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4일부터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영업 중단이 된 지 약 50일 만이다. 이미 SKT는 지난 주말부터 이른바 일부 성지 매장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 외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90만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통신 3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심 영업도 재개…"물량 충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SKT에 부여한 신규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1일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신규 영업이 아닌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같은 달 5일부터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다. 이후 유심 보유량이 교체 수요를 웃돌자 SKT는 지난 16일부터 이심(eSIM)에 한해 대리점 신규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24일부터는 유심 신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되고 안정화돼 유심 부족과 관련해 SKT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SKT는 교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유심이 확보돼 새 예약 시스템 도입 후에도 원활한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6월 600만개, 7월 500만개, 8월 500만개 등 3개월간 총 1600만개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원은 지속 진행 중이며, 현재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90만원 이상 리베이트 지급 SKT는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듯 지난 주말 일부 성지 매장을 중심으로 리베이트를 90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SKT로 번호이동 시 갤럭시 S25를 현금 30만원 가량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판매했다. 물론 10만원대 요금제 6개월, 부가서비스 2개월 의무 사용 조건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현금도 받고 신제품을 쓰는 것이기에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SKT는 해킹 사고 이후 50만명이 넘는 고객이 타사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가 SKT의 영업 중단 기간 동안 갤럭시 S25, 아이폰 16 시리즈 등 최신폰에 대한 장려금을 최대 100만원 이상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힘썼다. 이는 올초 갤럭시 S25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폰에 지원된 보조금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SKT가 유심 교체에 비용을 지출한 데다 대리점에 신규 영업 정지로 인한 현금 보상도 앞두고 있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달 22일 이후에도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단통법이 폐지되기 전부터 SKT가 리베이트를 크게 지급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통신 3사 간에 서로 고객을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18:15:28SK텔레콤이 24일부터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영업 중단이 된 지 약 50일 만이다. 이미 SKT는 지난 주말부터 이른바 일부 성지 매장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 외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90만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통신 3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 SKT, 유심 영업도 재개.. "유심 물량 충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SKT에 부여한 신규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1일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신규 영업이 아닌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같은 달 5일부터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다. 이후 유심 보유량이 교체 수요를 웃돌자 SKT는 지난 16일부터 이심(eSIM)에 한해 대리점 신규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24일부터는 유심 신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되고 안정화돼 유심 부족과 관련해 SKT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SKT는 교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유심이 확보돼 새 예약 시스템 도입 후에도 원활한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6월 600만개, 7월 500만개, 8월 500만개 등 3개월간 총 1600만개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원은 지속 진행 중이며, 현재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T, 고객 확보 나섰다.. 90만원 이상 리베이트 지급 SKT는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듯 지난 주말 일부 성지 매장을 중심으로 리베이트를 90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SKT로 번호이동 시 갤럭시 S25를 현금 30만원 가량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판매했다. 물론 10만원대 요금제 6개월, 부가서비스 2개월 의무 사용 조건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현금도 받고 신제품을 쓰는 것이기에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SKT는 해킹 사고 이후 50만명이 넘는 고객이 타사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가 SKT의 영업 중단 기간 동안 갤럭시 S25, 아이폰 16 시리즈 등 최신폰에 대한 장려금을 최대 100만원 이상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힘썼다. 이는 올초 갤럭시 S25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폰에 지원된 보조금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SKT가 유심 교체에 비용을 지출한 데다 대리점에 신규 영업 정지로 인한 현금 보상도 앞두고 있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달 22일 이후에도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단통법이 폐지되기 전부터 SKT가 리베이트를 크게 지급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통신 3사 간에 서로 고객을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14:51:39[파이낸셜뉴스]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약 900만 명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등 신규 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킹 이후 수십만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간 상황이다. 