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도암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잘 생기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도 식도암의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 개발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식도암 수술의 안정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수술법을 발전시켰다. 지난 2019년 단일공 흉강경 식도암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흉선암 수술을 성공했다. 단일공 식도암 수술의 노하우와 단일공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식도암수술을 성공했다. 김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식도 절제술 및 재건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좋은 시야를 제공하고, 좁은 공간에서 정교하게 움직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합병증을 줄이고 적은 상처를 통해 통증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단일공 식도암 로봇수술 사례 발표를 통해 식도암의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 그리고 림프절 원발 병변의 완전 절제를 통해 장기적 생존율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1 08:37:36[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등에 출연한 배우 이얼씨가 암투병 끝에 향년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늘 27일 이씨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따르면 그는 식도암으로 투병해 오던 중 어제 26일 오전 사망했다. 이씨는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에서 만년 꼴찌 야구팀 드림즈의 야구감독,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서는 주인공 서예지의 아버지, '보이스4'(2021)에서는 송승헌과 다양한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과장 등의 배역을 맡았다. 또 영화에서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82년생 김지영'(2019), '경관의 피'(2022) 등에 출연했다. 이씨의 빈소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6 23:45:24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가량은 2년 내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재발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 게 환자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원격 전이된 경우도 많다 보니 내시경이나 흉부CT 등 일반적 검사로 식도와 그 주변만 확인해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 컴퓨터 단층촬영검사(FDG PET/CT)'가 식도암 재발 조기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나 식도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이차암을 확인하는 데도 FDG PET/CT 검사가 유용했다.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강북삼성병원 핵의학과 김수정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6년~2015년 사이 식도암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은 환자 375명의 조기 재발 진단을 목적으로 시행한 FDG PET/CT 검사 782건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FDG PET/CT 검사가 식도암 무증상 조기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와 환자의 실제 상태를 비교했다. FDG PET/CT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보이면 병리학적 진단 등 암을 확진할 수 있는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재발로 확진 받은 64건 모두 이전 시행한 FDG PET/CT 검사에서 식도암이 재발했을 거라 의심돼 '민감도'가 100%에 달했다.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진단된 나머지 718건에 대한 암 예측을 맞춘 '특이도' 역시 94%로 성적이 우수했다. 식도암 최초 발병 당시 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후 FDG PET/CT 검사를 언제 진행했는지 상관없이 모두 유효했다. 게다가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PET/CT 특성에 따라 원격 전이나 이차암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덤으로 따라왔다. 실제로 원격 전이가 확인된 13건은 모두 FDG PET/CT 검사 덕분에 발견했다. 또, 이차암 확진 사례 12건 중 FDG PET/CT 검사로 확인한 경우는 7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은 완치 가능성이 높은 임상1기였다. 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FDG PET/CT검사가 식도암 재발을 조기에 진단해 내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더욱이 이차암이나 원격전이암 등을 가려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는 만큼 건강보험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FDG PET/CT 검사는 2015년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축소되면서 재발이 확실치 않을 때 검사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인 경우 병원마다 100만원~200만원 사이로 환자 부담이 크지만, 산정 특례가 적용되면 10만원 내외로 줄어든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핵의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8-05 13:53:53저체중인 사람이 간수치가 높다면 식도암을 주의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이동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838만8256명을 평균 8.7년간 추적 관찰해 체질량지수와 간수치가 식도편평세포암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체중(체질량지수 18.5Kg/㎡ 미만)인 사람은 정상체중군(18.5~23Kg/㎡)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40% 이상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간수치를 나타내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가 40IU/L 이상인 경우 16IU/L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2.2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이면서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40IU/L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체중이면서 40IU/L 이하인 사람보다 위험도가 3.65배로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한국형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밝혀냈다"며 "저체중이거나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수치가 높은 상황에 해당한다면 식도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도암은 전 세계에서 암 사망률 순위 중 6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식도는 잘 늘어나기 때문에 암세포의 크기가 작을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 식도암 초기의 점막 변화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암세포가 발생하면 림프절을 통해 주변 장기 및 기관으로 빠르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4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식도암은 크게 식도선암과 식도편평세포암으로 나뉜다. 미국과 서유럽 등의 서양 환자에서는 식도선암 발병률이 더 높다. 따라서 서양의 식도암 연구는 선암에 집중됐고, 그 결과 비만이 주요 위험인자임이 밝혀졌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식도암의 95% 이상이 편평세포암에 해당된다. 하지만 서양에 비해 비만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편평세포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체질량지수 등의 위험인자를 연구가 거의 없었다. 