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사후 걸으면서 방귀를 뀌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인디펜던트는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연구에서 식사후 걸으면서 체내 가스를 방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센터의 가정의학 전문의 팀 티우탄 박사는 식사후 걷는 것이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장의 가스를 배출해주고 변비도 예방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걸으며 방귀를 뀌는 것이 혈당 수치 상승도 막아주고 인슐린 호르몬을 조정해주며 암 발생 위험도 낮춘다며 이 같은 행동을 전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UW) 메디컬 센터의 위장전문의 크리스토퍼 다먼도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만 몸과 같이 움직이면 더 좋고 가스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후 1시간 이내에 걷기를 권장했다. 다먼은 식사 직후 운동하는 것이 혈당을 조정해주며 5분이라도 주변을 걷거나 뜀뛰기를 하는 것도 식사후 혈당 상승을 가라앉히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30 16:02:31[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 부근에서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와 활짝 웃고 있는 사진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22일 천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가 지난 19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하면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 사람들도 정말 나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는 탄핵심판에 이어 형사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면서 ‘윤어게인’ 신당 작업에 나선 인물들이다. 천 대표는 “어쨌든 본인들이 변호를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느냐, 뭘 잘했다고 ‘윤버지’라며 글 올리고 사진 올릴 수 있냐”며 “변호사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 보인다”는 발언도 했다. 천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간 다음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서운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얼마나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같이 정치하자는 사람이 없으면 정치를 해 본 적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이는 변호사들이랑 창당을 논의하고 밥을 먹냐”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지켜주고 탄핵에 반대해 줄 것 같았던 전한길 강사,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강경 보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버려버렸다”며 “윤 전 대통령도 이렇게 빨리 자기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사라질 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기에)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든 관심을 유발해 보려고 변호사들과 밥 먹는 사진 찍고 창당하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창당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으면 진작에 했을 것, 그 정도 에너지가 있었으면 국민의힘도 손아귀에 넣고 놀았을 것”이라며 “국힘은 지금 손절 못 하고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영향력은 이미 없어져 다음 단계, 한덕수가 나오니 안 나오니로 넘어간 상황”이라고 했다. 천 대표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사를 불러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창당 같은 소리하는, 외롭고 비참한 상황으로 점점 더 빠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빠졌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2 17:04:15"싱가포르와 홍콩은 동아시아에서도 높은 비율로 식사로 과자(스낵)를 먹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유연근무 방식과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해졌으며 이 같은 '식사의 간식화' 현상은 북미권을 넘어 아시아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에밀 파지라 유로모니터 아시아 푸드 인사이트 매니저는 1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K스낵과 K푸드에 대해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홍콩은 지난해 스낵으로 식사를 해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1%, 전년보다 5%p나 높아졌다. 그는 2014년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유로모니터에 합류해 소비재 산업과 가전, 여행, 펫케어,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담당했다. 이후 식품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주로 맡아 하며 아시아, 글로벌 식품 산업 내에서 유로모니터의 인사이트를 선도해 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아시아 지역 포장식품 규모는 850억달러(약 120조원)로 전 세계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중 한국과 일본은 트렌드를 이끌며 연구개발과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시장에 들어간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주목된다. 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2024~2029년 매년 각각 5%,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지역은 유통부터 음식문화까지 매우 지역화된 특성을 보이는데 인도의 '키라나'와 인도네시아의 '와룽'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나라 모두 할랄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도 소비자의 68%는 힌두교도, 인도네시아의 86%는 무슬림"이라고 덧붙였다. 키라나와 와룽은 한국의 슈퍼와 비슷한 소형 유통채널이다. 이들 국가와 달리 한국 식품 시장은 높은 이커머스 판매 비율과 밀키트 시장이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024년 기준 한국 유제품 판매의 22%는 이커머스를 통해 이뤄졌다. 또 밀키트 시장도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매우 크다는 것이 유로모니터의 분석이다. 에밀 파지라 매니저는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표 K푸드로 △김치 △고추장 △라면을 꼽았다. 먼저 김치는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장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고추장은 한국의 양념치킨과 함께 '치맥' 열풍을 선도하며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K라면 역시 현지 라면과 일본 라면 등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K푸드는 크게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로 나뉜다. 가공식품은 라면, 냉동식품, 밥이나 빵 등 주식을 활용한 제품이 많다. 외식 메뉴는 떡볶이, 핫도그 등 간식부터 비빔밥, 불고기 같은 다양한 메뉴가 존재한다. 