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는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림중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경제교실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융회사와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금융 지식을 전달하도록 돕는다. KB라이프는 2023년에 신림중학교와 첫 결연을 맺고 경제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도 직원들이 1일 자원봉사 교사로 나서 1학년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이어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요소 찾기 빙고 게임으로 시작해, 소득, 저축, 투자 등 경제의 기초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4 15:03:57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재명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개인의 굴곡과 시대적 격랑이 교차한 입지전적 서사다. 1960년대 보릿고개 시절 국민학교 졸업 후 공장에 취업했던 그는 가난과 장애를 딛고 검정고시와 사법시험을 통과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양측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극복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그의 정치 궤적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가난과 좌절, 꺾이지 않았던 의지이 당선인은 어린 시절 극심한 빈곤과 가족 생계부담 속에서 성장했다. 국민학교 졸업 후 경기 성남으로 이주한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공장에 취업해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글러브 제조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기에 팔을 다쳐 장애를 입었지만 학업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았다. 야간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고졸 자격을 취득했고, 대학 진학도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 한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가족과 주변의 도움 속에 다시 학업을 이어갔고 공장에서 일하며 학원비를 충당, 결국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중앙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입학식 날 그는 뒤늦게나마 교복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 당선인은 법조계 진출을 통해 안정된 삶을 추구했지만 초기부터 강한 사명감을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고 반복된 좌절 속에서 다시는 공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림동 고시촌에서 학업에 매진했다. 결국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고, 위암으로 투병하던 부친은 그의 합격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사법연수원 시절 노동법학회 소모임 활동을 통해 노동 문제에 눈을 뜬 이 당선인은 수료 후 검사직 대신 지역사회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길을 선택했다. 성남의 산업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을 하며 지역 시민단체, 성직자들과 교류했고 각종 개발사업과 공공의료 확충 관련 운동에 참여하며 시민운동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립병원 설립 추진 등 공공정책 제안이 반복적으로 시의회에서 좌초되자 한계를 절감한 그는 제도권 정치 진입을 결심하게 된다. 정치 참여는 자발적 결단이자 구조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행정 경험의 기반이 된 성남시장이 당선인의 정치 입문은 순탄치 않았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과 총선에 연이어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삼수 끝에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재임 기간 그는 SNS를 통한 시민 소통, 시장실 개방 등 열린 행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책 면에서는 보편복지 확대에 주력했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통해 저소득층 의료 접근성을 높였고 무상교복·무상급식 제도를 도입하며 교육복지를 강화했다. 특히 청년 대상 지역화폐 기반의 기본소득을 전국 최초로 도입, 청년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이후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그는 청년기본소득 정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했고, 용인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산업정책을 병행하며 진보적 복지와 친기업 정책의 병행을 시도했다. 아울러 특정 플랫폼 독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출범시켜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했고,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기존 정책 기조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법리스크와 피습 위기 넘어이 당선인은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중앙정치의 전면에 나섰다. 민생과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그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어온 사회안전망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통적 반(反)기업 이미지 탈피를 위해 재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등 친기업 행보를 병행했다.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 제안, 상법개정안 및 각종 특별법 발의 등 입법 대응도 이어갔다. 그러나 대표 재임 기간 내내 불거진 각종 사법리스크가 그의 정치활동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이 이어졌고 피습사건까지 겹치며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무죄, 일부는 유죄 판결이 엇갈리며 당시 그의 정치생명 전망이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정치적 반전의 계기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 등을 명분으로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 사태였다. 이 당선인은 당시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국회를 긴급 소집하고, 범국민적 대응을 촉구하며 비상계엄 해제안 의결을 이끌어내면서 정치적 주도권을 확보했다. 계엄령 해제 이후 국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후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로 다시 암초를 만나는 듯했지만 대선 이후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다시 기사회생했다. 이어진 치열한 조기대선에서 비상계엄의 마침표를 정권교체로 찍자는 이 당선인의 대국민 호소는 결국 이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6-03 23:24:32▲ 이우소씨(전 헌병차감·전 한전KPS 감사) 별세· 이주명(HMM 상무) 수복(전 신림중학교 교사) 경은 경희 수진씨 부친상· 박현준(전 신용보증기금 부장) 이환무(전 한독약품 전무) 김영욱씨(미국 거주) 장인상· 최은영씨 시부상=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2025-03-20 11:23:3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구로구 고척동의 모아타운에 총 31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서울시에는 전일 열린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모아타운은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면적 1만6137㎡) 모아타운 △구로구 고척동 241일대(면적 98,735.6㎡) 모아타운이다. 향후 총 3138가구(임대 767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인 관악구 신림동의 경우 올해 4월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개월만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돼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은 저층의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난과 녹지가 부족하고, 특히 반지하주택이 50% 이상 되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 2월 조합을 설립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 여건이 열악해 추진이 안 되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공공성 및 사업성을 확보하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 → 제3종일반주거지역) △사업구역 확대(1만㎡ 미만 → 1.6만㎡) △정비기반시설 도로 확폭(6m→ 8~12m) △안전한 통행로 등 보행공간 확보(3~5m) △도시경관, 가로활성화 등을 고려한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향후 용적률 300%, 지상29층 4개동 총 466가구(임대 86가구 포함)를 건립하는 것으로 5년 이내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모아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돼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및 반지하 주택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8개소가 추진돼 총 2672가구(임대 681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척동 253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연접해 있는 지역이다. 