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통합(이하 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토의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통합 및 신공항 건설에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관련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지원방안 및 빈집·폐교 정비 활용,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간 토의를 진행했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롭게 도입한 4대 특구 정책, 중앙지방협력회의 정례화 등 지방 관련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또 시가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연내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타 특구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현안인 신공항 건설과 통합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양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 초대형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시 채무계상 면제, 부시장급(1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도 건의했다. 신공항은 현 정부의 대구 1호 대선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신공항의 차질 없는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 도약의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특별전시관'을 전국에 공식 첫 선을 보녀 눈길을 끌었다. 통합의 필요성과 비전, 특별법안에 담긴 각종 권한이양과 특례 등에 대해 부·울·경,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을 비롯하여 많은 지자체로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혁신 우수 정책성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대구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해결책인 통합과 신공항의 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서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사무 권한과 재정이양 및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6 17:45: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군위군 대구경북(TK) 신공항도시 내에 메디컬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의료취약지인 군위군에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경북 북부 지역 필수·응급의료 및 의료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계명대,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 취약지인 군위군에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군위군 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 100만 주민들에게 필수·응급의료 제공 및 의료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 신공항도시 내 메디컬센터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 두 기관도 TK 신공항 건설과 경북 북부 지역 100만 주민을 위한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상급종합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으로 의료취약지인 군위의 군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중증·희귀질환 진단 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신속하게 전원해 연계 치료도 가능하다.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기본계획 수립 후 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도시 내 부지를 2028~2030년 분양받아 신도시 조성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착공할 전망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신공항도시 조성사업은 시의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대학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군위군에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 18개소(의원 8, 한의원 6개, 치과의원 4)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입원, 수술, 응급의료 처치가 필요한 경우 구미, 대구, 안동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달성 등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공항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4 14:30:40【파이낸셜뉴스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기관 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자!" 경북도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군공항사업 시행자는 대구시, 민간공항사업 시행자는 국토교통부로 의성 화물터미널은 민간공항 시설로 대구시와 무관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도에 떠르면 지난 2016년 정부의 '대구공항&K-2통합이전 계획' 발표 후 주민투표와 지역 간 합의로 대구 군위군 소보·경북 의성군 비안으로 이전지가 최종 결정됐다. TK 신공항 사업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대구시가 사업 시행자인 군공항 이전 사업과 '공항시설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공항 이전 사업으로 각각의 사업 주체와 관련법에 근거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항 이전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추진하다 최근 사업성 문제로 사업방식을 연말까지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사업 주체인 민간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해 말 '대구경통합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해 지난 8월 30일 용역 중간 보고회를 마쳤다. 이철우 지사는 "TK 신공항은 우리 미래 후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백년대계 사업인 만큼 공항 개항 시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굳은 의지로 흔들림 없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공항사업과 민간공항사업의 사업주체가 다른 만큼 각 기관은 2030년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동시 개항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지역 합의의 산물인 TK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상호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최근 민간공항 시설인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국토부, 국방부, 도, 의성군이 기관 간 설명과 검증 등을 통해 최적안을 얻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는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사안으로 군공항이전사업의 사업시행자인 대구시와 무관하며, 군공항이전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26 08:15: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업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연말까지 최종 결정키로 했다. 또 오는 24일까지 마감 예정인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모집 공모'에 대우컨설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사업방식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최적의 사업방식을 결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관 공동 특수목접법인(SPC)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고금리로 인한 사업 여건의 악화, 건설 경기의 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민관 공동 SPC 사업방식 외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방식을 비교, 검토했다. 민관 공동 개발사업(SPC)은 민간 재원 조달과 창의적 개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사업비 전액 민간 PF 조달로 인해 금융 이자가 14조8000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46%를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로 SPC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대구시가 공적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은 개정 중인 TK 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선반영하고도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공적자금(8조5000억원)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구시 공영개발사업은 정부 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10조3000억원)되며,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방채 발행 한도 및 부채 비율 패널티 개선 등을 담은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과 중앙정부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최대 민군 공항 통합 이전사업인 TK 신공항 사업 공모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참고하되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최적 방안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의 여건을 한 단계 더 개선해 오는 2030년 TK 신공항 개항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4일 마감 예정인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모집 공모'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롯데건설, HS화성, 서한, 태왕이앤씨)이 사업 제안서를 지난 12일 제출했다. 이는 사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사안들이 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돼 현재 국회 계류 중이고, 금융기관의 금융약정서 제출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사업성 확보를 위한 민간사업자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대구시와 최종 협의가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사업참여 계획서가 아니라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23 14:56:1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핵심 현안, 10월 말까지 해결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신공항 핵심 현안과 관련, 10월말까지 해결하라고 대구시는 물론 경북도와 의성군에 최후통첩했다. 홍 시장은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 신공항 건설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중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공항 화물 터미널 문제로 분쟁이 있은 지 1년이 다 됐고, 정부(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더 이상 떼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치경찰위원회에 "다음 주 개최되는 퀴어축제가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제한 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하는 위법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구경찰청과 협의해 계도에 철저를 기하라"라고 주문했다. 