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서 개발된 신기술의 실증과 민간 투자 연계를 통한 기술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전시는 10일 대전 1호 액셀러레이터인 ㈜로우파트너스 대회의실에서 ‘2025 정부출연연구관 융복합 신기술-기업 연계 실증지원 사업’의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실증하기 좋은 도시, 대전’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대전시가 주도해 온 대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고, 이를 산업현장에서 실증한 뒤 민간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부터는 민간 중심의 실증 및 투자유치 체계를 강화하기위해 공공기술 사업화에 강점을 지닌 ㈜로우파트너스를 민간 운영사로 선정해 민관 협력 구조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5월 실증사업화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한국나노오트(참여기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씨앤테크(참여기관: KAIST)를 비롯해 민간 운영사, 참여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증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선정된 한국나노오트는 나노종합기술원에서 감염병 검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 나노입자 합성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씨앤테크는 유성구 내 침수 위험지역 및 오수 중점 관리 지역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맨홀 수위 관제 시스템을 실증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3억 원 규모의 실증사업비 △현장 실증 지원 △실증 확인서 및 성능확인서 발급 △민간투자 연계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한종탁 대전시 기업지원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공공기술을 시장 중심으로 실증하고 민간 투자까지 연계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대전이 가진 실증 인프라에 민간의 전문성과 자본을 더해 지역 기술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0 09:48:12[파이낸셜뉴스] 케이지에이는 LFP(리튬·인산·철) 양극 활물질의 수계공정 도입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2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의 오랜 난제로 꼽혀온 양극재의 수계공정 적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전극 공정 전환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이지에이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 2종은 활물질 코팅 소재의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수계 양극공정 적용 기술로 구성된다. 두 기술은 기존 LFP 양극재에 수계공정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이차전지 전문기업 ‘쉐메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극 제조 시, 양극 및 음극 활물질의 접착 및 결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인더가 사용되며, 용매에 따라 유기계(비수계)전극과 수계전극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음극 활물질에는 수계, 양극 활물질에는 유기계 바인더가 적용된다. 대표적 양극재용 용매인 NMP는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 유해성이 커 전지 단가 상승과 친환경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양극재에도 수계공정을 적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 고속 충방전 특성 악화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케이지에이는 자체 개발한 활물질 코팅 소재를 기존 LFP 양극재에 특수 코팅 방식으로 적용, 수계공정에서도 기존 유기계 공정과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 수계공정으로 제조한 전극은 △초기 용량 △싸이클 수명 △고속 충·방전 특성 등 모든 항목에서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김옥태 케이지에이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고성능·저비용·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이차전지 소재 기술로, 당사의 장비 기술과 결합해 소재-장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지에이는 이번 신기술을 LFP 외에도 △삼원계(NCM) △전고체전지(ASSB) △소듐이온전지(나트륨 배터리) △건식 전극(Dry Electrode) 등 다양한 차세대 전극 분야에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양산 공정 단계별 맞춤형 장비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직접 소재 공급뿐 아니라 고객 요청 시 전극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3 09:38:17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올 상반기 'LH 중소기업 성장 신기술 공모'를 통해 총 27건의 우수 신기술을 선정했다.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공모는 LH가 중소기업의 우수 신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LH 건설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조기 판로 개척과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11건의 우수 신기술을 발굴·선정했으며, 총 1900억원 상당의 기술과 제품을 LH 건설 현장에 적용해왔다. 이번 1차 공모에서는 총 40건이 접수됐고, 심의를 거쳐 최종 27건의 신기술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 친환경 공법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포함됐다. 선정 기술 중 '폭염을 방지하는 태양열 흡수 차단 원리를 이용한 차열코팅제 제조기술'은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LH는 해당 기술을 공공임대주택 경비실, 노인정 등 단지 내 취약계층이 머무는 장소에 시범 적용한 뒤 개선 효과와 만족도 등을 분석해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기술 공모는 중소기업 기술마켓 플랫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하반기 심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공모 분야는 △토목 △건축 △기계 △전기·통신 △조경 등 5개 공종이며, 특허나 정부 인증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신기술 발굴부터 현장 적용까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건설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5 18:19:51[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올 상반기 'LH 중소기업 성장 신기술 공모'를 통해 총 27건의 우수 신기술을 선정했다. 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공모는 LH가 중소기업의 우수 신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LH 건설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조기 판로 개척과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11건의 우수 신기술을 발굴·선정했으며, 총 1900억원 상당의 기술과 제품을 LH 건설 현장에 적용해왔다. 