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강’과 ‘가치 소비’를 키워드로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 우유는 콩, 아몬드, 귀리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 지방을 추출해 우유 맛을 낸 음료다. 대표적으로 두유, 아몬드, 귀리(오트), 코코넛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 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83억 원에서 2020년에는 431억 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귀리 우유 등 대체 우유 시장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체 우유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체 우유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26억 달러(2조 9천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소비자들 32%가 식물성 대체 우유를 소비했고, 전년도 25%에 비해 7% 상승했다. 식물성 대체 우유로 온실가스와 자원 사용량 대폭 감소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원 조셉 푸어(Joseph Poore)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 1L를 생산할 때 3.2kg의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식물성 대체 우유인 아몬드 우유는 0.7kg, 두유와 귀리 우유는 약 0.9kg으로 비교적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고 밝혔다. 우유가 환경에 좋지 않은 이유는 온실가스뿐만이 아니다. 소를 키우기 위해 열대우림을 불태우거나 벌채하고, 동물 사료를 재배하고 목초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한다. 우유 1L당 평균 628L의 물이 필요하지만, 같은 용량의 식물성 대체 우유인 아몬드 우유는 371L, 두유와 귀리 우유는 50L 미만의 물을 사용한다. 또한 젖소 사육은 동물 복지 차원에서도 좋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귀리 우유 전문 기업 오틀리(Oatly)는 오틀리 제품 1L를 소비하면 일반 우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80% 감소하고, 토지 사용량이 79% 감소, 에너지 소비가 60% 감소한다고 말한다. 우유처럼 건강하고 선택의 폭 넓어 식물성 대체 우유가 주목받는 이유는 환경 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채식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유보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 콜레스테롤이 낮아 가벼운 음료를 찾거나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식물성 대체 우유에는 유당이 없어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우유 못지않게 영양소도 풍부하다. 아몬드 우유의 경우 포화지방은 적고, 불포화지방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심혈관질환 및 뼈 건강 등에 좋다. 귀리 우유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과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체계 강화와 혈당 상승 조절 등을 돕는다. 식물성 대체 우유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업계에서도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곡물 맛이 나는 원제품 이외에도 초콜릿, 바나나 등의 향미를 첨가한 제품이나 커피와 잘 어울리는 제품 등이 출시해 식물성 대체 우유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1호 사내벤처이자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 '얼티브'가 식물성 아이스크림 '얼티브 모나카' 2종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얼티브 모나카 밤맛·초코' 두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기존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특유의 서걱거리는 식감을 CJ제일제당의 기술력으로 최소화했으며 쌀전분과 효소처리한 해바라기유를 조합한 원료로 우유 크림과 비슷한 풍미도 구현했다. '얼티브 모나카 밤맛'은 당 함량을 3g으로 낮춘 저당 제품으로 부드러운 밤맛 크림과 달콤한 밤 조각이 들어있다. '얼티브 모나카 초코'는 초코크림·드리즐과 단백질 5.5g을 함유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1 09:42:11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를 활용해 우유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와 치즈를 만들어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대안육, 소스, 치즈, 크림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식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대안식품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 오늘 선보이게 된 제품은 유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와 치즈"라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가 먼저 선보인 제품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 우유보다 식이섬유와 칼슘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개선과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소비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성하는 가루쌀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1 18:32:52[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를 활용해 우유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와 치즈를 만들어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대안육, 소스, 치즈, 크림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간편식과 외식 메뉴로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식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대안식품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 오늘 선보이게 된 제품은 유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와 치즈"라고 밝혔다. 이날 신세계푸드가 먼저 선보인 제품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다. 신세계푸드의 독자적 대안식품 R&D 역량으로 개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넣어 만들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 음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맛을 인정받았다. 