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올해 2·4분기 미국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에도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외연확장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발효된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30일 2·4분기 매출액이 8046억 6900만원, 영업이익 426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외형성장은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반영됐고, 이밖에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신규로 확보한 유통 채널의 판매가 확대되며 미국 판매량이 성장세로 전환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생산 거점이 없는 만큼,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4월 완성차에 이어 5월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타이어 등 부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영향으로 2·4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426억 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2% 감소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일부 반영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말 높아진 원자재 시장가격이 원가에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하반기부터 미국 지역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 및 글로벌 물량 재배분을 통해 수익성 영향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도 2·4분기 매출 1조 2213억원을 기록하며 2·4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신차용 타이어(OE)는 물론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의 견조한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 특히 지난 5월 광주공장 대형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도 개선을 이뤄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을 기존 재고를 활용해 최대한 완화했을 뿐 아니라 미국 상무부로부터 지급받은 반덤핑 관세 환급금 407억원이 회계 처리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상무부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2월 금호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제품에 부과했던 21.74%의 반덤핑 관세를 5.4%로 낮춘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발효된 타이어 관세 영향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만큼, 회사는 충격파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북미,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거래처 개발 및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매출은 물론,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인 5조원을 달성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30 17:33:49삼성전자가 지난 15~21일 진행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국내 사전판매가 104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이전까지 갤럭시 폴더블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Z 폴드5·Z 플립5'로, 102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는 사전 판매에서 91만대가 팔린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사전 예약은 판매 비중이 각각 60%와 40%이며, 폴드 비중이 지난해 40% 수준에서 60%로 늘어났다. 색상은 '갤럭시 Z 폴드7'는 제트블랙, 블루 쉐도우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슬림한 폴더블 폼팩터를 구현한 하드웨어 혁신, 편리한 갤럭시 AI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역대급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에 215g의 가벼운 무게와 21:9 화면비로 접은상태에서도 바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플립7'은 1.25mm 슬림 베젤을 적용한 전면 플렉스윈도우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결합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삼성닷컴에서 사전 구매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자급제 모델을 구입 후 가입하면 △1년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프로그램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정식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2 08:09:59[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 일대에서 18일 저녁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교통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동구 숙천교와 안심교, 공항교 하부도로 진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북구 팔거천과 동화천 역시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경북에서는 낙석 위험으로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죽장로 989(가사리 산6-6~상옥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다. 포항시 흥해읍 곡강 침수교와 경주시 남산동 동방교, 경산시 임당동 오목잠수교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다행히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오후 10시 기준 대구 지역 강우량은 시간당 5㎜ 수준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경주에는 시간당 30㎜, 포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상주 지역은 이날 오후 6시께 10분간 30.6㎜가 쏟아져 7월 중 10분간 최대 강수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누적 강수량을 보면 고령 77.4㎜, 대구 달성 54.5㎜, 대구 옥포 50.5㎜, 경산 47.5㎜, 상주 45.5㎜, 청도 38㎜ 등을 기록했다. 현재 대구와 상주, 고령, 포항, 구미, 청도 등 경북 14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북의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19일 새벽)가 발표된 상황이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며, 일부 지역은 200㎜를 넘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18 22:56:5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CIGS(copper indium gallium selenide,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탠덤 태양전지 분야에서 빛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인 광발전성능 신기록을 달성했다. 