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싸움을 대신 신고해 달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밖으로 불러낸 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훔친 2인조 도둑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안산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점주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는데,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남성을 따라나섰고, 남성을 따라가다 골목이 너무 조용하자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의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 시각 남성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이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바이트생이 남성을 뿌리치고 뒤늦게 편의점에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들이)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을 잃어버린 것은 불행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07:11:0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올해 추석 연휴(14∼18일) 동안 지역에서 하루 평균 998.2건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하루 평균 999.4건보다 약간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살인·강도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동학대(61.6%↓), 성폭력(43%↓), 절도(7.4%↓) 등 중요 범죄 신고도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치안 상태를 유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교통사고 또한 하루 평균 4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7건보다 줄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경찰은 연휴 기간 경력 500여 명을 투입해 울산 관내 응급실 12곳, KTX울산역, 버스터미널 및 전통시장,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등 주요 지점을 순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9 14:03:30[파이낸셜뉴스] 보건교사가 교육활동을 침해당했다고 신고해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된 고등학생이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고등학생 A양이 학교장을 상대로 낸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통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보건교사와 상담 중인 학생한테 '잠시 나가달라' 요청 A양은 지난해 11월1일 점심시간에 보건실에 찾아가 보건교사와 상담 중인 다른 학생에게 "잠시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A양은 보건 선생님에게는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 보건교사는 이러한 A양 행동이 무례하다고 생각해 10여일 뒤 학교 측에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받았다"며 심의를 신청했다. 학교장도 A양이 보건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같은 달 22일 A양에게 출석을 통지했다. 위원회는 통지서를 통해 "A양은 다른 학생과 상담 중인 보건교사에게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무례한 언행을 해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며 "교사 동의도 받지 않고 상담 중인 학생을 (보건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엿새 뒤 위원회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A양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했다. 다만 A양은 징계 등 별다른 조치를 받진 않았다. 위원회는 보건교사에게 심리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권 침해' 통보 받자 행정소송 A양은 지난 1월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양은 행정 소송에서 "당시 보건 선생님이 다른 학생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중이어서 상담을 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른 학생에게는 '나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고 보건 선생님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양이 보건실에서 한 행동은 정당한 교육활동을 간섭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반복성이 없어 교육활동 침해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가 상담 중인 학생을 (밖으로) 나가게 했고 치약과 칫솔 등 물품을 여러 차례 요구해 반복적으로 부당한 간섭을 했다'고 주장한다"면서 "보건교사의 상담 업무를 중단시킨 행위는 정당한 교육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칫솔 등 물품을 요구한 행위는 부당한 간섭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원지위법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는 부당한 간섭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인정된다"며 "원고가 반복적으로 보건 교사의 교육활동에 간섭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학교장에게 지난해 12월 A양에게 내린 통지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11:03:38[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호재를 업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6% 오른 10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마감까지 100만원선을 지키면 2021년 8월 23일(종가 100만 9000원) 이후 3년 만의 황제주 안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업종은 연구·개발(R&D) 비용 등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금리가 낮아지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하원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법이 시행될 경우 바이오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물량이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9 09:58:4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9월 18일부터 19일 사이 경기북부지역에서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8일 오전 5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관내에서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신고가 8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8건 모두 군에 인계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7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142건을 군에 인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북한이 대남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1회에 걸쳐 오물과 쓰레기 등을 담은 비닐을 매단 풍선을 날리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9 09:37:16[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추석 연휴(지난 14~17일) 동안 서울의 일평균 112 신고 건수가 1만510건으로 전년도 추석 연휴 일평균 대비 2.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 서울의 일평균 교통사고는 지난해 대비 44.8% 감소한 31.3건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 사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건 발생했고 부상자는 53.9% 감소한 37.5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9~18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했다. 