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비(41)가 1일 1식을 하다가 성격이 다혈질로 바뀌어 그만뒀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굶주림이 분노, 예민함 등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비는 최근 1일 1식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1일 1식을 오랫동안 유지했는데 예민해지고 다혈질적으로 변해 최근부터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샤이니 태민, 아나운서 김대호, 박소현, 배우 유준상 등이 방송에 출연해 ‘1인1식’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10일 헬스조선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 캠브리지 캠퍼스와 오스트리아 크렘스안데어도나우의 사립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21일동안 6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배고픔 수준과 감정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번 자신의 감정과 배고픔 정도를 보고했고, 직장과 집 등 참가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이 더 컸고, 즐거운 정도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 식이 행동 및 특성 분노에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는 배고플 때 평소보다 37% 더 많은 짜증을 느끼고 34% 더 많은 화를 느끼지만 즐거움 수준은 38% 더 낮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배고프면 자연스럽게 화나는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며 “식사를 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극단적으로 1일 1식을 할 경우 폭식 위험도 커진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프면 그렐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느끼고,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음식 섭취를 멈추는데, 굶게 되면 이런 호르몬이 교란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이 호르몬에 관여를 받지 않고 먹게 되면서 충동적으로 폭식하게 된다. 끼니를 적정량 이상 섭취하면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식단으로 알려진 ‘1일 1식’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에게는 ‘영양과잉’ 보다는 배고픈 상태가 더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19:41:58[파이낸셜뉴스] #.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대학생 이모씨(22)는 운동 적합성 유전자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하던 운동을 필라테스에서 러닝으로 변경했다. 지구력 운동 적합성 결과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 씨는 “유전자검사 이후 관심 없던 러닝을 시작했는데, 러닝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니 더 재미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이외에도 ‘발목 부상 위험도’, ‘운동 후 회복 능력’ 등의 검사항목을 참고해서 러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 비건 오픈채팅방에서 활동 중인 최모씨(25)는 영양소 농도 유전자검사를 활용해 식단을 구성했다. 최 씨는 “비건을 실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식단 구성 시 영양소를 가장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유전자검사 결과를 참고해 식단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용했다”며 “유전자검사 결과를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며 관리 팁 등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을 강조하는 Z세대에 성격 분석을 기반으로 한 MBTI 검사에 이어 유전자검사가 부상하고 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에 태어난 청년층을 일컫는 말로 개인적 성향과 독립적 성향이 강하고 정보력을 바탕으로 일상을 살고 소비를 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유전자검사를 통해 나의 타고난 유전적 특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는 타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자신을 표현할 때 연령, 성별, 소속, 학력 등을 대신해 감정, 루틴, 가치관, 기질 등의 ‘에고 데이터'를 활용한다. 올해 Z세대의 메인트렌드로 선정된 '트라이브십'은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등 자신의 개인적 지향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는 능력을 뜻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유전자검사를 하는 여러 업체들이 Z세대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체분석 기업으로 유전자검사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크로젠은 보건복지부의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을 획득한 기관으로 그동안 마크로젠의 개인 유전자검사 누적 이용자 수는 50만명이 넘는다. 국내 최대 규모다. 젠톡 앱을 통해 이용자는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특성, 건강관리 등 6개 항목 129가지 유전자검사로 구성된 ‘올패키지’ 또는 목적별 ‘운동관리패키지’, ‘피부관리패키지’ 등을 골라 신청하면 집 등 배송지로 검사 키트가 배송된다. 안내되는 사용 방법에 따라 채취한 검체를 반송 접수하면, 10일 이내에 젠톡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검사항목이 기존 69개에서 129가지로 대폭 확대되며 ‘콜레스테롤 농도’, ‘모기 물리는 빈도’, ‘코골이’ 등 건강이나 일상생활 관련된 다양한 신규 항목들이 추가됐다. 검사 결과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다. 또 여성형 탈모, 향신료류 선호도, 이갈이, 수염숱 등 11가지는 국내에서 젠톡만 유일하게 제공하는 단독 인증 항목이다. 다소 딱딱해질 수 있는 유전자검사 정보를 Z세대들이 편하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게 젠톡은 검사 결과를 3D 일러스트를 통해 제공한다. 자신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이러한 캐릭터 카드를 SNS 등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고 관계를 형성하는 Z세대의 니즈가 반영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초개인화 시대, 본인의 나이나 직업이 아닌 MBTI, 타고난 유전적 특성 및 이에 기인한 라이프스타일 등 내·외면적인 특징으로 나를 설명하고 공감하는 일이 Z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지속 확산,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2 15:46:52[파이낸셜뉴스]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명예원장)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과 혈당수치 등 진단 기준과 증상은 같지만 차이점은 당뇨병 유형이다. 당뇨병은 제1형(인슐린 의존형) 과 제2형(인슐린 비의존형)으로 분류하며 성인은 대부분 제2형 환자가 많고 19세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한다. 성인은 상대적 인슐린 부족, 즉 비만에 의한 인슐린 감수성 저하로 발병한다. 하지만 제1형인 소아 당뇨병은 유전적 영향으로 호르몬 분비 결핍이 있거나 자가면역 기전, 인슐린 의존성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자가 항체가 생기거나 췌장이 훼손돼 발병한다. 