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일부 섬지역은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의 마을수도시설(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시민이 여객선을 왕복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 시행 이후 섬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이 급증하고 식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정수 기반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백령도는 백령정수장에서 하루 300㎥ 규모로 생산되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물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취수량 부족이 우려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고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체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를 2024년 11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고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식수수요를 반영한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3 10:03:51【파이낸셜뉴스 부산】 내달 제9대 부산시의회가 진행하는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릴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한국유리부지 공공기여협상 등 각 분야 34개 의제를 제안했다. 부산공공성연대, 부산참여연대 등 6개 지역시민단체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회는 시민단체가 제안하는 난개발, 시장공약·시책사업, 교육·청년, 환경·복지, 여성·지역경제, 노동·문화의 6개 분야 34개 의제가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거치면서 해결되고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라면서 각 의제별 관련 쟁점과 내용을 밝혔다. 이중 단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방사선 폐기물 저장시설 건립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수원의 오염 △재해 시 무방비로 노출된 해안가 고층 건물 등과 관련해 부산시의 정책을 질타했다. 이외에도 △대저대교 건설 △15분 도시 정책 △영어상용도시 △공공기관 노사정협의회 미이행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예산확보 △의료버스 중단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민선 8기 시정 첫해 박형준 시장은 시민은 물론이고 시의회와의 소통 부족, 무리한 공약사업 추진, 업무협약 남발과 알맹이 없는 홍보 등 연일 독단적인 행정을 이어나가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로 회복되지 않은 경제활동에 전 세계와 국가적인 경제 위기에 따른 민생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지만 부산시는 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한 개발사업을 부산시와 시민의 이익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등은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부산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부산시의회는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정성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함으로써 부산시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24 14:52:51【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도서지역 식수원개발에 필요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도서지역 식수원개발 사업은 도서지역에 관정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관로 정비 등을 하는 사업이다. 시는 삼산면 동도 등 17개 도서 식수원 정비에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도서지역 주민이 깨끗한 생활용수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민 편의를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2-06 11:23:16【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도서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되고 대청도 등 10개 도서에 해수담수화 시설과 마을수도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올해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는 등 지역 내 11개 도서에 식수원 개발 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고 대청도와 연평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소무의도를 비롯 석모도, 장봉도, 덕적도, 문갑도, 백아도, 백령도, 자월도 등 8개 도서에 마을수도시설을 설치한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는 오는 3월 착공돼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해수담수화사업과 마을수도시설 사업은 올해 시작해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지만 사업이 늦어질 경우 내년까지 갈 수도 있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수를 함유하고 있는 지층에 지하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하수를 막아 지하수의 저수 수위는 높이고, 해안가에서 육지로 침투하는 해수침입을 방지해 질 좋은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는 전국의 도서지역 중 최초로 설치되는 사업으로 총 2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중앙정부에서 90%, 인천시에서 10%를 각각 분담한다. 현재 옹진군 대이작도는 마을수도시설 2개소에서 일평균 400t의 지하수를 취수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복되는 가뭄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서 관광객이 많은 하절기에는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청도.연평도 해수담수화 사업은 대청도는 총사업비 41억원, 연평도는 총사업비 18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중앙정부 70%, 인천시 30%를 각각 부담한다. 특히 연평도의 경우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와 함께 태양광 시설도 설치된다. 이곳에는 생산되는 전기는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에 일부 사용되고 나머지는 판매될 예정이다. 마을 수도시설 사업은 땅을 파고 관정을 꽂아 지하수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도서지역의 만성적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해 백령도 등에 저류지를 설치하고 10개 도서에 해수담화 시설을 건설했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덕적도를 비롯 10여개 도서에 소규모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서지역의 용수공급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1-04 14:49:13태평양물산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근지역 지원활동을 지속한다.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수도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법인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도시설을 갖춘 식수원을 개발,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01-29 15:07:45[파이낸셜뉴스] 모델 출신 50대 남성이 매일 아침 소변을 마시는 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로이 케이시(59)는 매일 소변을 마시는 방법을 약 20년간 실천하고 있다. 1980~1990년대에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던 트로이는 “매일 아침, 소변을 마신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소변 덕에 암까지 치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에 고환암을 앓았는데, 항암치료를 받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고대 인도의 대체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소변을 약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소변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소변을 마신 뒤 고환암이 완치됐다”며 “소변을 마실 뿐 아니라 보습제처럼 얼굴과 몸에 바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부에 소변을 바르고 햇볕을 쬐면 피부 탄력을 개선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수같은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소변 마시고 몸에 바르는 행위, 어떤 위험 있을까 트로이처럼 소변을 마시면 성병이나 간염 바이러스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에서 걸러낸 불순물이 포함된 물이다. 90% 이상은 수분이지만 요소, 요산 등 각종 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소변을 마신다는 것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또 소변을 피부에 바르는 것도 위험하다.