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해 완성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를 어업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13일 국회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존 김 활성처리제보다 △파래·요각류 제거 △균 억제 등 병해충 방제 △유해물질 부착 방지 △작업시간 단축 등이 개선됐다. 특히 기존 활성처리제에 비해 산 성분을 절반으로 줄여 친환경적이고 처리 비용도 절감돼 어업인의 기대가 크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적용시험(4개 시·군 1100㏊)을 통해 130명이 직접 사용해 개발 제품의 효능을 검증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선 개발 경과와 성능 평가 결과 발표, 제품 사용 방법 설명, 어업인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또 해양수산부 '김 활성처리제 사용 기준' 고시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생산 어업인은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결과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로도 효능이 충분하고, 작업이 편해서 상당히 만족한다"면서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량 공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김 생산 어업인들에게 무기산을 대체할 김 활성처리제 개발을 약속했던 것을, 도지사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을 세워 마침내 어업인 40년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면서 "전남도와 수협이 힘을 모아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 좋고, 안전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에 성공한 만큼 조속히 고시가 개정돼 올해 김 양식 시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산업을 더 크고 탄탄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케이-김(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8-13 16:26: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연구용역을 통해 병해충 방제 및 약제 효능이 뛰어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양식 어가에 본격 공급한다. 전남도는 21일 신규 김 활성처리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효능이 뛰어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양식 효능시험을 거쳐 검증한 결과를 관계 기관과 어업인 등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성처리제 신규 개발은 어업인이 기존 활성처리제 사용을 기피하고, 불법 무기산 사용으로 다수 어업인이 단속에 적발돼 전과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남도와 수협중앙회, 지역수협(고흥·해남·진도·신안) 등이 힘을 모아 추진했다. 연구용역은 서울대(책임연구원 하남출 교수)에 의뢰해 진행됐다. 신규 개발된 김 활성처리제는 양식 효능시험 결과, 파래 100% 구제, 요각류 140% 제거, 균 억제력과 병해충 방제 탁월, 중금속(카드뮴) 제거 등 약제 효능, 작업시간 단축,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국내외 특허 출원으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또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시험(4개 시·군, 1100㏊)으로 130명이 직접 사용해 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도 마쳤다.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김 생산 어업인들은 "파래·요각류 제거와 병충해 방제 효과가 뚜렷하고,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만 사용해도 되는 등 작업이 편해져 만족스럽다"면서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 공급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업인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서울대와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가 좋고 안전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현장 시험을 거치고 특허 출원도 완료했으며 올해 김 양식 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케이-김(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4:25: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572억원을 들여 친환경 양식 생산 기반 구축, 유망 양식품종 집중 육성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총 19개 사업에 20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수산종자 실용화센터 건립, 종자생산시설 개선 등으로 내실 있는 종자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등 대규모 첨단 친환경 양식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특히 신안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어촌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부족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식어장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남군 공공형 계절근로제 운영사업이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어촌 인력 수급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전남 대표 수출식품인 김의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선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과 스마트 종자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어장환경 보호 및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신규 활성처리제 개발을 마무리해 김 양식 어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수산 재해 피해 대응과 질병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303억원을 투입한다. 매년 반복되는 고·저수온, 적조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전국 최대 수준인 90%까지 지원하고, 액화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계속 보급한다. 특히 양식 현장에서 어업인 수요가 많은 백신·면역 증강제를 확대 보급해 양식생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 양식품종 육성을 위해서도 5개 사업에 63억원을 지원한다. 새우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새우 양식장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유휴수면을 활용한 유망 품종 양식어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지역 특화 품종인 꼬막 종자 살포와 조기, 바리류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의 종자 구입비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전환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굴 양식 방법 대비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개체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체굴 종자 생산 및 해수 살균시설을 구축,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수출 확대 및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친환경 양식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ICT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양식업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6 09:09: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4년산 물김 생산 종료 결과, 생산량은 40만8000t, 생산액은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최초다. 시·군별 생산액은 진도 2284억원, 고흥 2162억원, 완도 1320억원 순이다. 전남지역 물김 생산은 전국 생산량 50만9000t 대비 80%, 전국 생산액 9742억원의 82%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년 대비 생산량은 1만7000t 증가했으며, 생산액은 3500억원이나 늘었다. 생산액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2개국 김 수출 확대와 재고율 감소,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 등으로 분석된다. 앞서 전남도는 광활한 김 양식 어장을 생산 초기 단계부터 본격 채취까지 불법 시설물의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적정 생산을 유도했다. 김 양식장 면적은 617㎢로 어류, 해조류, 패류 등 82개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212배 규모다. 또 안정적 김 생산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지원 등 8개 사업에 27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규 김 활성처리제 및 부가장치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고효율 김 활성처리 물질 신규 개발로 무기산 사용을 근절하고, 친환경 이미지 제고 및 안정적 양식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이 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김이 효자 품목이 됐다"면서 "앞으로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2 14:04: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경쟁력 있는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630억원을 들여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양식시설 자동화, 첨단화 설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재해 예방 사업과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해 어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함으로써 양식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과 양식 생산지원 등 13개 사업에 39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양식시설 구축, 양식어장 자동화시설, 사료 급이 자동화 시스템, 어류양식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또 영광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기반 시설 공사비로 60억원을 투입해 참조기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 물김 생산을 위해 물김 채취망과 김 활성처리제를 비롯해 김 육상채묘 시설과 냉동망 시설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에도 14억원을 신규 투입해 김 산업 안정화를 꾀한다. 