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새로운 디자인과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LG 시그니처존을 마련한다. LG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에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고품격 디자인과 AI 기술을 반영했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혁신을 제시한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만났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평상시 표출되는 커버 스크린은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식기세척기에는 ‘팝 아웃 핸들’ 기능이 적용됐다. 평소에는 외부로 돌출되는 부분이 없다가 사용자의 손이 가까이 다가오면 핸들이 자동으로 올라오는 구조다. 도서관에서 조용히 대화하는 수준의 초저소음도 구현했다.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에는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 주는 고메 AI 기술이 적용됐다.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는 전면에 달린 27인치 발광다이오드(LCD) 화면을 통해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고객이 시그니처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서로 연동하면,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의 조리 상황을 전자레인지의 디스플레이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고객의 일상을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2-30 09:48:17LG전자가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주방 바닥에서부터 제품 하단 높이가 각각 10㎝와 15㎝인 빌트인과 별도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프리스탠딩까지 총 세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고객이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14인용 식기세척기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다. LG전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칼·가위 전용 거치대가 탑재된 '스마트 선반+'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객은 상단 선반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해 작은 컵부터 깊고 큰 냄비까지 편하게 적재할 수 있다. 신제품은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신제품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식기세척기에만 적용됐던 '글라이드 레일'이 새롭게 탑재했다. 주로 고급 가구에 사용되는 글라이드 레일은 고객이 적은 힘으로도 많은 식기로 무거워진 선반을 보다 쉽게 여닫도록 돕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08 16:51:5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8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주방 바닥에서부터 제품 하단 높이가 각각 10㎝와 15㎝인 빌트인과 별도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프리스탠딩까지 총 세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고객이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14인용 식기세척기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다. LG전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칼·가위 전용 거치대가 탑재된 '스마트 선반+'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객은 상단 선반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해 작은 컵부터 깊고 큰 냄비까지 편하게 적재할 수 있다. 신제품은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신제품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식기세척기에만 적용됐던 '글라이드 레일'이 새롭게 탑재했다. 주로 고급 가구에 사용되는 글라이드 레일은 고객이 적은 힘으로도 많은 식기로 무거워진 선반을 보다 쉽게 여닫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주변이 어두울 때도 쉽게 식기를 적재하도록 내부 조명을 갖췄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내부 조명의 밝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08 12:55:48[파이낸셜뉴스] 값비싼 가전제품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의 일상화와 함께 필요한 부분에는 아낌없이 쓰는 소비 행태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SSG닷컴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선물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가전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선물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SSG닷컴에 따르면 대형가전(442%)이 특히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전체 디지털가전 선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P 늘어났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을 선물한 경우가 특히 많았다. '컴퓨터/디지털(272%)'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집에서 즐기기 좋은 콘솔 게임기, 블루투스 헤드셋이 주문 건수 1, 2위를 연달아 차지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선물 주문도 증가했으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스마트폰 매출 비중도 함께 높아졌다. 소형가전에서는 건강가전(196%)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다. 안마기/안마의자 매출은 220% 신장했다.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높은 커피머신, 음식물처리기, 제빵기, 핸드블렌더 등을 중심으로 주방가전 매출도 101% 신장했다. SSG닷컴 측은 디지털가전 등 고단가 상품 선물하기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편의성, 세분화된 추천 서비스, 플랫폼 신뢰도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선물하기는 쓱닷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전할 수 있다. 