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광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얇은(박막) 태양전지를 2층으로 겹쳐 만든 태양전지로, 기존 단일 태양전지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를 만들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김진영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태양전지연구센터 정증현 박사팀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 분야에서 26.3%의 광발전성능 신기록을 달성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태양광 발전은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고 국토 면적이 협소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부지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로브스카이트/CIGS 박막 탠덤 태양전지는 가볍고 잘 휘어지는 특성 덕분에 건물 외벽이나 창문, 자동차 지붕, 방음벽 등 다양한 곳에 스티커처럼 쉽게 붙일 수 있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극대화할 훌륭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만들기 쉽고 비용이 저렴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더 넓은 영역의 빛을 흡수하는 CIGS 태양전지를 결합하는 방법을 고안, 실리콘 기반 탠덤 태양전지와 대등한 수준의 고효율을 박막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서울대 연구팀은 거친 표면의 CIGS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안정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특수 소재와 공정을 개발, 이를 통해 두 태양전지가 빈틈없이 완벽하게 붙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KIST 연구팀은 두 태양전지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연결층을 최적화해 태양전지가 제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26.3%의 광발전성능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이전 독일 연구소의 최고 기록(24.6%)을 1.7%나 뛰어넘는 쾌거이기도 하다. 이번 기록은 세계적인 태양전지 연구기관인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서 발표하는 공식 효율 차트(NREL chart, 태양전지별 세계 최고 효율을 보여주는 차트) 2025년 최신판에 등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9 09:23: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6월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89만315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9.2%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가 47만6641대, 기아가 41만6511대로 각각 10.5%, 7.8%씩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제네시스만 따로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3만7361대가 판매되며 역대 상반기 중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 호조세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가 견인했다. 이 기간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8만715대로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전기차는 28.0% 판매가 줄어들며 4만4533대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13만6180대로 45.3%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상반기 경쟁업체에선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 증가한 143만2516대, 도요타가 4.2% 늘어난 123만 6739대, 포드가 6.8% 오른 110만7640대 등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테슬라는 13% 역성장한 25만5000대, 스바루는 8.6% 떨어진 15만4818대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4분기(4∼6월)를 기준으로도 역대 2분기 미국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2·4분기 대비 27.9% 증가한 47만3240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0.3% 증가한 25만5579대를 판매했는데, 현대차, 제네시스 각각 역대 2분기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는 이 기간 5.2% 증가한 21만7661대를 판매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시행 3개월 째인 지난 6월 한 달로 범위를 좁혀 미국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표정이 엇갈렸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만6525대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기아는 3.2% 감소한 6만3849대를 기록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14만374대로 0.9% 늘었다. 6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8459대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4.9%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2만1443대로 15.8% 증가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7191대로 36.9% 급락했다. 미국에서의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판매된 주요 차종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1만637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1만2412대), 싼타페(1만230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2630대, K4(1만1564대), 텔루라이드(9239대) 순이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2 12:47:37[파이낸셜뉴스] 재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가 10라운드에서 선택한 이름 하나가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지명 여부조차 불확실했다”고 말한 선수, 성영탁이다. 개성중과 부산고를 거친 그는 결코 야구 명문 출신의 주역은 아니었다. 오히려, 부산고 시절 내내 또 다른 재능 원상현에게 가려진 조연에 가까웠다. 하지만 조연은 때로, 결정적 순간에 주인공보다 빛나는 법이다. 2023년 여름, 부산고는 창단 76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역사적인 결승전, 마운드 위에 선 이는 다름 아닌 성영탁이었다.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자책점으로 호투. 그의 역투 없이는 결승 우승도 없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이들을 향했다. 그는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자신의 야구를 쌓아갔다. 2024년엔 조용히 2군에서 보냈지만, 2025년은 달랐다. 