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5년 2월의 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힘을 모은 최대 규모의 좌우 합작단체인 '신간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훈부는 "신간회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이념과 차이를 뛰어넘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의지와 정신을 보여주며 이후의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간회는 1927년 일제 통치를 우선 인정하자는 '자치론'에 반대해 이념은 달랐지만 사회적 평등을 중시한 사회주의 세력과 한민족 문화와 역사를 중시하고 실력양성운동을 전개한 민족주의 세력의 연대로 탄생했다. 신간회는 '오래된 나무에서 돋은 새 줄기'를 뜻하며 지회 150여개와 회원 4만명을 확보했으며 해외에도 지회를 설치했다. 신간회는 일제강점기 최대 노동 운동인 원산 총파업을 지원했고, 일제가 화전민 마을을 방화한 갑산 화전민 사건 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화전민을 도왔으며,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했다. 신간회가 1931년 5월16일 해체된 이후에도 소속됐던 독립운동가들은 독립운동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31 10:53:09[파이낸셜뉴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가 도서 '불멸의 호르몬'을 출간했다.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은 우리 몸의 모든 일들을 관장한다. 체온, 식욕, 성욕, 수면을 조절하는 생체 시계의 역할은 물론 성장, 기초 신진대사, 단백질합성, 지방분해,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력, 임신, 출산, 수유, 스트레스 대처, 감정 조절까지 인체가 스스로 해야 하는 모든 영역에 호르몬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호르몬은 우리의 건강 상태, 심리상태와 더불어 기분, 성격, 사랑하는 방식까지 영향을 미친다. 저자인 안철우 교수는 호르몬을 연구하고 다루는 전문의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와 연세의대 혈관대사노화연구소를 이끌며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호르몬을 알기 쉽고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방송 출연과 칼럼 기고, 서적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간 '불멸의 호르몬'에서 안 교수는 사람의 생애 주기를 크게 발달(0~10대), 성숙(20~30대), 웰에이징(40~50대), 재도약(60~80대)으로 나눠 각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도파민, 옥시토닌, 세로토닌, 코르티솔, 인슐린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성장, 감정 등 다양한 영역을 관장하는 호르몬의 세계를 대중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주요 호르몬들이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 △주요 호르몬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질병 △이에 대한 의학적 치료법 등을 담았다. 주요 호르몬과 관련한 지식과 상식이 결합한 인문학적 이야기와 더불어 식습관, 운동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조언도 들려준다. 안 교수는 "열심히 일하면서 잘 먹고 잘 쉬고,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며 사는 것이 호르몬을 잘 관리하는 법이다. 따라서 호르몬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호르몬과 건강 나아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엿보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2-19 17:31:20[파이낸셜뉴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이 4일 자신의 경영 철학과 인생철학을 담은 신간 '말의 힘'을 출간했다. 지난 2022년 '나를 돌파하는 힘'에 이어 2년만에 펴낸 4번째 저서다. 웅진씽크빅의 단행본 브랜드 리더스북에서 출간해 4일부터 전국 서점에 배포됐다. 윤 회장은 '말의 힘'을 통해 말과 생각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긍정적인 언어가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평범한 청년에서 기업 총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과 교훈을 담았다. 1972년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 첫 발을 뗀 윤 회장은 54개 지사 중 연간 판매량 1위를 달성해 냈다. 이어 1980년에는 현재 웅진씽크빅의 모태가 되는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를 도입한 웅진코웨이의 성공 신화,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의 위기 극복 사례 등 윤 회장의 44년간의 경영사가 담겨있다. 긍정의 힘을 통해 자신과 조직을 변화시킨 경험을 공유하며, 경영자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통찰과 조언을 제공한다. 윤 회장은 책에서 “매일 내게 하는 말, 남에게 하는 말, 세상에 전하는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만 가득한 청년이었던 당시 긍정적인 사고와 언어로 어떻게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윤 회장은 “행운은 불행 뒤에 숨어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할 것을 독려한다. 그는 “삶이 어려울 때 포기하는 것은 쉽지만, 말을 바꿔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2-04 09:57:04유시민 작가의 새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이 중년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주째 정상을 지켰다. 반면, 재테크 트렌드를 알려주는 '더 머니북'(비바리퍼블리카)은 20~30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6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은 '더 머니북'을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더 머니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의 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를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교보문고 측은 "유시민 책의 세대별 판매 비율은 지난주와 대동소이하고, '더 머니북'은 주로 20~30대 앱 사용자들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신간은 지난주 10명 중 7명 꼴로 40~50대가 책을 구매했다. 