이번 1차 공모에서는 총 40건이 접수됐고, 심의를 거쳐 최종 27건의 신기술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 친환경 공법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포함됐다. 선정 기술 중 '폭염을 방지하는 태양열 흡수 차단 원리를 이용한 차열코팅제 제조기술'은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LH는 해당 기술을 공공임대주택 경비실, 노인정 등 단지 내 취약계층이 머무는 장소에 시범 적용한 뒤 개선 효과와 만족도 등을 분석해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기술 공모는 중소기업 기술마켓 플랫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하반기 심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공모 분야는 △토목 △건축 △기계 △전기·통신 △조경 등 5개 공종이며, 특허나 정부 인증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신기술 발굴부터 현장 적용까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건설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5 09:31:43[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조 단위' 규모의 OLED 신기술 투자에 나선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 중 조 단위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액정디스플레이(LCD) 추격에 대응,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1.2조 투자, OLED 수요 선제 대응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을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세부 투자 내용은 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이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투자비용(CAPEX)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은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4분기부터 2023년 3·4분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어 반짝 흑자를 기록했다가 2024년 2·4분기와 3·4분기 연속 적자 늪에 다시 빠졌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2조5100억원, 561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늪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개 분기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된 데다 뼈를 깎는 원가절감 노력,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개편을 전개한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중소기업 및 지역 경제에도 기여 이같은 OELD 중심의 사업 구조 변화는 2023년 말 '적자 탈출'이란 특명을 받고 투입된 정철동 사장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LCD 사업 정리, OLED 중심 체질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익성이 악화된 대형 LCD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OLED 매출 비중은 2024년 기준 55%까지 늘었고, 2024년 4·4분기에는 6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를 결정하면서, 대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LED 신기술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후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번 째 투자로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투자는 대규모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로 인해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7 15:19:52[파이낸셜뉴스]SK이노베이션은 울산 스타트업 '딥아이(DEEP AI)'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국내 최초 기술이거나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우 부여되는 국가 인증이다. 해당 AI 솔루션은 초음파 검사 영상을 기반으로 열교환기의 결함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숙련된 전문가가 영상 데이터를 직접 육안으로 분석해야 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확도 95% 이상 △판독 시간 90% 단축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다. 현장 적용 시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기술은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의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딥아이의 AI 분석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 기업 간 협력으로 완성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울산CLX에만 약 7000기, 울산 산업단지 전체에는 3만기 이상 설치돼 있는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온도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다만 노후화와 과도한 가동으로 인한 균열이나 부식으로 전체 설비 고장의 80% 이상이 열교환기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기존 검사 방식은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는 이번 NET 인증을 발판으로 정유·석유화학 외에도 발전·배터리·철강 등 산업 현장으로 기술을 확장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15 08:54:32[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특화한 건설 신기술을 인증 받았다. 삼성물산은 12일 국내 최초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 개발에 성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23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선재하 공법이란 기존 시공된 말뚝 외에 보조 말뚝을 추가로 시공하고 압력을 가해 건물의 기초를 보강하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선재하 말뚝 시공은 수동제어의 한계로 건물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가압하는 공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기존 말뚝과 추가로 시공하는 보강 말뚝에 전달되는 하중의 세밀한 검토가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혀 왔다. 삼성물산은 기초보강 전문기업인 고려이엔시와 말뚝 자동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해 지난해 지반공학회의 기술 인증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건설신기술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자동제어장치를 활용해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다. 또 모든 제어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구조물 하중이 말뚝에 전달되는 힘을 정량화한 데이터도 직접 확인 가능하다. 