관련해 △범죄취약요소 점검 및 순찰활동 강화를 통한 범죄 사전 억제 △서민생활 침해범죄 엄정 대응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및 피해자 보호활동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혼잡 완화 등 국민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이 기간 일평균 3816명을 동원해 다중이용시설과 범죄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예방진단·예방수칙홍보에 나섰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맞아 적극적인 지원 활동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9 09:09:48[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장인들 가운데 회사로부터 ‘보복 갑질’을 당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런 사례를 공개하며 "적지 않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들이 신고 이후 회사로부터 '보복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하자 책상 치우고 징계위 열어 해고까지 올해 1∼8월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이메일 상담 1192건 중 직장 내 괴롭힘 상담은 824건(69%)이다. 회사에 괴롭힘을 신고한 것은 308건인데 이중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경험했다는 상담은 68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회사 대표로부터 회사 사정이 어려우니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김민철씨(가명)가 대표적인 예다.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업무배제와 폭언 등 괴롭힘이 시작됐고, 견디다 못한 김씨는 노동청에 진정을 냈다. 노동청은 지난 6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고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신고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김씨의 책상을 복도와 창고로 치워버렸고, 과태료가 부과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 7월 결국 김씨를 해고했다. 또다른 직장인은 "사내에 상사의 괴롭힘을 신고하자 가해자는 나를 괴롭힘 가해자로 '맞신고'했다"라며 "그런데 회사는 오히려 내게만 권고사직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불이익 있을 것 같아’ 신고 포기하는 직장인들 직장갑질119가 올해 2분기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봐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자(305명)의 57.7%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응답했고, 19.3%는 '회사를 그만뒀다'고 답했다. 반면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12.1%,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47.1%), '향후 인사 등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31.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제 신고를 한 응답자의 40%는 '신고 후 불리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단체는 당국의 보수적 판단과 약한 처벌을 보복 갑질 문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현행 규정상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 시정 기간을 14일 이내로 두고, 시정하지 않는 경우 범죄 인지를 하도록 하고 있다. 추후 시정만 하면 불리한 처우를 한 사용자를 사실상 봐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가 무엇인지 제대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 장재원 변호사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3 제6항의 '불리한 처우'의 유형을 최소한 남녀고용평등법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보다 적극적 수사를 통해 법 위반 행위에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08:30:30[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센터와 연건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각종 안전사고 대응 태세 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 실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추석 기간 응급실 등 의료기관 주변에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찰력을 집중해 달라"며 "의료 관련 112 신고 접수 시에는 최고 단계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 실장은 "연휴 기간 인파가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철저히 하고, 무엇보다 응급환자 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3:23:10[파이낸셜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에서 수억원대의 명품 시계들을 선물 받고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윤국권)는 양현석 YG엔터테이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특정범죄가중법위반(관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2개를 업체로부터 받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2017년 해당 업체가 통관절차 없이 다수의 시계를 국내로 들여온 사실이 부산세관에 적발됐는데 당시 양 총괄 프로듀서도 국내에 시계를 반입하며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시계 업체 대표가 외국에 있어 사건 처리가 미뤄지다 최근 검찰이 국내에 입국한 해당 업체 대표를 조사한 뒤 양 총괄 프로듀서를 재판에 넘겼다. 양 프로듀서는 시계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국내에서 제품을 협찬받아 방송에 노출했다는 입장이다. YG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당시 양현석 총괄은 성실히 조사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 진술은 수시로 변경됐고 검찰이 참고인들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4 09:06:07[파이낸셜뉴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3일 서울 119 신고 시스템 일시 장애로 미접수된 신고는 129건이다.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접수된 129건은 복구 후 개별 연락을 통해 파악한 결과 모두 '비긴급' 건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장애 발생은 전날 저녁 8시 27분 인지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4분 뒤인 8시 31분께 '긴급상황 시 112로 신고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되게 했다. 19분간 신고가 접수되지 못했으며 저녁 8시 46분부터는 시스템이 일부 복구돼 119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자가 수기로 신고자의 위치 등을 파악해 처리했다. 오후 9시 15분부터는 신고 접수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돼 정상 가동됐다. 19분 동안 접수되지 않은 신고는 총 129건으로 개별적으로 연락해 파악한 결과 모두 긴급하지 않은 건이었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119 신고 시스템 장애는 긴급구조 표준시스템의 네트워크 분배기에서 데이터 패킷 멈춤 현상이 일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호를 여러 회선과 장치로 전송하는 분배기에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9분간 시스템 오류로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4 08: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