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사연 공모전을 통해 전국 9곳의 우수 업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는 어려운 분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한다는 사연, 동생과 함께 맞벌이로 바쁜 어머니의 밥을 대체할 수 있었던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이라는 사연 등 1400여개가 넘는 고객들의 사연이 접수됐다. 신한카드는 사연 내용과 고객 후기,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곳의 우수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소재 ‘따뜻한 밥상(연신내점)’은 2018년 문을 연 이후 김치찌개 백반을 변함없이 3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며 밥과 반찬은 무한 제공한다. 인근 지역사회와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주머니 가벼운 이웃들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최우수 업소에 직접 방문해 250만원 상당의 사업자용 오토바이를 증정하며,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베품을 실천하는 업주를 응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우수 사연 응모자 5명에게 5만 마이신한포인트, 3명에게는 업사이클링 캠핑의자 셋트,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선정된 9개의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오는 9월 신한 SOL페이의 콘텐츠 페이지 디스커버를 통해 사연과 상호가 공개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업소를 선정하는 제도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사 최초로 행정안전부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협약을 맺고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지원했으며,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며 올해부터는 전 카드사로 확산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과 업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8 13:39:57[파이낸셜뉴스] 한식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 관광지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17일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누리꾼의 다양한 제보를 받은 서 교수는 "국내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들의 메뉴판에는 보통 한국어로 메뉴를 먼저 소개한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을 해 놓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김치찌게, 김치만두 등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에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곳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김치공정'을 꾸준히 펼쳐 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자행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국의 왜곡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김치 표기 역시 다함께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2년 전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젠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는지라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한식을 제대로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럴 때 식당 측은 김치 표기가 잘 돼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손님들은 잘못된 표기가 있으면 식당 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등 다함께 관심을 갖고 김치의 올바른 표기를 위해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당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7 08:31:35#.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샤브샤브집을 방문했다 '김치'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 사실에 당황했다. 혹시 깜빡하고 제공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해서 옆 테이블을 둘러봤지만 배추김치가 있는 테이블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 한 테이블에서 갓김치를 먹는 것을 보고 이를 요청하자 '추가비용'을 내고 주문해야 하는 메뉴라는 답을 받았다. 기본메뉴라고 생각한 밑반찬에 돈을 더 지불하기엔 아까운 느낌이 들어 울며겨자먹기로 ‘김치없는 샤브샤브'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무서운 속도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외식업계 전반의 비용 줄이기가 한창이다. 특히 최근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여건 악화로 농작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기본으로 제공되던 밑반찬이나 쌈야채 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체 재료를 찾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중이다. 소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가 부담스러운데 양과 서비스까지 줄어들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는 '비용줄이기' 안간힘 19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비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농산물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자 가격 인상에 나선 곳들이 많아지면서다.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으며 비용 줄이기에 안간힘이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당분간 '고수'를 주문하지 않기로 했다. 고수 가격이 들쑥날쑥할 뿐 아니라 너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가락시장의 거래가격은 200g에 최고 7800원가량까지 올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수준에 달한다. 김씨는 "이미 많은 쌀국수집에서는 고수를 기본 제공하지 않고, 추가비용을 받고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부 손님은 이렇게 할 경우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당분간은 고수를 주문하지 않고 재료 소진이라고 말하는 쪽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많은 식당에서는 기존에 무한리필로 제공하던 반찬코너를 없애기 시작했다. 