그는 "외식 채널에서는 '개인의 경험' 요소가 더해져 가치가 높아지는데 한국식 바비큐나 빙수 같은 메뉴가 대표적"이라며 "K푸드는 소매 유통 분야에서 아직 동남아 소비자들과 만나지 못한 식품(스낵 등)이 많아 성장의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스낵은 건강한 맛, 간편한 포장 등 식사의 스낵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다만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제품보다는 초코파이와 빼빼로 같은 보편적을 맛을 지닌 익숙한 과자류 제품이 해외 진출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4 18:27:4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런치플레이션 속 '식사 스낵화(Snackification)' 현상에 발맞춰 식사빵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밥 대신 빵을 먹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세븐일레븐의 베이커리 매출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5%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첫 번째로 선보인 식사빵 시리즈 상품은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이다. 뉴질랜드산 버터와 국내산 사양벌꿀을 첨가한 모닝빵 4개가 들어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식사빵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 2종도 출시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발라져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식사빵에 발라 먹기 좋은 크림 스프레드 상품도 출시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시간적, 가격적 효율성을 따져 구매하는 소비 분위기가 만연하고 건강 트렌드가 전 세대에 걸쳐 자리 잡은 만큼 이에 맞춰 건강한 빵들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8 14:36:54[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는 하인즈 소스 3종을 활용한 식사 대용빵 3종을 다음 달 2일부터 순차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모닝빵에 샐러드 토핑을 넣은 '샐러드빵'으로 하인즈 소스를 넣어 후실리케찹, 에그머스타드, 참치마요 등 세 가지 맛으로 준비했다. CU는 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 팝업존에서 하인즈 샐러드빵을 먼저 선보여 인기를 확인하고 전국에서 상시 판매하는 제품으로 제작했다. CU는 밥 대신 빵을 찾는 고객을 위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모든 상품에 대해 다음 달 한 달 동안 행사 카드·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45% 할인한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유로모니터를 보면 한국인 8명 중 1명 이상(13%)이 한 끼 식사를 빵이나 과자 등으로 해결한다"며 "CU는 올 초부터 식사 대용 빵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며 새로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30 12:13:01[파이낸셜뉴스] 경북 북부 지역을 휩쓴 산불이 1주일 넘게 기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사투 중인 소방관들의 빈약한 식단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다수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산불 진화한 소방관 저녁 식사’ 등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게 그을린 방화복과 방바닥에 놓인 단출한 식사가 담겨 있다. 일회용 식기에는 미역국에 밥이 말아져 있으며, 반찬은 콩자반 몇알과 김치가 전부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힘드실 텐데 밥이라도 잘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 “진짜 너무하다. 목숨 걸고 불 끄는데 저게 말이 되나” 등 부실한 식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글을 쓴 A씨는 “어딘지는 언급하기 그렇지만 산불 현장에서 보내온 것”이라며 “모두의 관심이 참으로 감사하다. 저는 그저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진 경북 북부 지역에는 물자 공급이 쉽지 않아, 소방관 등 진화 인력이 김밥과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고생하는 소방관의 모습이 알려지며,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 당북동의 한 국숫집에는 “산불 진화 소방 공무원님들 무료 식사 제공”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식당은 27일 오전부터 산불 진압에 힘쓰는 소방관들에게 직접 만든 국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 영덕의 한 휴게소도 소방대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휴게소 운영자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게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했다. 네이버의 모금 플랫폼 ‘해피빈’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진행 중인 ‘소방관과 산불진화대원의 보호장비 지원 등을 위한 모금 사업’에는 모금 닷새 째인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18억 8600만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소방관 및 산불진화대원들의 방화복 세탁 장비와 폭염 대비 및 방한 물품 지원, 심리 지원 등에 사용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8 16:53:00[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시대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점심 한 끼마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현실 속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내킹’ 메뉴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28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스내킹은 간단한 간식 정도로 여겨지던 메뉴가 한 끼 식사로도 대체되는 현상으로,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사와 간식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 ‘시성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안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전체 지수 상승폭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체감 물가가 이 같은 공식 수치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고정적인 점심 외식 수요층을 중심으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 역시 일상 속 단어로 점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움직임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외식업계도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요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가성비’ 제품군을 강화하거나 할인된 런치 메뉴를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버거 브랜드 맥도날드의 ‘해피 스낵’은 바로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메뉴로 여겨지고 있다. ‘해피 스낵’은 버거,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 인기 스낵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할인 혜택 플랫폼이다. 맥도날드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매 시즌마다 새로운 해피 스낵 라인업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가성비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고구마 후라이’를 재출시하며 해피 스낵 라인업에 포함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해피 스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져, 실제로 지난 1월 해피 스낵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60%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피 스낵’의 인기는 고객들이 맛있는 맥도날드 메뉴들을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8 16:52:59[파이낸셜뉴스] 영남지역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인력인 소방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소방관 A씨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식사"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재 현장에서 돌아온 A씨가 그을린 방화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 식사를 제공받은 모습이 담겼다. 