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식료품 가격 담합 금지가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친민주당 언론 CNN이 보도했다. 해리스는 이날 선거 유세 도중 식료품 업체들이 인플레를 악용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할 경우 벌금을 새로 부과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웨버주립대 경제학 교수 개빈 로버츠를 비롯한 경제전문가들은 해리스의 제안은 가격 담합 해소 보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 교수는 가격이 높을 때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게 최상책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일부 주에서 통과시킨 가격 담합 금지령이 오히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비싸진 식료품을 더 구매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소고기 가격이 비싸지면서 경우 소비자들은 저렴한 다른 육류나 단백질을 더 찾았으며 소고기는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할 여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반에 더 오래 남았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해리스의 계획이 식료품 산업의 경쟁력도 높여준다고 하지만 오히려 업체들이 더 높은 순익마진을 거둘 수 있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고문으로 활동한 제이슨 퍼먼도 가격 담합 금지법안으로 소비자들이 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해리스의 발언이 현실이 아닌 미사여구로 끝나는게 자신의 바램"이라고 했다. CNN은 미국의 물가가 오른 것에 대해 가격 담합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가격 담합이 지난 2021년부터 급격하게 올랐던 미국 물가를 촉진시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상승한 제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고 여기에 상승한 임금과 정부의 부양책 지급으로 저축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가격 담합이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CNN은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욕심이 아닌 수요와 공급 관계 때문으로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7 21:41:28[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결식 우려 아동들의 여름방학 기간 중 식사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와 각 회사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키트 100여개를 제작했다. 제작된 키트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한금융그룹의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솔선수범 릴레이’의 3차 캠페인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20여 명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밀키트와 학습 놀이 키트를 만들고 결식 우려 아동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후 신한금융그룹의 각 그룹사들도 솔선수범 릴레이를 이어 가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5 12:24:29[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이 식료품에 특화된 새로운 멤버십을 내놓는다. 식료품과 생필품 위주로 구매하는 고객을 겨냥해 무료배송 조건을 낮추고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 멤버십이다. SSG닷컴은 오는 15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SG닷컴의 멤버십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으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모든 상품군에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 쓱배송 클럽은 식료품과 생필품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쓱배송, 새벽배송 혜택에 집중했다. 쓱배송 클럽 회원에게는 쓱배송과 새벽배송 상품에 적용되는 무료배송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지급한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시, 할인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1~2인 가구가 평균적으로 열흘에 한 번꼴로 장을 보는 장보기 패턴을 고려해 설정한 금액이다. 쿠팡이 신선식품을 로켓배송 해 주는 로켓프레쉬 구매 기준 금액이 1만5000원, 컬리가 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싼 금액이다. 구매 물품 수가 적을 때는 무료배송 쿠폰을, 많을 때는 할인 쿠폰을 각각 사용하면 혜택이 커진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다른 그룹사 할인 혜택과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멤버십 전용 구매 혜택 등은 동일하게 제공된다. 멤버십 출시 기념으로 3만원의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낮춘다. 가입 즉시 쓱배송과 새벽배송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한다. 가입자에게는 가입비를 제하고도 5000원 이득을 보는 셈이다. SSG닷컴은 또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다양한 쓱배송 클럽 연계 프로모션을 한다.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CGV 영화예매권과 배스킨라빈스, 코카콜라제로, 파워에이드, 불닭볶음면, 스팸클래식, 백설올리브유 등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멤버십 갈아타기를 고심하는 고객을 위한 지원금 이벤트도 있다. 쓱배송 클럽 가입자 본인이 타사 멤버십 이용 화면을 갈무리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SSG머니 1만5000원을 증정한다. 임정환 SSG닷컴 그로스전략담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쓱배송 클럽은 가입 즉시 연회비에 상응하는 포인트 페이백(환급) 혜택이 있어 실질 구독료는 '0원'"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4 13:08:51[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부터 유제품, 육류,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미 농무부 이코노미스트 윌슨 싱클레어의 분석을 인용해 미 가계의 식료품 비용 지출 규모가 지난해 전년비 평균 3.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미 경제가 둔화세로 접어들고 신규 고용 확대 역시 속도가 더뎌지면서 식료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리서치업체 닐슨IQ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가격 상승은 장바구니가 작아진다는 의미"라면서 "꼭 필요하지 않다고 간주하는 것들을 장바구니에서 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닐슨IQ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소매 매장에서 계산한 품목 수는 2480억개로 1년 전에 비해 30억개 줄었다. 2020년 6월까지 1년간 품목 수에 비하면 200억개 적은 규모다. 소비자들이 먹을거리 소비를 줄이면서 소매업체들은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 2000개 가까운 매장이 있는 타깃은 최근 우유, 육류, 빵, 커피, 과일, 채소 등 식료품을 포함해 5000개 품목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앞서 타깃 최고성장책임자(CGO) 크리스티나 헤닝턴은 지난달 애널리스트들과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고객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소매 업체 월마트도 대규모 가격 할인에 나섰다. 월마트는 식료품 가격을 1년 전보다 50% 넘게 내린 것을 비롯해 약 7000개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매출 기준 미 최대 식료품 소매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주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5월 전년 동월비 1%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3%의 3분의1에도 못 미쳤지만 소비자들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2년 식료품 가격이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평균 10% 넘게 폭등하는 등 이미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게다가 주거 비용부터 각종 보험에 이르기까지 온갖 비용이 오르면서 식료품 외에 써야 할 지출도 대거 증가한 상황이다. 