이도 아니면 리필 횟수를 명시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일부 식자재의 경우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가격 인상이 될 경우 대체재료를 찾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주 양상추 수급이 힘들어지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랐는데, 이에 햄버거와 샐러드 가게 등에서는 양상추 대신 로메인을 쓰거나 양배추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줄어드는 양과 서비스에 소비자 불만 높아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비 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양은 줄어들고, 서비스 수준도 저하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수제비집을 갔다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제비 두 그릇과 감자전 한 개를 먹었는데 총 지불한 비용은 3만3000원이었다. 그런데 김치를 추가할 때마다 소량만 채워줘 눈치가 보여 제대로 먹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예전에는 각 테이블마다 김치통이 올려져 있어 원하는 만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김치통도 사라지고 점원에게 눈치보며 계속 김치를 달라고 해야 한다"면서 "적지 않은 돈을 내고도 이런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9-19 18:06:18[파이낸셜뉴스] 농심이 서울 신당동 소재 유명 맛집 금돼지식당과 손잡고 면요리 간편식인 '금돼지식당 돼지김치찌개면'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돼지식당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을 갖춘 식당에 부여하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에 4년 연속 선정된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지난해 부대찌개면 등 면요리 간편식 3종을 출시한 바 있는 농심은 유명 맛집과 연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업그레이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 금돼지식당 돼지김치찌개면은 푹 끓인 김치로 맛을 낸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다. 큼지막한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두부 등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면으로 만들었다. 농심은 금돼지식당 특유의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와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 새콤한 김치맛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식당을 수차례 방문하고, 관계자 시식을 거치며 레시피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금돼지식당 돼지김치찌개면은 줄 서서 먹는 맛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메뉴를 면요리 간편식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21 09:16:33[파이낸셜뉴스] 외식업체 열 곳 중 여섯 곳은 구입한 김치를 손님 상에 올렸고, 가정집도 열 집 중 네 집만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국내 김치 소비량이 연간 186만7000t 수준이었고, 김치 제조업체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식당 열에 넷 '수입김치' 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를 보면,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입해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41.7%는 자가제조해 사용했고 8.5%는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업체의 40.5%는 수입김치를 사용했다. 외식업체 업종별로 상품김치 구입 비율은 중식이 83.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이 69.1%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체가 상품김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일정한 맛 유지를 위해서 등으로 확인됐다. 자가제조하는 이유로는 직접 담가야 맛있어서, 사업장 고유의 김치 맛 제공을 위해서 등을 꼽았다. 수입김치를 쓰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국산김치와의 품질 차이가 없어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등이었다. 수입김치 가격은 국산김치 대비 배추김치 48.3%, 무김치 44.3% 수준이었다.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김치를 구입해 사용했으며 30.7%는 자가제조해서 사용했다.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하는 비율은 12.0%였다. 학교급식에서 상품김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자가제조의 번거로움, 장기간 보관의 어려움, 일정한 맛 유지 등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자가제조를 고집하는 업체는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위생적인 김치 제조, 직접 담가야 맛있어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소비자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먹었으며 58.3%는 상품김치를 사먹거나 가족·지인 등을 통해 나눠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직접 담가먹는 이유는 맛·위생, 믿을 수 있는 재료 사용, 가족 입맛 고려 등으로 확인됐다. 김치를 나눔 받아 먹는 소비자는 맛, 김치를 담글 줄 모른, 담그기 힘들기 때문을 이유로 들었다. 김치 종류 중 배추김치(포기김치·맛김치) 소비가 72.0%로 가장 많았으며 무김치(깍두기· 총각김치·열무김치 등) 14.4%, 기타 김치 13.3%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가구의 상품김치 구입 경로는 대형마트·반찬가게 등 오프라인이 62.2%,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7.8%였다. 소비자 가구의 18.2%에선 수입김치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평균 구입횟수는 2.9회였다. ■김치 총 공급 187.7톤 2019년김치 총 공급은 국내 생산 160만1000t, 해외 수입 30만6000t 등 190만7000t으로 집계됐다. 수출 3만t을 제외하면 187만7000t이 국내에 공급됐다. 자가제조 김치는 111만5000t으로 외식업체와 학교 급식에서 36만8000t, 소비자 가구에서 74만7000t이 제조됐다. 국내 김치 제조업체에서는 48만6000t의 상품김치를 생산해 3만t은 수출했다. 상품김치의 30만6000t은 수입됐다. 김치 총 수요는 186만7000t으로 가구 106만7000t, 외식·학교급식 80만t이다. 이 중 수출을 제외한 186만7000t이 국내에서 소비됐다. 상품김치의 재고 및 유통 과정상 감모 등으로 공급과 수요 간 불일치가 1만t 발생했다.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서 소비된 80만t 중 자가제조 김치는 36만8000t, 상품김치는 43만2000t이었다. 소비자 가구에서 소비된 106만7000t 김치 중 자가제조 김치는 74만7000t, 상품김치는 32만t으로 조사됐다.