이밖에 일본만화 '사카모토 데이즈 16'(대원씨아이)은 출간과 함께 6위로 진입했으며, 만화 '쿠이 료코 낙서집 데이드림 아워'(소미미디어)도 19계단 상승하며 1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열린책들)도 17위로 진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05 13:50:01[파이낸셜뉴스] 행복한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살아갈 힘이 되어 준다. 저자 택리지의 신간 '그 속에서 놀던 모든 순간이 봄이었다'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 추억 이야기를 담은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의 두 번째 이야기로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의 장면들을 담았다. 70년대 말 80년대에 유년과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가난한 동네의 친구들과 산과 들로 뛰어다니고 흙 속에서 뒹굴며 개천에서 멱을 감았다. 그 때는 사소한 일에 서운하기도 했고, 밤잠을 설칠 만큼 설레는 일도 있었으며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순진무구한 얼굴, 정겨운 사투리로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들을 떠올릴 때면 걱정과 고민도 잊게 된다. 저자에게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단지 추억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 크고 작은 일을 겪을 때마다 꺼내 보는 보물이다. 이 책을 통해 철없던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살리며 인생의 봄 날 같았던 좋은 기억들로 단단한 행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친구를 갖는다는 건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후 성공한 출향인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 택리지는 가난하고 초라했던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쌓은 추억을 곱씹으며 과거의 일을 소환한다. 공터만 있으면 장난치며 놀 만한 게 무궁무진했고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풀빵'을 구워 먹던 그때 그 시절. 성적이 껑충 뛰어 85점 받은 시험지를 들고 친구에게 가장 먼저 자랑하고 싶었던 순간. TV가 귀하던 시절 친구집에 가서 눈치 보며 TV를 보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잔잔한 행복이 가득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철없던 시절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또 하나의 삶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뭐라고? 너도 그래?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라는 말을 주고받는다면 친구가 된 거라고 한다. 어느 순간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아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든 인생의 고비마다 다시 일어서는 힘이 돼 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추억을 곱씹으며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추억은 우리를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하게 만든다. 점점 희미해지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때면 어느새 행복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추억 부자다. 정월 대보름날에 쥐불놀이도 해 보았고 달리는 경운기 뒤편에 매달려 타다가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소풍, 어린이날, 운동회 전날에는 늘 밤잠을 설치며 당일에 비가 안 오기를 간절히 빌었다. 이런 추억이 겹겹이 쌓여 있기에 큰일도 견딜 만한 작은 것이 되기도 하고 속상한 일에 파도처럼 일렁이는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이다. 어렸을 땐 이런 추억이 절로 생겼는데 어른이 된 후엔 일부러 찾아다녀야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조금 서글프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유년과 학창 시절 친구들과 만든 소중한 기억 의 조각들을 담고 있다. 하루를 잘 보내기만 하면 그걸로 만족했고, 큰 욕심이나 바라는 것이 별로 없던 때라 더 좋았던 날들이 추억이 되면서 하나의 인생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추억을 떠올리는 누군가에겐 단단한 행복이 돼 줄 것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5 10:36:24[파이낸셜뉴스] 낚시와 어업 활동에 쓰이는 도구를 총망라해 체계적으로 분류한 어구(수산생물 포획 도구) 백과사전이 16년 만에 신간을 발행해 어업인들의 활동을 돕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3년여 기간의 현장 조사를 거쳐 정리한 347개의 어구 자료를 수록한 ‘한국어구도감’을 지난달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어구도감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발간한 것으로 지난 1966년부터 발간을 시작해 어업인들에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는 우리 바다에서 수산 동·식물을 채취·포획하는 도구의 기본적인 형태를 비롯해 ‘주요 사용 지역’ ‘시기’ ‘방법’ 등도 상세히 기술해 국내 어업 현황과 변천 과정도 알 수 있다. 도감은 수산분야 관련 정부기관과 연구소, 대학교 등에 배포된다. 아울러 수과원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무료 배포한다. 이 밖에도 이번 도감을 받아보기 희망하는 어업인은 수과원에 전화 등으로 연락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수과원 수산자원연구부 관계자는 “다른 분야의 기술처럼 어업 기술도 현장의 요구와 시대에 따른 발전에 맞춰 계속해서 개발과 소멸의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과거와 현재의 어업 기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어구에 대한 정보를 시대별로 정리해 보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도감 발간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한국어구도감이 어업 활동과 연구, 정책 등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조사로 어구 관련 최신 정보를 사용자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7 10:50:09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밀리의서재 독점 신간 도서를 가장 먼저 접하고 독자들에게 추천해주는 '북마스터'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북마스터는 밀리의서재가 독점으로 제공하는 신간 도서를 읽고 책 소개와 함께 신간 도서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규모는 총 500명으로 밀리의서재를 1년 이상 구독한 회원으로 연간 100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500명의 북마스터는 3개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먼저 매달 독점 신간 도서를 읽고 각 책에 대한 한 줄 리뷰와 별점을 남겨 독자들의 도서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밀리의서재는 북마스터를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매월 2권의 밀리 독점 신간 종이책을 제공하고 밀리 1티어를 상징하는 특별 배지를 증정한다. 