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불거진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건강 이상이 아닌 ‘가임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중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활동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외음부 등에도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푸바오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암컷 판다는 성성숙기인 5~6살에 번식이 가능하다.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센터 측은 보고 있다. 1일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된 다수의 글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날 눈에 띄게 적은 활동량을 보였다. 또 식사량도 줄었다. 오후에는 푸바오가 계속 잠을 자서 제한 시간 관람이 취소됐다고도 전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이어지는 폭염 속에 푸바오의 대나무 등 음식물 섭취와 활동량이 대폭 줄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의 가임신 소식에 많은 팬들은 웨이보를 통해 “이 특별한 시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일부는 센터 측의 발표에도 이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푸바오는 이제 겨우 4살이고 겨우 5살에 성인이 된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남의 딸이 가임신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언급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내가 8월에 촬영한 푸바오는 가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여기에 푸바오의 관리 상태를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푸바오를 관람하고 온 이는 “푸바오가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풀밭에 누워서 헐떡거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2 05:51:01[파이낸셜뉴스]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성인 여성 권장 칼로리(2000kcal)의 15배인 약 3만 칼로리를 하루 안에 섭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쯔양은 지난 6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쯔양 브이로그'를 통해 24시간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상한 쯔양은 오후 4시에 방송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 시간이 많이 남는다며 가장 먼저 아침 식사를 주문했다. 배달 플랫폼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힌 쯔양은 "플랫폼 포인트를 얼마 전까지 50만 포인트까지 모았었다"며 최근 1년간 주문 금액이 '다마스 3대' 정도에 달한다고 했다. 약 3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오후 4시 쯔양은 돈코츠라멘, 마제 소바 등 총 6그릇을 단숨에 해치웠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도 쯔양은 "촬영하면 느끼해서 이런 걸 먹어줘야 한다"며 즉석식품을 조리해 먹었다. 오후 9시가 넘어서 쯔양은 곱창집에 방문했다. 그는 저녁 식사로 한우 곱창, 한우 대창 등을 주문하고 총 27만원이 넘는 비용을 결제했다. 또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서도 카페에 방문해 각종 디저트와 음료를 먹었다. 오후 11시에는 낙지 수제비와 주꾸미 등을 추가로 먹고 나서야 귀가했다. 귀가 후에도 쯔양은 계속 음식을 먹었다. 그가 새벽에 먹은 음식은 꼼장어와 떡볶이, 피자 2판 등이었다. 그렇게 하루 동안 쯔양은 총 2만 9490kcal를 섭취했다. 결국 촬영을 도와준 쯔양의 친구가 한숨을 내쉬며 "징그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쯔양은 "평소엔 일정이 있어 이만큼 못 먹는다. 브이로그 촬영이라 일정 다 미루고 완전 쉬는 날처럼 먹어봤다. 진짜 가끔 식욕 터지면 이런다"고 말했다. 한편 10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최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체중이 47kg이라고 밝혔던 그는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해 근육을 늘려 50kg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2 10:48:26[파이낸셜뉴스] 한낮 기온이 28도에 달하는 등 본격적 여름이 시작되며 강해진 햇볕을 이유로 야외 활동을 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햇볕을 적당히 쬐면 신체 에너지 소모량은 늘어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체중증가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어떻게 조절하는 알기 위해 정상 식단과 고지방 식단을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그런 뒤 정상·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으나 자외선은 쐬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식욕이 늘어나 같은 식단을 먹인 대조군 쥐들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의 체중은 오히려 대조군보다 줄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의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바뀌어,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방에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열을 발생해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분류된다. 음식으로 얻은 지방을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달리, 갈색지방은 몸의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갈색지방이 늘어나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지방 소모가 그만큼 많이 지면서 중성지방으로의 축적을 막은 셈이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생긴 이유에 대해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 나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노르에피네프린 위험하거나 스트레스가 가중하는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대사 호르몬이다. 실제로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증가했다. 이들에게서 이 호르몬의 생성을 인위적으로 막자, 쥐들의 음식 섭취량이 줄었지만 갈색지방도 줄어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해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등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라며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싶다고 무작정 햇볕 아래 서있는 것은 위험하다. 자외선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한 후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한편, 영국의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의 피터 라이트 교수 연구팀은 태양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이 피하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2018년 발표했다. 청색광은 체내 대사 증진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분비량을 늘려 체중 감소와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라이트 교수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하지방 세포 분해 작용이 일어나기 위해 어떤 강도로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청색광을 쫴야 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5 20:31:3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돼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異形) 분화돼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해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해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3 08:55:12[파이낸셜뉴스] 8월 하순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오는 23일은 24절기 중 더위가 그치고 여름이 지나서 가을을 맞는다는 처서(處暑)지만 기상청은 주중 비가 내린 후 그치면 다시 최고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2일 대동병원은 여름철 식욕부진은 외부의 뜨거운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몸의 적응 과정이지만, 식욕부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체중이 5% 이상 감소된 경우 △우울증, 기침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등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36∼37℃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체온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이 적다. 따라서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원을 섭취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 등이 줄어든다. 또 더위 탓에 활동량을 줄어들면서 발생한 잉여 에너지는 식욕을 저하시킨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고 입맛을 떨어뜨린다. 또한 폭염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위장 운동 기능이 약해지고 소화 효소 분비가 저하되는 영향도 있다.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면 외부환경 적응을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하지만 소화에 관여하는 부교감 신경은 저하되고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나빠지고 음식 생각이 줄게 된다. 