치료는 소아청소년에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성인에 해당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 없이 경구혈당강화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도 병행할 수 있다. 임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dl 이상, 공복 혈당 126㎎/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5 09:17:12견종마다 성격, 털 색깔, 몸집, 생김새도 다르지만 유전적 특성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도 서로 다르다. 세계애견연맹(FCI)은 견종의 기원과 혈통, 유전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총 344종의 견종을 구분하고 있다. 즉, 견종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내 반려견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 보호자들에게는 일종의 나침반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반려견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공급에 있어서도 견종별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종별 건강 취약점에 적합한 영양소를 지원하는 것이 반려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의 경우도 마차가지이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인구 만큼 반려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반려견 영양 공급에도 '견종별 건강 특성'을 고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로얄캐닌과 함께 견종별로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특성들을 23일 알아봤다. ■체형과 관절, 뼈 특성이 다르다 모든 견종은 고유의 체형을 갖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견종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조성이 다르다. 예로 라브라도 리트리버와 복서의 경우, 두 견종은 비슷한 사이즈에 무게까지 비슷해보이지만 근육량 대비 지방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복서의 경우 체지방률은 낮고 근육량이 높은 근육질의 체형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높은 칼로리를 필요로 한다. 반면 체지방률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 체질상 비만에 취약하고 식탐도 많기 때문에 지방과 열량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푸들은 활기차며 근육질 체형을 가진 경향이 있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 권장된다. 뼈와 관절 건강도 주목해야 한다. 포메라니안과 치와와의 경우 선천적인 이유로 뼈와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에 취약하다. 슬개골은 '무릎뼈'를 말하는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탈구되거나 위치가 옮겨진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 말한다. 특히 소형견은 적청 체중을 넘어 과체중 또는 비만하게 되는 경우 슬개골 탈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인,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과 같은 뼈,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견종마다 털 특성이 다르다 견종마다 털의 길이, 색상, 질감 등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털은 견종을 구분 짓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털은 약 9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아미노산은 털 성장과 자연스러운 색상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또 각종 비타민과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 오메가 3 및 6 지방산도 털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같이 털 색이 짙은 경우에는 타이로신 등 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소화기능 등 신체능력이 다르다 보통 대형견의 경우, 먹는 양이 많고 대체로 식탐이 많아 소화기능이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소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체중 대비 소화관의 크기가 소형견에 비해 더 작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독과 같은 대형견의 경우, 영양 공급 시 높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의 식단을 제공하되 적절한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원활한 소화를 돕는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숑 프리제와 미니 슈나우져는 방광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소변 생성량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소변이 농축되기 쉽고, 그 결과 결석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수량을 늘리고 특정 미네랄 섭취를 줄이면 요로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결석 예방의 일환일 뿐, 충분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필수적이다. 반려견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으로는 심근증과 판막 질환이 있다. 심근증과 판막질환에 유독 약한 견종으로는 복서와 치와와가 있다. 심장 질환의 경우 영양학적 지원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지만, 오메가-3 지방산, 타우린, 콜린, 비타민 E,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 공급으로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먹는 습관 따라 영양섭취도 다르다 견종마다 턱 너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먹는 습관에도 차이가 있다. 사용 용도와 생존 환경에 따라 진화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소형견 중에서도 매우 작은 턱과 구강구조를 가진 치와와는 초소형 알갱이가 집고 씹기 적합하며, 대형견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사료는 1㎝가 훌쩍 넘어야 큰 입과 턱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으며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턱 길이가 짧은 단두종의 프렌치불독의 경우, 특별히 턱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된 모양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료 알갱이의 모양이 입체적이며 집어 먹기 쉽도록 충분히 큰 사이즈가 좋다. 보통 몰티즈와 같은 소형견들은 턱의 크기가 작아서 치아 밀도가 높고 이로 인해 잔류하고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 세균 및 침 속 칼슘과 결합해 치태나 치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치와와나 포메라니안의 경우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사람처럼 부정교합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한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매일 잘 닦아주고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중요하다. 