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경상남도 통영시에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을 기증했다. 16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사량도 숲길 안내판은 사량대교에서부터 전망대까지 약 0.42㎞ 구간에 고루 설치됐다. 시화판은 모두 2300만원 상당으로 사량도 숲길 안내지도 1점과 사량도 출신 시인 3명이 지은 시화 9점으로 구성됐다. 시화에는 △박재두 시인의 목련·갯마을 풍경·다도해를 지나면서 작품 △차한수 시인의 그림자·뜨거운 달·목어(木漁) 작품 △차영한 시인의 문득, 햇살이 쓰는 편지보다·몸과 옷의 오후·물망초, 한려수도 그 쪽빛바다 작품이 새겨졌다.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 사업을 위해 경남은행은 지난해부터 설치 검토에 들어가 현장 답사, 실무자 및 설치 업체와의 현장 미팅, 설치 전·후 확인 등 과정을 직접 챙겼다. 서부영업본부 이일환 상무는 "사량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사계절 모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섬"이라며 "BNK경남은행이 기증한 사량도 숲길 안내판 및 시화판이 관광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16 15:36:08【수원=송동근기자】경기 안산의 시화호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변신한다. 시화호에는 내년 바다와 육지를 모두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 버스가 운행되고 오는 2016년 수상비행장이 조성되는 등 2020년까지 다양한 해양관광시설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7일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등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군과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김문수 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서명한 협약서는 도가 마련한 시화호 일대 워터콤플렉스 구축 추진에 관련 지자체들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에는 그동안 서해안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바다농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 등 ‘골드코스트 프로젝트’와 안산, 시흥, 화성 3개 시가 추진 중인 개별적인 시화호 발전계획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발전 계획은 1단계(2011년), 2단계(2012∼2014년), 3단계(2015∼2020년)로 나눠 모두 1698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내년 시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시화호 내 신개념 운송수단인 수륙양용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다.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달릴 수 있는 버스는 시화호를 가로질러 시화호 주변 관광지를 오간다. 특히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국제보트쇼 행사 때 행사장과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3억원을 투자해 요트아카데미를 설치하고 535억원을 투입, 방아머리항에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에서는 420억원을 투자해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 피어, 해양레포츠시설 을 조성한다. 3단계에서는 500억원을 들여 에어파크 및 수상비행장, 200억원을 들여 수상에코파크를 각각 만든다. 이 가운데 2016년 말까지 시화호 내에 조성 예정인 수상비행장은 초기 경비행기 등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다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dksong@fnnews.com
2010-09-07 18:46:01【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 경계지점의 복합악취가 배출허용기준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화국가산업단지와 반월국가산업단지,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 악취관리지역 4개 공단 46개 지점을 대상으로 올 2분기(4월∼6월) 악취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4개 공단의 전반적인 악취분포 현황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암모니아와 메틸머캅탄 등 지정악취물질 17항목은 전 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았으나 복합악취는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과 신성섬유 경계지점에서 희석배수 15배인 배출허용기준 보다 높은 21배에 달했다. 희석배수란 비닐백에 포집한 악취 공기에서 냄새를 느끼지 못할 때까지 새 공기를 주입해 희석시키는 비율을 말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하절기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황화수소, 암모니아, 아민류 등의 농도가 높아진 것과 대기의 안정으로 대기확산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3분기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악취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junglee@fnnews.com
2009-07-22 18:44:35【수원=이정호기자】경기 화성시 전곡항 등 시화호 일대가 해양 마리나와 관광레저시설이 접목된 ‘명품 관광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도는 25일 안산 선감도내 옛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교정에서 김문수 지사와 관계 공무원, 경기관광공사 직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관광산업 경쟁력강화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화호권역 관광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관광프로젝트에 따르면 우선 해양레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화성시 전곡항에 620억원과 제부항 617억원 등 2개소에 총 1237억원을 투자, 1133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한다. 또 안산 방아머리항과 홀곳항 등 2곳에는 민자를 유치해 6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민자 첫 사업으로 SK주식회사와 안산 홀곳항 메추리섬에 마리나 및 관광레저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SK는 협약에 따라 메추리섬 인근에 요트 4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테마파크, 펜션, 피싱피어장(가족 체류형 바다낚시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안산 방아머리항에 대한 민자유치(200척 규모)까지 성사되면 서해안권역에는 총 4곳의 주요항에 모두 1733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2010년 10월까지 400억원을 들여 안산 선감도 일원을 전망대, 곤충생태원, 수국산책로, 습지원, 창포원, 철쭉원, 유실수원 등을 갖춘 ‘바다향기 수목원’으로 꾸미기로 하고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박사는 “세계 관광시장은 2010년 10억명, 2020년 15억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동북아 지역이 관광목적지로 급부상해 선점이 필요하다”며 “시화호권역이 국제적 명소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시화호는 반월·시화공단 입주업체 증가 등에 따라 자정능력 상실로 오염지역의 대명사처럼 불렸다”며 “도의 개발 계획은 시화호를 야생동물의 낙원이자 명품 관광 클러스터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junglee@fnnews.com
