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1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 늘어난 55조249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실적 감소의 주 원인은 석유화학 산업 시황 악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리튬 등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때문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부문 지역 다각화 전략 및 지속가능성 사업 본격 육성, 첨단소재부문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 아베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4·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2% 증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31 15:57:02[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10월 31일 열린 3·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국내 석유화학업계 에틸렌 공장 가동률은 80% 수준으로 가동 비율이 하향 조정이 있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시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상황과 현재 제품 수요로 볼 때 올해 하반기 대비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31 16:17:18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만든 사회적 가치(SV) 실적이 2018년에 비해 6조원 넘게 감소했다. 반도체 시황이 나빠지면서 매출 감소로 납세와 배당, 기부 활동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SK하이닉스는 4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3조5888억원으로 전년(9조6179억원)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으로 2018년 대비 60%(5조9953억원)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시황 악화로 지난해 납세 부분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노동·환경 영역에서 창출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지난해 5398억원 손실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반도체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이 늘고, 전력 자원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환경 분야에서 부정적 영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93억원으로 2018년 성과(75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 분야에선 지난해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과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을 통해 전년대비 36% 늘어난 16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고용도 2018년 대비 3186명(11%) 늘어 지난해말 구성원이 3만명대를 돌파해 3만1508명으로 확대됐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은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2020-06-04 17:35:5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만든 사회적 가치(SV) 실적이 2018년에 비해 6조원 넘게 감소했다. 반도체 시황이 나빠지면서 매출 감소로 납세와 배당, 기부 활동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3조5888억원으로 전년(9조6179억원)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으로 2018년 대비 60%(5조9953억원)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시황 악화로 지난해 납세 부분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노동·환경 영역에서 창출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지난해 5398억원 손실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반도체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이 늘고, 전력 자원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환경 분야에서 부정적 영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93억원으로 2018년 성과(75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성과도 있었다. 동반성장 분야에선 지난해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과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을 통해 전년대비 36% 늘어난 16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고용도 2018년 대비 3186명(11%) 늘어 지난해말 구성원이 3만명대를 돌파해 3만1508명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은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20-06-04 10:06:39현대글로비스의 2·4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사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사 비중을 줄였지만 시황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4분기에 3조7012억원의 매출액과 1586억원의 영업이익, 1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 늘어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54.6%나 급감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은 벌크선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저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와의 합병에 따른 지분법상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운시황을 보여주는 BDI 운임지수(Baltic Dry Index)가 지난 4~5월 최저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그러나 3·4분기에는 벌크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5-08-03 17:41:36수출시황 악화로 포스코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0.6% 하향한 4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이유로는 2013년 연결 영업이익과 연결 당기순이익을 각각 5.0%%, 7.6%씩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미니밀 감산과 수출 시황 악화로 생산량 및 판매량 확대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제 철강업황이 점차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할 가능성이 있고, 분기별 매출액은 올해 4·4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내년 1·4분기 영업이익은 저가 원료 본격 투입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2-10-24 08:30:39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비상경영에 나섰다. 금융기관이 자체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심사를 더욱 깐깐이 하는 데다 세계경제의 ‘혈맥’인 글로벌 물류망의 경색상태도 심화될 만큼 수출시장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와 상품을 실어나르는 해운과 조선업종의 수익성 타격이 커진 가운데 일부 조선·해운 관련 중견그룹의 부도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2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조선·해운업계 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지난 28일 전날보다 66포인트 하락한 982까지 떨어졌다. BDI가 1000을 밑돈 것은 지난 2002년 8월 13일(999) 이후 처음이다. 이는 조선업이 절정의 호황기를 누리던 지난해 5월 1만1000선을 넘을 때와 비교해 최대 90%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도 1만1000선 이상을 기록하다가 3∼4개월 만에 90% 이상 급락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운송업체사 운임 수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현재는 10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는 말과 같다. 즉 해운사 이익률이 급감한 것을 뜻하며 벌크선을 제조하는 조선업의 경우 선박 주문량이 줄어들고 선가 역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BDI가 급락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마저 이 같은 글로벌 침체기의 타격을 받아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대형 해운사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사에게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 해운사의 경우 장기운송공급계약을 맺어 놨기 때문에 BDI지수의 급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소들 역시 3∼4년치 선박 수주를 미리 받아둔 상태여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소형 해운 및 조선업계에는 이미 불황의 여파가 밀려들고 있다. 해운시장 불황으로 신규선박 수주 자체가 마비되면서 국내에서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도설이 나도는 등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C&그룹이 이날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설이 돌면서 홍역을 치렀다. C&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모아 시작한 조선업종 계열사인 C&중공업의 시설자금 부족으로 생산 중단 상태에 빠졌다. 더구나 주력 계열사인 C&우방 등의 부진까지 겹쳐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운으로 돈을 벌어 각종 계열사를 인수해 몸집을 키워 왔던 C&그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해운업종의 수익 악화와 새로 시작한 조선업 시황에 대한 불안감 탓에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자산 매각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충분히 회생할 능력을 갖췄으며 다만 단기 유동성 해소를 위해 금융권에서 일부 자금지원만 해준다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조은효기자