또 우유보다 식이섬유와 칼슘은 풍부하고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개선과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소비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성하는 가루쌀로 만들어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량 자급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에 놓인 뽀얀 우윳빛 음료를 마시니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고단백 견과류 캐슈넛 등 프리미엄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치즈 식감을 구현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는 실제 체다치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진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식감에 있어서도 기존의 경쟁사들이 내놓은 제품보다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0 10:21:37[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이번엔 100% 식물성 순대까지 만들었다. '순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순대실록'과 손잡고 170시간 숙성 비법을 더했더니 감쪽같은 맛이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대안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고기 그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의 전망에 따른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순대를 비롯해 자사의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과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대안식품 경험 확대를 통한 시장 성장에 집중했다. 민중식 R&D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소재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라며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의 핵심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이었다. 이 제품은 순대실록과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에 쓰인 식물성 순대는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 여기에 순대실록의 대표 메뉴인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한 번에 넣어 가정에서도 순대실록 매장에서 먹던 맵칼한 순대볶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공개했다. 특별히 이날 함께 제공된 메뉴들은 육수부터 양념까지 메뉴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신세계푸드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푸드는 귀리, 가루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선보이며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한편 향후 대안식품 카테고리 확장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송현석 대표는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은 기존의 동물성 음식에 대한 비토를 하거나 무조건 대체하자는 게 아니다. 가장 좋은 대안식품은 기존의 식품보다 더 좋은 식품이라 생각한다"며 "동물에 대한 복지 뿐 아니라 그동안 동물성 단백질을 얻는 가운데 발생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채우고 소고기와 치즈 보다 더 미각적 만족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과거 테슬라 전기차와 쥴이 전자담배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기존의 내연기관과 연초를 만들던 현대차와 필립모리스가 우려를 표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업계를 선두하는 기업들이 되었고 새로운 시장에 동참했듯, 식품 산업 시장도 결국 저희가 문을 열어가고 있는 대안식품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본다"며 "환경 오염의 이슈가 불거지고 우리의 먹거리 안전도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망망대해와 같은 대안식품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0:25:01[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해외 직소싱(조달)으로 가격을 낮춘 멸균 우유와 식물성 대체유를 15일 출시했다. 우유 가격이 치솟는 '밀크플레이션'으로 가성비 제품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우유나 수입산 멸균 우유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해외에서 직소싱한 멸균우유 1개와 식물성 대체유 2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간 수입업체(벤더)를 통해 수입하는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롯데마트가 해외 제조사로부터 직접 수입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우유다. 먼저 폴란드에서 수입한 '믈레코비타 멸균우유' 1L짜리 제품을 1900원에 판매한다. 100㎖당 가격이 190원으로 일반 흰 우유 상품보다 35% 이상 저렴하다. 식물성 대체유는 이탈리아에서 직소싱해 자체브랜드로 만든 '오늘좋은 아몬드 드링크'와 '오늘좋은 오트 드링크' 두 가지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1L 가격이 2990원으로 일반 식물성 대체유 제품보다 35% 이상 저렴하다. 특히 오늘좋은 아몬드 드링크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아몬드가 향이 강해 레시피를 국내 소비자에게 맞게 바꿔 만들었다. 세 가지 제품 모두 롯데마트가 해외 제조사에서 직접 수입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황소윤 롯데마트 식품수입팀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을 최적의 가격으로 소싱해 물가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09:24:28[파이낸셜뉴스] 개인의 건강은 물론 환경과 동물복지 등을 생각하는 대안식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수요증가와 함께 생산업체들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 향상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신세계푸드가 27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안식품 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계는 대안육을 비롯해 다양한 대안식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의 외형 역시 커지고 있다. 