2008-11-25 18:43:10【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시화 MTV 거북섬에서 ‘2022 시흥 거북썸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을 한복판, 거북섬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시흥 거북썸 축제는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는 축제장 곳곳에 숨은 거북이를 찾는 가족형 미션 게임, 거북이와 한판승부 가위, 바위, 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버블쇼, 매직쇼, 드로잉 놀이터, 바다 속 친구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이 있다. 거북썸 파티에는 노브레인, 딕펑스, 호미들 등 실력파 뮤지션 특별공연이 펼치진다. 사전예약 체험으로 웨이브 파크 내 카약 체험, 업사이클링 배 만들기가 있으며 웨이브 파크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2022 시흥 거북썸 축제의 바다소품 만들기 체험은 축제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세부내용은 관광과 해양레저관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8 09:54:39[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수영만매립지) 소재 '홈플러스 해운대점' 매각이 눈 앞이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후 MBK파트너스의 행보다. 예상 몸값은 3000억~4000억원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 공급 가능 등이 관건이다. 현재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매각자문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이날 홈플러스 해운대점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홈플러스가 매장을 판 후 부동산 개발업자가 해당 부지 개발을 완료하면 홈플러스가 다시 입점하는 방식이 전제다. 최근 매각한 부산 가야점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노조 반발을 무시한다면 온전한 매각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해운대점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지역에 있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건물이다. 부지 규모만 약 1만7000㎡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해운대점은 부산 지하철 2호선인 동백역 인근으로 대우마리나1차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해운대현대하이페리온아파트에 둘러쌓여 입지 자체는 긍정적이다. 넉넉한 용적률 등을 통해 개발 여지도 충분하지만 관련 규제로 주거용 용도로 공급하기가 어렵다"며 "해원초등학교와 140여m 거리로, 교육환경보호구역 중 상대보호구역(200m 이내)에 속한다. 이런 규제에 불구하고 고급 주거 시설을 공급 할 수만 있다면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5년 10월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하지만 실적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고, 홈플러스는 2015년 9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7조2000억원에 인수된 후 줄곧 이익이 줄고 있다. 영업이익은 회계연도 기준 2016년 3091억원에서 2019년 1602억원, 2020년 933억원 순으로 급락세다. 2021년(2021년 3월~2022년 2월)에는 영업손실 1335억원을 기록,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손실도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월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낮추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제시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매각한 점포는 총 18곳이다. 이중 5곳(대전탄방점, 경기안산점, 대구점, 대전둔산점, 부산가야점, 동대전점)은 폐점 또는 폐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조3800억원을 현금화했다. 나머지 13곳(경남 김해점, 경기 김포점, 경기 북수원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경기 의정부점, 울산 남구점,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경기 시화점, 경북 구미점, 울산점)은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중 8곳에서 약 1조원을 현금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02 07:51:01[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작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났다. 당시 경기도는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로잡고 경제독립 기회를 마련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TF 구성, 긴급 추경예산 투입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관련 인프라 조성, 투자유치 다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12일 ‘경제-기술 독립’ 선언 1년에 대해 “이제는 단기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기술독립, 더 나아가 기술선도 강국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져나갈 때”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간 연계협력, 과감한 제도개선, 적극적 투자유치 등 다방면에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326억 긴급 추경편성, ‘위기가 곧 기회’ 경기도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발표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 예상돼왔다. 