정 체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기구(ILAC)와 국제인정포럼(IAF)이 지난 2008년 공동 제정한 기념일이다. 한국은 1993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당진시험소가 지난 2011년 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제품인증 330건 △선급인증 1265건을 지원해 왔다. 시험소가 발행한 시험성적서는 글로벌 입찰, 품질보증, 소재 승인 등에 필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인증제도 발전과 시험·검정 품질관리 고도화에 대한 정량적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화되는 글로벌 인정 기준과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OLAS 인정범위 확대와 철강소재 검증 역량 강화 등 업무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8 09:18:31[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의 한 여고에서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최근까지 시험지를 받아 시험을 치러왔던 학생이 이번 기말고사 수학 시험에서 40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항상 전교 1등을 도맡아 왔던 A양의 지난 4일 치른 이번 기말고사 결과, 수학 40점, 윤리 80점 등의 점수를 받았다고 뉴스1이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소에는 대부분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1개 정도 틀리는 학생인데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달라진 점은 훔친 시험지 없이 치른 시험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학교 학부모들은 "그동안 받은 전교 1등 성적이 전부 가짜였던 것 아니냐?"며 "밤새우며 열심히 공부한 내 딸은 뭐가 되냐?"고 분노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A양을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빼돌린 시험지로 시험을 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가 똑같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훔쳐 온 것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4일 오전 1시 20분께 A양의 어머니 B씨(48)와 기간제 교사 C씨(31)가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려다 붙잡히면서 밝혀졌다. 당시 B씨와 C씨는 고장 난 경비 시스템이 울려 급히 도주했으나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고, 이들을 도운 행정실장 D씨를 포함해 3명 모두 구속됐다. A양은 중학생이던 2020년부터 C씨에게 개인 과외를 받아왔다. 2023년 A양의 담임을 맡게 된 C씨는 시험지를 빼돌릴 때마다 B씨에게 수백만원씩 총 2000만원이 넘는 수고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 성적 관리위원회를 열고 A 양에 대해 지난 성적 모두 0점 처리와 퇴학을 결정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8 09:15:08[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초고층 아파트 화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기술 협력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메테오시뮬레이션과 '초고층 공동주택 화재안전 성능설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실제 건물을 그대로 복제하고 AI를 활용해 수천 번의 화재시험을 거쳐 화재에 대비한 구조와 설비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고객의 대피 가능 시간을 연장하고 효율적 동선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한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AI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을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과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우선적으로 적용, 이후 도시정비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화재안전 설계를 실현하겠다"며 "기존 설계 방식을 넘어 AI를 활용한 예측 중심의 화재안전 모델을 구축해 향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하반기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특히 하반기 도시정비 대어로 손꼽히는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한다. 또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17 15:33:37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도시철도 양산선 적기 개통을 위해 철도종합시험운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사전 컨설팅과 철도종합시험운행 추진단(TF) 가동으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하기 전부터 발 빠르게 대응,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노선 신설 또는 기존노선을 개량해 운영하려는 경우 도시철도 개통 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치하는 제도다. 양산선도 △철도시설 기술기준 △시설물 검증 시험 △영업 시운전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안전을 확보하고 개통을 추진한다. 공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사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 컨설팅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잠재적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며 맞춤형 실무자 교육과 현장점검이 병행된다. 컨설팅과 함께 철도종합시험운행 추진단(TF)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추진단은 철도시설, 차량, 신호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단계별 준비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양산선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부산·양산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산선은 202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통때 노포역부터 북정역까지 총 7개 정거장이 연결돼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양산선 적기 개통은 부울경 생활권 시대를 여는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컨설팅과 추진단 운영을 통해 양산선 개통 전 최종 검증단계인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6 18:20:14[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전직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시험지를 빼돌리려고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으로 안동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 학생은 줄곧 전교 1등을 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이 문 안 잠그고, 퇴사한 기간제 교사가 빼돌려 16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한 여고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에서 지난해 2월까지 근무했던 전직 기간제 교사 A씨(31)가 현관 출입기에 지문을 찍고 들어갔고, 이 학교에 다니는 고3 학생의 어머니인 B씨(48)가 동행했다. 이들이 기말고사 시험지가 보관돼 있던 3층 교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던 순간 경비 시스템이 울렸다. 놀란 이들은 황급히 달아났지만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다. 국어 담당 기간제 교사인 A씨는 지난해 2월까지 이 학교에 근무하다 퇴사했지만 교내 경비 시스템에 지문이 등록돼 있어 교무실 출입이 가능했다. 학교 사정을 잘 아는 A씨는 교무실까지 손쉽게 들어가 여분으로 인쇄해둔 시험지를 빼돌리려고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교 직원 C씨는 시험지가 있는 교실의 문을 잠그지 않는 수법으로 침입을 도왔다. A·B씨가 교내 경비시스템에 적발되자 학교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확인됐다. 비밀번호까지 정상적으로 입력하고 교무실로 들어갔는데도 경비 시스템이 울린 것은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은 이들이 3학년 교무실에 들어가 2~3분 정도 있다가 나오는 장면이 복도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최소 7번 학교 드나들어...딸 전학년 모두 0점 처리 또 학교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퇴사한 이후에도 최소 7번 학교를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시험 기간 밤이었던 것으로 미뤄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B씨는 A씨에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마다 200만원씩, 2년여 간 약 2000만원의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돈을 시험지를 빼돌린 대가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0년 교사와 학부모로 처음 만났다. 2023년 B씨의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A씨가 1학년 담임을 맡기도 했다. A씨가 B씨 딸의 개인과외를 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상 이는 불법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 점도 조사 중이다. B씨의 딸 D양은 현재 3학년으로 전교 1등을 하는 등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B씨의 딸에 대해 퇴학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치른 시험 성적도 모두 0점 처리하기로 했다. 같은 날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15일에는 B씨도 구속했다. 경찰은 B씨 딸도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6 12: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