잃어버린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이통사들은 가입자 증가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조만간 신규 영업 재개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월 말에서 7월 초부터 신규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은 4월 28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유심 부족으로 혼란이 발생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지난달 5일부터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런 유심 교체는 신규 영업 정지 약 한 달 보름 만에 완료됐다는 게 SK텔레콤 판단이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이 교체를 완료하는 시점에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SK텔레콤은 고객이 직접 방문 매장과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신규 유심 교체 예약시스템도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앞으로도 교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유심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강도 높일 가능성"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재개를 앞두고 판매점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엣지 등 최신 플래그십 단말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늘린 상태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마케팅 집행 강도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기업 이미지 훼손이 수반됐기 때문에 회복 탄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함께 위약금 면제 결정도 남았다. 결국 SK텔레콤이 지난달 꾸린 고객신뢰위원회에서 내놓을 보상안에 무엇이 담길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원회 출범 당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요구하고 위원회 검토를 거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6-21 11:08:05SK텔레콤이 이심(eSIM) 이용자에 한해 16일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이심은 주로 최신 휴대폰에 내장돼 있는 전자 유심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유심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이 다음주에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통신 3사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SKT, 다음주 유심 통한 신규 영업도 가능할 듯 SK텔레콤은 이날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이심 이용자를 중심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는다고 밝히고 기존 유심 교체 예약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말한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신규 영업이 아닌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같은 달 5일부터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를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다음주에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다. ■KT·LG U+ 고객 유치 경쟁.. SKT도 본격 대응할까 SK텔레콤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KT, LG유플러스는 지난 주말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LG유플러스가 일부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 자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시지원금 외 별도 리베이트를 갤럭시 S25 기준 100만원 이상 지급했다. 이에 KT도 대응에 나서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SK텔레콤도 이심 개통을 조건으로 비슷한 조건을 선보였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이심보다는 유심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한계가 있었다.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지난달 한 달간 통신 시장에서는 93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진행했다.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 52만5937명에 비해 약 7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월간 번호이동 수치가 60만명을 넘긴 적도 없는 것을 감안하면 역대급 수치다.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가장 많은 고객이 KT로 넘어갔다.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19만6685명으로 약 20만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SK텔레콤 고객 15만8625명이 넘어오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SK텔레콤이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해킹사고에 따른 보안 투자, 과징금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투자를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며 “반면 점유율 40%대가 붕괴되면 대응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장민권 기자
2025-06-16 15:17:00[파이낸셜뉴스] 해킹 사고 이후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했던 SK텔레콤이 e심(eSIM) 이용자에 한정해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 SK텔레콤은 16일 뉴스룸을 통해 "금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는데,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전 유통망은 고객 신뢰 회복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 불편함 없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미교체 고객들에게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예약자 전원에 대한 유심 무상 교체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심 신규 영업 재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다.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6 10:52:43[파이낸셜뉴스] GS건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0.2% 감소하고 신규 수주는 41% 증가했다. GS건설은 지난 1~3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704억원으로 잠정 집계하고 작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6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6%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매출로 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96억원 △플랜트사업본부 2836억원이다. 이 중 인프라사업본부의 매출은 3455억원으로 전년 동기(2642억원) 대비 30.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조6553억원으로 3조 3018억원을 수주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1·4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복산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조1392억원) △오산내삼미2구역 공동주택사업(5478억원)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정비사업(4616억원)에서 이뤄졌다. 그 외 사업본부에서 약 7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GS건설이 올해 초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는 14조3000억원으로 1·4분기 달성률은 32.6% 수준이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건설업 부진 속에서도 오랜 기간 쌓은 건설 역량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30 09:59:46[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지난해 매출 12조8638억원, 영업이익 286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95.5% 증가한 19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을 넘어선 창사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는 2023년 10조2371억원에서 지난해 9조5109억원으로 7.1% 감소했다. 