인근 세곡초·오류중학교와 계남근린공원, 고척근린공원에 인접해 있다. 대상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가 46%이상 차지해 지형차이를 고려한 보행자와 차량의 교통환경 개선 및 부족한 주민편의시설 확보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다. 고척동 24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제1종일반주거지역→제2종, 제2종(7층 이하)→제2종,제3종] △정비기반시설(도로, 주차장) 계획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을 구상하여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통한 노후·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이 담겼다. 오류중학교 남측 모아주택 사업가능구역(8,9구역)은 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업성 개선을 위한 계획을 구상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지형단차로 인해 발생하는 계단은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증가되는 보행자와 차량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 주도로를 확폭(6~8m→10~12m)했다. 세곡초등학교와 오류중학교를 잇는 고척로27바길은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2m 보도를 설치하고 고척로 33길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활용하여 청소년을 위한 시설 설치를 구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27 14:47:31[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4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림중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경제교실 ‘1사 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융회사와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금융 지식을 전달하도록 돕는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신림중학교와 첫 결연을 맺고 경제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도 직원들이 1일 자원봉사 교사로 나서 1학년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이어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요소 찾기 빙고 게임으로 시작해, 소득, 저축, 투자 등 경제의 기초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특히 경제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보드 게임을 활용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금융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켰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연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재능기부를 실천해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똑똑하고 건전한 금융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KB라이프생명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06년 사회공헌재단을 설립, 시민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하고 조혈모세포 기증캠페인을 실천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8 10:14:24[파이낸셜뉴스] ‘서현역 흉기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내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원종(22)이 한 매체에 자필 편지를 보내 사과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씨가 반성보다는 감형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9일 조선일보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씨가 지난 1일 ‘피해를 입은 모든분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자사 편집국 앞으로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편지의 진위와 관련해 매체는 “최원종이 보낸 편지로 추정된다”는 법무부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겼고, 내용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원종 "부모 떠나 혼자 생활한 뒤 '피해망상' 시달렸다" 주장 최씨는 편지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사고가 흐려지며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고등학교 진학 후 한 달이 되기 전에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퇴 이후 부모님과 싸우며 사이가 좋지 않아지며 대화가 단절됐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로 세상과 소통하며 고립감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지역주민들을 포함해 살고 활동하는 지역, 가게, 인터넷 커뮤니티, 게임 모든 곳에서 저를 향한 조직 스토킹이 시작돼 심각한 괴롭힘이 시작됐다”며 “남자, 여자, 노인, 어린아이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가담해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언제든지 살해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장 많은 스토커를 목격한 서현AK플라자 사람들을 죽이기로 생각했다”고 했다. 자신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그는 “저의 범행으로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사람들이 저의 반성문을 읽고 흉기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한 번 더 고민해보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남은 인생 동안이라도 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수습하고 좋은 영향을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 "반성보다는 감형에 더 관심" 편지에는 범행을 후회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도 힘들고 괴롭다. 이런 생활을 앞으로 몇십년 더 해야 할 것을 생각하면 정신이 무너지는 것 같고 고문을 받는 기분”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다 TV에 나오는 범죄자들을 욕을 하고 비난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부모님 말대로 대인기피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했어야 했다고 후회된다”고 썼다. 하지만 편지 내용을 본 전문가들은 최씨가 반성보다는 감형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어떤 내용을 적는 게 본인에게 유리한지 분명히 알고 자기방어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 시절부터 대인기피증을 앓아왔음을 상당 분량의 편지지를 할애해 적은 것은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편지에 일종의 ‘영웅심리’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범인 조선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함에도 ‘저의 범행으로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다’거나 ‘사회에 끼친 악영향을 수습하고 좋은영향 전파하고 싶다’는 등의 글귀는 반성과는 무관한 영웅심리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0 10:43:35[파이낸셜뉴스] LG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도 등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는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며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도 침수 가전 무상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관악구 신림동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피해를 입은 가전에 대해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구룡중학교 강당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서울 마곡 사옥 관제실을 비롯한 네트워크 관제 인력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8-11 17:16:44[파이낸셜뉴스] '80년만의 폭우'에 서울이 물바다가 됐다. 