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부여와 당진에 이어 예산에 세 번째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공모 사업에 예산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51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 스마트 원예단지 공모는 소규모로 흩어져있는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규모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원예 핵심 거점을 선정,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현장 조사 및 대면 평가로 사업성,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 타당성 등을 살펴 예산군과 전북 진안, 경북 성주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20억 5100만 원이며, 도비 2억 6400만 원과 군비 6억 1500만 원 등 총사업비 29억 3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에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할 예정인 스마트 원예단지는 5.5㏊ 규모로, 축구장(7140㎡) 8개와 맞먹는 규모다. 이 곳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클러스터)가 위치한 곳으로,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과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도는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예산군 내 방울토마토, 딸기, 수박 등 과채류 품목의 시설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 변화와 재해에 대응해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 농가 소득 확대와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생산시설 외에 교육·체험·관광 시설 등도 구축·연계해 농업·농촌 활성화 및 소득 다양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설원예 농가를 규모화·조직화해 시장 경쟁력·교섭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에 조성하는 만큼 관련 기반을 활용해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충남 농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스마트 원예단지(부여)에 입주한 스마트팜 기업 우듬지팜은 생산·가공·유통을 통해 지난해 5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9 10:07:23[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충남 세종의 육군 제32보병사단을 찾아 사과.배 등 위문금품을 전달하고 현역 장병 등 군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수해 등 피해 복구에 힘쓴 현역 장병 등 군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위문품은 올해 평년수준 이상으로 생산량을 회복한 사과.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사과 3톤(300상자/10kg), 배 2톤(134상자/15kg)으로 개수로는 1만4800여개에 달해 사단 및 예하 부대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규모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방위임무를 맡고 있는 제32보병사단은 올해 집중호우로 상추 등 시설채소 주산지인 부여, 논산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 수급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송 장관은 “농산물은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복구지원에 국토 수호에 여념이 없는 군부대가 함께 힘써줘서 신속한 복구와 수급안정이 가능했다”며 “듬직한 우리 군인들께 농업인과 국민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리며,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사단장 김관수 소장은 “우리 대한민국 육군은 국토 수호 뿐만 아니라 지역방위사단으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각종 재해에 따른 신속한 복구 지원도 당연한 역할중 하나”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한가위를 맞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위문금품 전달 이후에도 장병들과 함께하는 오찬 자리가 이어졌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 농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께 한가위를 맞아 풍성하게 생산된 과일을 나눠드릴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건강하게 군복무를 마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5일부터 보다 강화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사과, 배 시장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3만t) 확대 공급하고, 할인지원, 실속선물세트 추가 공급 확대 및 전통시장 선물세트 할인 공급, 알뜰 소비 정보 제공 등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3 11:41:21[파이낸셜뉴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함께 13일 서울시 동대문구의 답십리현대시장을 찾았다. 양 차관은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직접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를 위해 두 부처가 협업으로 시범 추진한 전통시장 상인회 사과.배 선물세트 공동구매 지원 사업,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등 정책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했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상인회가 산지 농협으로부터 사과.배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 120개 전통시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28일까지 전국 34개 전통시장 야시장 운영 등 전통시장 중심의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명절 수요에 대응해 사과, 배 시장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늘려 3만t 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할인지원, 실속선물세트 추가 공급 확대 등 보다 강화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사과, 배 생산량이 증가하여 도매시장에도 공급이 확대되었으며, 전통시장 등 소비지에도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사과, 배 선물세트 할인에 참여한 2개 점포는 그간 개별 거래처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아 왔으나, 이번에 농협을 통해 할인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다"며 "이러한 모델이 확산되면 저렴하게 공급.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통시장 공동구매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섭 중기부차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업사업을 제안해 준 농식품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차관은 “올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통계도 있으니,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셔서 고향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저렴한 상품은 물론, 정겨운 명절의 정취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할 것이며,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3 09:37:19[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펫푸드,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기업 담당자와 한데 모여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지원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지원 사업 △태국·미국 등 반려동물 수출시장 현황과 규제 사례 △아마존 펫 카테고리 현황과 입점 전략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홍기옥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팀장은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해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부터 △정보조사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상품 연구개발 △해외인증 등 현지화 △온라인플랫폼 공동 입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수출지원협의체 회의를 열어 펫푸드 등 주요 품목 수출 현황 모니터링과 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 수출 확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2 15:42:48[파이낸셜뉴스] 충남지역 수산분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대만와 베트남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지난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국제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 2024)에서 총 90건, 156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호주국제식품박람회는 지난 1984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호주 최대 식품박람회로, 40회를 맞이한 올해는 미국, 대만, 독일 등 전세계 12개국 850개사가 참가했다. 