반면 인프라사업본부는 2023년 1조104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1535억원으로 4.5% 증가했고, 플랜트사업본부는 3004억원에서 4257억원으로 41.7%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을 따냈다. 플랜트사업본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1단계 프로젝트(5879억)를 따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프로젝트(5205억원) 등을 수주했다. 2024년 4·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8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전분기 대비 50.6% 증가한 6조9492억원이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6000억원, 신규수주 1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반과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2-05 10:18:32[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발생한 횡령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내부통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경남은행에 대해 6개월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정지 제재를 의결했다. 이번 처분으로 경남은행은 6개월 동안 신규 PF 대출 취급이 제한된다. 다만 은행 측은 "이번 징계가 기존 PF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존 PF고객 및 일반 고객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초기 3000억 원대로 알려진 횡령 금액은 실제 조사 과정을 거치며 595억원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경남은행은 환수 작업을 통해 실제 최종 피해액은 약 7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횡령 과정에서 대출 원리금으로 먼저 회수된 261억원을 포함하면 은행이 실제 입은 피해 금액은 334억원으로, 이 중 검찰이 압수한 134억원(금괴·현금·상품권 등)은 최종 판결 후 환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남은행이 가압류한 부동산 등 270억원 상당의 은닉 재산 중 130억원은 선순위 채권으로 안정적 환수가 예상되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수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를 계기로 한층 더 투명하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27 19:24:27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도 '무보수' 대출 중계가 이뤄지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모집인으로 13년째 일하고 있는 A씨는 "10년 넘게 거래해 온 부동산 사장님(공인중개사)들이 있고, 이들이 밥벌이를 도와주는 동료인데 인센티브가 없다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면서 "다시 부동산 불장이 오면 다 거래할 사람들인데 거래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닌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들은 은행 등 금융회사와 대출성상품 모집에 대한 위탁계약을 맺고 대출 신청부터 각종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을 수행한다. 모집인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 이수, 평가 등을 통해 등록요건을 갖춰 각 업권별 협회에 등록해야 한다. 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을 제한하기 전인 지난 8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이 모집인들을 통해 이뤄졌다. 5대 은행의 올해 8월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 포함한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3조135억원으로 이 가운데 49.9%(11조4942억원)를 모집인이 끌어왔다. 올해 1~8월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담대 건수는 월평균 4만5049건에 달한다. 전년 동기(3만334건) 대비 50% 늘어난 수치다. 하나은행은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 23일 기존에 부여하지 않았던 대출모집인별 신규취급 한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도 9월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모집인과 은행권의 위탁계약은 대부분 기본급이 없다. 모집인이 끌어온 대출 1건당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모집인들은 대규모 분양이 몰려있거나 거래가 빈번한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과 협력해 대출을 알선한다. 현장밀착 영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모집인들은 당국의 압박 속에 은행들의 신규대출 한도가 꽉 찬 상태에서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풀려 다시 영업이 활발해질 상황을 대비해 '무보수'로 대출을 알아봐주거나 대출이 가능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은행의 모집인 신규 대출 잠정 중단 조치가 직접적인 가계대출 감소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사업자등록을 통한 편법 대출, 개인간대출(P2P), 2금융권 대출로 '풍선효과'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받기를 어렵게 한다고 해서 이사가길 포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면서 "모집인들은 대출을 알선할 뿐인 만큼 수요가 없는 대출을 만들어 낼 수 도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30 18:33:30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전용 영업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68년 개장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VIP 매출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VIP 영업장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2층을 카지노로 새롭게 단장한 공간으로, 322평 규모의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VIP 신규 영업장은 최상위 1%의 고객을 위한 멤버십 시설로,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기하학적 패턴,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아르데코 양식을 적용했다. 또한 총 7개의 프라이빗 룸과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고객 맞춤형 하이엔드 서비스와 수준 높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확장으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체 면적은 3934㎥(약 1190평)에서 4587㎥(약 1387평)로 약 17% 확대됐다. 또 게임기구는 총 19대 증가해 총 112대의 테이블 게임과 213대의 머신 게임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은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확장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하이롤러 고객 확보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장에 걸쳐 VIP 전용 시설과 서비스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19 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