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세균이 가득한 소변을 피부에 바르면 피부 감염, 패혈증 등 위험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변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병에는 A형 간염이 있다. A형 간염은 B형 감염이나 C형 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입을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을 통해서다. 증상은 오심, 구토, 발열, 전신 쇠약감 등이다. 감염 일주일 이내에 황달 징후, 검은색 소변과 탈색된 대변 등이 나타난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기에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을 동반할 땐 입원 치료도 필요하다. 급성 A형 간염의 경우 85%는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학적으로 회복되며,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소변 섭취는 포도송이처럼 물집이 생기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도 유발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 약물, 연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신경절에 숨어있는 바이러스까지 완전히 없앨 순 없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할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6 10:44:59【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시민 식수원인 울주군 회야댐으로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회야하수처리시설의 처리 능력을 2026년까지 2만t 증설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회야하수처리시설은 울주군 웅촌면과 양산시 웅상읍 일대의 하수 처리를 위해 1989년 3만2000t 처리 용량으로 건립됐다. 회야하수처리구역 내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늘어나는 하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4만t 증설 승인을 받았다. 2020년 2월 2만t 증설공사를 완료했고 이번에 나머지 2만t 증설 공사에 나선다. 현재 하루 5만2000t 처리 규모인 회야하수처리시설을 2026년까지 7만2000t으로 증설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7억원과 양산시 부담금 40억원을 포함한 지방비 261억원 등 총 288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회야댐 식수원의 수질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폭우 때 회야하수처리시설에서 미처리된 하수가 인근 하천으로 역류해 회야댐으로 흘러들어가던 문제가 이번 증설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은 시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지만 도시발전과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울산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관리하는 유일한 식수댐인 회야댐은 울산 공업단지의 확장에 따른 공업용수와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6년 건설됐다. 현재 회야댐 상류에는 경남 양산 용당일반산업단지와 작동일반산업단지, 와지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와 골프장이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생활인구가 계속 유입돼 하수 발생량도 크게 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회야댐 상류지역 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측은 "회야댐 상류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현장을 찾아 오수 유입을 발견했다"며 "악취나 바닥의 침전물로 보아 오수가 장기간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2025-02-12 18:21: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시민 식수원인 울주군 회야댐으로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회야하수처리시설의 처리 능력을 2026년까지 2만t 증설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회야하수처리시설은 울주군 웅촌면과 양산시 웅상읍 일대의 하수 처리를 위해 1989년 3만2000t 처리 용량으로 건립됐다. 회야하수처리구역 내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늘어나는 하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4만t 증설 승인을 받았다. 2020년 2월 2만t 증설공사를 완료했고 이번에 나머지 2만t 증설 공사에 나선다. 현재 하루 5만2000t 처리 규모인 회야하수처리시설을 2026년까지 7만2000t으로 증설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27억원과 양산시 부담금 40억원을 포함한 지방비 261억원 등 총 288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회야댐 식수원의 수질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폭우 때 회야하수처리시설에서 미처리된 하수가 인근 하천으로 역류해 회야댐으로 흘러들어가던 문제가 이번 증설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은 시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지만 도시발전과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울산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관리하는 유일한 식수댐인 회야댐은 울산 공업단지의 확장에 따른 공업용수와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6년 건설됐다. 현재 회야댐 상류에는 경남 양산 용당일반산업단지와 작동일반산업단지, 와지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와 골프장이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생활인구가 계속 유입돼 하수 발생량도 크게 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회야댐 상류지역 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측은 "회야댐 상류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현장을 찾아 오수 유입을 발견했다"며 "악취나 바닥의 침전물로 보아 오수가 장기간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12 11:29:02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성장 잠재력이 큰 필리핀의 물 분야 협력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기지개발전환청 청장, 천연자원환경부 차관, 대통령실 경제투자특별보좌관 등 필리핀 정부 고위급 관계자에게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사업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개발 중인 뉴클락시티는 '제2의 마닐라'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수도 마닐라의 인구 팽창과 기반 시설 부족에 따른 분산 등을 위해 마닐라 북서쪽 약 100㎞ 거리에 동탄2 신도시 면적 24.01㎢의 약 4배인 94.5㎢ 크기로 조성된다. 인구 120만명 수용이 목표다. 대통령실 직속 기관인 필리핀 기지개발전환청(BCDA)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신도시 조성에서 물관리는 주요 난제로 꼽힌다. 필리핀은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변화로 가뭄 및 홍수 등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수처리와 물 공급능력이 부족해 상수도보급률은 약 40%이며, 수도 마닐라를 제외한 대다수 국민이 우물물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상하수도 사업 제안에 앞서 필리핀 기지개발전환청의 요청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개발방안 구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의 주요 식수원인 앙갓댐 운영과 함께 불라칸 상수도 사업 등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지 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을 인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등 국내 기업들과 원팀으로 개발방안 구체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8월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취수원 개발, 상하수도 통합관리를 포함한 물인프라 건설·운영이 주요 골자다. 민관협력 사업방식으로, 사업비는 약 35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17 18:25:22[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GK-SBR공법(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제GT-24-02070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국가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GK-SBR공법’은 앞서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제615호)과 검증(제269호)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식수원 오염과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하수고도처리기술이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장 운영비용과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경주시 의곡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한 결과, 하수 처리 에너지 소비가 기존 대비 약 10.6% 절감됐다. 경주 지역 내 하루 500t 이상의 처리 용량을 가진 10개 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t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1만5831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5 10: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