음식에 대한 욕구가 떨어진 상태인 식욕부진은 평소에 섭취하던 양 보다 줄거나 전혀 먹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단순히 여름철 무더운 환경 탓에 생긴 경우는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은 “더위로 입맛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몸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해 줘야 하며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덥다고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면 복통, 설사 등으로 이어지므로 충분한 수분과 함께 다양한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에어컨이 강한 공간에서는 얇은 긴소매 등을 활용하거나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평소에 먹던 음식량을 다 먹기 힘들 때에는 조금씩 자주 먹는 등 천천히 기존 양으로 늘리도록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22 09:38:0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복지부가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처방 건수가 많은 5개 의료기관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고 식약처, 복지부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자체 등이 참여했다. 식악처는 식욕억제제 오남용 우려와 관련된 과다처방 지속여부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여부를 점검했고 복지부는 진료행위의 요양급여기준 준수, 부당청구 등 '국민건강보험법' 등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 식약처는 5개 의료기관 모두에서 식욕억제제를 과다처방한 사례를 확인했고, 이중 일부 의원은 2종의 식욕억제제를 병용처방하는 등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사유’에 해당했다. 식약처는 5개 의료기관의 점검결과에 대해 전문가(식욕억제제 분야) 의견을 들어 과다처방의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경찰청에 수사의뢰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우려 문제가 제기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 조치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을 차단하고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3 14:59:30[파이낸셜뉴스] 비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자 1명에게 1년 6개월간 '마약류 식욕억제제' 3588정을 처방한 50대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7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송종선)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료기관 의사 A씨(53)에 대해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10일부터 지난해 4월 5일 사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내원한 B씨(43, 여성)에게 총 28회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 3588정을 순차로 처방하는 내용의 처방전을 발급했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중독성이나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어 체질량지수가 정상수치를 벗어난 일정 기준 이상의 환자에게만 사용되도록 규정돼있다. B씨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수치로, 비만 등 치료를 위해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다. 특히 A씨는 총 처방 기간이 3개월이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처방을 해야 하지만 이런 안전사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A씨는 업무 외의 목적을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재한 처방전을 각각 발급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아는 의사임에도 장기간에 걸쳐 이를 투약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라면서도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도박죄로 벌금형을 1회 선고받은 이외에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다시는 처방 기준을 어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7 08:00:11[파이낸셜뉴스] 마약류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한 20대 여성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들이받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하고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및 난폭 운전)로 2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월28일 오전 11시1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아버지 명의의 K7 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변 간이시약 검사와 주변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 당시 A씨가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해 환각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4 13:48:27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과도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거나 눈으로 보게 되면 저절로 군침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정말 성공하기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그러다보니 쉽게 '식욕억제제'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제법 만만치 않은 것이 문제다. 실제 뇌 중추에 미치는 작용으로 인해 불면이나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지럼이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환청이나 환각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부터 구분해야 한다. 원래 우리 몸의 식욕을 조절하는 핵심부위는 시상하부다. 음식을 먹지 못해 에너지가 떨어지면 식욕촉진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서 배고픔 회로가 켜지는 것이다. 그런데 가짜 식욕은 불필요하게 생겨나는 식욕이다. 주로 특정 음식이나 맛에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보상심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약 30분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참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대부분의 가짜 식욕은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 참기 힘들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만약 이 때 물을 마셔서 허기가 진정이 된다면 역으로 가짜식욕이라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위(胃)에 열(熱)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위 기능에 도움이 되는 둥굴레차를 음용해 보면 좋다. 그리고 체지방은 많지만 기운이 떨어져서 식욕이 항진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공진단과 같이 기력을 보충해주는 한약 처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실제 구성 칼로리 양은 적어 비만의 걱정은 없지만, 몸에 필요한 기운은 북돋아 주기 때문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2023-03-16 18:26:19[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과도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거나 눈으로 보게 되면 저절로 군침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정말 성공하기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그러다보니 쉽게 ‘식욕억제제’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제법 만만치 않은 것이 문제다. 실제 뇌 중추에 미치는 작용으로 인해 불면이나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지럼이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환청이나 환각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부터 구분해야 한다. 원래 우리 몸의 식욕을 조절하는 핵심부위는 시상하부다. 음식을 먹지 못해 에너지가 떨어지면 식욕촉진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서 배고픔 회로가 켜지는 것이다. 그런데 가짜 식욕은 불필요하게 생겨나는 식욕이다. 주로 특정 음식이나 맛에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보상심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약 30분 정도 음식을 먹지 않고 참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대부분의 가짜 식욕은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 참기 힘들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만약 이 때 물을 마셔서 허기가 진정이 된다면 역으로 가짜식욕이라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위(胃)에 열(熱)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위 기능에 도움이 되는 둥굴레차를 음용해 보면 좋다. 그리고 체지방은 많지만 기운이 떨어져서 식욕이 항진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공진단과 같이 기력을 보충해주는 한약 처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실제 구성 칼로리 양은 적어 비만의 걱정은 없지만, 몸에 필요한 기운은 북돋아 주기 때문이다. /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16 08: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