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하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엑스포 '빅스포(BIXPO)'가 6일 개막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3일 간 진행된다. 한전은 이날 광주 KDJ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신기술 전시회 국내외 15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BIXPO 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개회사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직면했다"며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폭염을 겪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극단적인 자연재난 외에도 첨단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의 폭증과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제2의 전력망 인프라 혁신,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빅스포에서 미래 에너지와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겠다. 처음 시도되는 신기술 공개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최근 전세계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 부문의 전기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대규모 전력수요 등으로 우리 전력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새로운 기회에 놓였다"며 "글로벌 에너지와 전력산업 성장세에 우리 기업들이 올라타 그동안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던 전력산업 경계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빅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신기술 공개(Unpacked)'행사도 열렸다. 최근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라 주파수 변동성 증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대응해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축전기)'를 선보였다. 슈퍼커패시터는 빠른 출력 특성과 장수명을 가지면, 1MW급 실증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다. 스탠다드에너지가 선보인 바나듐 에너지 타일은 도심 건물과 공간을 활용한 분산형 ESS 확대 적용을 위한 만들어진 제품이다. 타일 형태로 안전하게 전력을 저장하는 실내 설치가 가능한 벽면 배터리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최초 1MW급 직류(DC)배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직류 시스템 통합설계 및 수배전설비 개발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5% 이상 올리고, 연간 전력소비량 47MWH 및 이산화탄소 22t 절감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부유식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발표했다. 기존 케이블을 고정식으로 설계돼 부유식 동적환경에 맞는 별도 제품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LS전선의 부유체는 깊은 수심에 설칟외며 조류의 영향으로 움직인다. 현재 70kv급 다이나믹 케이블이 개발 완료됐고, 향후 345kv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6 15:10:03[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 행사에 약 6만명이 관람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8~27일 열린 이 행사에 유럽 산업 관게자 130여명을 포함해 관람객 6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로, K콘텐츠 및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 기업 24개사가 참여해, AI 및 디지털휴먼, 미디어아트, 메타버스·게임·VR, NFT 콘텐츠, 파생형 콘텐츠 등 5개 테마에서 총 40여 종 이상의 다채로운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였다. 그중 △부스트온 △앰버린 △문화유산기술연구소 △포스트미디어 △칼로스 △스튜디오메타케이 △아더월드 등 7개사는 영국 최대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설치된 ‘아우터넷 나우빌딩’에서 12편의 미디어를 상영하며 현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참가사들은 영국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511만 달러(한화 약 70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한편, 콘진원은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비즈매칭 외에도 △콘퍼런스 △IR피칭 프로그램 △영국 시장 진출 법률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와 기술 간 융합을 런던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라며,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8 13:09:1121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 22~24일 열리는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 준비에 한창이었다. 구성원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을 핵심으로 한 발표 자료를 보며 각자 맡은 역할을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상당히 쌀쌀했던 야외 날씨에도,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이마에는 어느새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테크데이지만 언론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을 포함해 6개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 SDF 포함 4개 테마관 운영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신제조 기술 200여건을 전시하고 미래 신기술 방향성 제시를 위해 SDF, 첨단항공교통(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 테마관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행사를 언론에 최초 공개한 이유는 그룹의 제조 기술 고도화 과정을 외부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이번 전시회에 소개한 주요 기술은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스팟(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항공도심교통(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이다. 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로봇을 곡선 주행도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날 해당 기술을 적용해보니 사람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짐을 들고 여기 저기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물건을 나르던 중 사람을 인식하고 감속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4월까지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 2026년 4월 이후 전체 공장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현재 AMR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100대, 북미 공장에 300대 가량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 위치 정밀도는 5㎜"라며 "로봇 1회 가동 속도를 40초에서 20초로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참가자 9000여명..."신기술 공유" 현대차그룹은 이포레스트를 통해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포레스트의 첫 글자 'E'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모빌리티 산업 환경 전체의 진보를 달성하겠다는 의미와 최고의 만족 선사, 모두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SDF 구축으로 제조지능의 고도화, 데이터·소프트웨어 기반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생산 준비 기간 단축,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1 18:06:54[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시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The Oulim)’이 오는 18일~27일 사치갤러리에서 10일간 열린다. 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다. 이번 전시는 런던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만큼,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자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외에도 △콘퍼런스 △비즈매칭 △IR피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간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 및 인사이트 제시 콘퍼런스는 한류 및 케이팝 전문가 엄혜경 영국 리버풀대 교수와 영국 창조산업 전문가 존 뉴비긴(John Newbigin)이 함께 기획했다. 