2008-10-29 21:33:44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비상경영에 나섰다. 금융기관이 자체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심사를 더욱 깐깐이 하는 데다 세계경제의 ‘혈맥’인 글로벌 물류망의 경색상태도 심화될 만큼 수출시장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자재와 상품을 실어나르는 해운과 조선업종의 수익성 타격이 커진 가운데 일부 조선·해운 관련 중견그룹의 부도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2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조선·해운업계 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지난 28일 전날보다 66포인트 하락한 982까지 떨어졌다. BDI가 1000을 밑돈 것은 지난 2002년 8월 13일(999) 이후 처음이다. 이는 조선업이 절정의 호황기를 누리던 지난해 5월 1만1000선을 넘을 때와 비교해 최대 90%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도 1만1000선 이상을 기록하다가 3∼4개월 만에 90% 이상 급락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운송업체사 운임 수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현재는 10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는 말과 같다. 즉 해운사 이익률이 급감한 것을 뜻하며 벌크선을 제조하는 조선업의 경우 선박 주문량이 줄어들고 선가 역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BDI가 급락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마저 이 같은 글로벌 침체기의 타격을 받아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대형 해운사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사에게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 해운사의 경우 장기운송공급계약을 맺어 놨기 때문에 BDI지수의 급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소들 역시 3∼4년치 선박 수주를 미리 받아둔 상태여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소형 해운 및 조선업계에는 이미 불황의 여파가 밀려들고 있다. 해운시장 불황으로 신규선박 수주 자체가 마비되면서 국내에서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도설이 나도는 등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C&그룹이 이날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설이 돌면서 홍역을 치렀다. C&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모아 시작한 조선업종 계열사인 C&중공업의 시설자금 부족으로 생산 중단 상태에 빠졌다. 더구나 주력 계열사인 C&우방 등의 부진까지 겹쳐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운으로 돈을 벌어 각종 계열사를 인수해 몸집을 키워 왔던 C&그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해운업종의 수익 악화와 새로 시작한 조선업 시황에 대한 불안감 탓에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자산 매각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충분히 회생할 능력을 갖췄으며 다만 단기 유동성 해소를 위해 금융권에서 일부 자금지원만 해준다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조은효기자
2008-10-29 18:34:05전세계 반도체업계가 메모리가격 약세로 인해 실적악화에 시달려온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투자를 최대 1조원까지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시황부진으로 인한 수익감소를 못견뎌 2008년 계획한 반도체 투자액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래 하이닉스는 각각 상반기 2조원, 하반기 1조6000억원 등 올해 총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웠지만, 하반기 투자분에 대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시황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투자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반기 투자분에 대해 최대 1조원 정도 줄인 6000억원 가량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하이닉스의 투자축소는 반도체시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채 장기 부진에 빠진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실제 DDR2 D램 512Mb(64Mx8 667㎒) 평균 현물가는 0.93달러 가량으로 감가상각 마지노선인 1달러를 밑돌고 있어 반도체업체들은 극심한 실적부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하이닉스는 올해 1·4분기에도 흑자전환이 불투명하다. 이와관련, 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규모를 유동적으로 결정하겠다”며 “하반기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부분부터 투자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가 투자축소를 검토하면서 납품을 기대하던 반도체 장비 재료업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2008-03-27 10:04:36[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고금리 우려, 어닝쇼크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1월6일 이후 10개월만이다.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9p(2.71%) 내린 2299.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7.35p(1.58%) 하락한 2325.82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면서 23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479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7억원, 1109억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3·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83%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8.94%), LG화학(-6.99%), SK하이닉스(-5.88%), 포스코홀딩스(-5.39%)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2.77% 하락했다. 주가조작 사태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가 이날 거래 재개 후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외에도 철강·금속(-4.28%), 화학(-4.0%), 기계(-3.65%)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얼어붙은 것은 동시다발적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발 국채 금리 반등에 반도체, 기계 업종의 어닝 쇼크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긴축 우려 부각에 금리가 상승했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처리,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군이 가자지구 급습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오늘 주식시장이 하락 출발했음에도 오전에는 외국인 선물 저가매수가 유입됐지만, 연이은 악재를 반영하면서 매도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에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반도체·기계, 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한 2차전지·엔터주가 낙폭을 키웠다"며 "GDP와 FOMC 확인을 통해 금리 경로의 변화를 확인하고 10월 수출 지표로 특정 제품의 피크 아웃 우려 실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점은 외국인이 이날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기록했다는 것"이라며 "수급 및 환율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99p(3.50%) 내린 743.8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51.64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28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 6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차전지주와 엔터주가 동반 하락했다. 에코프로(-8.70%), 에코프로비엠(-5.63%), JYP엔터(-5.80%), 엘앤에프(-5.39%), 에스엠(-4.69%) 등이 내렸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26 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