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르핀 등 마약류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오남용한 의사 164명에게 서면으로 '경고'조치를 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처방·사용 내역을 2개월간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를 내린 사전알리미 제도의 후속조치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0월 말에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의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나 처방하거나 사용한 의사 1461명에게 선행조치로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는 의사가 특정환자에게 처음 처방할 시 7일 이내의 단기처방을 기본으로 한다. 추가처방을 할 경우는 1~3개월 이내로 처방하도록 권장된다. 만 18세 이상 환자는 이보다 더 엄격한 규정이 적용돼 가장 낮은 용량으로 사용하도록 돼있다. 식약처는 이번 경고조치 이후에도 안전사용기준을 초과한 처방이 이뤄질 경우 현장조사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의 사전알리미 제도는 의료용 마약류 적정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사용 정보를 분석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적 관리하는 제도다. 오남용 의심 사례를 서면으로 번저 알린 후 처방개선 여부까지 추적 관리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07 10:55:02[파이낸셜뉴스]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과다 처방하거나 사용하는 의사들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정보 분석 결과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처방·사용을 지속한 의사 89명에게 서면 '경고' 조치했다고 5월31일 밝혔따.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4일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한 의사 478명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후 2개월간 처방·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단계로 추가 조치한 것이다. 프로포폴의 경우 △전신마취·진정 목적으로 처방·투약 △간단한 시술 및 진단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 △적정량 투약 등의 안전사용 기준이 있다. 하지만 △전신마취 수술·시술 및 진단 외 사용 △간단한 시술·진단에 월 1회 이상 초과 사용 △최대 허가용량 초과 투약 등의 이유로 일부 의사들에게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지난 2월 사전알리미 1단계 정보제공 이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프로포폴을 처방·사용하는 의사 수는 478명에서 101명으로 79% 감소했으며 처방 건수는 3815건에서 1371건으로 64% 감소했다. 하지만 처방사유 타당성이 인정된 12명의 제외한 89명에 대해 프로포폴 안전기준 사용에 대한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이다. 식약처는 2단계 서면 경고 조치에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처방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감시를 실시해 행정처분(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등 제재 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31 10:32:45【 오송(충북)= 홍석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햄·소시지 등 가공육과 적색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과도한 섭취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양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가공육 등에 대한 과다섭취 예방을 위해 섭취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가공육 육함량표시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햄·소시지 등 가공육을 담배·석면과 같은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적색육은 2A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했다고 발표해 국제사회로부터 논란을 빚어왔다. IARC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지고 적색육은 매일 100g 섭취 때 암 발생률이 17%씩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hsk@fnnews.com
2015-11-02 17:52:15[파이낸셜뉴스] 멸균 처리된 한 황도 캔 제품에서 세균 발육 현상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수에 나섰다. 지난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 가공업체인 '동림식품'이 제조하고 '유성물산교역'이 판매한 '유동 황도 슬라이스' 캔이다. 식약처가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이 자라는 '세균 발육 양성'을 확인했다. 회수된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6년 6월 28일까지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 세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통상 캔 제품은 멸균처리가 돼있어 적정온도에서 보관하면 세균이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37℃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해 세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보유한 판매업자들도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9 20:22:07[파이낸셜뉴스]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냉동 홍고추와 깐 메추리알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되거나 세균수가 28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수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식약처는 수입업체 '한성글로벌'이 수입해 판매업체 '창안'이 소분·판매한 냉동 홍고추와 충북 음성 소재 농업회사법인 조인 맹동지점이 제조한 ‘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깐메추리알’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먼저 홍고추의 경우 1kg 분량에서 트리사이클라졸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트리사이클라졸은 주로 벼 재배 시 사용하는 살균제로, 0.01mg/kg이 기준치다. 해당 제품에서 살균제가 0.14mg/kg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의 포장단위는 20kg, 1kg, 500g, 200g이다. 포장일은 지난해 12월 15일이다. 이어 깐메추리알은 10월 30일 제조된 제품으로, 유통·소비기한은 내년 1월 27일까지다. 제품의 바코드 번호는 8809387741610이며, 포장단위 270g, 500g, 1kg 등이다. 해당 제품은 에스앤푸드가 생채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한 것이다. 포장 전면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당 제품 5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허용 기준치(5만CFU/g 이하)를 130~285배 초과하는 650만~1425만CFU/g의 세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1 08:04:56[파이낸셜뉴스] 두손푸드 칠보지점이 제조하고 베베쿡이 유통한 '한우버섯전골진밥(영·유아용 이유식)' 제품이 세균 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처분을 내렸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는 표시돼 있지 않고, 유통·소비기한은 2024년 9월 3일까지인 제품이다. 회수 제품 포장 단위는 100g이며, 바코드 번호는 8809370353561이다. 회수 사유인 '세균 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은 세균이 기준치 보다 많이 검출됐다는 의미다. 이날 식약처는 "두손푸드 칠보지점이 제조한 한우버섯전골진밥 제품이 세균 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전라북도 정읍시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며 "회수 대상 유통기한은 2024년 9월 3일까지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수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달라"라며 "소비자도 구입한 업소에 되돌려 주는 등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이유식은 한우와 국내산 야채, 아보카도 오일 등을 사용해 제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 측은 해당 이유식이 첨가물 없이 베베쿡의 고온살균 가압공법으로 제작돼 실온에서 이유식의 풍미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품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100g당 약 4300원 정도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5 09:13:15[파이낸셜뉴스] 뷔페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노란 경단떡에서 정상 기준치를 넘어서는 세균이 검출돼 비상이다. 