또 칼슘 흡착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칼슘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 치석 형성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곽영화 로얄캐닌 수의사는 "믹스견의 경우, 반려견의 특징이나 먹는 습관, 체질에 따라 적절한 영양 설계가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4kg 미만의 반려견일 때, 뼈와 관절건강, 민감한 피부가 걱정된다면 포메라니안 어덜트를 급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견종별 맞춤영양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글로벌 브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견종별 사이즈, 구강구조, 턱의 모양, 선천적 건강 취약점은 물론 씹는 패턴과 사료 알갱이의 질감까지 고려해 총 27종의 견종별 맞춤영양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비숑, 시츄, 리트리버, 치와와, 프렌치 불독,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슈나우저 11종이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23 18:03:12[파이낸셜뉴스] 견종마다 성격, 털 색깔, 몸집, 생김새도 다르지만 유전적 특성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도 서로 다르다. 세계애견연맹(FCI)은 견종의 기원과 혈통, 유전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총 344종의 견종을 구분하고 있다. 즉, 견종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내 반려견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 보호자들에게는 일종의 나침반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반려견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공급에 있어서도 견종별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종별 건강 취약점에 적합한 영양소를 지원하는 것이 반려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의 경우도 마차가지이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인구 만큼 반려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반려견 영양 공급에도 ‘견종별 건강 특성’을 고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로얄캐닌과 함께 견종별로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특성들을 23일 알아봤다. 체형과 관절, 뼈 특성이 다르다 모든 견종은 고유의 체형을 갖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견종이라 하더라도 신체적 조성이 다르다. 예로 라브라도 리트리버와 복서의 경우, 두 견종은 비슷한 사이즈에 무게까지 비슷해보이지만 근육량 대비 지방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복서의 경우 체지방률은 낮고 근육량이 높은 근육질의 체형으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높은 칼로리를 필요로 한다. 반면 체지방률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 체질상 비만에 취약하고 식탐도 많기 때문에 지방과 열량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푸들은 활기차며 근육질 체형을 가진 경향이 있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 권장된다. 뼈와 관절 건강도 주목해야 한다. 포메라니안과 치와와의 경우 선천적인 이유로 뼈와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에 취약하다. 슬개골은 '무릎뼈'를 말하는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탈구되거나 위치가 옮겨진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 말한다. 특히 소형견은 적청 체중을 넘어 과체중 또는 비만하게 되는 경우 슬개골 탈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인,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과 같은 뼈,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견종마다 털 특성이 다르다 견종마다 털의 길이, 색상, 질감 등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털은 견종을 구분 짓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털은 약 9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 아미노산은 털 성장과 자연스러운 색상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또 각종 비타민과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 오메가 3 및 6 지방산도 털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같이 털 색이 짙은 경우에는 타이로신 등 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소화기능 등 신체능력이 다르다 보통 대형견의 경우, 먹는 양이 많고 대체로 식탐이 많아 소화기능이 좋아보이지만 오히려 소화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체중 대비 소화관의 크기가 소형견에 비해 더 작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독과 같은 대형견의 경우, 영양 공급 시 높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의 식단을 제공하되 적절한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원활한 소화를 돕는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숑 프리제와 미니 슈나우져는 방광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소변 생성량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소변이 농축되기 쉽고, 그 결과 결석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수량을 늘리고 특정 미네랄 섭취를 줄이면 요로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결석 예방의 일환일 뿐, 충분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필수적이다. 반려견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으로는 심근증과 판막 질환이 있다. 심근증과 판막질환에 유독 약한 견종으로는 복서와 치와와가 있다. 심장 질환의 경우 영양학적 지원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지만, 오메가-3 지방산, 타우린, 콜린, 비타민 E,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 공급으로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먹는 습관 따라 영양섭취도 다르다 견종마다 턱 너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먹는 습관에도 차이가 있다. 사용 용도와 생존 환경에 따라 진화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소형견 중에서도 매우 작은 턱과 구강구조를 가진 치와와는 초소형 알갱이가 집고 씹기 적합하며, 대형견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사료는 1㎝가 훌쩍 넘어야 큰 입과 턱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으며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턱 길이가 짧은 단두종의 프렌치불독의 경우, 특별히 턱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된 모양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료 알갱이의 모양이 입체적이며 집어 먹기 쉽도록 충분히 큰 사이즈가 좋다. 