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핀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북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유럽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의 원전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근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포툼 본사에서 진행됐다.이번 계약은 포툼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며 2년간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사전업무 수행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EWA는 본계약(EPC) 체결에 앞서 프로젝트 계획 수립, 부지 평가, 인허가 사전 검토 등을 수행하는 단계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설계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발주처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본공사 수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 온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EPC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4 09:39:13[파이낸셜뉴스] 한전KPS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계약체결수주 이후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 한수원은 원전 설계·구매·건설(EPC)을 총괄하며, 이 중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을 전담한다. 시운전정비는 발전소 건설의 최종 단계에서 상업운전 개시 전까지 수행되는 핵심적인 정비 활동으로, 설치가 완료된 기기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각종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시험을 지원하며, 시운전 기간 중 발생하는 기계·전기·계측제어 설비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설비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하고, 성능보증시험을 통해 상업운전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전KPS는 이러한 시운전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적극 구축해왔다. 김홍연 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체코를 수차례 방문하며 주요 원전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시운전정비 협력, 현지 정비인력 양성, 정비 인프라 구축, 공동 사업 발굴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전KPS는 체코 현지 설명회를 통해 유자격 공급자 등록 및 품질·기술 기준 안내를 완료하고, 현지 인력 채용과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는 국내 28개호기 원전정비경험과 UAE 원전 4개호기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체코 신규원전에서의 역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후속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0 14:00:29[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 5월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 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05 09:05:1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동연 후보가 23일 간병 부담과 고령층 일자리 문제를 국가가 전면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복지·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간병 국가책임제와 베이비부머 일자리 100만개 창출은 국민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상세한 구상을 밝혔다. 간병 국가책임제는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시켜 본인부담금을 줄이고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전 병동에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현재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30조원을 활용해 초기 재정은 감당할 수 있으며 보험료 인상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간병 취약층을 위한 노인주택 100만가구 공급도 제안했다. 이 중 80만가구는 독립생활이 가능한 구조로 개조하고, 20만가구는 간병인이 상주하는 ‘공동간병 주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주야간 보호시설 1000개소를 확충하고, 노인장기요양 수급자의 단기 보호 일수도 9일에서 20일로 늘린다.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과 AI 기반 간병시스템도 구축된다. 김 후보는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진 간병과 돌봄을 이제는 국가가 따뜻한 손길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 공약은 정년 연장 및 재고용(30만개), 경기도형 ‘라이트잡’(50만개), 창업·프리랜서 지원(20만개)으로 구성된다. 김 후보는 “1·2차 베이비부머 약 1650만명이 은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퇴직 후 재취업까지 평균 13.8개월이 걸리고, 자영업 진입 후 3년 내 폐업률이 4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일자리를 어르신과 청년이 나눠 갖는 제로섬 방식이 아니라 경제 전체 일자리 파이를 키우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며 “직무급 임금체계 개편을 병행해 노동시장 체질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단순 노무직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기존 경력과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일자리로의 재취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김 후보는 “신규 원전 건설은 반대하고, 기존 원전은 안전진단을 거쳐 수명 연장은 가능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이라는 네이밍은 부정적 프레임을 불러일으켰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 믹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태양광만으로 원전 1기 수준의 발전을 이룬 경험을 소개한 김 후보는 “신재생 확대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산업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4-23 15:36:16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시공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글로벌 원전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팀코리아 일원으로 체코 원전 시공에 참여함으로써 추후 유럽을 포함한 중동 및 아시아 국가의 추가적인 원전 건설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 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한국은 UAE 바라카 원전을 비롯한 국내외에서의 지속적인 원전 건설 실적과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원전 관련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원 주관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 참여해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시아 등 해외 상용원전 추가 진출을 위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원자력 유관 기업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전 관련 기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건설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형원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 원전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및 CIS, 사우디·UAE 등 중동시장 및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의 대형원전 사업에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600조원 규모 시장이 예상되는 SMR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한수원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원전 운영과 정비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6 18:51:08【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6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및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각각 예방했다. 팜 민 찐 총리와 르엉 끄엉 국가주석 모두 한국과 베트남 간의 원전 협력과 고속철도를 비롯한 인프라 협력을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이번 베트남 최고지도자 예방에서 베트남이 대미 협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향후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서도 지속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 바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의 예방을 한국 정부를 대표해 제4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 및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반도체, 산업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특히 모두발언에서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 측과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어제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팜 민 찐 총리가 지난 3월 우리 기업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진출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하였다. 조 장관은 어제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우리 동포 및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소개하고, 인허가, 부과세 환급, 노동.체류 허가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이어 "원전·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전략적 협력 사업에 대한 판 민 찐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석궁에서 진행된 르엉 끄엉 주석 예방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등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한-베트남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인 양국이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국방.방산 △원전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와 같이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16 17:46:14[파이낸셜뉴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시공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글로벌 원전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팀코리아 일원으로 체코 원전 시공에 참여함으로써 추후 유럽을 포함한 중동 및 아시아 국가의 추가적인 원전 건설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 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UAE 바라카 원전을 비롯한 국내외에서의 지속적인 원전 건설 실적과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원전 관련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원 주관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 참여해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시아 등 해외 상용원전 추가 진출을 위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원자력 유관 기업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전 관련 기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건설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형원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 원전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및 CIS, 사우디·UAE 등 중동시장 및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의 대형원전 사업에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600조원 규모 시장이 예상되는 SMR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한수원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원전 운영과 정비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1 09:43:28[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 계열사인 한전KPS는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당사를 포함한 원전공기업 및 민간기업으로 '팀코리아'가 구성됐다"면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어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당사 간 원자력발전소 시운전, 정비 계약체결에 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8 13:49:39[파이낸셜뉴스] 한국 원전이 30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30조원에 이르는 수주 규모는 20조원이었던 바라카 원전의 1.5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의 설계, 구매, 건설,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또, 이번 성과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국가 총력전으로 치러진 수주 경쟁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7 21:24: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대해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차 계획 때 2030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대폭 감축했는데, 이건 전 세계적인 조류·추세와도 완전 역행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 11차 실무안에 여전히 2030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전혀 변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신규 원전을 4기 건설하겠다는 주장도 발표했다"며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없이는 기후위기 대응도, 경제 지속 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재생에너지를 찾아 국내 수출 기업들이 수출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는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나중에 수출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으로 국내 일자리가 다 사라지고 더 이상 뭘 해볼 여지가 없을 때 대책을 세워봐야 이미 늦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과 실효적인 에너지 정책 설계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07 1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