이 배지는 오직 북마스터에게만 주어지며, 서재나 피드에 표시된다. 또한 북마스터 활동을 통해 작성한 리뷰는 밀리 홈 화면에 소개돼 700만 밀리의서재 회원에게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5 13:17:00[파이낸셜뉴스]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을 앞두고 설렘과 다짐, 그리고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1년 중 가장 공부에 대한 의지가 불타는 학년 초인 만큼 잔뜩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 사춘기 아이에게 잔소리처럼 들릴까 주저하게 될 때는 센스있게 카툰 에세이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간 '본격 진로고민 툰 하이브리드 이과생: 의대 지망 외고생이 한의사가 됐다고?'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도서 공모전 당선작이다. 저자인 최규희 한의사의 학창시절 진로 고민과 공부 비결을 담았다. 귀여운 그림과 간결한 문체로 읽기 쉽게 구성돼 있어 웹툰과 짧은 글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는 이과생으로 태어나 얼떨결에 외고에 진학해 졸지에 한의대에 들어가게 됐다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본인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담은 책을 읽다보면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묘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이미 인스타툰에서 공개됐던 에피소드들 이 외에 필승의 공부법, 공부 멘탈 관리, 시험을 망쳤을 때 극복하는 법, 취업 면접에서 신경 써야하는 것 등 저자가 SNS에서 댓글과 DM으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코멘트도 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8 14:21:01[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의 '트통령'(트롯대통령) 임영웅! 그의 노래에서 외로움을 보상받고, 그의 존재감에서 희열을 느낀다. 낮은 톤과 진한 감성이 녹아든 임영웅의 노래를 듣다보면 한 편의 감동적인 서사적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는다. 그 만큼 그의 노래에는 감성이 있고, 힘이 있고, 절절한 인생이 녹아 있다. 전세계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든 K팝의 위력은 분명 우리가 배출한 아이돌 그룹에서 비롯됐다. 방탄소년탄을 비롯해 뉴진스, 블랙핑크 등 내로라하는 K-팝 그룹의 전성기는 전 세계의 음악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 한국 전통가요인 트롯분야에도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혜성이 등장했다. 바로 임영웅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뽕짝'이 아니다. 우리네 한이 서린 뽕필에 서정적 감성과 진한 여운의 자락이 올라탄 게 바로 임영웅의 노래다. 최근 중장년층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단풍철을 맞아 신간 '영웅앓이-트롯아! 너 심리를 아니?'(이하 영웅앓이)가 세상에 나왔다. 출판사 박영스토리가 심리학자 김은주와 함께 펼쳐 신간 '영웅앓이'는 굴곡진 인생을 씩씩하게 견뎌온 5060세대의 중년을 타켓으로 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그녀들의 삶을 위로하고, 소녀의 수줍은 감성을 되살리게 해주는 이 책은 트로트 광풍의 현상을 심리학적, 사회학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웅앓이'는 트롯이 핫한 이유와 팬덤의 사회적 심리, 임영웅의 노래를 통한 중년의 심리 해석, 인생이라는 카페에서 본 트롯에 대한 심리학자의 잔소리 등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출판사측은 설명한다. 저자 김은주 박사는 “부모의 병치레, 남편 뒷바라지, 자녀 양육 등으로 자신의 인생을 가족에게 저당잡혀 살아온 우리 시대의 중년들을 생각하며 책을 쓰게 되었다”며 “중년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 그 험난한 여정에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감수는 언론계의 마당발이자, 기자 출신인 김창권씨가 맡았다. '영웅앓이'는 임영웅이라는 가수에 의해 불 지펴진 트롯 열풍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재 중년이 겪는 심리적 갈등, 중년의 현 사회적 위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그들의 정서를 세심하고 정밀하게 다루고 있다. 지금 ‘가을을 타는’ 중년들이 있다면, '영웅앓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스스로 도닥이는데 도움이 받기를 권해 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05 14:36:02[파이낸셜뉴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그래제본소 프로젝트를 통해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 걸작집 세트와 신간 '불쾌한 구멍: 공포가 태어나는 곳' 펀딩을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는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공포 만화의 대가다. 자신만의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토 준지 걸작집 세트는 이토 준지가 일본 최고의 호러 만화가가 되기까지 지나간 자취를 모아 발표한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전10권)에 '어둠의 목소리'와 '신 어둠의 목소리: 궤담'을 합본한 1권을 더해 전 11권으로 구성됐다. 신간 '불쾌한 구멍: 공포가 태어나는 곳'은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호러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의 제작 비화, 공포 만화 제작법을 담은 작법서다. 이토 준지가 처음으로 밝히는 유일무이한 세계관을 만드는 법과 그의 시나리오 노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 부록이 수록됐다. 이번 펀딩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걸작집 세트, 걸작집 굿즈 세트, 신간 단품, 신간 굿즈 세트, 걸작집 신간 풀세트 등 총 5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18 14: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