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삼씨 별세, 신동근씨(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모친상=21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32)290-3501
2018-02-22 09:37:58[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23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빠졌다.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 멤버인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이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라면서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 받았다"며 "동시에 저는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하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며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이 전 대표와 김철민 전 의원의 만찬에 동석한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만찬은 총선 후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정치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따뜻하게 진행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남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외국을 다녀오거나 잠시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을 전했지만, 이 전 대표께서는 미국에 1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택할 수 없고, 총선 이후 정치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자신의 상황과 국가의 추락과 사회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것으로 대답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초일회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신동근 전 의원 등 총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로 구성돼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초일회 멤버들은 이재명(민주당 대표)으로부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선과 심사로 비명횡사 당했다"며 "그런 초일회가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소금까지 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또 "초일회가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2:16:07[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정계 은퇴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일회 및 이낙연 전 대표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내달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하는 등 비명계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나서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철민 전 의원은 양기대,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신동근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초일회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컫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다. 김 실장은 "이분들이 초일회 모임을 하면서 부담스러운 게 '당신들 이낙연의 후견조직, 방계조직 아니냐.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것"이라며 "전혀 관계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찾아가서 사실상 정치 활동 은퇴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본인(이낙연 전 대표)이 수용을 하셨다"며 "'초일회 열심히 해라, 정치활동 안하시겠다'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들은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민 전 의원도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일회는 모임의 '얼굴'이 될 대선 주자급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오는 9월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방송 인터뷰와 강연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부겸 전 총리측은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간에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등 비명계 인사들의 기지개에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0:10: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등은 증원만으로는 공공의료 실현이 어렵다는 주장을 관철하고 있다. 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단독 개의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野 복지위 단독 개의 검토..선거에 뒷전 밀릴까 고민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복지위 개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위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여야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의대 증원 방침은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국립대 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 의료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 의료 강화를 강조했지만 양성된 의사의 지역 배치 방안이 없는, 오직 증원 뿐인 허술한 대책"이라며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 18일 "의대 증원의 본질은 국민을 위한 공공 필수, 지역 의료를 정상화하는 데 있다"며 "이 목적에 비춰볼 때 의대 정원 숫자 2000명만을 고집하면서 의사 집단 전체를 범죄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복지위 개의를 통한 공식 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제기된다. 다만 내부 상황이 복잡해 의견이 원활히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총선을 앞둔 만큼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어 국회를 비운 상태다. 일부는 당 경선에서 낙천되거나 당적에 변동이 생기는 등 변수들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정숙·최영희 의원이 컷오프 됐고, 조명희 의원은 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최연숙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이종성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이후 여당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컷오프에 불출마에 상임위 소집도 어려워 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인 신동근 의원과 야당 간사인 고영인 의원, 정춘숙·전혜숙·최혜영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인재근·신현영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김영주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에 반발하며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전혜숙 의원은 경선 탈락 이후 탈당을 선언, 무소속인 상태다. 김 의원의 당적 변동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복지위 의원 24명 중 12명, 녹색정의당과 무소속 전 의원을 포함하면 14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단독 개의가 가능하다. 다만 본회의 직회부 요건인 전체 의원의 3분의 2인 16명의 동의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야당이 향후 복지위를 단독 개의하더라도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주장해오던 공공의대법 등의 직회부는 불가능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안 질의 등 문제에 대한 지적을 하고 싶으나 여당과 조율이 되지 않아 회의가 개최되지 않고 있다"며 "정 안 되면 단독으로라도 개최해야 한다는 고민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이 왔다. 국민의힘이 안 된다고 하면 단독으로라도 열어야 되지 않겠냐고 설득하고 있다"며 "설득이 안 될 경우 단독 개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만약 관련 논의를 하더라도 선거 이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기간이라 현실적으로는 어렵고 야당의 요구도 3월이 되고는 없었다"며 "(김 의원의 당적 변동으로) 개의하더라도 민주당이 원하는 성과를 얻지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0 16:59:35【 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도 총 5명이나 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1명에 달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 2명이 현역 의원 부재 지역인 부평을과 서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2명 모두 당내 경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 지역에서 수년 동안 출마를 위해 지역을 관리해온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내주기도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 14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먼저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민주당 복귀를 노리며 무공천을 기대했으나 노 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 17·19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했다. 