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사진)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1 18:21: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파두와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입니다." 한진기 이음 대표(사진)는 9일 "파두 연구진과 함께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음(EEUM)'은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파두가 지분 69%를 보유한 자회사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음은 기존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에 이어 차기 반도체 상호연결(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떠오르는 CXL 스위치 사업에 주력한다. CXL 스위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D램 메모리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파두는 최근 이음에 CXL 스위치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거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분야 전문가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기반 보조기억장치다. 그는 국내 유수 기업들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SSD 전문업체에서 활동했다. 한 대표는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서 일하며 PCIe에 이어 향후 CXL 방식이 데이터센터 등에 일반화할 것으로 확신한 뒤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파두 경영진을 만나 의기투합해 CXL 스위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 대표는 파두와 함께 2023년 10월 이음을 창업했다. 그는 미국 현지 반도체 연구인력들과 함께 CXL 스위치에 적용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구조(아키텍처) 등을 만들고 있다. 이후 파두 연구진과 함께 CXL 스위치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향후 CXL 스위치를 국내외 유수 빅테크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챗GPT' 등 현재 AI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LLM(Large Language Model·대형언어모델)' 방식이 아닌, 앞으로 새롭게 떠오를 'SLM(Small Language Model·소형언어모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현재 400GB 용량 이상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AI 분야에는 LLM 모델이 적합하고, 10GB 용량 이하 부문에서는 '온디바이스AI'가 자리를 잡는 추세"라며 "하지만 그 중간에 50∼80GB 용량을 필요로 하는 SLM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이 LLM 모델을 적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엔비디아 GPU를 비롯해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메모리)' 등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투자 부담이 클 경우 LLM 대신 SLM 모델을 채택하려는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주목받을 SLM 시장에 대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AI 산업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머지않아 열리게 될 SLM 시장에 대비해 NPU와 메모리반도체, 소프트웨어, CXL 스위치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9 18:10:21이글루코퍼레이션은 국산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상용화 및 세계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4년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리벨리온, 코드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산 AI 탐지 모델과 AI 반도체, 사용자 친화 인터페이스 기술이 결합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모델의 예측 결과와 근거를 설명해 주는 하이브리드(분류형·설명형·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리벨리온은 생성형 모델을 포함하여 소형언어모델(SLM) 가속을 지원하는 AI 반도체 아톰(ATOM)을 기반으로 AI 보안 서버를 구축하는 역할을, 코드빌은 AI 모델이 내놓은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각화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안 조직들은 대한민국 고유의 AI 역량이 집약된 ‘AI 보안 어시스턴트’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AI 모델 예측 결과를 토대로 신속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한편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난 신경망처리장치(NPU) 적용으로 높은 생산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폐쇄된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데이터 유출 위험 없이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 역시 장점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대한민국 고유의 AI 탐지 및 AI 반도체, 시각화 역량이 집약된 구축형 보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AI 보안 기술 자립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9 09:30:58[파이낸셜뉴스] "파두와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입니다." 한진기 이음 대표는 9일 "파두 연구진과 함께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음(EEUM)'은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파두가 지분 69%를 보유한 자회사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음은 기존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에 이어 차기 반도체 상호연결(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떠오르는 CXL 스위치 사업에 주력한다. CXL 스위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D램 메모리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파두는 최근 이음에 CXL 스위치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6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거친 'SSD(Solid State Drive)' 분야 전문가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기반 보조기억장치다. 그는 국내 유수 기업들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SSD 전문 업체에서 활동했다. 한 대표는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서 일하며 PCIe에 이어 향후 CXL 방식이 데이터센터 등에 일반화할 것으로 확신한 뒤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파두 경영진을 만나 의기투합해 CXL 스위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 대표는 파두와 함께 2023년 10월 이음을 창업했다. 그는 미국 현지 반도체 연구 인력들과 함께 CXL 스위치에 적용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구조(아키텍처) 등을 만들고 있다. 이후 파두 연구진과 함께 CXL 스위치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향후 CXL 스위치를 국내외 유수 빅테크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챗GPT' 등 현재 AI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 방식이 아닌, 앞으로 새롭게 떠오를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언어모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현재 400㎇ 용량 이상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AI 분야에는 LLM 모델이 적합하고, 10㎇ 용량 이하 부문에서는 '온디바이스AI'가 자리를 잡는 추세"라며 "하지만 그 중간에 50∼80㎇ 용량을 필요로 하는 SLM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이 LLM 모델을 적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엔비디어 GPU를 비롯해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등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투자 부담이 클 경우 LLM 대신 SLM 모델을 채택하려는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주목 받을 SLM 시장에 대비해 모회사인 파두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AI 산업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머지않아 열리게 될 SLM 시장에 대비해 NPU와 메모리반도체, 소프트웨어, CXL 스위치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8 13:35:10[파이낸셜뉴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실험 결과, 수술 후 칩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럴링크 측은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럴링크의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오는 바람에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WSJ의 문제 제기 후 자사 블로그에 이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해당 수술의 경과를 게시했다. 