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에서 온라인 직배송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식봄’은 다양한 유통사들이 외식 식자재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CJ프레시웨이와 전략적 협업 관계인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고 있다. 마켓보로는 B2B 식자재 유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배송 지역 확대를 기념해 ‘식봄’ 사이트에서 오는 28일 16시까지 약 100가지 식자재를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할인 상품들은 구매 빈도 수가 높은 쌀, 야채, 소스, 유제품, 튀김류 등 범용 식자재 중심으로 마련했다. CJ프레시웨이 자체브랜드(PB) ‘이츠웰’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첫 구매 고객에게는 종이컵 1박스(1000개입)를 증정한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부터 식봄 내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주문 및 배송 서비스 지역을 기존 수도권, 충청도에서 경상도, 전라도까지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전국 17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콜드체인 기반 식자재 직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직배송 서비스 오픈에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온라인 배송 체계 구축 △실시간 주문 시스템 연동 △전국 직배송 가능 상품 확보 등을 진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 대규모 광역 물류센터의 온라인 배송 체계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이천·수원·양산·장성 등 4곳의 물류센터에서 최적화된 배송 경로로 각 지역에 식자재를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 전국 직배송 가능한 상품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서비스 권역 어디서든 동일한 품질로 받아볼 수 있는 상품 수는 330여 가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1 11:01:01[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마켓보로와 식자재 플랫폼 전자상거래 상생협력을 위한 공급망금융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수·발주, 배송, 수금관리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마켓봄’과 음식업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식자재를 제공하는 오픈 마켓 플랫폼 ‘식봄’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마켓보로의 올해 11월 말 기준 B2B 식자재 유통 누적거래액은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식자재 조달을 위한 구매금융 서비스, 판매대금 조기회수를 위한 구매자 전용 간편결제서비스 도입 등 ‘마켓봄’ 회원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켓보로와의 협력을 통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의 소상공인, 소비자, 유통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을 추진하겠다”며 “유통시장의 상거래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BaaS형 공급망 금융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9 13:34:15CJ프레시웨이가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누벤트, 마켓보로와 데이터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CJ프레시웨이 앞서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CJ프레시웨이는 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 누벤트와 푸드테크스타트업 마켓보로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해 체결됐다. 누벤트는 외식 매장 데이터 플랫폼 '앳트래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앳트래커를 통해 실시간 매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별 판매량 △배달 주문 이력 △식자재 소비량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CJ프레시웨이가 투자한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통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의 구매패턴은 물론 식자재의 등급부터 연계 매출까지 식자재 관련 데이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각자 축적한 외식업 관련 데이터를 모은다. 통합 분석으로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박문수 기자
2023-03-29 18:13:55[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가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누벤트, 마켓보로와 데이터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CJ프레시웨이 앞서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 누벤트와 푸드테크스타트업 마켓보로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해 체결됐다. 누벤트는 외식 매장 데이터 플랫폼 '앳트래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앳트래커를 통해 실시간 매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별 판매량 △배달 주문 이력 △식자재 소비량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CJ프레시웨이가 투자한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통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의 구매패턴은 물론 식자재의 등급부터 연계 매출까지 식자재 관련 데이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각자 축적한 외식업 관련 데이터를 모은다. 통합 분석으로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식업체의 식자재 구매부터 매출 발생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판매처로 입점한 마켓보로의 오픈마켓 '식봄'에 누벤트의 '앳트래커'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도 세웠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유통하며 쌓아온 고객·상품·물류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도 공유한다. 누벤트와 마켓보로는 외식업 관련 데이터 항목을 파악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내외부적으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고객 및 상품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29 14:35:35"전체적인 식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손님들 눈치 때문에 가격이 30% 오른 연어 관련 메뉴만 값을 올렸다. 식자재 값 상승에다 가스가격 인상 부담까지 식당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고 가는 셈이다"(망원동 자영업자 백모씨) 지칠 줄 모르고 오르던 가공 식품 물가가 정부 압박으로 잠시 멈췄지만 이번엔 외식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오른 식자재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던 유통업체들의 자체상품(PB)들도 가격 인상을 시작하며 올해도 고물가에 고통받는 서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료값 17% 올랐는데, 음식값 10%밖에 못올려 28일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자사의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구매 앱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2015개의 지난달 말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가운데 84.4%(1701개)가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이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서울 지역의 8대 외식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음식값보다 식자재 가격이 더 오른 셈이 됐다. 