이는 대안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대안식품을 만드는 업체, 제공하는 공간 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7.8%가 대안식품(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안육을 먹어보고 구매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28%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대안식 전문 매장도 속속 생기는 추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을 오픈했다. 평소 즐겨먹던 자장면, 햄 포케볼, 함박스테이크, 후토마키, 멘치카츠 커리 라이스, 탄탄면 등 메뉴 20여 종을 100% 식물성 재료로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식물성 레스토랑 ‘플랜튜드’에서는 파스타, 떡볶이, 스튜 등 다양한 퓨전식으로 누구든 쉽게 식물성 대안식을 접근할 수 있는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대안식 제품과 간편식도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푸드, 풀무원, 동원, CJ제일제당은 현재 식물성 캔햄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풀무원의 '지구식단' 등은 대표 대안식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구식단은 출시 후 1년만에 누적 매출 430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가 지난 3월 선보인 ‘동원참치 마이플랜트’ 5종은 출시 6개월 만에 20만캔 이상 팔렸다. 지난 7월 삼일 PwC경영연구원에서 발간한 ‘인사이트 리서치: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다-2부 대체식품’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9.5%씩 성장해 2025년 178.6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대안육은 식품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치즈, 우유 등 식물성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대안식품들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27 14:49:28[파이낸셜뉴스]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와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노브랜드가 식물성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인 '리너지 가루'를 사용했고, 토마토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야채 토핑으로 맛을 냈다. 리너지 가루는 탄소배출을 줄여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보다 2배 많고 식이섬유도 20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선보인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두소를 만들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야채를 한 데 섞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다.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플랜트 베이스드(Plant Based) 아이스크림도 망고 젤라또, 바닐라 젤라또, 레몬 소르베 등 3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노브랜드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다양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현재 약 1500여 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생필품 중심으로 운영됐던 노브랜드는 2017년을 기점으로 외식메뉴를, 2020년 들어서는 와플과 에그타르트 등 디저트류로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노브랜드는 이번 식물성 먹거리 상품 출시로 상품영역을 대체식품으로 넓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가성비’를 갖춘 필수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노브랜드가 실험적인 먹거리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은 국내 PL 시장이 계속 진화 중임을 상징한다. 유통의 미래로 여겨지는 PL의 대표주자인 노브랜드는 이마트 내에서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PL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08 16:07:49[파이낸셜뉴스] 역사는 반복된다. 최근 식품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은 싱겁게 끝났다. 간단히 정리하면 "아스파탐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일부 있지만 현재의 식습관 하에서 위험성은 매우 낮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였다. 의학적으로 아스파탐과 비슷한 발암 가능 물질군은 '고사리', '스마트폰 전자파', '절인 채소' 등이 있다. 발암 물질은 4단계로 분류된다. △발암 확인 물질(그룹1) △발암 추정 물질(그룹2A) △발암 가능 물질(그룹2B) △발암성 미분류 물질이다. 그룹1에는 술, 담배, 방사선 등이 포함된다. 그룹2A는 튀김, 소고기, 야간교대 근무 등이 있다. 아스파탐은 이들보다 발암성이 약한 그룹2B에 속한다. 발암 '가능' 물질이다. 현재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6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약 2400mg이다. 제로 콜라 1캔(250mL)에는 43mg이 들어가는데 하루 55캔을 먹어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한다. 서울장수막걸리 한 병에는 약 73mg의 아스파탐이 들어가는데 하루 허용치는 33병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소고기, 돼지고기도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식품이다"며 "아스파탐도 현 섭취 기준 하에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은 아스파탐보다 더 위험한 그룹2A에 속하는 발암 추정 물질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를 반박하며 "FDA 과학자들은 승인된 조건에서 아스파탐이 사용될 때 어떤 안전성 우려도 없다고 보고 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사카린, MSG, 우지파동 '데자뷔' 아스파탐 논란은 과거 사카린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사카린은 아스파탐과 마찬가지로 단맛을 가진 인공감미료다. 설탕의 300배 단맛을 내며 소량만 사용해 칼로리도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3년부터 사카린을 식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977년 해외에서 사카린이 암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며 사카린 파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더 지나 2001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사카린의 위해성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1990년에는 사카린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으나 2001년부터 사카린 사용을 대부분 허용했다. 