카테고리, 받는 사람,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선물을 제안하는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선물하기가 일상화하면서 디지털 가전 뿐만 아니라 명품, 럭셔리 뷰티 등 고단가 상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26 09:21:4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건조와 살균 기능을 한층 강화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2일 출시했다. 2021년 첫 출시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은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타입으로, 시공에 대한 부담없이 간편하게 설치·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열풍건조' 기능을 더하고 '젖병살균'과 '헹굼 추가' 등을 강화해 식기 위생 관리를 한층 진화시켰다. 열풍건조를 사용하면 최종 헹굼 단계에서 고온수로 데워진 식기가 열을 오랫동안 유지해 남은 물방울을 말끔하게 건조할 수 있다. 고온직수와 열풍으로 살균기능을 강화한 '젖병살균' 코스는 세제 없이도 젖병이나 유아 식기에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 장염균,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탑재된 '헹굼 추가' 옵션은 더욱 깨끗한 세척을 원할 때 직수로 한 번 더 헹굴 수 있다. 이밖에 △425㎜의 하단 와이드 세척날개와 상단 세척날개가 함께 회전하며 만드는 '이중 입체 물살' △세척 종료 후 내부 수증기를 바로 배출하는 '자동 문열림 건조' △다양한 식기류를 넉넉하게 수납 가능한 폴딩 바스켓 △세제·린스를 쉽게 투입할 수 있는 '원터치 세제·린스함' 등 기존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의 차별화된 기술과 편의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은 2가지 색상(베이지·화이트)으로 출시된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제품은 크기가 작지만 내부는 6인용 식기까지 수납할 수 있어 1인 가구와 신혼 부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주방 경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02 09:17:4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삼성전자와 터키의 베스텔 등 글로벌 기업과 가전 간 상호 연동을 추진하면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연내 양사 가전 연동을 목표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주력 제품군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이 완료되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양사의 주요 가전 및 공조기기 상태 조회·제어가 가능해진다. 더이상 LG전자의 세탁기, 삼성전자의 식기세척기를 제어하기 위해 LG 씽큐와 삼성 스마트싱스를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어지게 된다. 사전에 등록만 해 놓으면 LG 씽큐로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 뿐 아니라 HCA 회원사 전반으로 가전 연동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과도 가전 연동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협력은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HCA)가 올해 CES 2023에서 선보인 HCA 표준 1.0을 상용화하는 첫 번째 성과다. 지난해 1월 설립된 HCA는 주요 가전 및 공조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각 회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 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HCA 의장사인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의 생활 편의를 제고하고, 보다 혁신적인 스마트홈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HCA 표준 1.0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가전 상호 연동 뿐 아니라 향후 통합 에너지 관리 등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더 많은 기능과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통해 장벽 없는 가전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29 09:10:33LG전자가 최대 110개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내부 컵 선반을 키우는 등 고객이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식기를 세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4인용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사진)을 26일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바닥과 만나는 벽 하단부 몰딩 높이를 낮게 시공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하단 높이를 10㎝로 기존 대비 5㎝ 줄였다"면서 "제품 하단 높이가 15㎝인 12인용 기존 제품과 함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구매 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으로 △에너지 절감 코스 △야간조용+코스 △세척 종료음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한편 신제품은 기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만의 트루스팀, 트루건조 등 기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은 식기를 위생적으로 세척하는데 도움을 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25 18:03:20[파이낸셜뉴스] 이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4일부터 15일까지 '마음을 전하는 가전선물 대전'을 열고 집콕 시대 필수품으로 떠오른 가전 및 효도가전 제품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설 명절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며 고향을 찾기 어려워 고가의 가전제품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추석명절이 있던 9월과 10월 이마트의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3.5% 증가했다. 2020년 연간 가전 매출 신장율보다 약 10%p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집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 명절 맞이 가전 행사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와 SK매직 식기세척기를 할인 판매한다. 