외식업체들은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자칫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재료값이 오른만큼 음식값을 올리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게 누적된 식자재 가격 부담에 최근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이 이어지자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서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교촌치킨은 다음달 3일부터 닭 한마리 당 3000원 가량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 가량 감소하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선도업체인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이 결국 치킨 가격 릴레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값싼 PB상품마저도 가격상승 행렬동참 고물가 속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1~2인가구의 알뜰 장보기를 도와주던 자체상표(PB)제품들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우선 CU가 다음달부터 자체상표(PB) 헤이루의 주요 상품들 가격을 올린다. 생수 미네랄워터(500㎖, 1ℓ, 2ℓ)는 각각 100원씩 올린 700원, 1000원, 1300원에 판매한다. 미네랄워터(500㎖)의 경우 인상률이 16.67%에 달한다. 내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유제품도 인상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로스터 시리즈(카라멜, 에스프레, 돌체라떼)를 최대 12.5%의 인상해 250㎖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렸다. 연세우유(200㎖)도 100원 올라 1100원이 됐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 가격, 가스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으로 PB 상품을 제조하는 업체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박문수 기자
2023-03-28 17:58: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체적인 식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손님들 눈치 때문에 가격이 30% 오른 연어 관련 메뉴만 값을 올렸다. 식자재 값 상승에다 가스가격 인상 부담까지 식당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고 가는 셈이다"(망원동 자영업자 백모씨) 지칠 줄 모르고 오르던 가공 식품 물가가 정부 압박으로 잠시 멈췄지만 이번엔 외식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오른 식자재 가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던 유통업체들의 자체상품(PB)들도 가격 인상을 시작하며 올해도 고물가에 고통받는 서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료값 17% 올랐는데, 음식값 10%밖에 못올려 28일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자사의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구매 앱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2015개의 지난달 말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가운데 84.4%(1701개)가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이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서울 지역의 8대 외식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음식값보다 식자재 가격이 더 오른 셈이 됐다. 외식업체들은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자칫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재료값이 오른만큼 음식값을 올리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게 누적된 식자재 가격 부담에 최근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이 이어지자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서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교촌치킨은 다음달 3일부터 닭 한마리 당 3000원 가량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 가량 감소하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며 가맹점 영업환경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면서 "특히 교촌은 특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조각마다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등 까다로운 조리 과정으로 소요되는 인건비가 더 높다"고 전했다. 업계는 선도업체인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이 결국 치킨 가격 릴레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값싼 PB상품마저도 가격상승 행렬동참 고물가 속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1~2인가구의 알뜰 장보기를 도와주던 자체상표(PB)제품들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우선 CU가 다음달부터 자체상표(PB) 헤이루의 주요 상품들 가격을 올린다. 생수 미네랄워터(500㎖, 1ℓ, 2ℓ)는 각각 100원씩 올린 700원, 1000원, 1300원에 판매한다. 미네랄워터(500㎖)의 경우 인상률이 16.67%에 달한다. 헤이루의 즉석밥 쌀밥득템(6입)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올랐다. 딸기·커피·초코·바나나프렌즈우유는 1850원에서 2000원으로 8% 인상됐다. 내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유제품도 인상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로스터 시리즈(카라멜, 에스프레, 돌체라떼)를 최대 12.5%의 인상해 250㎖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렸다. 연세우유(200㎖)도 100원 올라 1100원이 됐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 가격, 가스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으로 PB 상품을 제조하는 업체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박문수 기자
2023-03-28 14:37:09"쿠팡, 컬리는 물론 식당 사장도 모르는 그 식당에 딱 맞는 식자재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게 강점이다." 13일 경기도 성남 마켓보로 판교사옥에서 만난 임사성 대표는 "똑같은 파스타 가게라도 데이트 코스인 압구정, 고시촌인 노량진, 오피스상권의 을지로에서 원하는 양파의 품질과 가격은 다 다르다"며 "식당 사장의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마켓봄'엔 2조원이 넘는 거래에 기반한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타공인 '연쇄창업자' 임 대표가 6번째로 창업한 스타트업 마켓보로는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부터 식자재 도·소매업자, 식품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고객이다. 임 대표가 식자재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창업한 이유는 아직도 전화, 수기 장부, 간이 영수증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업을 하면서 '불신비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기로 이뤄지는 외상 거래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은 일관된 품질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또 유통업자에겐 미수금이 발생한다. 이 주먹구구식 시장의 디지털화가 목표인 마켓보로는 이미 시장점유율이 10%를 넘겼다. CJ프레시웨이는 성장가능성을 내다보고 403억원을 투자했다. 마켓봄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웹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식당 주인이 쉽게 쓸 수 있는 편의성도 눈에 띈다. 임 대표는 "전화로 주문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은 물론이고 빠르고 편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용자환경(UX)을 디자인하는 단계에서부터 편의성을 가장 신경썼다"고 말했다. 식당들은 마켓봄을 이용할 때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 이 폐쇄형 플랫폼 이용료는 8만8000원으로 식자재 유통업체들만 낸다. 유통업체에게도 이 비용은 미수금 발생 우려를 크게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업계는 국내 식자재 시장 규모를 연간 6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체급식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이유다. 