충남테크노파크와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해외 판로개척사업의 하나로 지원한 이번 식품박람회에는 충남지역 수산분야 중소기업 6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이 진행한 수출상담 중 6건, 613만 달러는 박람회장에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호주까지 판로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6월 진행된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치민 수출상담에서는 각각 6개사 931만 달러, 6개사 468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6건 380만 달러, 6건 17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실적을 거뒀다. 호주에서 선보인 제품은 멸치, 간장김, 김밥김, 키조개관자, 키조개관자미역국, 키조개라면, 스틱김자반 등이다. 이 중 키조개관자와 스틱김자반은 호주 현지 및 한인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키조개관자는 현지 유통되는 가리비관자에 비해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보령 모양맛김은 새싹보리 간장김을 베트남 및 미국에 수출한데 이어 새로 개발한 와사비 간장김 역시 호주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받아 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천 소재 ㈜해담솔의 스틱김자반은 호주 내 대형 한인 쇼핑체인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파란해의 마른멸치 및 건어물은 해외시장 첫 도전에 수출 계약을 이끌어 냈다. 충남도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홍보 및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과 바이어 간 다회 교차 검증을 통한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충남공동홍보관 운영은 물론 방문 바이어 뿐만아니라 사전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참가 기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김창태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새로운 해외시장 및 전시회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박람회의 후속조치로 기업과 바이어 간 추가 상담 및 수출·통관 관련 사후관리 등 수출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2 07:59:41식품업계가 '지역(로컬)'과 '경제(이코노미)'를 결합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로코노미' 제품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사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이자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스타벅스, SPC그룹, CJ푸드빌 등 다수의 식품사들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농가와 계약을 맺고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출시해 진주산 고추 12t을 수매했다. 또 8월에는 지난해 출시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재출시하며 진도 대파 수매량만 누적 150t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등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800t이 넘는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닭고기, 돼지고기, 양상추, 토마토, 계란 등 주요 식재료의 약 60%를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 식재료로 수급해 사용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1만6000t의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22년 3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3자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생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상생음료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 스타벅스가 레시피 개발부터 제조 교육, 원부재료 제공까지 소상공인 카페에게 모두 지원하는 상생형 사업이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는 다섯 차례에 걸친 상생음료 전달식을 통해 현재까지 총 670여 소상공인 카페에 30만 잔 분량의 원부재료를 전달했다. '한라문경스위티(1차)', '리얼 공주 밤라떼(2차)', '옥천 단호박 라떼(3차)', '유자 자두 에이드(4차)' 등의 상생 음료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충청남도 예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이달 출시했다. 지난달 충청남도와 체결한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충남 예산의 대표 특산물인 쪽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 '충남예산 쪽파&베이컨 크림치즈'로 쪽파의 상큼함과 톡쏘는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할매생활'과 함께 만든 콘텐츠를 10일 공개했다.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을 계열사로 둔 SPC그룹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농가와 상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의성군은 지역생산 우리밀 60t을 수매해 이를 전량 SPC에 공급하기로 했다. SPC삼립의 미식 브랜드 시티델리는 최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돈을 사용해 만든 함박스테이크와 미트볼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메밀지짐만두'를 출시했다. 지역 특산물 사용과 함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해 제조사와 지역 농가 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뚜기도 농협경제지주와 손잡고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j만두' 신제품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트렌드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로코노미 상품이 매출과 흥행 모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1 18:11:00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의견 청취에 나섰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요에 대응해 공급량을 역대 최대 수준인 15만3000t(평시 대비 1.6배)을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높은 품목은 추가 공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형마트 및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주요 성수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농업인이 정성 들여 키운 추석 성수품 등 우리 농산물이 국민들에게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판매되기 위해서는 유통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추석 명절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 및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 물량 확대,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부의 할인 지원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줄었다는 의견과 이런 기회를 더 확대해달라는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1 10:04:30K-푸드가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신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K-푸드의 인도 수출은 작년보다 20% 넘게 늘어나며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라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호주 등 오세아니아 수출도 두자릿수대로 증가했다. ■인도, 韓라면 인기 폭발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K-푸드의 올해 8월 말까지 집계된 잠정 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해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효자' 품목은 라면이다. 