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18:26:00잠실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석촌호수를 끼고 있다. 최근 잠실 일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난 모던 일식 레스토랑 '미오' 역시 석촌호수를 바라보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 위치해 새로운 석촌호수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마다 제철 한국 식재료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최고급 일식 퓨전요리는 비지니스 런치는 물론 데이트에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19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한 미오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 적이었다. 신상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하며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평일 점심임에도 거의 만석일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평일 점심인 만큼 30~4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점심에는 비지니스 미팅 장소로도 인기가 많고, 저녁에는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미오는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따라, 계절에 따른 메뉴개편도 부지런히 한다. 이번에는 가을을 맞이해 런치코스를 개편했다. 스시가 인기있는 점에 착안해 스시메뉴를 강화한 런치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오마카세 구성을 룸이나 테이블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오 런치 스시코스는 가장 먼저 3가지 에피타이저로 시작된다. 서빙된 자그마한 에피타이저 삼형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줄 정도로 아기자기 귀여웠다. 셰프의 안내에 따라 가장 먼저 송화단 모나카를 맛봤다. 모나카 안에 숙성 오리알과 고구마로 만든 치즈, 위스키향을 입힌 메론과 브라운 치즈가 있어 한입에 먹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맛의 조합이 뒤이어 나올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어 호두로 만든 일본식 홈메이드 두부는 칡 전분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이 돋보인 가운데, 가쓰오 육수 베이스의 앙소스와 훗카이도 성게알, 샤인 머스캣이 같이 어울러졌는데 달콤함과 녹진함이 인상적이었다. 꼬막 누타아에는 타피오카 펄과 식용 국화꽃을 올려 진흙 속 진주를 표현했는데, 그야말로 처음 느껴보는 꼬막의 새로운 맛이었다. 이어 사시미가 나왔는데 그날 원물의 컨디션이나,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시미 중에서는 이제 가을이 되어 살이 오르기 시작한 삼치와 제철인 새우의 맛이 일품이었다. 뒤이어 계절 생선구이로 옥돔구이가 나오고, 1차로 참치와 광어 등 3가지 스시가 나왔다. 이어 새우튀김이 서빙됐다. 이미 이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는데 다시 2차 스시 4가지가 나왔다. 미오 관계자는 "주로 가을철에는 삼치, 생참치, 단새우, 고등어, 청어, 0도씨 물에서 24~36시간 수중 숙성한 도미, 완도산 다시마에 12시간 숙성한 광어 등을 활용한 사시마와 스시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다. 공주 밤을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 밤 앙금이 같이 들어있는데 수제 아이스크림만의 고급스러운 맛이 코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런치 코스 가격은 12만원으로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제철 생선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 하다. 박지영 기자
2024-09-19 18:57:0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오는 9월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더 고도화된 '삼성 푸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푸드는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IFA 2023'에서 공개된 바 있다. 삼성 푸드는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으로 식생활 관련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론칭 1주년을 맞은 삼성 푸드는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사용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 플러스를 통해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비전 AI' 기술은 식재료 종류를 빠르게 인식할 뿐 아니라 하나의 사진 속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 일일이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사용자가 장을 보고 난 후 식재료를 삼성 푸드 모바일 앱에서 촬영만 하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게 식재료 관리가 가능하다. 또 레시피 추천도 사용자가 가진 식재료를 기반으로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부터 우선 활용하는 식단을 플래너에 반영해 줘 식재료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소진된 식재료는 쇼핑 리스트에 추가하도록 알림을 보내 재구매를 유도한다. 삼성 푸드 플러스는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하며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섭취 목표량을 세우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 종류·식습관·취향 등을 반영해 최적화된 식단 계획을 제공한다. 또 일주일 단위의 △5대 영양소 섭취량 △섭취 트렌드 △종합 평가 결과가 포함된 대시보드로 진척 현황을 상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삼성 푸드 플러스에는 사용자의 △건강 목표 △식습관 △취향 △요리 난이도에 맞춰 레시피를 개인화하는 'AI로 맞춤화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일주일 분량의 레시피와 간식 추천과 더불어 개인별 섭취 영양소에 따라 균형 잡힌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해 메뉴에 맞는 조리값을 자동 설정해 줄 뿐 아니라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다. 기존 삼성 푸드 사용자의 경우에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 추천, 원하는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 검색, 레시피별 영양성분·건강지수 등 다양한 푸드 기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 푸드 출시 1주년을 맞아 삼성만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식경험을 더욱 스마트하게 해줄 수 있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가전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더욱 간편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8 08:41:01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 영셰프들이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K-푸드의 정수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 셰프들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의 개관식 만찬 행사에 참여해 '한류의 향연, 파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발한 한식 메뉴를 귀빈 150여명에게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팝업 레스토랑, K-Stage(스타쥬) 등 퀴진케이의 다양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셰프 6인으로 구성된 '팀 퀴진케이'를 꾸리고, 프랑스 현지 제철 식재료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을 활용한 18가지 퓨전 한식 메뉴를 개발했다. 