최 교수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식도암 조기발견의 표지자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다른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회복하였을 때 식도암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5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6-12 09:49:31동양인에 많이 발생하는 식도편평상피암의 경우 로봇수술로 하면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박성용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식도 및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111명의 식도편평상피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장기 생존 및 재발율을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대상 환자들은 모두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았다. 연구대상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3.2±08세였다. 수술 후 병기는 1기 56명(50.5%), 2기 28명(25.2%), 3A기 13명(11.7%), 3B와 C기 14명(12.6%) 를 보였다. 평균 32.4±2.2 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7명(6.3%)의 환자가 국소부위 재발을 보였다. 5명(4.5%)의 환자는 원격전이 상태를 보였다. 수술 5년 후, 전체 환자의 76.2%가 생존했다. 5년 생존율은 1기 89%, 2기 75%, 3A기 78%였다. 수술 후 5년까지 전체 환자의 79.4%가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 5년 무병 생존율은1기 96.2%, 2기 80.1%, 3A기 79.5% 였다. 이 성적은 기존에 보고된 생존율보다 월등하게 높은 결과이다. 김대준 교수는 "기존에 발표된 미국-유럽쪽 식도평편상피세포암 환자 생존율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로봇수술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이가 쉽게 일어나는 식도주변 림프절까지 세밀하게 제거했기 때문"이라며 "1, 2기는 물론 3A기에 해당되더라도 완치를 기대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편평상피암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92%, 일본은 93%가 편평상피암으로 알려져있다. 식도평편상피세포암은 초기 단계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특징을 지닌다. 발생 장소와 림프절 전이 양상이 서구에서 쉽게 발생하는 식도선암과 다르기에 수술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식도 상부 주변의 양측 성대 신경 부근 림프절을 세밀하게 완전히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암연합회(AJCC)와 국제항암연맹(UICC)는 식도평편상피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I기의 경우 60%, II기는 45%, IIIA기는 25%로 밝힌바 있다. 이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에 비해 낮은 수치다. 연구결과는 '식도 편평상피암에서 로봇 수술 후 장기 성적'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4-14 15:20:32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3.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여성보다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3.1배 높았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의료정보학과 이성란 교수는 지난 2015년12월∼2016년1월 서울 소재 종합병원 내과를 찾은 식도암 환자 76명과 일반인 76명을 대상으로 성(性)·흡연·음주·만성질환(고혈압·당뇨병) 등이 식도암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국내 일부 지역의 식도암 발생 위험요인과 관련된 요인)는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지(AJMAHS)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남성의 식도암 위험이 여성보다 3.1배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식도암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3.3배였다.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의 식도암 위험은 복부 비만이 없는 사람의 3.1배, 현재 흡연자의 식도암 위험은 비흡연자의 1.5배였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남성이면서 현재 흡연을 하고 당뇨병·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의 식도암 위험요인이 높다고 평가됐다"며 "식도암 환자는 86.8%가 고혈압을 갖고 있었지만 일반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그 절반 수준(42.1%)이었다"고 지적했다. 식도암은 식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 전체 암 사망률의 2.4%를 차지한다. 식도암의 원인 중 가장 뚜렷한 것은 음주ㆍ흡연이다. 음주ㆍ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 식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식도암 환자의 음주율은 75%로 일반인(46.1%)보다 훨씬 높았다. 식도암의 주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이다. 이 증상은 식도암 환자의 90% 이상이 경험한다. 처음엔 딱딱한 음식을 삼킬 때만 불편감을 느끼지만 나중엔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진다. 체중 감소와 연하통도 흔히 동반된다.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전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5년 생존율은 5∼20% 정도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12-15 09:32:07한국원자력의학원은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식도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면역 PET는 암세포 등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체내에 주사해 암 등 질환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식도암은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등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식도암은 발생률은 높지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전반적으로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태섭 박사팀은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에서 암세포 증식인자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가 많이 발현하는 것에 착안했다. 이에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결합하는 항체의약품 세툭시맙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각각 붙여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했다. 연구팀은 식도암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게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해 양전자를 방출하는 구리-64가 암세포에 모여 암의 크기와 위치를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PET) 영상을 통해 진단했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붙인 세툭시맙을 주사해 루테튬-177이 내뿜는 베타선에 의해 암 세포가 파괴되는 방사면역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 치료법은 항체면역치료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61.5%나 감소했다. 