보통 몰티즈와 같은 소형견들은 턱의 크기가 작아서 치아 밀도가 높고 이로 인해 잔류하고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 세균 및 침 속 칼슘과 결합해 치태나 치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치와와나 포메라니안의 경우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아 사람처럼 부정교합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건강한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매일 잘 닦아주고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중요하다. 또 칼슘 흡착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칼슘이 치아 표면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 치석 형성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곽영화 로얄캐닌 수의사는 "믹스견의 경우, 반려견의 특징이나 먹는 습관, 체질에 따라 적절한 영양 설계가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4kg 미만의 반려견일 때, 뼈와 관절건강, 민감한 피부가 걱정된다면 포메라니안 어덜트를 급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견종별 맞춤영양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글로벌 브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견종별 사이즈, 구강구조, 턱의 모양, 선천적 건강 취약점은 물론 씹는 패턴과 사료 알갱이의 질감까지 고려해 총 27종의 견종별 맞춤영양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비숑, 시츄, 리트리버, 치와와, 프렌치 불독,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슈나우저 11종이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9 14:49:39[파이낸셜뉴스] 종일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반려견도 있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반려견도 있습니다. 반려견도 사람과 같이 성격과이 다르기 때문이죠. 다만 산책이나 놀이를 꺼리고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면 변비에 자주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자세히 관찰하며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변비, 활동량 적거나 수분 섭취 부족해도 생겨요 변비는 대체로 활동량이 적어 장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수분 섭취량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가 과다할 때 생깁니다. 드물게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약이 부작용으로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배변량이 평소에 비해 줄었거나 변이 눈에 띄게 딱딱해졌다면 변비에 걸렸을 수 있습니다. 배변을 시도하는 횟수가 늘거나 배변할 때 끙끙 앓는 소리를 낸다면 변비에 걸린 지 이미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이런 증상은 수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만약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심해진다면 식단을 교체하거나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변비약 프리바이오틱스로 변비 해소 변비를 앓는 반려견에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급여하거나 건식 사료를 습식 사료로 바꾸는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천연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 섬유질이 포함된 가열하지 않는 음식을 급여해 주세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은 위나 소장에서 분비하는 소화 효소로는 분해할 수 없는 물질입니다.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이동한 후 유익한 균이 번식하는 것을 돕고 유해한 균을 억제하며 장운동을 촉진합니다.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은 사료나 영양제를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요. 사과, 바나나, 당근, 고구마, 치커리 등에 풍부합니다. 다만 사과, 바나나와 같이 달콤한 음식을 지나치게 자주 섭취하면 반려견의 체중이 늘어나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당뇨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간식이나 특식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2022-06-03 17:07:0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의 일상도 바뀌었다.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성에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 수업을 받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때에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아이들의 운동량도 크게 줄었다. 외부활동 감소에 따른 운동 부족은 소아 비만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노원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운동량 부족과 배달식품 이용 증가로 소아비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아에서 고도비만이 2배가량 증가했다. 음식물 섭취량에 비해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비만이 되는 남자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소아비만 역시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정신적 측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 교수는 "비만이 반드시 낮은 자존감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부모나 교사, 친구들이 그들의 체중에 과도한 관심을 보인다면 아동 스스로가 부적절함을 느끼고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며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집단생활을 할 때, 비만아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 쉽다. 실제로 자신감, 자발성, 적극성이 부족하거나 내향적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래보다 체중 20% 이상 높으면 소아비만 소아에게서 비만을 판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흔히 체질량 지수를 통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한다. 체질량 지수가 85 이상~95 백분위 수 미만이면 과체중, 95 백분위 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체질량 지수 측정 시 같은 연령, 같은 성, 같은 신장의 소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는 경우다.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도 있다. △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 연령이 증가 되어 있다.