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서준이 드라마 속 장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한 식당 주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3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식당 측에) 2019년부터 여러 차례 게재 중단을 요청했으나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 및 현수막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고 이후에는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응도 안 하는 악질 행위를 지속해 해당 소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식당은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지였던 간장게장 식당으로 주인 A씨가 동의 없이 박서준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박서준이 간장게장을 폭풍 먹방 한 집', '박서준도 먹고 반한 게장 맛집' 등의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했으며,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헤럴드경제는 서울동부지법 13 민사부(부장 석준협)에서 박서준이 식당 주인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500만원을 배상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서준 측은 A씨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1년간 통상 집행되는 광고 계약금 10억원에 침해 기간 6년을 곱해 6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광고 모델료를 감안한 예상 피해액이 60억원이지만 실 청구 규모는 6000만원"이라며 "피고의 영업 규모와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판결 내용에 관해 악의적 조롱·비방을 하는 2차 가해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초상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는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3 14:47:2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대관령휴게소에서 SUV 차량이 휴게소 식당 안으로 돌진,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2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대관령휴게소에서 8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휴게소 유리를 뚫고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과 강릉의료원, 원주 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3명은 경상을, 나머지 10명은 응급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2 12:46:12[파이낸셜뉴스] 장례식장에서 주문된 육회를 정성껏 만들어 직접 배달한 한 식당 사장의 사연이 온라인에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신경 써 달라" 손님 요청…접시에 담아 직접 배달한 사장 지난 24일 뉴스1에 따르면 남양주에서 퓨전다이닝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이 장례식장에 배달한 경험을 공유했다. 당시 A씨는 "돌아가신 아버님 제사상에 올려드리게 신경 좀 써주세요"라는 한 손님의 요청 사항을 읽었다고 했다. 주문을 받은 A씨는 "슬픔과 당황 속 한 글자, 한 글자 쓰셨을 그 마음. 그 한 줄 요청을 읽고 일회용 포장 용기가 아닌 매장에서 손님들께 내어드리는 접시에 조심스럽게 담았다"고 썼다.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도 영상에 담았다. A씨는 "육회는 평소에 도시락 용기에 칸칸이 채워 드리는데 고인의 마지막, 그것도 아버님이라고 하시니 정갈하고 예쁘게 담아드리고 싶었다"며 "매장 접시에 초집중해서 장식하고 흐트러지지 않게 더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전 나가는 상자에 고이 담고 상자 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간단히 조문 메시지를 적었다. 차에 실어 직접 배달 다녀왔다"고 전했다. 배달을 마친 A씨는 손님에게 "안녕하세요. 육회 주문하신 매장입니다. 그릇은 조의의 마음이니 사용하시고 처리하시면 된다. 아버님의 명복을 빈다.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A씨는 "음식은 때때로 그리움이 닿는 방식이 된다. 오늘 저희가 전해드린 육회 한 접시의 마음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서 "최고의 조문", "이런 가게 승승장구" 따뜻한 응원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사장님 가게가 승승장구해야 한다", "사장님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마지막 메시지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인에게 살아생전 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 그걸 표현할 마지막 기회에 정성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 "최고의 조문", "손님이 저 멘트 적을 땐 최소한은 지켜주길 바라서 그랬을 텐데 이렇게까지 해주셨다면 받고 눈물 났을 것", "복 받으실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별거 아닌 행동에 이렇게 많이 공감해 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언제나 더 좋은 경험과 기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5 07:53:5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놀고 있던 18개월 아기가 손님이 건넨 맥주를 억지로 마신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환치우왕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벌어졌다.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가 점심시간 분주한 와중에 홀을 잠시 비운 사이, 단골인 왕씨가 생후 18개월 된 남아에게 약 50㎖의 맥주를 먹인 것이다. 아기 어머니 진씨는 "당시 주방에서 채소를 씻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뛰어나가는 걸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아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업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소아과 의료진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호흡이 멈췄을 것"이라며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왕씨는 현지 매체에 "아이를 웃기려던 장난이었고, 도수가 낮은 맥주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내 고향에서는 아이들이 술 냄새 정도는 흔히 맡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부모는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손님이 이런 일을 벌일 줄 몰랐다"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아기에게 술 먹이는 게 장난이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비난을 쏟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유아, 알코올 분해 효소 거의 없어 위험 어린아기나 유아가 술을 섭취하면, 극소량이라도 신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기의 간은 알코올을 처리할 효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알코올이 체내에 축적돼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생후 1~2년 사이의 유아는 알코올 대사가 거의 되지 않아, 체중 1㎏당 0.5g의 알코올만으로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술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이나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이 뇌세포를 손상시켜 장기적으로 지능과 운동 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량의 알코올도 호흡을 느리게 만들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의 아기가 성인이 마시는 한모금인 10㎖ 정도를 섭취하면, 성인이 소주 한병을 마신 것과 같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기록한다. 아기가 술을 마셨다면 즉각 대처 필요 알코올은 아기의 신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아기가 실수로 술을 마셨다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먼저 아기가 술을 얼마나 어떤 종류를 마셨는지 확인 한 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시간도 파악해야 한다. 아기가 술을 마셨다고 해서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면,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단 아기가 자연스럽게 구토를 한다면 아기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한다. 술을 희석하기 위해 물이나 우유를 소량 마시게 한다. 알코올은 체온을 낮출 수 있으므로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담요로 덮어 따뜻하게 유지한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 아기의 얼굴이 붉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구토나 호흡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11:21:27[파이낸셜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미슐랭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장 등 경영진 3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식당 ‘기이치’를 운영하는 사장과 사장의 아내, 점장인 아들 등 3명이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식당은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 ‘1스타’ 식당으로 소개됐다. 식당은 지난 2월 초 33명의 고객이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뒤 행정 당국으로부터 영업 중지 명령을 받았지만, 해당 식당은 이를 위반하고 비공개로 영업을 지속했다. 조사 당국은 영업 중지 기간이었던 2월 16일 판매된 일본 전통 도시락 11개 역시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로도 감염자가 추가적으로 나와 2월 말 23명의 고객이 또다시 식중독 감염을 신고했다. 이때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찰은 내부 관리 부실로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봤고 식당 측도 직원들에 대한 위생 관리가 미흡한 점을 인정했다. 