이태섭 박사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식도암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임상적용 등 실용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및 '방사선노화제어기술개발사업',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또 해당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핵의학회 학술지(Journal of Nuclear Medicine,IF=6.160) 2016년 7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7-19 15:57:51최근 커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암 유발 가능 물질에서 제외돼 발암 오명을 벗었지만 '뜨거운 커피'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는 65℃가 넘는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WHO산하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다보면 식도에 온열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 온열화상이 식도암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나 루미스 IARC 연구원은 "뜨거운 음료가 일상적인 나라에서 식도암 비율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연관 가능성을 더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식도암은 암 가운데 8번째로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때문에 커피든, 녹차든, 그냥 물이든 너무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크리스토퍼 빌드 IARC 이사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온도' 때문일 뿐"이라며 "음료 자체 탓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연구진은 커피를 자주 마시면 자궁암이나 구강암 등 일부 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6-17 08:33:50주로 외과적 수술로 절제했던 초기 식도암을 내시경만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김도훈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으로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행한 환자 22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생존율 100%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재발률 0%, 일괄 절제율 93.9% 등의 치료 결과를 보여 내시경 절제술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식도는 림프관이 발달해 음식물이 닿는 식도벽 가장 안쪽인 점막층, 점막하층에만 암이 있는 조기 식도암이라 하더라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능해 근치적 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가슴, 목, 배 부위 등을 직접 절개하는 광범위한 식도암 수술로 합병증이나 후유증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암도 완치되면서 보다 간편하고 합병증이 적은 내시경 절제술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위벽에 비해 매우 얇고 통로가 좁으며 특히 심장 박동으로 시술에 제한이 많은 식도는 위암의 치료와 비슷하면서도 고난도의 내시경 술기를 필요로 한다. 이에 최근 들어서야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이라는 조기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이 적용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표재성 식도암 치료에 2004년 말까지 내시경으로 올가미를 삽입해 병변을 떼어내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을 시행했다. 2005년부터는 주로 내시경 특수 전기 칼을 이용해 병변 아래의 점막층을 도려내는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행하고 있다. 2005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에 대해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를 시행 받은 환자는 총 225명으로 261건의 병변을 가지고 있었다. 식도암의 전 단계인 선종이 70건, 편평세포암종인 표재성 식도암이 191건이였다. 절제한 종양의 평균적 크기는 3.7cm로 최대 8.5cm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또한 종양 병변을 쪼개지 않고 완벽하게 한 조각으로 절제하는 일괄 절제율은 무려 93.9%에 달했고 시술은 평균 45분 안에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4일이었으며 퇴원 후에는 곧바로 음식 섭취가 가능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합병증 발생은 현저히 낮았고 위산역류, 삼킴곤란 등의 후유증은 없었다. 내시경 절제술 후 최대 추적기간 6년 동안 식도 종양의 재발은 없었으며 식도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식도암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지만 잘 늘어나는 식도의 특성 때문에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식도암을 완치하고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식도암을 적극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2015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SGI)에서 발표됐으며,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KJIM)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조기 식도암 내시경절제
2015-10-29 15:02:35\r\r\r\r\r\r\r\r\r\r 주로 외과적 수술로 절제했던 조기 식도암을 내시경만으로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위한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없어 회복 후 삶의 질에서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김도훈 교수팀은 10년간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으로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행한 환자 22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생존율 100%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재발률 0%, 일괄 절제율 93.9% 등의 치료 결과를 기록해 내시경 절제술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식도는 림프관이 발달해 음식물이 닿는 식도벽 가장 안쪽인 점막층, 점막하층에만 암이 있는 조기 식도암이라 하더라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능해 근치적 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가슴, 목, 배 부위 등을 직접 절개하는 광범위한 식도암 수술로 합병증이나 후유증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암도 완치되면서 보다 간편하고 합병증이 적은 내시경 절제술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위벽에 비해 매우 얇고 통로가 좁으며 특히 심장 박동으로 시술에 제한이 많은 식도는 위암의 치료와 비슷하면서도 고난도의 내시경 술기를 필요로 한다. 이에 최근 들어서야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이라는 조기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이 적용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표재성 식도암 치료에 2004년 말까지 내시경으로 올가미를 삽입해 병변을 떼어내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을 시행했다. 2005년부터는 주로 내시경 특수 전기 칼을 이용해 병변 아래의 점막층을 도려내는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행하고 있다. 2005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에 대해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를 시행 받은 환자는 총 225명으로 261건의 병변을 가지고 있었다. 식도암의 전 단계인 선종이 70건, 편평세포암종인 표재성 식도암이 191건이였다. 절제한 종양의 평균적 크기는 3.7cm로 최대 8.5cm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또한 종양 병변을 쪼개지 않고 완벽하게 한 조각으로 절제하는 일괄 절제율은 무려 93.9%에 달했고 시술은 평균 45분 안에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4일이었으며 퇴원 후에는 곧바로 음식 섭취가 가능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합병증 발생은 현저히 낮았고 위산역류, 삼킴곤란 등의 후유증은 없었다. 내시경 절제술 후 최대 추적기간 6년 동안 식도 종양의 재발은 없었으며 식도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식도암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지만 잘 늘어나는 식도의 특성 때문에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식도암을 완치하고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식도암을 적극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2015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SGI)에서 발표됐으며,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KJIM)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0-28 09: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