서울시내 주요 도로는 물론, 지하철과 '따릉이'까지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필두로 한 서울시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8일부터 현장점검 및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등산화 착용' 오세훈..'긴박한 하루' 오 시장은 9일 오전 10시 50분께 관악구 신림동 일대 현장점검에 나선다. 급격히 쏟아진 폭우로 인해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침수 피해 현장 점검을 위해 등산화까지 신고 나선 오 시장은 지역 피해 최소화 및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도 방문했다. 전날 오후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무너진 곳이다. 현재 주민들은 사당2동 주민센터와 동작중학교 등으로 피신한 상태다. 오 시장은 폭우 피해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전날 오후 9시 55분께 시청에 긴급 복귀했다. 이후 시청사 내 풍수해대책상황실을 확인한 오 시장은 행정1·2부시장을 소집, 집중호우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역시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신림동 일대 현장점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도로통제·지하철 중단..출근길 '아수라장' 서울의 출근길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전날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곳곳에는 버려진 차량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시는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현장 복구를 위해 서울시내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하고 나섰다. 시는 오전 4시 40분께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도시고속도로 중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양방향, 동작대교JC→여의상류IC, 염창IC∼동작대교 양방향, 성수JC 연결로 영동대교→동부간선,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양방향,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양방향, 강변북로 동작대교→한강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내부순환로 램프 성수JC방향(월곡진입)도 통제됐다. 지하철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일반 열차도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간 구간만 운행을 이어갔고, 노들역∼사평역은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역시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따릉이 운행 중단으로 이용시민에게 불편이 예상되지만 재난상황으로부터 이용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시행하는 조치임을 감안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8-09 10:24:24[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군 당국이 강원·경북 등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확산 방지와 전국 곳곳 산불 진화에 장비와 병력을 지속적으로 투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은 현 상황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헬기와 병력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육군은 남영신 육군총장이 긴급회의 열어 "가용역량을 총동원'해 장병 안전보장 및 대민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6일까지 강원·경북 일대에 헬기 55대, 병력 2500여명을 투입하고 피해 주민 의료지원도 나섰다. 6일 기준 육군은 헬기 22대와 병력 1300여명을 강원 강릉·동해·삼척·영월, 경북 울진 등 전국 곳곳에 투입했다. 또 강원 삼척 일대에서는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피해 주민에게 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해군도 강원도 동해 지역에 주둔 중인 제1함대사령부를 중심으로 산불 진화에 도움을 보태고 있다. 1함대는 현재까지 소방차 12대, 구급차 1대, 장병 1000여명을 투입해 동해 일대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 이송 등을 돕고 있다. 또 함대 장병들은 산불이 부대 주변까지 번짐에 따라 무기고·탄약고 등 부대 주요시설 방어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동해시내가 대부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민가로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민 지원 차원에서 차단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도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6일까지 병력 130여명을 동원했다. 또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HH-32·47 등 헬기 4대와 소방차·제독차 등 차량 11대 등도 지원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한시라도 빨리 산불을 진화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도 이달 5일부터 신속기동부대를 경북 울진에 투입,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해병대는 현재까지 병력 900여명, 차량 70여대, 그리고 등짐펌프 등 관련 물자 2500여점을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했으며, 상황에 따른 추가 투입도 준비 중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신속기동부대는 울진군 후정리·신림리 일대에 산불 방화벨트 구축과 민가지역 잔불제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부대는 주둔지와 현장 간 거리를 고려해 산불 발생지 인근의 울진중학교·고등학교 등 지역 내에 숙영하며 적극적인 산불 지원 작전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06 16:43:42서울 서남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관악구 신림1구역이 시공사 선정절차에 들어가면서 들썩이고 있다. 4000세대가 넘는 공급 규모에 걸맞게 주요 건설사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특히 '딱지'로 불리며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무허가 건물마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등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사업 시범사업지 등의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이 259.8%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기존 3836가구에서 총 4250가구로 공급도 414가구 늘어난다. 신림1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은 오는 10월 16일 총회를 열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 일회용 개인 방역복을 입고 총회를 여는 등 추이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빠른 사업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신림1구역은 지하철 2호선 봉천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삼성초등학교, 광신중학교, 광신고등학교 등이 가깝고 서부선 경전철, 신림선도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경전철 입구가 구역 내에 생기며 인근 2·3구역보다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가치가 없어 외면받던 오래된 무허가 건물들이 재개발 입주권을 얻으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본인 명의 땅이 없이 건물만 8평형짜리 화장실도 없는 무허가 건물이 3년 전엔 1억원도 안했는데, 지금은 분양권을 받는다는 이유로 6억원이 넘는다"며 "다가구 매물은 10억원이 넘어서 비싸지만 그마저도 매물이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무허가 건물은 법적으로 20평형대 밖에 분양을 못받았는데, 여기는 가구수가 많고 사업성도 높아 무허가 건물도 32평형을 줄 것 같다"며 "일부 열외가 되는 무허가 건물이 있을 수 있지만 8평형(건물면적)까지는 32평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은 조합원 1460명에, 조합에 포함되지 않은 무허가건물이 667개로 많은 편이다. 무허가 건물은 과거 피난민 등이 대지 소유권없이 국·공유지나 사유지에 들어가 지은 주택이다.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토지나 건물만 가졌어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신림1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신림뉴타운은 향후 관악구를 이끌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림2구역은 지난 4월 29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림3구역은 지난 6월 10일 각각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김해솔 인턴기자
2021-08-12 18: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