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는 몸통에 지방이 쌓여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도 튀어나온다. △유선 부분의 지방 축적으로 남아의 유방이 커져 있다. △배나 허벅지 부분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나기도 한다. △팔 뒷부분, 허벅지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무릎 밖으로 굴곡된 외반슬(X자 다리)이 나타난다. △목주름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름이 검게 착색되는 흑색종이 나타나면 당뇨병 위험도가 높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어릴 때 비만, 성인 비만으로 쉽게 이어져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80~85%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성인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한창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되어 결과적으로 천천히 자라나는 아이들보다 최종 성인키가 작을 수 있다.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무릎관절이나 척추 등에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 요인보다도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특정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증후성 비만은 1%도 안 된다. 이처럼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생활습관 들여야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이와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을 먹어야 한다. 또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어야 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아이가 음식을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하루 평균 섭취량 기준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고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유도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고,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서 교수는 식습관 이외에도 아이가 매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부모가 활동적으로 모범을 보이며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주 3회 최소 30분 이상,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해야하고,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TV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평소 신체 활동이 아이의 생활 일부가 되는 방법을 찾아주고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하라고 권고했다. 서 교수는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24 19:16:52성격유형 테스트 MBTI를 자산관리에 적용한 서비스가 나왔다.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이 만든 투자유형 테스트 WMTI다. WM고객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영길 부행장(사진)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고액 자산가들만 받던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쉽게 받을 수 있도록 'WM자산관리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별로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안에서 가장 적절한 수익률을 찾아주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WM자산관리플랫폼은 △성격유형 테스트 MBTI와 유사한 고객분석모형 WMTI △전문가들의 시장분석모형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 모형으로 구성된다. 우선 WMTI를 통해 고객을 16개 투자자 유형으로 분류한다. 어느 정도 투자경험이 있는 30대 A씨의 경우 'APMC'라는 테스트 결과가 제시되며 '박학다식한 투자의 달인'이라는 스타일로 요약된다. 그러면서 '유행하는 투자상품보다는 스스로 투자 테마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라는 설명이 붙는다. 그러고 나면 주식형·채권형·대체형·현금형 등 네 분야 자산 종류와 10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알맞은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A씨의 경우는 'IT 포트폴리오' 중 바이오·비대면 업종, 미국 국채를 추천받았다. 김 부행장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라는 제안이나 국가별 투자비중 현황과 최적의 상품 추천을 해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펀드를 여러 개 가입한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특정지역 상품에 쏠림현상이 강하다면 지역적으로 이를 분석해 분산을 제안한다. 또 은퇴를 앞뒀는데 위험형 자산에 편중돼 있다거나 2030세대인데 수익률이 너무 낮은 예적금 위주로 편성한 경우에도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김 부행장은 "개인의 성향과 처해 있는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안에서 가장 적절한 수익률을 찾는 것이 진정한 자산관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여겨졌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를 국민은행이 처음 시작한 데는 김 부행장의 의지가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국민은행 내 자본시장본부에서 일했다. 딜러와 펀드매니저, PB 센터장도 역임했다. 김 부행장은 "금융 선진국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꼭 우리 고객에게도 적용하겠다는 포부가 있었다"며 "은행의 천편일률적인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소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WM자산관리플랫폼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작해 만 2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엔진 개발에 들어간 돈만 수십억원이며, 플랫폼 개발에 전속으로 달라붙은 직원만 열명이 넘는다. 김 부행장은 "기존 은행 상품이 특정 증상에 대한 표준화된 약품을 제공하는 약국이라면 WMTI는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자신보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더 정교하게 파악하는 종합병원 검진과 비슷하다"며 "스스로가 모르는 것도 데이터화해서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적정 운동량, 식단조절, 약품 처방을 하는 것처럼 WMTI도 개인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1-12-21 17:16:08[파이낸셜뉴스] 최근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를 넘었다. 지금은 별로 이슈화되지 않고 있지만 백신 접종 초기에는 길랭바레증후군, 뇌정맥동혈전증(CVST), 비장정맥혈전증, 복부혈전, 모세혈관누수증후군'(SCLS) 등이 백신 부작용으로 언급됐다. 이같은 부작용은 전신 건강이 나빠 생기는 측면도 있고 자가면역질환의 성격을 띠며 유발되기도 한다. 