감칠맛을 나게 하는 글루타민산 나트륨, 일명 MSG도 비슷한 사태를 겪었다. 대상그룹이 '미원'을 통해 국내에 알린 MSG는 후발주자인 제일제당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과정에서 제일제당은 '다시다'를 출시하고 천연 재료를 강조하며 홍보했고, MSG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 인공 재료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하지만 현재 MSG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밝혀진지 오래다. 라면업계에는 '우지파동'이 있었다. 삼양식품 등 일부 라면회사가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우지(쇠기름)를 써서 라면을 제조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검찰 수사까지 이뤄졌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우지가 무해하다고 결론냈고 대법원에서도 삼양식품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모든 라면회사들이 우지 사용을 피했다. 우지 파동 사태로 라면 업계의 순위(점유율)는 크게 흔들렸다. 현재 라면은 식물성 기름인 '팜유'로 튀기는데 과거 우지라면보다 맛이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당시 중식인 짜장면에도 라드(돼지기름)를 사용했었는데 동물성 기름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라드 대신 식용유를 사용하는 중국집이 많아졌다. 식용유 짜장면은 라드 짜장면보다 맛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카제인나트륨, 대왕카스텔라 논란도 남양유업은 2010년 말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며 크리머에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제인나트륨'은 부정적인 첨가물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경쟁사인 동서 역시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MSG와 마찬가지로 카제인나트륨의 유해성은 입증된 것이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남양유업에 비방광고 판정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는데 소비자에게 유해한 것처럼 보이게 광고를 했다는 것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업계 자체가 거의 괴멸했던 적도 있다. 식품 고발프로그램을 주로 만들어 온 이영돈PD는 대만식 카스텔라 편에서 식용유를 사용해 해당 빵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부분 업체들이 버터가 아닌 식용유를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방송 이후 대다수 대왕 카스텔라 업체들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재판 등을 통해 식용유를 사용한 대왕 카스텔라 제작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반대로 소비자들이 몰랐던 사실을 마케팅에 잘 활용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러리균'을 알고 있다. 해당 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위해균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위까지 생각한 발효유'라는 광고 문구로 당시 '윌'이라는 제품을 히트 시켰다. 상대 회사를 깎아 내리는 대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아스파탐 논란...득과 실 보는 기업은?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은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한번 소비자 인식에 각인된 '발암'과 '아스파탐'이란 단어는 쉽게 떠나질 않는다. 과거의 많은 논란에서처럼 식품과 관련된 논란에 소비자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번 아스파탐 논란으로 분명히 피해를 보는 기업과 반사 이익을 보는 기업이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펩시 콜라는 제로 콜라에 아스파탐을 일부 사용하지만, 코카콜라는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업계에서도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아예 인공감미료를 피하고 설탕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언론과 증권사 등을 통해 유통되는 일명 '지라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비밀리에 퍼뜨리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때때로 이 지라시는 '자가발전' 형태를 통해 없는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거나, 적수를 비방하는데도 사용된다. 여기서 '자가발전'이란 지라시의 생산자가 기자가 아닌 사건 당사자 본인이 직접 만들어 뿌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등의 인사철에 이 '자가발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정 자리에 특정인이 매우 능력있는 것처럼 지라시가 돌거나 반대로 특정인이 매우 부적합하다는 식의 지라시가 도는 것이다. 아스파탐 논란의 결론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통해 어떤 기업은 돈을 더 벌 것이고, 어떤 기업은 큰 손해를 볼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18 16:38:46남양유업은 북유럽 청정 지역의 최고급 귀리를 사용한 식물성 음료 '오테이스티(사진)'를 내놨다. 1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원물부터 포장까지 단 한 번의 공정으로 풍부한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살린 프리미엄 오트 음료다. 면역기능 활성화에 좋은 베타글루칸 4,000mg(1ℓ 기준)과 함께 풍부한 수용성 섬유질과 칼슘, 비타민 D와 B를 담았다. 오테이스티는 시리얼이나 스무디에 활용해 더욱 건강한 간편식을 만들 수 있고, 에스프레소와 혼합하면 오트 특유의 향과 맛은 줄이고 커피의 깊은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오트 라떼'로 즐길 수 있다. 최소한의 토양과 물로 재배 가능한 귀리는 다른 곡물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유나 두유를 대체해 다양한 레시피에 적용할 수 있어 비건 식단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오트 음료 시장은 올해 300억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기준)되며, 코로나19 이후 비건, 환경과 관련된 니즈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식물성 음료 시장 중 성장폭이 가장 크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식물성 음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늘어남에 따라 아몬드에 이어 귀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3-06-13 18: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