실제로 이 기술을 수직 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하면 △우수한 품질 확보 △작업 효율 향상에 더해 시공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안전성 검토 기간을 크게 단축해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반공학회 기술 검증을 담당하는 고려대 이종섭 교수는 "이번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은 말뚝관리 전반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말뚝의 신뢰도를 높인 우수한 기술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삼성물산 리모델링팀 상무는 "향후 도심 재생을 위한 리모델링 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과 품질, 경제성을 모두 갖춘 기반기술을 지속 확보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2 13:38:08[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12일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혁신기술,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스마트 건설기술 △탄소중립기술 △친환경 에너지기술 △생산성 향상 기술 △건설업 혁신 아이디어 등 총 5개 분야다.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면 및 대면 심사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과 실제 현장에서 신기술 및 신사업 프로젝트를 전용하는 기술검증을 진행한다. 또 서울경제진흥원을 통해 기업당 1000만원의 기술검증 지원금을 제공하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추후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 등 협업과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건설 현장 및 사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DL이앤씨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2 09:46:57[파이낸셜뉴스] 후방 차량 접근 시 센서를 활용해 차량 스스로 위험 상황을 벗어나는 능동 제어 기술이 곧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뒤에 있는 차량이 위협적으로 초근접 주행을 할 경우 경고 후 차량 스스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의 후측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등 센서와 주행 제어 기술을 연동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능을 이용해 주행하고 있을 때 작동한다. 뒤 차량이 약 10m 이내의 초근접 주행을 할 경우 주행 차량이 이를 센서로 인식해 먼저 소리나 시각적 경고 표시를 전달한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상황이 지속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높여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이때 차량 뒷 범퍼 양쪽에 달린 후측방 레이더는 뒤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전방 카메라는 진행 경로의 차선과 전방 차량을 인식해 안전하게 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후방 추돌 상황을 고려한 안전 기술은 지금도 일부 완성차 브랜드에서 양산 적용 중이다. 후방 추돌 위험시 경고를 하고, 사고 시 충격에 대비해 안전벨트의 조임 강도 등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다만 차량이 스스로 자율 제어하는 수준은 아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기술은 차량 스스로 앞차와 뒤차의 간격을 조정해 위험 상황을 차량 스스로 회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후방 차량에 대한 방어 운전을 위해 자율 제어 범위를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차량 스스로 속도를 높이는 가속 제어 기능에 더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위험 상황을 벗어나는 기능도 개발에 돌입했다.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은 지난 2022년 진행된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기술 과제다. 이후 약 1년 간의 본 프로젝트에 돌입해 양산 가능 수준의 기술로 개발됐다. 후방 차량에 대한 방어 운전 관련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의 양산 적용을 위해 국내외 완성차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1 09:01:41[파이낸셜뉴스] 상온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주 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신기술이 나왔다. 이 기술은 나노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지난 5일 공개됐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와 탄소중립대학원 임한권 교수팀은 65℃에서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CO2)를 메탄(CH4)으로 바꿀 수 있는 기계화학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온 공정보다 훨씬 간단하고 에너지 소비도 낮아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주 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반응은 대개 300~500℃ 고온에서만 가능한 고비용 공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직경 수 밀리미터의 작은 쇠구슬이 들어 있는 볼(ball mill) 장치에 촉매와 원료를 넣고 돌리는 방식이다. 반복되는 충돌과 마찰로 촉매 표면이 활성화되면서 이산화탄소가 촉매 표면에 효율적으로 포집되고, 수소와 반응해 메탄으로 바뀐다. 연구팀은 65℃의 낮은 온도에서도 이산화탄소의 99.2%를 반응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렇게 반응한 이산화탄소 중 98.8%가 부산물이 아닌 메탄으로 전환됐다. 또 연속공정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였다. 상온보다 낮은 15℃에서도 CO₂ 반응 참여율 81.4%, 메탄 선택도 98.8%를 유지했는데, 이는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다. 연속공정은 반응이 완전히 끝나기를 기다리는 배치(batch) 방식과 달리 원료를 지속적으로 주입하고 생성물을 계속 배출하는 방식으로 산업용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공정에서 사용된 니켈과 산화지르코늄(ZrO2) 촉매는 상용 촉매로 가격도 저렴하다. 니켈은 수소를 쪼개고, 산화지르코늄은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반응할 수 있는 활성상태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볼밀 내 쇠구슬의 충격과 마찰로 산화지르코늄의 산소가 떨어져 나가면(vacancy), 그 자리에 이산화탄소가 붙잡히게 되고, 이렇게 활성화된 이산화탄소가 니켈이 쪼개준 수소와 반응해 메탄으로 전환되는 원리다. 경제성 분석결과, 반응온도가 낮고 상용 촉매를 별도 전처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공정장비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한권 교수는 “전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소비는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면 열화학 반응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과학기술대학(USTC)의 췬시앙 리(Qunxiang Li)교수와 함께 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과 UNIST 탄소중립실증화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9 17: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