개막과 함께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성영탁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써 내려갔다. 무려 17.1이닝 무실점. KIA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신인 최다 이닝 무실점 신기록이었다. 조계현의 13.2이닝(1989년)을 넘었고, KBO 전체로는 김인범(19.1이닝), 조용준(18이닝)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10라운드 지명자에게는 너무도 벅찬 숫자들이었다. 기록은 결국 멈췄다. 6월 24일 키움전, 6회 1사 1,2루에 올라온 성영탁은 임지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마운드 위에서 고개를 숙였고, 더는 무실점이라는 숫자 뒤에 숨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남은 세 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고개를 숙인 것도, 다시 든 것도 모두 그의 야구였다. 그의 기록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순간’이다. 성영탁은 언제나 박빙의 순간에 투입됐다. 6월 21일, 9회말 1사 1,2루. 한 방이면 굿바이 패배가 확정되는 그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고,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냈다. 평범한 신인에게 주어지지 않는 무게, 그러나 성영탁은 그 무게를 당연하듯 안고 던졌다. 그리고 6월 28일 잠실 만원 관중 앞에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생애 첫 구원승을 챙겼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제자를 두고 “모범생 같은 아이였다”며 웃었다. “솔직히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 침착하고, 차분하고, 착한 선수였다. 원상현과는 정반대 스타일이었다.” 이어 “고교 시절부터 슬라이더 제어가 탁월했다. 올해는 여기에 투심이 더해졌으니 당연히 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록 무실점 신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성영탁의 야구는 이제 막 첫 장을 넘긴 참이다.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진심과 침착함,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강심장. 그 모든 것이 야구라는 이름으로 응축돼 있다. 성영탁은 지금, 평범한 신인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평범하지 않은 성실함은, 오늘도 또 다른 성영탁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깊은 울림이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9 07:35:58[파이낸셜뉴스] 제이홉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 솔로 가수 신기록을 썼다. 24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6월28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신곡 ‘킬링 잇 걸'이 메인 송차트 ‘핫100’ 40위로 진입했다. 제이홉 솔로곡 기준 통산 8번째 차트인이자 한국 솔로 가수 최다 진입 신기록이다. 또 제이홉은 이 노래로 솔로곡 기준 ‘핫 100’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2023년 발표한 솔로 싱글 ‘온 더 스트리트(with J. Cole)’의 60위를 뛰어 넘었다. 제이홉은 올해 솔로 싱글 프로젝트로 선보인 3곡 모두를 ‘핫 100’에 올렸다. ‘스윗 드림즈(feat. Miguel)’ 66위, ‘모나 리자(MONA LISA)’는 65위에 자리했다. ‘킬링 잇 걸(feat. GloRilla)’이 4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킬링 잇 걸'은 ‘글로벌(미국 제외)’ 2위, ‘글로벌 200’ 3위로 나란히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제이홉이 두 차트의 ‘톱 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모나 리자’가 150위로 재진입했다. ‘킬링 잇 걸(feat. GloRilla)’은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주 빌보드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진의 미니 2집 ‘에코(Echo)’의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는 ‘글로벌 200’ 34위에 올랐고, 지민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87위),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feat. Latto)’(99위)도 순위권을 지켰다. 세 곡은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19위, 48위, 57위에 자리했다. 한편 제이홉의 ‘킬링 잇 걸’은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빠져든 순간의 벅찬 설렘을 표현한 힙합 장르 곡이다. 이 노래는 지난 21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싱글 톱 100’(6월20~26일자)에 30위로 진입해 제이홉 솔로곡 기준 최고 성적을 거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5 08:24:3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신예 투수 성영탁이 데뷔 이후 15.2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구단 신기록을 작성하며 야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영탁은 19일 광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연속 무실점 기록을 14.2이닝으로 늘려 KIA 타이거즈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 최종적으로 15.2이닝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 5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처음 1군에 등록,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그는 19일 광주 KT전까지 총 12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15.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기록은 종전 KIA 구단 최다 기록이었던 1989년 조계현의 13.2이닝을 넘어선 것이다. 성영탁의 15.2이닝 무실점 기록은 KBO 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그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9 21:51: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대는 드림라이프대학 라이프스포츠트랙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성학 씨(66)가 11일 대학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 '리어풀업 턱걸이' 도전에서 1분간 55회의 리어풀업에 성공하며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밝혔다. 호남대에 따르면 '리어풀업 턱걸이'는 어깨 힘만으로 목 뒷부분이 철봉에 닿도록 당겨야 하고, 팔꿈치는 완전히 펴야 하며, 양쪽 귀는 철봉 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일반 턱걸이(프론트풀업)보다 난도가 높은 종목이다. 