음식물처리기 대표 브랜드인 '스마트카라'도 설 명절 맞이 행사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단독모델로 출시한 일렉트로룩스 퓨어i8-4SWP 로봇청소기도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가전 상품을 삼성, KB국민, 신한 카드로 300/500/700만원 이상 구매 시 10/20/30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부모님의 피로를 풀어드릴 안마의자와 건강가전도 대폭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브랜드 안마의자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행사상품을 최대 100만원 할인하며,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정지윤 이마트 가전문화담당(상무)은 "코로나 장기화에 실내 생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똑똑한 가전제품과 건강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선물로도 부담 없이 구매해 효도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2-02 09:01: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공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카자흐스탄 모델' 관련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강경파들이 선호하던 '리비아 모델'이 북한의 강력한 반발로 사실상 용도폐기된 상황이어서 '카자흐스탄 모델'이 이번 북핵 협상에서 중요한 참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샘 넌, 리처드 루가 전 상원의원으로부터 옛소련 해체 이후 소련연방 국가들의 핵무기 제거를 위해 이들이 1991년 추진했던 입법활동과 그로부터 얻었던 교훈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배석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펜스 부통령이 6일 오후 이 전직 의원들을 자신의 백악관 사무실로 초대해 북한 핵무기 및 핵시설 제거를 위한 잠재적 모델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고위관료들은 오는 12일 북·미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 다음으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져야 하는지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 역시 이 주제와 관련해 지난 수개월간 전문가들을 만나왔으며 현재 넌, 루가 전 상원의원이 제시했던 '카자흐스탄'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모델'이란 옛소련연방 국가들의 핵무기 폐기를 위해 넌, 루가 전 상원의원이 1991년 공동 발의한 '넌-루가 법'을 가리킨다. '위협감축협력(CTR) 프로그램'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법안은 옛소련 해체 후 이들 국가에 남아 있던 핵무기와 화학무기, 운반체계 등을 폐기하기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 소련 붕괴로 인해 갑자기 비자발적 핵보유국이 된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을 지원하고 이들이 보유한 수천기의 핵탄두와 미사일 등을 러시아로 넘겨 폐기 처리했다. 구소련의 생화학무기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거했다. 그 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37기, ICBM 격납고 459개, 폭격기 128대, 공대지 핵미사일 708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496기, 핵잠수함 27척, 핵실험터널 194곳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핵개발에 동원된 옛소련 과학자 등을 대상으로 전직훈련과 직장 알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 이들이 가진 핵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다른 나라나 테러단체로 유출되는 일을 방지했다. 이 프로그램을 고안한 넌, 루가 전 상원의원은 지난 4월 23일 워싱턴포스트(WP) 공동기고문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한 협상전략과 수단을 짜내는 가운데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초를 되돌아봄으로써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며 자신들의 방식을 북핵 해결에 적용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서혜진 기자
2018-06-07 17:21:09국립국악원 정악단은 내달 13~1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정기공연 ‘행악과 보허자-하늘과 땅의 걸음’에서 AI가 가사를 쓴 궁중음악 '보허자(步虛子)'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허자'는 주로 왕이 행차를 마치고 돌아온 뒤 베푸는 잔치에서 연주된 궁중 연례악의 하나로, 왕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허자는 글자 그대로 '허공을 걷는 자'라는 의미인데, 예전 신선들이 높은 직위의 상선을 알현하며 그의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모습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에서 AI를 활용해 보허자의 3장 가사를 창작했다. 원래는 1∼3악장 중 1장과 2장에만 가사가 붙어 있고 3장은 선율만 전해진다. 국악원은 정악을 외연적으로 확장하고 연례악의 웅장한 멋을 전하기 위해 가사를 창작했다고 설명했다. AI의 가사 창작은 오픈AI의 챗GPT와 메타의 AI 모델 '라마'를 활용해 조선 효명세자의 한시 350편을 학습시키고 대조군으로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의 한시 100여편을 설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박진형 아트플랫폼 유연 대표와 서울대 국악과 석·박사 등이 작업했다. 이렇게 창작된 가사를 70여명의 가객이 불러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왕이 궁을 나섰다가 돌아오는 과정에 따라 곡을 구성했다. 궁을 나설 때 연주하는 '출궁악', 행차 중 연주하는 '행악', 궁으로 돌아올 때의 '환궁악', 환궁 이후 베푸는 연향(잔치)에서의 '연례악' 순서를 따른다. 정악단은 출궁악으로 15세기 궁중음악의 한 갈래인 '여민락만'을 들려준다. 행악으로는 궁중 연례악인 '취타'와 '대취타'를 연주한다. 본래 관악기 위주로 편성되는 취타에 향비파, 월금 등의 현악기를 더했다. 정악단의 고보석 거문고 수석과 이명하 가야금 수석이 현악기를 구성했다. 대취타에는 작은 징들을 나무틀에 매달아 연주하는 악기 '운라'를 편성했다. 이어 환궁악으로는 '여민락령'을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연주한다. 환궁 후 연례악은 보허자를 들려준다. 국악원은 곡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스토리텔링 작업도 했다. 왕의 역할을 맡은 무용수가 등장하고 관악기 나발의 모습에서 백성의 한숨 소리를 떠올려 무대를 꾸미는 식이다.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은 "공연이 끊기지 않고 드라마 요소를 갖도록 했다"며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어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우리가 바라는 군주는 어떤 모습일지 자연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26 08: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