재난안전실에는 "기나긴 폭염이 끝나고 태풍의 계절이 다가왔다"면서 "관련부서와 협력해 다가오는 태풍에 미리 대비하고 방재 대책을 강화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대해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서가 선제적으로 대처해 준 덕분에 추석 연휴 기간 큰 사건·사고 없이 지나갔다"면서 "앞으로도 미리 대비해 시민이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국에는 "전국적인 의료대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철저하게 대비하라"라고 지시했다. 감사위원회에는 "지난해 종합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올해 역시 청렴도 평가기준을 토대로 예비감사를 철저히 해 1등급 달성에 총력을 기하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실·국장 책임하에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20 14:08:5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 이전지를 대구시 군위군 우보면으로 옮기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또 화물 터미널 당사자는 국토교통부와 의성군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화낼 문제가 아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2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공항 화물 터미널과 관련해 홍 시장이 플랜B를 언급하자 "당사자는 국토부와 의성군이다"면서 이같이 강하게 반박했다. 이 지사는 "홍 시장이 그동안 각종 돌출 발언을 하고, 의회에 끌려다닌다는 얘기를 들어도 참았다"면서 "지난 11일 느닷없이 플랜B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은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피땀 흘려가며 만들어온 결과물이며, 홍 시장 한 사람이 마음대로 이래라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대구공항은 군사공항으로 군부대 이전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가 이전 절차를 진행했으며, 후보지도 우려곡절 끝에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이 채택됐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신공항 성사를 위해 생이빨을 뽑는 아픔으로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시키는 결단을 내렸고, 경북도의회는 1차 부결 이후 격론과 진통 끝에 이를 대승적으로 가결시켜 승인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장이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 애로가 있다고 해서 협력해야 할 상대방을 겁박 비난하거나 책임을 전가하고, 본질과 다른 문제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면서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말 한마디로 공항 입지를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일이며, 지금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경북도가 관심도 없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한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화물 터미널 위치는 올해 말까지 국토부가 수립할 신공항 기본계획에 담겨야 하며, 당사자인 의성군과 주민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합지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화물 터미널 입지 문제는 국토부와 의성군이 당사자이지 대구시장이 화를 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1일 "지난해 의성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화물 터미널 추가 건설까지 양보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성이나 군 작전에도 영향을 주는 활주로 서편 지역에 화물 터미널 설치를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성군에서 계속 어깃장을 부리면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3 08:03:2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서 네 차례 유찰됐던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지조성공사 입찰은 네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그러나 육지와 바다 위에 걸쳐 건설해야 하는 만큼 공사 난이도가 높고 공동도급 요건이 10대 건설사 2곳으로 제한된 점, 짧은 공사기간 등 입찰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업계 평가가 있었다. 1차 입찰은 응찰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2~4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전문가 자문단과 항공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공사기간을 1년 늘리는 등 입찰조건을 변경했지만 재차 유찰된 상황을 감안할 때 재공고를 하더라도 경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가덕도신공항을 신속히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접근교통망 사업 등 정상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마저도 지연될 수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여 수의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제 계약체결 전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조달청)와 기본설계 적격성 심사(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등을 철저히 이행해 가덕도신공항을 고품질의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해간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2 14:48:1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신공항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들의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지난 1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2025년도 SOC분야 주요 국비 건의사업 정부예산 반영과 예타사업, 의성 화물 터미널의 최적 입지 도출을 위해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신공항의 화물기 전용 터미널 입지와 관련, 지역민이 원하는 합리적인 위치에 화물 터미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조속한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신공항 및 기타 SOC사업들은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이자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면서 "지역의 주요 SOC사업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SOC분야 중점 국비 건의 사업으로 △문경~김천간 철도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 등을 건의했고, 해당 사업들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SOC 사업으로 현재 정부 예산안에 일부 반영되어 있으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 등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국비 추가 반영을 건의했다. 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신공항 광역철도(서대구~의성) 건설사업과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신공항 개항에 맞춰 접근성 향상, 유동 인구와 물자 수송 증가에 대비한 도로 교통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가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2 14:40:10【파이낸셜뉴스 의성=김장욱 기자】 "대구경북(TK) 신공항 입지 변경은 말도 안된다." 경북 의성군은 12일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군위군 우보면으로의 일방적인 대상지 변경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의성군이 무리한 요구를 해 국책사업이 미뤄지고 있으며, 의성군민을 떼나 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대구경북 백년대계이기도 한 공항 건설 문제를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시킨 오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북도와 의성군은 화물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토교통부, 작전성과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면서 "공통되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견을 좁혀 연내 화물 터미널 입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26일 관계기관 중재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3일 화물 터미널 쟁점 사항인 경제성, 화물 물류 효율성·미래 발전 가능성·항공기 통행 안전성·군 작전성 등이 논의됐다. 또 오는 19일 화물 터미널과 관련한 검토 방법과 기준에 관한 기관 간 세부 협의가 예정돼 있다.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밝힌 의성군은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의성군 때문에 일정 차질을 빚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을 당초 목표대로 연내 완료해 국책 사업인 신공항 이전에 절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면서 "군민의 뜻을 담아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군위군과 상호 협력해 신공항 조기 건설과 공동합의문 이행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성군이 화물 터미널 설립 문제로 어깃장을 놓고 있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 연말까지 플랜B(군위군 우보면)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천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2 14:13:02【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은 군위·의성군과 맺은 공동 합의문에 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의성군이 특정 지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신청사 건립,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공급 방안, 군부대 이전 사업 등 5대 현안의 주요 쟁점과 추진 대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의성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화물 터미널 추가 건설까지 양보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성이나 군 작전에도 영향을 주는 활주로 서편 지역에 화물 터미널 설치를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검토하기 시작한 신공항 입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플랜B를 검토하겠다. 기한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전까지"라며 "입지를 바꾸면 사업 기간은 2년 정도 더 길어지지만, 의성군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비 등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신공항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SPC 단독과 SPC+대구시, 대구시 단독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사업추진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실무회의 보류를 지시했다"며 "대구시가 지난달 23일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공식적인 확답을 받지 않으면 실무회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는 의회 소재지, 관할구역, 시·군 권한, 동부청사 유지 등 행정통합 7대 쟁점에 대한 경북도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조정안을 경북도에 보냈다. gimju@fnnews.com
2024-09-11 18: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