식료품 구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외식은 더 가파르게 줄고 있다. 전미식당협회(NRA)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은 7개월 연속 최저 수준을 경신했고, 식당을 찾는 소비자들 규모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3 07:07:06[파이낸셜뉴스]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4일 수입 원재료를 사용해 설탕, 식용유, 올리브유 등 식료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인천공장을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방문은 최근 국내 소비량이 많은 주요 식료품의 원자재 수입단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관세청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04 17:58:33[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주한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식물성 만두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잡채,김치)'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 및 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한다. 이번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을 계기로 재고 수급의 문제 없이 고기가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동일한 맛품질의 만두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시식하는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 외에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25:09[파이낸셜뉴스] 먹거리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올랐다. 가계는 먹거리 소비를 줄이고 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의 상승률은 작년 9월 5.3%(전년 동월 대비 기준)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 7.3%로 높아졌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7.5%)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특히 과일 가격의 급등했다.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대체 수요로 귤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과일 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채소 및 해조도 작년 3월(12.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인 11.3% 오르면서 식료품 물가를 끌어올렸다. 고물가에 가계의 실질적인 식료품 소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은 작년 4분기 평균 40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그러나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 지출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식료품에 지출한 돈은 늘었지만, 실질적인 소비량은 줄어든 것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 지출은 2021년 4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7개 분기째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 1.1%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10 12:08:17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몰 동부산점(점장 윤형진)은 최근 기장군(군수 정종복)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 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광역시 지부를 통해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05 13:30:03[파이낸셜뉴스] 물가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근원물가지수가 아닌 슈퍼근원물가지수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온라인 경제매체 벤징가는 17일(현지시간)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2%로 끌어내리는게 목표인 미국 중앙은행이 어떠한 물가지표에 주목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그것은 슈퍼근원물가지수라고 보도했다. 슈퍼근원물가지수는 식료품과 에너지 뿐 아니라 주택을 제외한 것으로 서비스 부문의 물가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신 이발사나 변호사, 배관공 같은 서비스 이용료가 크게 반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향을 이해하는데는 슈퍼근원물가지수가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미국 언론들은 연준이 지난해 11월부터 이것을 주목해왔다고 보도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에서 슈퍼근원물가지수는 물가 동향뿐 아니라 미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도 진단하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CPI와 함께 동시에 발표된 미국의 1월 근원물가지수는 기대치 3.7% 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슈퍼근원물가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근원물가 3.9%는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더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탄데르 캐피털 마케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연준이 슈퍼근원물가지수를 주목하는 것으로 인해 “연준의 목표는 멀어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높아졌다. 지난 2022년 6월 9.1%까지 급상승했던 미국 CPI는 그후 금리 인상과 동시에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미국의 1월 CPI 3.1%는 기대치였던 2.9%를 상회한 것이어서 올해 기대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시장 경제 이사 피터 카딜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인플레 지수가 앞으로 1~2개월내 높게 나온다면 6월은 기대할 수 없으며 9월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19 09:58:19[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선보인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 1호점 은평점이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이 새롭게 문을 연 6주 간 방문 고객 수가 15% 증가하고 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대형마트 형태에서 벗어나 식품의 구성비를 90%까지 늘린 ‘강력한 실행력’과 식품 매장에 30여개 달하는 차별화 특화존을 신설하며 다양성과 전문성을 담아낸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초반 성과는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이전의 은평점에서는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상품은 주 고객층인 신혼부부와 3040세대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2020년터 전문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를 조직해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기존 상품의 레시피를 개선하며 꾸준히 맛과 품질을 높여온 점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수산 상품군은 회·초밥 특화 매장 ‘요리하다 스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참치와 제철 생선회를 고객이 주문한대로 제작해주는 ‘오더메이드’ 서비스가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참치 어종 중 기존에 운영하던 황새치와 눈다랑어 외에 참다랑어를 추가한 점도 주효했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12 10: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