한국과 영국의 창조산업 및 신기술을 주제로 양국의 경계 없는 융합을 통한 성장 방향성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진행은 엄혜경 교수와 문화정책 전문가 이혜경 킹스칼리지 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의 문화 생산에서 AI: 오디오-비주얼 산업의 관점(진달용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교수) △K팝이 신기술에 대응하는 방식(홍석경 서울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한다. 영국 세션에서는 △영국의 신기술 및 창조 산업을 위한 정책과 창조적 연구개발(앤드류 치티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영국 창조 산업 부문을 위한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실시간 융합 스크린 기술 및 공연(조나단 프리먼 영국 골드스미스칼리지 교수)에 대해 소개한다. AI부터 AR, 메타버스,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전시 선보여 행사 기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AI 및 디지털 휴먼 △미디어아트 △메타버스·게임·VR △블록체인(NFT) 콘텐츠 △파생형 콘텐츠 등 5개를 테마로 총 24개 기업 40여 종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AI 및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앙트러리얼리티 △플라스크△스튜디오 메타케이△UNC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에서는 △칼로스 △포스트미디어 △부스트온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바인더A △엠버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게임·VR 콘텐츠에서는 △구스랩스 △NHN 에듀(EDU) △아더월드 △에이스토리와 더 샌드박스 코리아 △THE2H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NFT 콘텐츠에서는 △엘펙토리 △이너스페이스 △더문랩스가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NFT 작품을 전시한다. 파생형 콘텐츠는 △에이아이바 △아모레퍼시픽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달콤소프트△라이터스 컴퍼니 등의 국내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선보인다.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2년 연속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더 어울림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참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 IP를 활용한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6 09:04:28【 의왕=조은효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 이미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다녀갔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상무)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위축에도 전동화·전장분야 등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546억원을 투입, 미래 전동화 부품 시장 선도전략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들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메이커를 비롯해 유럽·일본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캐즘 끝나간다"…신기술 개발 박차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경기 의왕연구소 전동화종합연구센터에서 국내 언론 대상 R&D 테크데이를 열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 15개를 비롯해 총 65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하고, △배터리시스템 △구동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전동화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기조에 따라, 매년 연구개발(R&D)투자를 15% 증액하는 등 전동화·전장분야를 집중 투자해 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인력은 총 7299명으로 지난 2020년에 비해 약 33%나 확대됐다. 행사가 열린 의왕연구소는 지난해 말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센터로 문을 연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선도 전략에 따라, 전동화 R&D는 의왕연구소에서 일체 전담하게하는 한편, 마북연구소에선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을 담당하도록 재설계했다. 의왕연구소의 평균연령은 34세로, 본사 및 여타 연구소들보다도 상대적으로 '젊은 조직'이다.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상무(전동화 엔지니어링실장)는 "최근 2주간 개최한 R&D테크데이에 폭스바겐, 벤츠 등 독일 메이커는 물론이고, 유럽, 일본 자동차 제조사 고위직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이 의왕을 방문했다"면서 "전기차는 2~3년 안에 캐즘 구간을 벗어나 대세가 될 것으로 판단, 전동화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수주 모듈 단위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스템 공급을 늘려 세계 전동화 솔루션 선도 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폭스바겐에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는 현대모비스뿐이다. 현대모비스는 2026년 가동 예정인 스페인 전동화 부품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최대 배터리 시스템 공급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스텔란티스, 벤츠 등과도 배터리 시스템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력변환 시스템과 구동시스템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일본 완성차를 대상으로 차세대 통합충전제어모듈(ICCU)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인버터, 모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해 모듈화한 '쓰리인원(3 in 1)구동시스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과거 단일 부품 단위에서 모듈 단위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 하에, 3세대 250㎾급 구동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시스템 소형화를 바탕으로 고효율의 전자기 설계와 오일냉각, 전력모듈 기술을 탑재한 게 핵심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냉각시스템까지 결합한 포인원(4 in 1)구동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목적기반차량(PBV)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에 특화된 구동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2024-10-03 18:03:07[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인프라를 국내·외 기업에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최첨단 기술의 실증을 지원하는 '2024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참여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7월 공사가 선포한 '인천공항 비전2040'의 일환이다. 공사는 비전2040을 통해 기존의 공항 기능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인천공항 4.0'시대로의 도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글로벌 최첨단 기술 발전을 선도할 신기술·서비스'다. 모집분야는 △공항 서비스 △공항 인프라 △여객편익을 위한 신기술(제품, 서비스 등)의 3개 분야다. 접수기한은 11월 8일까지이며, 모든 산업분야에서 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은 제한 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신청사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사는 제안된 신기술에 대해 기술 적합성 평가 등 종합적 평가를 거쳐 우수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기술로 선정되면 인천공항 인프라 및 운영 현장 시범 적용을 통해 해당기술의 성과, 효과,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내년도 구축 예정인 인천공항 디지털 전시 체험관에 해당 기술을 전시 및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우선적으로 갖게 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우수기업의 기술실증 및 제품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첨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0:03:33반도체 신기술과 수급 조정에 따른 업계 호실적이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비관론을 밀어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겨울론의 근거로 꼽은 ①D램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②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정반대 이유로 