이 기간 라면은 1년 전보다 수출액 53% 증가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른 품목들의 수출액 증가도 폭발적이다. 음료 49만달러(429.0%↑), 쌀가공식품 70만달러(210.3%↑), 인삼류 13만달러(143.0%↑) 등이 주요 수출 증가 품목으로 떠올랐다. 한국 문화 열풍이 일고 있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농식품부와 aT는 8월말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뭄바이 식품박람회'에 참석해 우수 수출업체 10개 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특히 비건 식품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비건 인증 김치를 넣은 김치볶음밥, 비건 잡채 등 다양한 시연·시식 행사로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인지도가 높은 매운맛 라면, 저염 고추장, 과일맛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인기가 높았다. 이외에도 인도 소비자 사이에 고단백,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프로틴 음료, 홍삼, 콤부차 파우더 등의 제품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가 진행된 3일간 한국관은 현장 상담객으로 붐볐으며 27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인도 현지 유통 바이어 요기 자야데반씨는 "한류 열풍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며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중요한 식품 시장"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총동원해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트렌디한 K-푸드호주 등 오세아니아 시장도 커지고 있다. 고품질의 트렌디한 식품 이미지로 인기가 높다. 올해 8월 말까지 집계된 잠정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1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라면 32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7.1%↑) △김치 600만달러(51.3%↑) △커피조제품 800만 달러(10.9%↑) △과실류 300만달러(25.1%↑)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달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3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유일한 국제식품박람회인 만큼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에서 3만여 농식품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성황리에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우수 K-푸드 수출업체 총 26개사와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인삼을 비롯한 건강식품, 김치, 배, 음료, 소스류, 과자, 김 등 최근 수출 동향과 시장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호주 바이어 판아시아의 새넌 씨는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가 한인 교포나 아시아계 소비자들뿐 아니라 백인계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치와 인삼 제품, 버섯류, 주류 등 다양한 품목에 관심을 나타냈고 냉동김밥 등 가정간편식에도 관심을 보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0 18:22:14[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본 대학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식품 및 음료 박람회 '비엣푸드 2024(VIETFOOD 2024(VIETFOOD & BEVERAGE - PROPACK 2024)'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비엣푸드 2024는 국제전시연맹(UFI)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국제 인증을 획득한 공신력 있는 베트남 대표 종합 식품 전시회다., 작년 기준 전 세계 20개국에서 7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약 2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2팀, 4팀, 5팀을 파견해 팀 전시회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협력업체와 부스 기획, 디자인, 제품 홍보 및 판매, 바이어와의 계약 상담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 파견된 GTEP사업단 4팀 김혜원(국제통상 20) 팀장은 "업체 소싱부터 부스 기획,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팀원 모두 한 마음으로 직접 이뤄냈기에 가장 뜻깊은 전시회였다"며 "가격 이슈와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향 차이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시도하고 세일즈 포인트를 발전시켜 나가며 소비자들과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냈을 때 더욱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코스모뷰티(Cosmobeauty Malaysia 2024)’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뷰티 박람회(K-BEAUTY EXPO 2024)’에도 참가한다. 이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뷰티 박람회(BEAUTYWORLD MIDDLE EAST 2024)’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5 10:04:44[파이낸셜뉴스] 국내 건강기능식품 대표 기업인 KGC인삼공사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8개 국가에 식품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8개국의 식품안전관리 담당관 29명을 초청해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초청연수는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ODA)'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로 수입되는 식품의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 활성화를 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원주공장에 방문한 중남미 식품안전관리 담당관들에게 홍삼 제조 과정과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해썹(Smart HACCP),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 등 국내외 인증을 취득한 원주공장의 우수한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과 품질·위생 관리 수준에 놀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나갔다. KGC인삼공사 원주공장은 '선별-세삼-증삼-건조-추출·농축-충전-포장 등' 단계별 홍삼 제조과정에 자동화 공정을 접목했다.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파우치 비전검사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스마트 공장의 면모를 갖췄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남미에 K-홍삼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K-건기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품질과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5 09: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