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옆에 있는 섬인 신·시·모도와 장봉도에 상수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시도·장봉도는 그동안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471억원을 투입해 급수 여건이 취약한 신·시도·장봉도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40㎞를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는 영종도 공촌정수장의 수돗물을 공항신도시 배수장, 해수관로를 거쳐 신·시도·장봉도로 공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 일부 지역 40세대에 상수도 배급수관망를 설치해 상수도를 시범 공급했다. 시는 올해 말 358세대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신·시도·장봉도 전체 1194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도면 지역은 지하수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3 11:42:50[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철거 시도 현장에서 용역 인력에게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한 신도 10여명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이종광 부장판사)은 1일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전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정모씨 등 3명에게 징역 2년, 황모씨 등 5명에게 징역 1년 6개월, 박모씨 등 5명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 26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를 철거하려는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재개발조합) 측 용역업체 관계자 500여명을 향해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본질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법원 판결 집행을 사실상 무력화한 최초 사례로써 법원 판결의 권위 및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며 "한 종교 단체의 경제적 욕심을 위한 것이고, 우리 공동체의 존립 기초 및 헌법 수호 차원에서 치명적인 위협으로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2020년 5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의 명도소송에서 패소했다. 이후 교회 측은 보상금 등 문제로 철거에 반발하며 조합이 강제집행을 시도할 때마다 집행보조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재판부는 "집행보조자들이 교회 측 사람들과 몸싸움 과정에서 상해를 입힌 점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에 대한 우선적 책임은 집행을 방해한 교회 측에 있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 절반 이상이 목사·전도사인 점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를 정신적, 영적으로 이끌어간다고 믿어지는 분들이 경제적 욕심이나 다른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쟁터와 같은 싸움 장면을 벌이는 건 일반 시민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신도 10여명 중 일부는 선고가 끝나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 항의했다. 일부 신도는 재판장 밖에서 재판부를 향해 '좌파'와 '빨갱이'라 일컬으며 욕설을 내뱉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01 17:21: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8년 동안 일하고도 퇴직금조차 못 받고 해고된 시내버스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해고자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이하 노조)가 울산시의 사과와 책임 있는 해결을 요구했다. 관련 기자회견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는 이를 가로막는 울산시청 직원들과 노조원들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노조는 이에 항의하며 시청 본관 앞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 0원에 회사 넘겨..퇴직금 못받고 해고 노조는 24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가 오전 9시 40분부터 장소를 울산시청 본관 앞으로 옮겨 회견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장소 이동을 요구하는 울산시청 청경 및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 노조원들이 가두시위에 사용하던 꽃상여까지 본관으로 이동시키자 청경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상호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경찰이 출동하고도 시청 앞 광장 곳곳에서 계속됐다. 한 노조원이 휘발유통을 들고 오기도 했지만 같은 노조원들이 제지했다. ■ 울산시 경영부실 알고도 양수양도 승인 이번 사태는 약 1년 전 신도여객이 경영부실을 이유로 사업권을 0원에 대우여객에 양도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여객 버스기사 47명이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 해고 노동자들은 이를 알고도 양도양수를 승인한 울산시의 책임과 사태해결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양도양수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승계는 의무사항이지만 퇴직금 포기 각서를 쓴 버스기사들만 고용승계 됐고 나머지는 해고됐다며 주장하고 있다. 해고자들은 이를 알고도 승인한 울산시의 책임을 물으며 지금까지 220일 넘게 시청 앞 도로변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 22일 신도여객 버스기사로 18년간 일해오다 해고된 이모씨(58)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지역 노동계의 반발이 다시 일고 있다. 노조는 울산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울산시가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수백 억 원을 세금으로 지원하면서도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횡령 배임을 저지른 신도여객을 울산시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며 “특히 신도여객이 0원에 대우여객에 사업권을 양도하는 데 울산시가 이를 승인해주는 바람에 많은 노동자들이 퇴직금 한 푼 못 받고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울산시의 사과와 해고자 원직복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청 본관 앞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24 11:24:3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1245억원이 투입되는 인천 '영종~신도 평화도로' 착공식이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 배준영 국회의원,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와 지역주민이 참석한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까지 길이 4.05㎞에 2차로 교량과 접속도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245억원(국비 764억원)이 투입돼 2025년 준공된다. 