미역국밥과 콩자반 몇 개, 배추김치가 전부인 부실한 식사였다. 나란히 놓인 일회용 수저와 나무젓가락도 씁쓸함을 더했다. A씨는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어딘지 언급하기 그런데 산불 현장에서 보내왔다"라고 서운함을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힘들게 불 끄고 온 사람에게 이게 최선인가", "고기반찬은 아니더라도 든든하게 먹고 일해야 할 텐데", "성금은 대체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모두의 관심 참으로 감사하다. 저는 그저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이렇게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산불로 인한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며 인명피해 규모가 모두 65명으로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집을 떠났다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407세대·80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09:40:14[파이낸셜뉴스] 식사 자리에서 숟가락, 젓가락을 놓지 않고 휴대전화만 하는 직장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둘이 밥먹는데, 밥 나오기 전까지 휴대폰만 하는 동료 A씨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동료와 밥 먹을 때 수저 놓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업무상 단둘이 밥을 먹은 지 2년째다. 따로 먹을 수 없다"며 "근데 동료가 수저 놓을 생각을 안 한다. 수저 안 놓을 거면 물이라도 따라야 하는데 휴대전화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까지 안 하나 싶어서 내가 끝까지 안 놓았더니 음식 나올 때까지 안 놓더라. 결국 내가 다 했다"라며 "가정교육 덜 배운 것 같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직원은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는 식당에서 자기 젓가락만 챙기고, 목마를 땐 자기 컵에만 물을 따른다고. 그러면서 "아, 또 내가 내 것만 챙겼네. 내가 이런 걸 잘 못한다"며 웃어넘긴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아예 인지도 못하고 당연하게 했는데 어느 순간 거슬리기 시작했다. 말로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라 처음에는 이런 거로 스트레스받는 제가 예민한가 싶었다"면서 "근데 2년 넘게 제가 하는 게 당연시되다 보니 스트레스받는다. 이런 사소한 일 말고도 같이 일하면서 배러 없는 행동을 자주 한다"고 적었다. 내 수저만 챙겼더니..."나한테 기분 나쁜거 있냐?" 그는 "오늘 점심엔 음식 나올 때까지 수저를 놓지 않고 있다가 음식 나오자마자 제 수저만 챙겨서 먹었더니 저를 한참을 쳐다보더라. 물도 제 것만 따라 마셨다"라며 "밥 먹는 내내 똥 씹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먹었는데 그 분위기를 견디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알아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오늘도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만 보고 있길래 저도 음식 나올 때까지 휴대전화만 보다가 음식 나왔을 때 제 수저만 챙겨서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동료는 "나한테 기분 나쁜 게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본인의 수저와 물을 안 챙긴 게 제가 본인한테 기분 나쁜 게 있어서라고 생각했나 보다. 어제도, 오늘도 제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씁쓸해했다. 참다못해 말했더니 "몰랐다" 해명...'수저-물' 역할 분담까지 참다못한 A씨가 동료의 행동을 지적하자, 동료는 "원래 이렇게 센스 있게 챙기는 걸 잘 못 한다. 네가 알아서 다 챙겨주니까 별생각을 못 했다. 점심마다 주식하는데 그거에 정신 팔려 있었고, 그때마다 항상 수저와 물이 세팅돼 있어서 신경 안 썼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수저는 내가, 물은 네가 따라라"라고 역할을 정해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A씨는 "결국 제가 배려했던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뭐든 본인 위주로 생각했더라. 애도 아니고 이렇게 정해줘야 하나 싶지만, 더 이상 기분 상하기 싫고 따로 밥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나름 규칙을 정했다"라며 "근데 습관이 바뀔지 모르겠다. 만약 안 바뀌면 제 것만 챙겨서 먹으려고 한다. 배려인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챙겨줬나 싶다"고 털어놨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7 07:41:31[파이낸셜뉴스] 아침 식사로 '귀리 겨'(oat bran)를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스턴트 오트밀보다 섬유질 2배 더 많아 5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의 내분비내과 의사이자 체중 감량 클리닉 원장인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귀리 겨는 가장 과소평가된 아침식사 중 하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귀리가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귀리 겨는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훨씬 높아서 체중 감량에 훨씬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귀리의 겉껍질인 귀리 겨에는 흔히 아침식사로 섭취하는 인스턴트 오트밀에 비해 단백질이 약 50% 더 많고 섬유질은 거의 2배에 달하는 양이 포함돼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량을 늘릴 경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조셉 박사는 "제 환자들이 아침 식사로 귀리 겨를 먹은 결과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됐다"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소화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며 체중 감량 계획을 무너뜨리는 간식 섭취를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아침식사만 간단하게 바꿔도 체중 감량" 그는 "귀리 겨 섭취를 통해 일일 열량을 500㎉만 줄여도 1주에 체중이 0.5㎏ 줄어들고 한 달에 최대 2㎏까지 감량할 수 있다"며 첨가물 없는 귀리 겨에 과일이나 꿀 등 천연 재료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했다. 이어 "아침식사만 간단하게 바꿔도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아몬드 밀크와 계피, 그릭 요거트, 아마씨나 치아씨드 한 스푼을 추가하면 더욱 완벽한 아침식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탕 등이 첨가된 인스턴트 오트밀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바른 음식에만 집중함으로써 배고픔과 싸울 필요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칼로리 감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식단을 조금만 바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귀리 겨는 체중 감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개선과 건강한 장 기능,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리 겨에는 100g당 칼륨이 556mg 들어있어 칼륨 함량이 많은 편이다.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는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칼륨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 칼륨이 쌓일 수 있어 신장질환자는 귀리 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08: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