뉴럴링크는 "이식 수술 후 몇 주 동안 여러 개의 실이 뇌에서 빠져나와 (연결되는) 유효 전극의 수가 감소했고, 이는 (데이터의) 초당 비트 수(BPS)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이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신경 신호에 더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해당 신호를 (마우스) 커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선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했다"며 "이를 통해 BPS가 빨라졌고, 이제는 놀런드의 초기 수행 능력을 능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이번 첫 실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이 문제는 수술 후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간 탓에 불거진 것일 수 있으나, 환자의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BCI 장치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의 둥근 용기 안에 데이터 처리 칩과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이 들어 있으며,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가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0 07:56:37[파이낸셜뉴스] KT클라우드는 대구교육대학교, 스마트앤와이즈, 리벨리온과 클라우드 기반 교육 특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5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클라우드는 이 같은 시기에 맞춰 교육용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인프라, 교육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 개발 및 협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4자는 AI튜터·보조교사와 같은 AI학습 모델과 교육용 LLM 개발에 힘을 합친다.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에 AI 학습플랫폼 공급 및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AI학습 모델과 교육용 LLM 개발을 위한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AI학습플랫폼 시범검증 및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도 구축한다. 대구교육대는 AI학습 모델 개발, 실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청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AI보조교사 확산에 나선다. 스마트앤와이즈는 AI학습 모델과 AI학습플랫폼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과 기술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벨리온은 교육 특화 LLM 개발에 쓰일 추론용 NPU 개발, 교육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NPU 양산·제품화에 나선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AI학습 모델과 AI학습플랫폼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KT클라우드는 그간 축적해 온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A학습 모델, 교육 LLM과 AI학습플랫폼 개발 및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10:11:18[파이낸셜뉴스]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모습을 생중계했다. 영상을 보면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29)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고 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다. 이후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라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컴퓨터 칩 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쉬웠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행동을 명령하는 뇌 영역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BCI를 통해 환자가 커서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럴링크의 첫 임상 목표였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동전 크기의 '텔레파시'를 두개골에 이식해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뉴런)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다만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한 이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상이 완료되기까지는 6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뉴럴링크의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를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칩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칩의 이름을 언급하며 "'블라인트사이트'는 텔레파시 다음 나올 제품"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14:23:0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환자의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마우스를 누르는 것에는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 임상 환자 상태에 대해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가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하는 시도를 뉴럴링크가 돕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가 뉴럴링크의 첫 제품인 '텔레파시' 라는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혔었다. 당시 머스크는 "환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 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었다. 머스크의 주장대로 그동안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부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다만 뉴럴링크의 순항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CNBC는 "의료 기기 회사가 제품 상용화를 위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강도 높은 안전성 데이터 확보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21 13:03:51[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브레인 랩'을 새롭게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20일 코오롱베니트에 따르면, 올해 확대 재편한 R&BD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용 거대언어모델(LLM)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현 코오롱베니트 R&BD본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AI 브레인 랩을 전초기지로 삼아 빠르게 변하는 AI 시장에서 코오롱베니트만의 경쟁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기업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과천 코오롱타워 본사에 들어선 AI 브레인 랩은 전사의 AI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활용되던 기존 GPU 서버들을 클러스터로 구성함으로써 AI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한 곳에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전문 연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AI 브레인 랩에 엔비디아 A100 텐서코어 GPU를 멀티 탑재하고, 동시에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최신 5세대 인터페이스(PCle Gen5.0) 기반의 고성능 GPU서버를 추가 도입했다. 고속 연산이 필요한 AI 인프라 환경이 마련됨으로써 최신 생성형 AI 기술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내에는 AI 반도체를 탑재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도 추가 확보해 연구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0 09: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