식당 측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일련의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히 이행해 식품 안전을 보장하겠다”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0 13:51:46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의 매출이 리뉴얼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 뒤 100일간(3월 14~6월 18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가량 대폭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 식당가는 지난 3월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기존 본관(더 리저브) 5층 한 개 층을 쓰던 것을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리뉴얼 전 후 식당가 전체 영업 면적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층별로 F&B 콘셉트를 이원화해 브랜드를 구성했다. 본점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은 '캐쥬얼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밍 선정 '광화문국밥', 캐주얼 일식 브랜드인 '마쯔야'를 입점시켰고,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콘셉트로 하우스오브신세계 강남에 입점한 유명 스시 브랜드인 '김수사'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을 선보였다. 5월 23일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동식 프리미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호경전'을 14층에 추가로 오픈했고, 지난 16일에는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 커피 브랜드인 '카멜 커피(사진)'가 1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은 20일 13층에 한식 전문점 '한우리' 오픈을 끝으로 식당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본점 식당가 전체 매출은 3040대 고객이 이끌었다. 오픈 100일 간 실적과 고객 이용 현황 분석 결과, 3040대 고객수가 37%를 차지했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인근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신세계 본점 식당가를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77% 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K컬쳐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 본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고객의 본점 식당가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9 18:46:10[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의 매출이 리뉴얼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 뒤 100일간(3월 14일~6월 18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가량 대폭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 식당가는 지난 3월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기존 본관(더 리저브) 5층 한 개 층을 쓰던 것을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리뉴얼 전 후 식당가 전체 영업 면적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층별로 F&B 콘셉트를 이원화해 브랜드를 구성했다. 본점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은 ‘캐쥬얼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밍 선정 ‘광화문국밥’, 캐쥬얼 일식 브랜드인 ‘마쯔야’를 입점시켰고,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콘셉트로 하우스오브신세계 강남에 입점한 유명 스시 브랜드인 ‘김수사’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을 선보였다. 5월 23일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동식 프리미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호경전’을 14층에 추가로 오픈했고, 지난 16일에는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 커피 브랜드인 ‘카멜 커피’가 1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은 20일 13층에 한식 전문점 ‘한우리’ 오픈을 끝으로 식당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본점 식당가 전체 매출은 3040대 고객이 이끌었다. 오픈 100일 간 실적과 고객 이용 현황 분석 결과, 3040대 고객수가 37%를 차지했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인근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신세계 본점 식당가를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77% 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K컬쳐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 본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고객의 본점 식당가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브랜드 발굴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미식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9 10:57:56【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해 200명이 넘는 인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가 인근 대학과 민가를 덮치면서 지상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20년 인도 남부 코지코드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 추락 이후 인도 내 최악의 항공 참사로 꼽히고 있다. 당시에는 21명이 숨졌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의 787-8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2013년 제작돼 2014년 에어인디아에 인도된 후 운항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드림라이너 기종으로서는 첫 추락 사례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공개된 영상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가 이륙 후에도 접히지 않은 점은 비정상적"이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아메다바드 공항을 이륙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메이데이(비상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두절됐다. 이후 공항 인근 BJ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충돌하며 폭발했고, 현재까지 최소 20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탑승객 외에도 지상에서 건물에 있던 학생과 주민들도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건물 2층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던 중이었으며, 기체 일부가 식당 천장을 강타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숙사에 머물던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점심을 먹다가 비명을 지르며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며 "부상은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사고 생존자 라메시 비스와슈쿠마르(40)는 현지 힌두스탄타임즈에 "이륙 후 30초가 지났을 무렵,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이내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좌석 11A에 앉아 있었으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생존이 확인됐다. 그는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은 시신과 파편뿐이었다"면서 "형이 다른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오열했다. 에어인디아는 탑승객 명단을 발표하며 탑승자 242명 중 217명은 성인이었고, 아동 11명, 유아 2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하기로 했으며, 보잉과 엔진 제작사 GE도 별도 조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인도 당국은 유족들에게 DNA 샘플을 요청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믿기 어려운 참사에 말문이 막힌다"며 "모든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구조와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피해자 지원과 사실 확인을 위해 인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인디아의 최대 주주인 타타그룹은 희생자 가족에게 1000만루피(약 1억1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와 기숙사 복구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13 00:20:1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식당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1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에는 당시 20~30명 정도가 있었는데, 부상자는 중상 1명과 경상 3명 등 총 4명으로 집계됐다. 운전자는 80대 여성으로, 부상 등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 확인됐다"며 "곧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으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12 15:52: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참모들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출입 기자들과 즉석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직원 식당으로 이동해 참모들과 식사를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 등 소수의 참모와 함께 직원 식당과 같은 층에 있는 구내매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연히 기자들과 만나 즉석에서 티타임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티타임 종료 후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국무회의로 복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0 16: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