또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조류 부산물과 패각 부산물이 사료 원료와 첨가제로 활용되도록 예산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재해 대응과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153억원을 투입,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료 지원을 통한 어업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조 발생 대응 및 이상수온 대응 장비, 백신·면역증강제를 보급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폐사체 처리기를 지원해 재해에 따른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82억원을 들여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품종 집중 육성을 위한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새우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우양식장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곰피·조기·바리류 등 종자 구입비 지원과 함께 유휴수면을 활용한 창업어장 개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위생적인 생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예산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굴 까기 작업장을 현대화함으로써 굴 수출 확대 등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지속적인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수산양식에 접목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양식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0 09:09: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월 말 현재까지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전년보다 83% 증가한 3000억원을 훌쩍 넘겨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생산액을 한 달 이상 앞당긴 수치다. 올해 김 생산액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은 김 수출 대폭 증가에 따른 김 재고율 감소, 채묘(종자 붙이기) 초기 낮은 갯병 발생률, 안정적 해황의 영향 등 크게 3가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 위판은 지난해 10월 해남에서 첫 위판을 시작해 진도, 신안 순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위판액은 고흥 1112억원, 진도 740억원, 완도 489억원 순이다. 전남 김 양식 면적은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617㎢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크고 여의도 면적(2.9㎢)의 212배 규모다. 전남도는 지속적인 김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단계부터 불법 시설물 집중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과잉생산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을 방지하고 있다. 또 친환경적 김 생산과 안정적 양식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규 김 활성처리제 및 부가가치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 김 활성처리 물질 신규 개발로 무기산 사용을 근절하고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잘 갖춰진 전남의 김 양식 생산 여건으로 김 산업은 생산, 유통, 수출까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어업인의 소득은 물론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김 양식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양식은 수온 22도에 채묘를 시작해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물김 생산에 들어간다. 전남에선 6만1000㏊에 86만4082책을 시설했다. 생산 목표는 43만3848t, 5527억원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1 09:06: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물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득은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산 물김 생산액은 39만t, 위판액은 4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4만t(10%) 줄어든 반면 생산액은 360억원(9%)이 늘어난 규모다. 생산액이 늘어난 주원인은 일본·중국 등의 김 양식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K-푸드 열풍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이 증가한데다,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김 육상채묘 시설 및 냉동망 보관시설, 우량 김 종자 보급사업 등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김 생산 초기 영양염류 부족, 황백화 발생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다소 줄었으나 재고 소진, 수출 증가 등으로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돼 김 양식어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9% 증가한 1억5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적정량의 물김 생산이 이뤄져 양식 어업인이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면서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양식어장 정비 등 양식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서울대 연구진이 추진 중인 효과 좋은 신규 활성처리제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해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해 지역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하거나 조미김, 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 114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김 양식 규모는 2901가구 5만9081ha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5 09:04:04【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9일 해양수산부 주관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사업' 공모에서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등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사업'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성장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곳을 지정해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의 '김 산업 진흥구역'을 지정하고 50억원씩 총 150억원(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을 지원한다. 해남군은 앞서 지난 2월 14일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 신청서를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로 예비계획서를 제출했으며, 2월 20~23일 4일간 서면평가, 28일 사업 대상지인 황산면 산소항, 마른김 가공공장, 수협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등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해남군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황산면의 친환경 유기인증 지주식 김 지역브랜드 및 김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산면 일원은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을 생산하는 해역으로, 지난 2014년 신흥어촌계가 전국 최초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산소·한자·징의·성산어촌계 연이어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지주식 전통방식을 통해 활성처리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김을 생산한다. 지난해 75어가, 966ha에서 2708t의 유기인증 김을 생산해 3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해남군은 황산면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 양식지구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물김만을 사용해 친환경 유기인증 마른김을 생산하고, 마산면 수산식품 거점단지에서는 조미김, 스낵김 등을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하게 된다. 또 노후화된 시설 현대화를 통한 가공 김 품질과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이물질 선별기, 절단기, 조합기, 탈수기, 해태건조기, 유해물질 검사비용, HACCP 인증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수출이 대폭 늘고 있는 만큼 국제교류와 수출시장 지원을 위해 해외식품박람회 참가와 수출 관련 상담 및 인증대행 업무 등을 지원하고,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김 양식 기자재 지원, 김 냉동망 보관시설, 김 육상채묘 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협력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해남군 친환경 유기인증 지주식 김 브랜드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안으로 친환경 유기인증 가공김(스낵김, 조미김)을 제품화해 로컬푸드, 해남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라이브커머스, 구례자연드림, 미국·중국·동남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9 15: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