지난 13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주식회사 삼미식품의 경단떡 '노랑단자'에서 세균수가 기준치 보다 초과로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삼미식품은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식품 가공회사다. 해당 제품은 찹쌀과 밀가루, 설탕, 팥 앙금 등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유통기한은 올해 12월 29일이었으며, 제조일자는 미 표시됐다. 제품은 20g 형태의 떡이 150개 담긴 3kg 단위로 판매됐다. 일반 가정용보다 뷔페 등 대형 식음료 매장에 납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회수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에게 판매 중지를 알리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할 것을 지시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을 발견할 시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4 13:45:02[파이낸셜뉴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든 홍삼 제품이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코스팜’이 제조한 홍삼 제품 ‘진삼화써큐온’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이날 “타다라필 1.28mg/g이 검출된 해당 제품은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년 2월 7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총 495.7㎏에 이른다. 업체는 이 제품의 효능으로 ‘혈행 개선·기억력 증진·면역력 증진·피로개선·기억력 개선·항산화·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 등을 소개하며 하루 한 포 복용을 권고했다. 하지만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약 성분으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쓸 수 없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업체 권고대로 하루에 한 포(5.5g)를 먹으면 7.04㎎의 타다라필을 복용하게 된다. 이 같은 약물은 의사의 처방 없이 잘못 복용하면 안구 출혈이나 심근경색, 지속 발기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처는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부당한 표현을 사용해 광고·판매되는 식품을 수시로 수거·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제품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요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04 19:42:06대학입학수학능력 시험을 1주일여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면서, 어느 때보다 각종 약물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학원가나 학부모들 사이에는 마약성 의약품들이 '공부 잘 하는 약'이나 '집중력 향상 영양제'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며 식품과 의약품들로 가장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달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여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식약처는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 83건과,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711건을 적발, 당국에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수험생', '기억력', '집중력', '긴장완화' 등을 검색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 부당광고 83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제품들은 일반식품을 기억력 개선 영양제나 집중력 향상 등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심지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제품도 온라인 등으로 버젓이 팔고 있었다. 또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제품이 없는 '암페타민' 제품도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 등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이수진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6일 "해마다 수능시기가 되면 ADHD 환자들이 증가한다"면서 "일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리라 기대하지만 정상인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오히려 해당 약물을 장기 과다 복용 시 환각과 자살 충동까지 일으킬 수 있어 치료 목적이 아닌 약물의 오남용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최세지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수능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통해서 수험생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을 앞두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려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수험생에게 도움 된다. 운동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 구성과 더불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이수진 과장은 "건강한 일반인의 집중력 강화를 위한 의약품은 없다"며 "해마다 수능시기 즈음엔 집중력이나 기억력 개선을 내세운 각종 약품에 대한 판촉행위가 기승을 부리므로, 지나치게 공부의 효율성만 강조해 약물에 기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자제할 것을 권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6 18:35:58[파이낸셜뉴스] 대학입학수학능력 시험을 1주일여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면서, 어느 때보다 각종 약물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학원가나 학부모들 사이에는 마약성 의약품들이 ‘공부 잘 하는 약’이나 ‘집중력 향성 영양제’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며 식품과 의약품들로 가장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달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여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식약처는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 83건과,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711건을 적발, 당국에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수험생’, ‘기억력’, ‘집중력’, ‘긴장완화’ 등을 검색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 부당광고 83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제품들은 일반식품을 기억력 개선 영양제나 집중력 향상 등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심지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제품도 온라인 등으로 버젓이 팔고 있었다. 또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제품이 없는 ‘암페타민’ 제품도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 등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이수진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6일 “해마다 수능시기가 되면 ADHD 환자들이 증가한다”면서 “일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리라 기대하지만 정상인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오히려 해당 약물을 장기 과다 복용 시 환각과 자살 충동까지 일으킬 수 있어 치료 목적이 아닌 약물의 오남용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최세지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수능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통해서 수험생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을 앞두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려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수험생에게 도움 된다. 운동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 구성과 더불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이수진 과장은 “건강한 일반인의 집중력 강화를 위한 의약품은 없다”며 “해마다 수능시기 즈음엔 집중력이나 기억력 개선을 내세운 각종 약품에 대한 판촉행위가 기승을 부리므로, 지나치게 공부의 효율성만 강조해 약물에 기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자제할 것을 권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6 08: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