대표적인 규제 품목인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고, 전국에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수출규제 발표 사흘만인 7월4일 긴급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수출규제 대응 TF팀을 구성, 피해신고센터 개소, 현장간담회 개최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또한 작년 9월 도의회 만장일치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326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며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무난히 수습했다는 평가다. ◇ 소부장 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 수립, 기술독립 긴급처방에 이어 경기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체계적인 국산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 올해 5월 ‘경기도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산업생태계의 거점 조성’이란 비전 아래 핵심전략 품목 선정 및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기반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촉진 등 3대 전략 10개 과제가 제안됐다. 경기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7월 중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판로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최소 200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 1500억 특례보증 지원…50억 국산화 펀드 추진 경기도는 도내 소부장 산업 분야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자금-인력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작년 10월부터 소재부품장비 시설투자와 운전자금에 소요되는 비용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지원,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도왔다. 더불어 경기도가 50억 원을 출자해 ‘소부장 국산화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투자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반도체 소자 제작과정과 장비운영설계과정 등을 운영해 실제 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도 주력했다. ◇ 기술닥터-GRRC 1148건 기술애로 해결 경기도는 ‘기술독립’ 실현을 위해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사업비 지원, 시스템반도체 소재-소자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부품 연구개발 사업들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특히 기술개발 예산을 대폭 늘려 연간 300억원 이상을 도내 기업에 지원, 이에 힘입어 많은 업체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써브가 성공 사례다. 이 기업은 경기도 지원으로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 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미국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받았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기용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로 공급하고 해외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이밖에도 ‘기술닥터’와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시작 이래 1148건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2979편의 기술개발 논문 발표 및 102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미래 큰 판을 짜다’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소부장 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힘썼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동진 일반산단이 승인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안성과 평택에 반도체 분야 산단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시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특화단지는 소부장 기업 간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자 올해 시행된 특별법에서 처음으로 명문화된 제도다. 산자부는 전국에서 1~2개소만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단지는 수도, 전기, 가스 등 필수적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국가가 보조하고, 국유-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보다 완화된 규제환경 속에서 혁신적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경기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외국기업 투자유치-수입선 다변화 선도 최근에는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단기간 내 빠른 공급 안정화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작년 9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회사 미국의 램리서치와 R&D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용인 지곡산단에 들어서게 될 이 센터 구축으로 소부장 전문인력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오는 10월에는 러시아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를 개소, 러시아 첨단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내 기업의 혁신기술 상용화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재부품기업 대상 해외 IR, 지역별 민간전문기관 선정 등 일본기술 독과점에서 탈피, 수입선 다변화와 글로벌 기업과 연계성 강화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12 23:28:05[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시민이 산책하며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읊조리고 감상할 수 있도록 ‘기형도 시인길’ 조성 공사를 11월11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덕안근린공원과 기형도문화공원 내 1.17km 구간에 시화판, 안내판, 조형물을 만들고 평상,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기형도 시인은 1960년 인천 옹진군 송림면에서 출생해 1964년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사해 서면 일직리 706-1에서 타계할 때까지 광명에서 살았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입 속의 검은 잎’ 등이 있다. 