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소, 김치 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6190억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김치 제조업체의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이 34.3%였다. 김치 제조업체는 김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격·품질 면에 있어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중요시했으며 생산인력 수급도 필요하다고 봤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김치산업 규모 및 생산·소비 실태 등을 바탕으로 김치 원료의 안정적 공급, 국산 김치 소비·수출 확대 등 국내 김치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 및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가승인통계 승인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세부 내용은 다음 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게재되는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6-24 11:46:05최근 중국 '알몸 김치' 영상이 퍼지면서 식당들이 김치를 국산으로 바꾸고 있는 분위기다. 손님들이 국산 김치를 요구하거나 눈치를 주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3~4배 비싼 국산 김치를 쓰거나 직접 담가 먹고 있다는 전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회원 수 68만명의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김치를 국산으로 바꿨는지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고민글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손님이 김치 원산지를 묻길래 중국산을 쓴다니까 면전에 대고 '김치 얼마나 한다고 국산 쓰지, 중국산 쓰냐'고 기분 나쁘게 말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맘 편히 국산으로 갈아탔다" "저도 짜증나서 국산시켰어요" "저도 국산 김치 구입했어요. 많이 안 먹기만 바랄 뿐입니다" 등 국산 김치로 바꿨다는 반응이 많다. 국산으로 바꾸고 홍보를 하니 더 잘 팔린다는 식당도 있다. 한 회원은 "요즘 사람들이 (중국 알몸 김치)영상을 본 후 식당에 오면 김치 원산지부터 본다. 나 역시 중국산보다 가격이 4배나 비싼 국산으로 바꾸고 나서 배달이 다시 제자리를 잡았다"고 전했고, 또다른 회원도 "김치를 직접 담가 쓰니 요즘 들어 '김치를 믿고 먹는다'며 긍정적인 리뷰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료만 따져봐도 국산 김치 재료가 2배 이상 비싸다. 이마트몰에서는 '업소용 수입 중국산 고운 고춧가루'(1kg)가 1만4600원인데 비해 국내산 고춧가루(1kg)의 경우 3만2200원에 팔리고 있다. 완제품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몰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포기김치의 경우 10kg에 2만9900원인 반면,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한 국내산 배추김치(10kg)는 14만2900원에도 팔리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문제 영상은 수출용 배추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정부는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을 2019년부터 중국 법령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당분간 중국산 김치 기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 김치 수입량이 줄어들 지도 관심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3만달러(28만1186t)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수입 김치의 99%는 중국산이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451만달러(3만9748t)에 그쳐 791만5000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이정은 기자
2021-03-22 18:36:58최근 '중국산 김치', '잔반 재사용' 논란 등으로 음식점 위생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관련법 위반 시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조치하도록 규정하곤 있지만 위생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드물다. ■ "식당 김치 안 먹을래요"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식점에서 김치 등 밑반찬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음식점 반찬과 관련한 위생 논란이 두 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돼 '중국산 김치' 파동이 일었다. 또 한 유튜버 방송에서는 모 음식점이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은 음식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와 반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중국산 김치를 쓰냐고 묻거나, 김치를 그대로 남기는 손님이 늘었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신모씨는 "중국산 김치라고 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된다"며 "어떤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하고, 안 하는지 소비자로서는 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2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된 김치의 99%는 중국산으로, 일반 음식점 10곳 중 8곳이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보다 3~5배 가량 비싼 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영상 속 중국 절임배추는 수입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수입 안전 관리 체계에서 해당 제품은 수입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 어려운 '잔반 재사용'" 반면, 잔반 재사용과 관련한 점검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20여 년간 장사를 하면서 잔반 관련 단속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솔직히 식자재가 비싸다 보니 잔반 재사용에 대한 유혹을 받는 게 사실이고 발각되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악습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 재사용은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각 자치구에 맡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담당자들이 점검을 나간다 해도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포착하기 어렵다고 했다. 