부평을은 친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19·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홍 의원을 배제한 채 경선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홍 후보를 확정했다. 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동주 의원과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미래로 배를 갈아타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인하대학교 로스쿨 겸임교수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녹색정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응호 후보가 재수에 도전한다.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앵커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지역이 대상인 서구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이 지역에서 20·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수에 도전한다. 남동을은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훈기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수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던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넘겨줬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갑·을, 서구을·병 등 총 6곳에서, 국민의힘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갑·을, 연수을 등 총 6곳에서 외부 인사를 공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합당한 기준 없이 당내 인사로 바꾸는 것은 결국 지역정치 붕괴로 이어져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7 18:47:17【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도 총 5명이나 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1명에 달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 2명이 현역 의원 부재 지역인 부평을과 서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2명 모두 당내 경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 지역에서 수년 동안 출마를 위해 지역을 관리해온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내주기도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 14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먼저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민주당 복귀를 노리며 무공천을 기대했으나 노 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 17대, 19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했다. 부평을은 친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19, 20,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홍 의원을 배제한 채 경선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홍 후보를 확정했다. 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동주 의원과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미래로 배를 갈아타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인하대학교 로스쿨 겸임교수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녹색정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응호 후보가 재수에 도전한다. 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앵커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지역이 대상인 서구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이 지역에서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수에 도전한다. 남동을은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훈기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수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던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넘겨줬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갑·을, 서구을·병 등 총 6곳에서, 국민의힘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갑·을, 연수을 등 총 6곳에서 외부 인사를 공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현역 의원을 중앙당에서 컷오프 할 수 있지만 이는 공약 이행이나 현안을 연계해 결정해야 한다.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합당한 기준 없이 당내 인사로 바꾸는 것은 결국 지역정치 붕괴로 이어져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7 13:47:2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친문계으로 분류되는 전해철(경기 안산갑) 의원이 친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게 패했다. 비명인 현역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병)도 친명인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1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1곳, 인천 2곳, 경기 5곳, 전북 4곳, 전남 5곳 등 총 17곳 지역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친문계의 좌장격인 전 의원과 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는 양 전 방송통신위원이 붙은 경기 안산갑은 양 전 통신위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전략 지역인 인천 서구병에서도 친명인 모 전 당대표실차장이 비명계 현역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을 이겼다.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훈기 후보가 이병래 후보를 꺾었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들의 대결이 펼쳐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이 재선인 고용진 의원을 꺾었다. 경기 부천갑에서는 서영석 전 의원과 비례대표 유정주 의권이 결선에서 붙는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을, 경기 부천병에서는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이 현역인 김상희 의원을,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각각 제쳤다. 올드보이와 현역 의원간의 대결이 펼쳐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이겼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직전 현역인 정동영 전 의원이 현역 김성주 의원을 꺾었다. 이 외에도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꺾었으며,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변호사가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을 이겼다. 전북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현역 주철현 의원이, 전남 여수을에는 조계원 후보가 승리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후보와 현역 신정훈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후보가 결선을 펼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3 21:23: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어 친문계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에는 영입인재인 류삼경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회의를 통해 홍 의원의 컷오프를 확정지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경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홍 의원의 컷오프 결정이 부적절했다며 경선 기회라도 줬어야 한다고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략후보자와 전략선거구 경선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동작을에는 류삼영 전 총경 △인천 서구갑에는 현역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이용우 변호사 △부산 북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새로 신설된 인천 서병에는 현역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당대표실 차장, 허숙정 비례대표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선거구 획정으로 일부 선거구가 변경되는 경기 안산을에는 현 안산상록을 현역인 김철민 의원, 