김경한 광명시 공원녹지과장은 11일 “시민에게 광명의 대표적 시인 기형도의 시를 알리고 문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형도 시인길을 만들게 됐다”며 “내년에는 많은 시민이 기형도 시인길을 거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12 01:04:04[파주=강근주 기자] 파주 예술인들이 깊어가는 만추를 달래는 큰 문화잔치를 연다. 제20회 파주예술제가 오는 11월7일부터 20일까지 운정행복센터, 문산행복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파주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예총 파주지회가 주관한다. 파주예총 관계자는 5일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파주예술제에 시민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예술제에는 파주예총 9개 협회(문인·미술·연극·음악·국악·사진작가·무용·연예예술인·영화)의 예술인이 준비한 공연과 전시,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8일 솔가람아트홀에서 파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오후 7시30분)을 시작으로 △樂(락)! 樂(락)! 樂(락)! 콘서트(9일 오후 7시30분 솔가람아트홀) △뮤지컬 ‘세프’(13일 오후 7시30분 문산행복센터) △춤의 향연속으로(14일 오후 7시30분 운정행복센터) △판놀음 ‘방촌전’(15일 오후 7시30분 운정행복센터) △시화전(7~15일 운정행복센터) △사진전(9~13일 교하아트센터) △미술 전시회(14~20일 교하아트센터) 등 풍성한 공연과 전시가 마련된다. 파주예총 관계자는 5일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파주예술제에 시민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1-05 23:28:18한진엘리베이터, 송산특수엘리베이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기업 이름이다. 그러나 승강기(엘리베이터) 업계에서는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이 국내 승강기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지만 나름의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진엘리베이터는 일반 승강기 시장에서, 송상특수엘리베이터는 특수 승강기 시장의 강소기업이다. ■한진엘리베이터, 동남아 등 수출 비중 25%지난 20일 경기도 김포시 대곳면에 위치한 한진엘리베이터 공장은 쉴새 없이 돌아갔다. 수주한 SH공사의 마곡지구(1.2.3.6.14단지)에 공급한 엘리베이터를 만드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곡지구에 130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거나 설치 중에 있다. 한진엘리베이터는 지난 1987년 설립된 기업으로 30년의 업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5년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이 서울.경기권 129개 업체 중 4위, 전국 453개 업체 중 11위(대기업 포함)의 엘리베이터 제작, 설치 업체다. 주로 LH, SH공사 및 정부청사 등 관급 공사를 위주로 하고 있다. 일반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물론이고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병원용 엘리베이터까지 자체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다.한진엘리베이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50만달러 규모의 엘리베이터를 수출했고 올해도 현재 30만달러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박갑용 한진엘리베이터 대표는 "베트남과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수주와 수출 호조로 지난 9월말까지 1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연말까지는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 메이저 업체들과 비교할 때 기술력은 앞서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특히 소재의 경우 더 단단하고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후 관리(A/S) 능력도 뛰어나다"고 자신했다.■송산, 특수용 엘리베이터 시장의 절대 강자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국내 특수 엘리베이터 분야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기업이다. 그에 걸맞게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기업이기도 하다.세계 최대 초대형 골리앗 엘리베이터, 국내 최초 기계실없는 모듈러엘리베이터, 국내 최초 경사형엘리베이터, 세계 최초 고층빌딩 화재 시 인명구난용 엑스베이터, 지하 500m 초고속 골리앗엘리베이터, 제3땅굴 지하 350m 경사형승강기, 국내 최대 방폭형엘리베이터, 클린엘리베이터, 세계 최초 아치엘리베이터, 국내 최초 옥외전천후형승강기 등 열거가 불가능할 정도다.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본사에서 만난 김기영 송산특수엘리베이터 대표는 "기존 국내 엘리베이터 회사들은 독자 기술을 가지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1개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았고, 결국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때 국내 기업들의 승강기 산업 시장 점유율은 97%에 달했지만 지금은 82.5%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중국 저가 제품들이 판치고 있는 국내 승강기 시장의 주권을 되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특수 엘리베이터는 비상 구난용 엘리베이터인 '엑스베이터(X-vator)'다. 엑스베이터는 엘리베이터에 혁신적인 기술을 가미해서 유해가스 유입 차단, 차열, 차염, 방수, 방폭, 가압, 레이저유도, 비상구호 등이 가능하다. 특히 동력 차단시에도 안전하게 운행하는 혁신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승객용엘리베이터로 운행된다김 대표는 "엑스베이터는 30층 이상 고층건물, 지하 대형 건축물, 대중교통시설, 대형 산업시설, 대형 의료시설 및 요양 시설 등에 필수적"이라며 " 현재 운행되고 있는 기존 엘리베이터를 엑스베이터로 교체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러시아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작년의 두배인 2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3년 뒤 코스닥 시장 상장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10-22 19: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