정부는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개발에서 소외돼온 접경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자 '서해 남북 평화도로' 사업의 1단계 사업이다. 현재 옹진군 북도면의 신도, 시도, 모도 3개 섬의 내부는 다리로 연결돼 있으나, 외부로 연결되는 신도와 영종도 간은 배편을 통해야만 육지로 이동할 수 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조성되면 그간 인근지역 2000여명의 주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이 대폭 해소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활발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성으로 사람과 물자의 왕래가 빈번해져 지역 경제와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1-26 11:15: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옹진군 신도·시도·모도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 지방상수도 공급시설 공사 1단계사업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은 신도~시도~모도 육상 구간이며, 2단계 사업인 장봉도 육상 구간과 해저관로 구간은 오는 3월 착공해 2022년 9월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 공사 준공 시 지하수 등에 의존하고 있던 옹진군 북도면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에 1일 평균 600~700t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박영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2단계 사업이 끝나면 그 동안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북도면 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도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04 10:35: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서지역인 옹진군 북도면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총 사업비 229억원(국비 116억원, 지방비 113억원)을 투입해 20.38㎞(육상 15.78㎞, 해저 4.6㎞)의 상수도관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섬 지역의 특성 상 지하수와 빗물에 의존하고 있던 옹진군 북도면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에 1일 평균 600~700t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북도면 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도서주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15 11:3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가 25일 제2의 대구 사태를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 본부를 긴급 강제조사 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자체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시 신도 1만명이 참여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 시도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서울 서초구, 경기 안양)이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특히 "신천지 측이 제공한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며 "실제 오늘 확진 판정 받은 성남의 확진자도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명단에 빠져 있고, 현장 확인에서도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34곳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출석 현황을 확보하든 대로 철저하게 크로스체크 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2-25 11:24:31[파이낸셜뉴스]20년 넘게 같은 교회를 다닌 조카를 성폭행하려다 고소당하자, 무고죄로 허위고소한 담임목사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및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61)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2017년 4월 누나의 딸인 A씨(42)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범행을 덮을 목적으로 A씨를 허위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A씨 모녀가 20년 이상 신앙생활을 했던 교회의 목사이기도 했다. 조사 결과 그는 자정께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A씨의 집 앞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하자”며 집으로 들어가 대화를 나누던 중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동거 중이었던 남자친구 B씨가 보일러실에 숨어있다가 도움을 요청하는 A씨의 소리에 달려오면서 박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박씨는 범행 직후 두 사람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까지 찍었으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자 수십 년간 목사로 활동해온 자신의 체면과 위신을 지키기 위해 ‘성폭행한 사실이 없는데,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고소한 것’이라는 취지로 같은 해 7월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집에 들어가자는 제안을 A씨가 거절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박씨 측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이자 오랜 목사와 신도 관계여서 A씨는 박씨를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박씨는 범행 직후 사죄한 이후에도 ‘네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가슴에 묻고 기억에서 다 지워다오’라고 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덮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거듭 보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태도로 도저히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특별한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해 피해자를 간음하려고 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 주변 친족들과의 신뢰관계가 깨져 그들과 반목하게 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초범으로 25년간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목회를 해온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며 피고인은 물론 검찰의 항소도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10-14 17:59:21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공항 문화공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에 항공산업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스카이 엑스포, 경력단절 여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푸드존 운영 등 공동체와 상생발전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스카이 엑스포는 참가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확대를 지원할 수 있는 홍보전시관과 인천공항 일자리 상담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드론·AR·VR 등 항공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6곳과 인천공항공사의 여행스타트업 육성사업에서 선발된 스타트업 6곳, 인천공항 가치 여행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사회적 기업 13곳 등 총 25개사가 참여한다. 