예컨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길랭바레증후군이나 하지정맥류 환자를 혈액을 현미경 사진을 통해 보면 엽전 꾸러미처럼 적혈구가 연결된 현미경 사진을 '연전 현상'이 관찰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대부분의 연전 현상은 일시적이고 과로나 스트레스 등이 해소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며 "그러나 혈액의 연전현상이 발생해 지속되는 경우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져 에너지가 저하되고 빈혈과 비슷하게 피로감과 무기력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전현상은 혈구 외곽의 음전하가 사라져 척력 대신 인력이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다발성골수종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이나 아주 오래된 만성 염증에 의해 나타난다"며 "길랭바레증후군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고 하지정맥류의 경우 초창기라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소멸되지만 장기화될 경우 연전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는데 적혈구의 연전 또는 융합은 전반적인 생체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자가면역질환은 적혈구 또는 세포가 건강하지 않으면 초래될 확률이 높아진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도 자가면역질환의 한 양태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혈액과 세포의 기능이 원활하면 백신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도 부른다. 신경에서 염증(다발신경염)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며 종종 프랭크 마비비(frank paralysis)로 진행되기도 한다. 발병 후 모든 연령에서 남녀 구별 없이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매년 10만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 길랭바레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신경의 밖을 싸고 있는 수초라고 불리는 조직이 파괴돼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말초신경계 손상은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후군이 나타나기 1∼3주 전에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질환 또는 가벼운 위장질환이 선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는 예방 접종, 외상 혹은 수술 이후 발병하기도 한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말초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길 경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로 올라오며 숨 쉬는 데 필요한 호흡근과 얼굴근육이 둔감해지거나 마비되는 상행성 마비를 보인다. 감각이상, 무감각, 저리거나 찌르는 것 같은 느낌, 피부 밑으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통증 등이 동반된다. 또한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내장근육이 약해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고 심장근육이 영향을 받으면 빈맥이나 서맥이 나타나며 고혈압이나 체위성 저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밖에 체온 변화, 눈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에 영향을 받는 시력 변화, 방광기능 이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약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길랭바레증후군이 보이면 즉시 검진에 들어가도록 한다.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 DTR)인 무릎반사가 소실돼 있는지 예진해본다. 확진을 위해서는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검사와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등이 필요하다. 다른 신경계질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정밀 영상촬영 검사나 혈액을 통한 병리검사, 신경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길랭바레증후군의 경우 혈장분리반출술 또는 면역글로불린 주사,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가 이뤄지지만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전기자극치료가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영기 원장은 "길랭바레증후군을 초래하는 혈구세포와 면역세포의 자가면역반응을 피하기 위해서는 혈구세포가 건강해야 하는데 전기자극을 통해 혈구세포가 건강해지면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신 전기자극요법인 호아타요법은 전압은 아주 높되 전류의 세기는 약한 미세전류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킨다. 병변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마비된 세포의 대사가 촉진되고 신경이 회복되면서 세포의 정상화가 이뤄진다. 심영기 원장은 "하지정맥류나 길랭바레증후군은 모두 세포가 건강하지 않아서 생기고 혈관 또는 혈구의 취약함으로 연관된다"며 "호아타요법의 시행과 함께 레몬즙 같은 알칼리성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스트레스 완화 등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면 신속하고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0-09 14:00:25[파이낸셜뉴스] 닥터다이어리는 새로운 혈당 관리 멤버십 '메이트'와 '전용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에 앞서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혈당 관리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을 선도하며 한국판 '리봉고 헬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미국의 리봉고 헬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모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다. 최근 미국 원격진료 기업 텔레닥이 리봉고 헬스를 185억 달러(약 21조원)에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닥터다이어리는 커뮤니티 기반의 당뇨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닥터다이어리'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혈당 및 식단 관리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앱을 출시한 이후 월간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 이달 기준 8만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로슈진단과 파트너십을 체결, 혈당측정기와 앱을 연동하며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핵심 성장 지표인 환자 데이터 규모는 가파르게 늘었다. 이달 기준 매달 수집되는 혈당기록은 지난해보다 세 배 가량 증가한 70만여건에 달한다. 이 밖에도 당뇨병 환자의 식습관 관리 등에 최적화한 온라인 쇼핑몰 '닥다몰', 혈당 걱정이 없는 베이커리 브랜드 '무화당' 등을 운영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닥터다이어리는 서비스 확대와 만성질환 관리 분야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 약 5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뉴플라이트와 알펜루트자산운용으로부터 브릿지 성격으로 약 9억원 규모를 조달한 바 있다 닥터다이어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서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부문 국내 제일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에서도 다양한 캐시카우를 구축해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토대로 더욱 많은 혁신과 성과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08 08: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