이번 만찬 행사에서는 글로벌 K-푸드 브랜드인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메뉴와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파리 우수 한식당 5곳의 대표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bibigo 떡갈비 꼬치'는 비비고 떡갈비를 부르기뇽(포도주를 이용한 스튜)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메뉴로 한국의 떡갈비에 프랑스 대표 가정식 조리법을 적용해 떡갈비의 쫀득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살리고 부드러운 감자를 곁들였다. 비비고 크리스피 치킨을 셰프의 특제 소스로 버무린 뒤 바삭한 현미를 더한 'bibigo 닭강정'은 K-치킨만의 차별화된 맛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만찬 행사의 메뉴 총괄을 맡은 퀴진케이 신용준 셰프는 "한국의 맛과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통해 K-푸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당초 참석 인원보다 많은 250인분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찬 시작 30분만에 18가지 메뉴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해외 내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궁중 들깨 떡볶이'는 "세련된 K-푸드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어 인상깊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소연 CJ제일제당 퀴진케이 담당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올림픽에서 K-컬처 홍보 플랫폼인 코리아하우스의 시작을 퀴진케이 영셰프들이 개발한 K-푸드로 열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식 전문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전세계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8 18:23: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고품질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무상 학교급식(1204억원)과 별개로 337억원을 추가 투입해 2261개교 22만800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농산물 및 유전자 변형 없는 식품(Non-GMO)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전남도립도서관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교육청, 시·군, 공급업체, 영양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 확대 협의회를 열어 고품질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발·보급한 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으로 △학교-공급업체 간 식재료 수발주 거래 △지자체 보조금 관리 △통계 관리 △정산 전산화 등 친환경 식재료 공급부터 검수까지 업무를 일괄처리한다. 현재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친환경 식재료 지원은 시·군별 개별 시스템을 사용해 통계 관리 및 수발주 거래를 자체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 과정 전반에 대한 서류 전산화로 행정처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통계 효율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시범 도입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범 도입된 시·군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시스템 개선 요청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새로 개발한 기능을 설명하는 한편 내년도 시스템 사용 확대를 위해 시·군, 공급업체, 학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한 영양교사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통한 통계 및 정산 관리를 통해 업무가 훨씬 편리해졌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또 한 공급업체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이 반영된 시스템 개선이 지속해서 이뤄지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운영 방법과 시스템을 개선해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을 확대하겠다"면서 "성장기 학생의 건강한 심신 발달을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6 10:07:16[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식재료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을 진행한다. 1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국내 우수 식재료를 발굴해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는 산지의 우수한 식재료와 이를 활용한 특별한 다이닝을 직접 경험하고 주변과 공감하며 스스로 신세계와 함께 지역과 식재료를 알리는데 동참하게 된다. 올해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 1박 2일간 바다와 육지가 어우러진 충청남도 태안과 홍성의 식재료를 소비자들과 함께 체험할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16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 내 기대평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신세계가 태안·홍성군과 준비한 이번 '로컬이 신세계'는 식재료 원물을 경험하고 지역의 숨겨진 곳을 여행하는 ‘필드 트립’과 지역 식재료로 만들어낸 음식을 즐기는 ‘이벤트 다이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현지에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는 필드 트립은 태안 오징어·파파야, 홍성 토굴 새우젓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원물과 생산자와의 이야기를 더해 산지와 상품의 우수성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숙소로 활용될 ‘(TIANN) 한옥비치리조트’는 곧게 뻗어 있는 소나무 숲, 바다 위의 윤슬 등 대한의 자연을 담은 공간으로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쉼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홍성과 태안의 우수한 식재료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10월 중 백화점 내 팝업을 열고 특별한 레시피를 더한 음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15 11:07:34[파이낸셜뉴스] 미쉐린2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제주 고유의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이탈리안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올데이 캐주얼다이닝 ‘카페 8’의 루이지 트로이즈 셰프가 시칠리아식 ‘새우&한라봉 샐러드’, 제주 흑돼지와 화이트와인 특제소스로 맛을 낸 ‘화이트 라구 볼로네제’ 등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를 선보이고 나섰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미쉐린 2 스타 식당인 ‘돈 알폰소 1890(Don Alfonso 1890)’ 출신의 베테랑 셰프인 루이지 셰프는 “한라봉, 제주 흑돼지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건강한 로컬 식재료가 지중해식 이탈리아 메뉴와 잘 어울려 고객들에게 색다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카페 8에서는 루이지 총괄셰프의 주특기 메뉴인 파스타, 이탈리아 나폴리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은 피자, 스테이크 및 구운 농어 요리, 티라미수, 카프레제 초콜릿 케이크와 같은 다양한 디저트 등 다양한 이탈리아 정통 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카페 8’은 제주바다와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야외 풀데크’와 같은 층에 있어 수영을 즐긴 후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09 14:36:30[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상의회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푸드 QR 사업에 글로벌 표준 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롯데백화점, 아워홈, 대상웰라이프가 함께했다. 