하지만 대기업의 점유율이 20%도 못 미칠 정도로 쉽지 않은 시장이기도 하다. 마켓보로는 가격 경쟁력이 아닌 안정적이고 편안한 식자재 공급이라는 '신뢰'를 무기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에 코드를 달아 매핑(Mapping)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IT기업 출신 검색전문가들과 함께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자재 5만여개 중 내년 상반기까지 4만개(80%)에 대한 매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농심과 오뚜기의 사리면이 어떤 지역, 어떤 업종에서 더 잘 팔리는지 분석하겠다는 것. 마켓보로는 2020년 개방형 식자재마켓 '식봄'도 출시했다. 마켓봄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유통업체에게 식봄 입점을 권하고, 식당 위치를 중심으로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규모 식자재 유통에서 거리는 가격보다 중요하다. 임 대표는 "식자재 시장에 여러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며 "마켓봄은 일종의 인프라를 바꾸는 일이고 여기서 모은 데이터로 식봄을 운영해 식자재 유통 시장을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13 18:07:50[파이낸셜뉴스] "쿠팡, 컬리는 물론 식당 사장도 모르는 그 식당에 딱 맞는 식자재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게 강점이다." 13일 경기도 성남 마켓보로 판교사옥에서 만난 임사성 대표는 "똑같은 파스타 가게라도 데이트 코스인 압구정, 고시촌인 노량진, 오피스상권의 을지로에서 원하는 양파의 품질과 가격은 다 다르다"며 "식당 사장의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마켓봄'엔 2조원이 넘는 거래에 기반한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타공인 '연쇄창업자' 임 대표가 6번째로 창업한 스타트업 마켓보로는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부터 식자재 도·소매업자, 식품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고객이다. 임 대표가 식자재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창업한 이유는 아직도 전화, 수기 장부, 간이 영수증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업을 하면서 '불신비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기로 이뤄지는 외상 거래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은 일관된 품질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또 유통업자에겐 미수금이 발생한다. 이 주먹구구식 시장의 디지털화가 목표인 마켓보로는 이미 시장점유율이 10%를 넘겼다. CJ프레시웨이는 성장가능성을 내다보고 403억원을 투자했다. 마켓봄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웹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식당 주인이 쉽게 쓸 수 있는 편의성도 눈에 띈다. 임 대표는 "전화로 주문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은 물론이고 빠르고 편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용자환경(UX)을 디자인하는 단계에서부터 편의성을 가장 신경썼다"고 말했다. 식당들은 마켓봄을 이용할 때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 이 폐쇄형 플랫폼 이용료는 8만8000원으로 식자재 유통업체들만 낸다. 유통업체에게도 이 비용은 미수금 발생 우려를 크게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업계는 국내 식자재 시장 규모를 연간 6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체급식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이유다. 하지만 대기업의 점유율이 20%도 못 미칠 정도로 쉽지 않은 시장이기도 하다. 마켓보로는 가격 경쟁력이 아닌 안정적이고 편안한 식자재 공급이라는 '신뢰'를 무기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에 코드를 달아 매핑(Mapping)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IT기업 출신 검색전문가들과 함께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자재 5만여개 중 내년 상반기까지 4만개(80%)에 대한 매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농심과 오뚜기의 사리면이 어떤 지역, 어떤 업종에서 더 잘 팔리는지 분석하겠다는 것. 마켓보로는 2020년 개방형 식자재마켓 '식봄'도 출시했다. 마켓봄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유통업체에게 식봄 입점을 권하고, 식당 위치를 중심으로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규모 식자재 유통에서 거리는 가격보다 중요하다. 임 대표는 "식자재 시장에 여러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며 "마켓봄은 일종의 인프라를 바꾸는 일이고 여기서 모은 데이터로 식봄을 운영해 식자재 유통 시장을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05 22:43:57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식자재 구매 활성화를 위해 NICE그룹 산하 국내 최대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솔루션 1위 기업 오케이포스, 식자재 유통 전문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케이포스는 약 22만개의 가맹점이 사용 중이며 이중 95%가 외식업체다. 올 3월에는 가맹점에 메뉴 및 고객 분석 데이터를 공유하는 매출 관리 서비스 앱인 ‘오늘 얼마’를 선보였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마켓봄’ 및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며 온라인 중심의 식자재 유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6월 마켓보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자재 유통시장이 지역 기반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먼저 오케이포스의 POS를 설치한 식당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오늘얼마’ 앱과 마켓보로의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양사의 고객 모두가 매출관리부터 식자재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CJ 프레시웨이는 상품·물류·마케팅 등 식자재 유통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담당한다. 향후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매장 결제, 식자재 거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장 운영에 바쁜 외식 고객사가 식자재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0-25 09:10:12[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가 B2B 식자재 유통 전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오픈마켓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일환으로,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미래의 식자재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역량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식자재 SaaS ‘마켓봄’과 식자재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 중인 마켓보로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약 63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다. ‘마켓봄’은 국내 식자재 유통 SaaS 1위로 올해 6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2조원에 달한다. 마켓보로는 현재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 설립, AI(인공지능)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 물류, 제조 인프라와 마켓보로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초기 데이터는 마켓보로의 ‘마켓봄’과 ‘식봄’에서 확보한다. 두 서비스는 식자재 도매상부터 외식 자영업자까지 식자재 유통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역·업종·상품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모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6-27 08: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