단속은 특정 음식점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이뤄지는데, 사진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 한 지자체 담당부서 관계자는 "잔반 재사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하고 있지 않다"며 "지역에 신고된 음식점만 5000~6000 곳인데, 현재 인력으로 이를 모두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속을 나간다고 해도 식자재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이지 잔반 재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겠나"라며 "설령 CC(폐쇄회로)TV가 있다고 해도 업주가 안 보여준다고 하면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17 17:28:38최근 '중국산 김치', '잔반 재사용' 논란 등으로 음식점 위생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관련법 위반 시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조치하도록 규정하곤 있지만 위생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드물다. ■'위생 논란'에 "식당 김치 안 먹을래요"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식점에서 김치 등 밑반찬을 기피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음식점 반찬과 관련한 위생 논란이 두 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돼 '중국산 김치' 파동이 일었다. 또 한 유튜버 방송에서는 모 음식점이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은 음식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와 반찬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중국산 김치를 쓰냐고 묻거나, 김치를 그대로 남기는 손님이 늘었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신모씨는 "중국산 김치라고 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된다"며 "어떤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하고, 안 하는지 소비자로서는 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2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된 김치의 99%는 중국산으로, 일반 음식점 10곳 중 8곳이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보다 3~5배 가량 비싼 탓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영상 속 중국 절임배추는 수입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수입 안전 관리 체계에서 해당 제품은 수입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 어려운 '잔반 재사용'" 반면, 잔반 재사용과 관련한 점검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20여 년간 장사를 하면서 잔반 관련 단속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솔직히 식자재가 비싸다 보니 잔반 재사용에 대한 유혹을 받는 게 사실이고 발각되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악습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물 재사용은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각 자치구에 맡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담당자들이 점검을 나간다 해도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포착하기 어렵다고 했다. 단속은 특정 음식점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이뤄지는데, 사진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 한 지자체 담당부서 관계자는 "잔반 재사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하고 있지 않다"며 "지역에 신고된 음식점만 5000~6000 곳인데, 현재 인력으로 이를 모두 점검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속을 나간다고 해도 식자재 보관 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이지 잔반 재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겠나"라며 "설령 CC(폐쇄회로)TV가 있다고 해도 업주가 안 보여준다고 하면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17 13:08:00엘 집착(사진=KBS) 엘이 집착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최근 진행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101회 녹화에는 인피니트의 성규와 엘, 쥬얼리 예원, NS윤지가 참석했다. 이날 녹화에서 엘은 ‘동성친구가 자신에게 집착한다’는 고민에 대해 자신은 이해할 수 있다며 “특정 사물이나 사람에게 곧 잘 집착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에 김치찌개에 꽂혀 3개월 동안 먹었다. 그래서 식당 아주머니께 혼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같은 팀 멤버인 성규는 발끈하며 “3개월이 아니라 1년이다” 라고 폭로해 엘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 한편 집착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인피니트 엘의 이야기는 3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안녕하세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03 13:51:40대학생이면서 연 매출 6억원의 김치 사업을 하며 이익금으로 무의탁 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치 기부를 하고 있는 건국대 노광철씨(24·전기공학과 3년)가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학 교수와 군부대에 '보은의 김치'를 기부했다. 건국대는 스승의 날인 15일 대학생 김치 사업가 노씨가 교내 교수식당 2곳에 김치 80㎏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교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체 ㈜아워홈 건국대점을 통해 16∼18일 3일간 교수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 조교, 교직원 등에게 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씨는 또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이 소속된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10명에게 별도로 3㎏짜리 김치세트를 선물했으며 학과의 스승의 날 행사에도 김치 10㎏을 기부했다. 노씨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60사단 사단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단본부를 방문, 군부대 간부식당과 자신이 근무했던 중대 장병들을 위해 김치 50㎏을 전달했다. 노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김치 사업을 처음 구상하게 됐고 그 꿈을 구체화하고 키워준 것은 바로 대학 강의실이었다"며 "군에서도 많이 배웠고 학교에서도 여러 교수님들께 많은 은혜를 입었는데 그동안 보답한 게 너무 없어 김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5-15 18: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