행사장 야외 광장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플리마켓에는 20명 부스가 마련된다. 공사는 앞서 마켓엄마꿈틀을 통해 판매자를 모집했다. 인천시 소상공인협회와 함께 하는 푸드존도 운영된다. 메인공연장 인근 거리에는 인천공항 청년예술가 공연예술지원 사업에서 선발된 팀들이 준비한 스카이 버스킹도 진행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축제 그이상의 상생 플랫폼으로서 항공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문화축제로 한 단계 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공사는 행사 기간 열리는 공연에 장애인,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 200여 명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들을 위한 지정 좌석을 사전 배정하고 별도 입장 게이트인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용유도, 무의도, 실미도, 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 등 지역주민을 위해 좌석 1500여 석을 마련하고 공연 티켓을 배부하는 등 지역주민의 관람 편의를 증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8-26 11:28:59【 영종도(인천)=조용철 기자】 무더운 여름, 전동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섬 여행은 색다른 맛이 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지칠 때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근다. 인천의 삼형제섬, 신시모도는 서울서 당일치기 섬 여행을 다녀오기에 제격이다. 신시모도는 영종도 바로 위쪽에 나란히 떠 있는 신도, 시도, 모도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장봉도와 함께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해 있다. 시도는 신도보다 절반 정도의 크기이고 모도는 시도의 절반 크기 정도다. 연도교로 연결된 세 섬은 하루 전동 바이크 여행 코스로 알맞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까지는 뱃길로 약 10여분 정도 걸린다. 여객선을 탄 여행객들이 먹이를 찾아 몰려온 갈매기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배는 신도에 닿아 있다. 신도는 섬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정직해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 뜻에 믿을 신(信)자를 사용해 신도로 불리게 됐다. 강화도 마니산의 궁도 연습장에서 활 연습을 할 때 지금의 시도를 목표로 활을 쏜다는 의미에서 살섬으로 불리다가 화살 시(矢)자를 써 현재의 시도에 이르게 됐다. 모도의 유래도 남다르다. 한 어부가 고기를 낚기 위해 그물을 쳐 뒀는데 그물에 고기와 함께 풀(띠)이 섞여 있었다고 해서 띠엄이라고 불리다가 띠 모(茅)자를 써 모도로 불리게 됐다. 선착장을 나와 신도2리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신시도연도교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 신도벚꽃길부터 신도 4리, 3리, 2리 등 신도의 전반을 둘러볼 수 있다. 섬 고유의 풍광과 더불어 파란 들녘이 눈길을 끈다. 저수지와 간척지도 있어 섬 치곤 꽤 드넓은 들판이 펼쳐진다. 믿을만한 섬, 그래서 사람 인심까지 넉넉히 채우는 섬이 신도인 듯하다. 신도에서 신시도연도교를 건너면 시도다. 시도는 신도보다 비록 면적은 작지만 북도면 행정 중심지다. 신시도연도교 가까이에 면 소재지임을 알리는 면사무소와 우체국을 볼 수 있다. 모도는 삼형제섬의 막내다. 섬의 덩치도 아주 작다. 하지만 이일호 조각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만나는 곳이다. 박지기에서 왼쪽에 바다를 낀 둘레길을 넘다보면 100여점의 작품이 펼쳐진다. 시도 수기해변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모래해변을 따라 늘어선 그늘막은 여행객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를 제공한다. 해변 코 앞엔 강화도 마니산이 자리잡고 있다. 신시모도의 섬 내 명소를 둘러보면 독특한 지명과 만난다. 보통 지형을 보고 지은 지명인데 대표적으론 모도의 배미꾸미해변과 박주기를 들 수 있다. 지형이 배 밑구멍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배미꾸미는 눈썹을 닮은 해변에 이일호 조각가의 배미꾸미조각공원이 해변 한복판에 펼쳐진다. 조각공원 울타리 밖에는 가지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버들선생'이 일품이다. 만조 때엔 버들선생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가 관심다. 배미꾸미의 일몰은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모도 남쪽 끝뿌리 지명은 박주기이다. 모양이 마치 박쥐처럼 생겨서 붙은 지명이다. 신시모도를 둘러본 뒤 다시 배를 타고 영종도로 향했다.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최근 개장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WONDERBOX)'를 보기 위해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으로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실내형 테마파크다. 지상 2층 규모로 면적은 약 3933㎡에 이른다. 전통적 퍼포먼스와 현대적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전세계 유일무이한 킬러 콘텐츠를 개발했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 환경연출과 국내 최초 도입되는 다이나믹한 어트랙션, 아시아 최고 파티시에의 디저트숍을 필두로 독자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은 "관광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연 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상해, 도쿄, 오사카 등 테마파크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에서 원더박스가 전 세계 관광객을 모객할 수 있는 스페이스 마케팅 전략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가아조했다. 원더박스의 차별점인 환상적 환경연출은 세계적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와 협업했다. 모멘트팩토리는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프로젝션 매핑 등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미디어 파사드와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해 동화적 상상이 살아 숨 쉬는 테마파크를 구현했다.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한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제니스 웡'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yccho@fnnews.com
2019-07-04 18: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