호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층 더 강화된 HBM 기술을 제시하며 외려 '반도체의 봄'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도체 흔들림 없다" 26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얇은 칩을 수직으로 12단 쌓은 고용량·고효율 메모리 제품을 양산하고,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마이크론은 내년까지 생산하게 될 모든 HBM이 완판됐다고 밝히며 반도체 겨울론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이날 "반도체 업종이 그 어떤 업종보다도 상승 여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별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없고 금리인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반도체는 올해 4·4분기 연중 최고가를 향해 급반등할 지지대가 만들어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만든 최신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의 HBM3E 시장 내 비중이 내년 40%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해당 제품이 HBM 공급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HBM3(4세대)와 HBM3E 8단이 HBM 제품의 주류이지만, 엔비디아가 차세대 제품에서 12단 제품을 채택할 예정이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이 9%를 차지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가격에 팔며 시장가격이 업황에 따라 동시에 오르고 내렸다면 이젠 제품이 개별 가격을 지니고, 제조사에 따라 선택적인 가격이 책정되는 산업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승부는 이제부터 현재는 SK하이닉스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지만 앞으로 단수가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기술이 확장되면 판도가 또 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4부터는 로직다이에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되고 16단까지 확대되면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SK하이닉스가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HBM4에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삼성의 패키징 방식인 TC-NCF와 SK의 MR-MUF는 쌓는 칩 개수가 늘어나면 어떤 기술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양사의 HBM 시장 공략법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HBM3E 12단 양산제품을 엔비디아의 최첨단 고성능 AI 반도체에 납품하는 한편,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동맹도 강화해 삼각연합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가 HBM은 하고 있지만, 파운드리는 안하고 있어서 TSMC와 연합동맹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연합이 강화된다면 AI 반도체 시장에 대해 선제적인 위치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생산과 설계를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와 HBM 제작, 칩 설계를 독자적으로 하는 반도체 기업은 대형사로는 삼성이 사실상 유일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HBM3나 HBM3E와 같은 5세대까지는 특정 고객에게 맞춰 최적화된 제품이 아닌 범용이지만, 6세대 HBM4로 가게 되면 고객에게 커스터마이즈된 HBM을 만들어 제공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며 "삼성은 설계부터 파운드리 설비까지 다 갖춘 종합반도체회사로서 고객이 원하는 HBM 제품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4-09-26 18:16:00SK브로드밴드는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광통신 박람회인 ‘ECOC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광통신 부품 및 장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기술은 AI 데이터센터 백본(중심망) 장비에 붙인 400Gbps 광송수신장치(광트랜시버)가 핵심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100Gbps 광트랜시버보다 4배 더 빠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간 연결구간을 오가는 데이터를 더 빨리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작업을 다수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필수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의 광섬유와 파장으로 100Gbps 속도로 데이터를 보내는 단일 파장 광트랜시버도 소개한다. 기존 100Gbps 트랜시버는 4개의 파장을 사용했지만, 단일 파장 기술은 하나의 파장만을 사용해 단순한 구조로 효율성과 데이터 전송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광섬유를 1개만 사용하므로 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광트랜시버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전송 장비 감축을 통한 데이터센터 상면 절감과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으로 환경적인 이점도 크다고 덧붙였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이번 신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 노력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08:18:13[파이낸셜뉴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장중 강세다. 신기술 ‘카펠라’ 개발에 올인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삼성 파운드리 공정 최적화를 위한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시 6분 현재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1.71]%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현재 신기술 카펠라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카펠라는 삼성파운드리 공정 최적화를 위해 회사에서 수년간 투자해온 기술이다. 카펠라는 영국 IP(설계자산)기업 암(Arm)의 POP(Processor Optimization Packages)과 같은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POP은 Arm IP와 실리콘 프로세스 간 브릿지 역할을 담당한다. 주어진 전력 범위 내에서 높은 성능을 내면서도, 전압 강하와 같은 위험도는 낮춰준다. 카펠라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술들이 합쳐진 형태로 PPA(Power Performance Area, 반도체 성능 3가지 지표)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 안에 카펠라가 적용된 칩을 테이프 아웃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초미세 공정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주력으로 여기는 포트폴리오는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2나노 과제를 가장 먼저 수주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3 13:07:22[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제1회 ‘엠스피어(M-SPHERE)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역이란 뜻의 스피어로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첨단 모빌리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열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기술, 구매담당 임직원을 비롯해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 현대케피코 등의 부품계열사와 1~2차 협력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총 8가지 테마, 42종의 부품 제조 신기술을 공개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을 적용한 설비 제어, 비전 검사를 통합한 품질 향상 기술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와 전장 부품 등 주력 제품의 생산 경쟁력과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을 한 데 모아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생산 기술을 전문 연구하는 의왕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밀한 부품공정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부품계열사와 협력사들과도 이를 공유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생산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통합솔루션부문 부사장은 “딥러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공법 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화 및 전문화된 생산기술을 현대차그룹,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9 09: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