스마트 푸드 QR 사업은 표준 QR 코드에 식품 정보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담아 제조·유통·소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산된 제품은 표준 QR 하나로 상품 계산 뿐만 아니라 제품식별과 재고관리, 소비기한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스마트 가전제품에도 표준 QR이 적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식재료에 부착된 표준 QR을 인식해 소비기한을 관리할 수 있고,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법도 손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대한상의는 푸드 QR 사업 참여기관을 비롯해 산업계가 GS1 표준 QR을 원활하게 적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GS1은 전 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표준 국제기구로 편의점·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계산할 때 스캔하는 1차원 바코드, QR로 대표되는 2차원 바코드 등의 표준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1 한국 대표기관인 대한상의는,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행 과정에서 자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푸드 QR에는 상품식별코드, 제조번호, 일렬번호, 소비기한 등 정보를 인터넷 주소 형식으로 표현하는 GS1 디지털 링크 방식이 적용된다. 인터넷 주소에 표시된 숫자로 상품정보, 소비기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인터넷 페이지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표준 QR이 확산되면 유통업체들은 표준 QR코드 부착을 통해 소비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리콜이 필요한 상품은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 가전과 표준 QR의 연계는 소비자의 편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식약처 및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2 13:53:47[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숨은 그림 찾기 형식의 모바일 게임인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 신선한 식재료 찾기'를 통해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게임은 맥도날드가 수급하고 있는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게임에는 글로벌 GAP+(국제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양상추, 식품 안전을 위해 2회 이상 세척 및 살균공정을 거친 신선한 토마토, 제주에서 자라 비타민이 풍부한 한라봉 등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된 맥도날드의 식재료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다.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 사이 숨어있는 신선한 식재료 5개를 1분 안에 찾으면 완료된다. 숨은 식재료 5개를 모두 찾아 응모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도날드 굿즈와 제주 한라봉 칠러 교환권을 제공한다. 경품으로 제공 예정인 굿즈는 맥도날드 후렌치 후라이 튜브, 맥도날드 및 코카-콜라 캠핑체어, 후렌치 후라이 미니 파우치와 키링 세트 등으로 3주간 매주 변경해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국내산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맥도날드의 진심을 고객들에게 보다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이번 게임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귀여운 캐릭터 만나고 풍성한 경품도 받아갈 수 있는 '맥도날드 버거의 비밀' 게임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0 14:40:51【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평균 144엔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엔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 시세보다 11엔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이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수입 식재료 비용 부담이 급증한 일본 외식 기업들은 잇따라 해외로 나가고 있다. ■日기업 "올해 평균 엔·달러 환율 144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상장사 약 230개사가 공개한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엔·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44엔으로 집계됐다. 230개사 가운데 145엔대로 설정한 기업이 97개사(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이 같은 환율 전망을 토대로 1년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 140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미쓰비시전기 등 60개사였다. 135엔대는 화낙 등 5개, 130엔은 2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현재 엔·달러 환율 시세인 약 155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150엔대는 23개사였다. 145엔으로 엔·달러 환율 전망을 설정한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엔화 약세는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지만 155엔 등 초 엔저를 전제로 사업 계획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엔저는 일본의 수출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해외에서 같은 물건을 달러로 팔고 엔화로 환전하면 장부상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다이와증권 추산에 따르면 달러당 1엔 엔저가 진행되면 주요 기업의 경상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형 기업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히 주고쿠전력, 도호가스 등 일본 내수 기업들은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비해 달러당 150엔대로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설정한 기업이 두드러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출점 확대하는 日 외식 기업 최근 일본 외식 기업들은 해외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로 수입 식재료 비용이 치솟아 현지 조달하는 편이 낫고, 해외에선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어서다. 닛케이는 일본 외식 대기업의 해외 점포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처음 40%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외식 매출액 상위 10개의 해외 점포 수 비중은 42%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9%에 비해 13%p 상승한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일식 레스토랑 수는 18만7000여개로,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일본의 음식문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의 해외 전개가 확산하면, 일본의 식재료 수출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점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요시노야홀딩스가 규동점 '요시노야'에서 125개의 출점을 계획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한 것이다. 규동점 '스키야'로 유명한 젠쇼도 전년과 비슷한 약 600 점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급격하게 올라 지난달 29일에 34년 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160엔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BOJ의 시장 개입으로 관측되는 대규모 엔화 매입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엔·달러는 151엔까지 진정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7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2024-05-13 17:5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