최성학 씨는 오는 15일로 학교 설립 47주년을 맞는 호남대의 '개교 기념 이벤트'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리어풀업 턱걸이' 세계 신기록 도전에서 66세의 나이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1분간 55회를 달성하는 경이적인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이 기록은 지난 2024년 11월 인도의 Ranvir Desai가 세운 기존 세계기록 46회는 물론 국내 최고 기록 보유자인 이재호 씨(리쌤)가 2019년 10월에 세운 45개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더욱이 최 씨가 60대 초반이었던 지난 2021년 유튜브에서 국내 기록 보유자의 영상을 본 이후 '리어풀업 턱걸이'에 도전한 지 3년여 만에 거둔 성과여서 매우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 씨는 1995년 행정고시(38회) 합격과 함께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산하 광주소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을 역임했는데, 공직 재직 시에도 소년원생들에게 턱걸이를 가르치며 동기 부여에 힘썼고, 2019년 퇴직 후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리어풀업 턱걸이'에 도전하면서 3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루 2~3회씩 고강도 운동 루틴(워밍업 5분-본 운동 1~3분-마무리 운동 5분)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수면, 52㎏대의 체중 유지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씨의 세계기록 도전은 박상철 호남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 그리고 최 씨의 부인과 딸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박상철 총장은 최 씨에게 기록 달성 인증서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으며, 이날 기록 영상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를 위해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기네스기록 인증은 통상 기네스북 관계자가 참여하거나, 대학 등의 공신력을 갖춘 기관에서 기준에 맞춰 촬영한 영상을 제출받아 이뤄지는 것이어서 최종 공식 인증은 추후에 있을 예정이다. 최 씨는 "퇴직 이후 건강을 지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남대 드림라이프대학에 입학했고, 나 같은 실버세대도 꾸준한 노력과 인내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며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는데, 마침내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앞으로는 프론트풀업, 한 손가락 턱걸이, 팔목 턱걸이 등 새로운 종목에도 도전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열정과 도전 의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1 15:46:30[파이낸셜뉴스]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올 미국 증시가 요동쳤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기록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런 추세 대로면 올해 ETF 유입액은 최고치였던 작년 기록도 넘어서면서 2년 연속 기록이 무난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들어 미국 ETF 신규 유입액은 4370억 달러(약 596조6798억원)로 이 기간 기준 가장 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여름과 가을에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ETF 자금 유입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코로나 시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주가가 곤두박질칠 때 투자금이 오히려 배로 늘었다. 최고 인기 펀드는 뱅가드 그룹의 S&P 500지수 추종 ETF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이 많이 늘어날 때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투자자들이 요동치는 증시를 오히려 기회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 미국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많은 투자자들이 오히려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ETF 매수가 이런 투자의 통로가 됐다. 이런 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요동치는 증시를 시장 붕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시각이 대세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전통적 투자처였던 뮤추얼 펀드에서 수수료 등이 싼 ETF로 자금이 많이 넘어온 것도 올해의 유입액 급증에 한 몫했다. ETF 투자금은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 모두에 유입됐다. 전문가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골라 담는 액티브 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최고 인기 펀드는 뱅가드 그룹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추종 ETF였다. 티커 심벌 VOO로 알려진 이 펀드에는 올해 650억 달러가 유입돼 자산 기준 세계 최대 ETF가 됐다. 티커 심벌 VOO, 자산 기준 세계 최대 ETF VOO에는 작년에도 1160억 달러가 유입돼 이전의 연간 유입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올해는 10월이 되면 다시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달 주식시장 변동성이 5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을 때 VOO 펀드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가드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렉 데이비스는 "4월 초 격동기 때 매수 대 매도 비율이 5대 1이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매가 나오면 그때가 투자 적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ETF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놓은 만기 3개월 이내 국채 펀드였다. 약 17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 펀드의 연 환산 수익률은 4.7% 정도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내놓은 유사 펀드도 자금 유입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다. 주식형 펀드로 거대 자금 유입 나머지는 주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 500지수 추종 펀드, 뱅가드의 종합 주식시장 및 주식 성장형 펀드, 인베스코의 나스닥100 지수 추종 펀드 2개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옵션 투자로 평균 이상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JP모건의 액티브 주식형 펀드 역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ETF 자금 유입의 30%가 액티브 펀드로 유입됐다. ETF 자산 증가는 미국 최대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와 블랙록에게 커다란 이익을 얻고 있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는 현금에서 주식 및 채권 펀드로의 재분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거듭 언급해 왔다. 핑크 CEO는 이달 초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미국에는 머니마켓 펀드(MMF)에 11조 달러가 예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6 16: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