안산단원갑 현역인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윤관석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가 된 인천 남동을은 배태준, 이병래 2인 경선에서 총선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OBS 기자를 추가해 3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역 양기대 의원과 총선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는 경기 광명을은 100% 국민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공직자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3인 경선으로 변경해 의결했지만, 최고위가 격론을 거친 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관위 원안인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친이낙연계'이자 정책위의장인 이 의원에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하고 공관위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재심위 의견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재심위는 광주 서구, 전남 목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 인용 결정을 내렸지만 최고위에서 기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2 10:43: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김포시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노선 조정 중재에 나섰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노선은 인천시안을, 역사는 김포시 의견을 수용하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대광위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 조정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의 극심한 혼잡 등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문제 개선 대안으로 추진됐으나 세부 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대립으로 국가계획 반영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 이행이 지연돼 왔다. 인천시는 그동안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U자형 노선과 101역, 원당지구역, 102역, 불로역 등 4개역 설치를 요구했다. 반면 김포시는 검단 우회를 최소화 하는 2개역 설치 노선을 주장했다. 이날 대광위는 인천시가 요구한 4개역 설치 노선에서 검단신도시 지역에 101역과 102역 2개 역만 반영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2개역 설치 노선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사업비 분담은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 중 각 지역(인천·김포)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비율만큼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2024년 지구지정 예정)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하도록 제안했다. 대광위 조정안대로 노선이 건설된다면 인천지역 사업비(6714억) 대 김포지역 사업비(22,648억)는 0.23 대 0.77(1 : 3.4)로 배분되게 된다. 물론 지자체 의견수렴 등 후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비 변경의 경우 이에 대한 비율도 재산정 된다. 또 대광위는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도 김포시·인천시 공동 책임 하에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지난 2022년 서울시-김포시 간 체결된 업무협약 내용을 고려해 부지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되 분담 비율 등은 인천시가 김포시와 별도 협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대광위는 이번에 발표한 조정안에 대해 2월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광위의 중재안 발표에 대해 검단신도시가 소속된 인천 서구와 서구 정치인들이 반대하고 있어 중재안 추진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대광위 중재안에 대해 분명한 찬반 의견을 보류한채 "오는 5월까지 대광위와 추가 논의가 가능한 만큼 최종 확정 때까지 성실하게 논의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노선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번 연장 노선계획의 근거가 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주민 모두를 설득할 만한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 또한 함께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 서구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김교흥·신동근 의원과 시·구의원들은 “지자체간 합의 절차를 무시한 채 김포시를 편드는 대광위 노선안에 검단주민과 함께 강력히 반대한다. 대광위에게 인천시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22개 아파트 단지 연합인 검단신도시 총연합회는 “비록 불만족스럽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인천시가 의견수렴과 추가 협상 과정에서 원당사거리역 추가와 불로동 역의 위치 변경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9 15:23:5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청년 연구원에 대한 인건비 등 일부 예산 증액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선 '대통령 말 한마디 때문에 R&D 예산이 감축됐다'고 주장하는데 대통령 한마디에 예산이 신출귀몰할 수 있냐"며 "R&D 예산 문제는 지속적으로 야당이나 시민단체에서도 비효율성을 지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학계나 국회에서 R&D가 '너무 비효율적으로 중복이다, 보조금식, 나눠먹기식이다'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R&D가 중요하다고 해서 구조조정 대상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차원에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2개월간 검토해서 내린 최종 예산 편성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된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예산을 100조원까지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일부 예산 복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학생연구자나 포닥(박사후연구원), 신진 연구자에 대한 인건비나 기초과학연구비, 성장의 사다리를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 부총리도 "사후적으로 문제제기가 된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나 축소가 없도록 다시 한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위원님들 의견을 경청하면서 심사에 임할 방침"이라고 응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R&D 예산이 기계적으로 급격하게 늘어서 (정부가 예산을) 한번 더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것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 "다만 과학기술계의 사기 저하나 이런 것을 저희가 무시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냐. 젊은 연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 외에도 전 의원은 학생연구원 등 비정규직 고용 안정을 위한 투자 확대와 과제 중단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고용 불안과 관련해 보완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원천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소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책으로 제도 지원을 해주고 증액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야당에선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삼석 예결위원장은 이날 질의에 앞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은 우리나라와 같이 기초연구 투자에 인색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창조적 축적의 디딤돌"이라며 "필요필급한 예산이 카르텔이라는 명목으로 삭감된 것은 아닌지 원점에서 다시 한 번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국가재정 계획을 보면 내년도 예산에서 R&D 투자를 1조 3000억 늘려 5년 연평균 5% 정도로 접근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이 R&D 카르텔 얘기를 하면서 별안간 16.5%를 삭감한 것은 프로세스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날 예결위에 이종훈 과기부 장관이 불출석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강훈식 예결위 야당 간사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R&D에 대해서 입장을, 과거와 다르게 '얼마가 들든 국가가 뒷받침할 것이고 앞으로 R&D 예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 그걸(변화된 기조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장관은 국회의 허락도 없이 자리를 이석했다"며 "오늘 불출석 한 과기부 장관에 대해 출장비 판공비 등 심사 전액을 저희는 엄중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03 15: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