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조용한 럭셔리로 불리는 올드머니룩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로고 없는 신명품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고리스 신명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엔폴드(ENFOLD)가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5일 엔폴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네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키 우에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로고를 크게 부각시키는 기존 신명품과 달리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구조적인 실루엣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2022년 론칭했으며, 최근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엔폴드 매출은 론칭 이후 매년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신장했으며, 올해 1월~3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213%)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폴드는 타임스퀘어 입점을 통해 신명품을 즐겨 입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30대 이하 고객 구성비가 47%로 신세계 전국 매장 중 젊은 고객 비중이 가장 높다. 매장에서는 파도(WAVE)에서 영감을 얻은 2024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제품인 '웨이브 포인트 플레어 셔츠'는 파도의 출렁거림을 연상시키는 크고 작은 곡선 모양이 특징이다. 셔츠 소매, 하단, 뒷면을 둥글게 오려내어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로고가 곧 브랜드인 시대가 끝나가고 소재와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개성 있고 신선한 디자인을 갈망하는 젊은 층에서 엔폴드가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5 15:08:5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던(RE/DONE)'이 더현대 서울 2층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20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에 따르면 자체 제작한 프리미엄 데님과 그래픽 티셔츠 등으로 전세계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인기 직구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리던이 국내에 매장을 연다. 리던은 '오래된 것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4년 미국 LA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업사이클 데님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당시 200벌 한정 판매한 데님이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을 업사이클한 제품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각광을 받으며 론칭 초기부터 급성장을 이어왔다. 한섬 관계자는 "최근 지지 하디드·카이아 거버·켄달 제너 등 국내외 연예인, 모델 등 패션 피플이 즐겨입는 데님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며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리던의 업사이클링 데님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리던 매장은 약 90㎡(약 27평) 규모로 운영된다. 업사이클 데님 제품을 비롯, 프리미엄 데님·프린팅 티셔츠 등 14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론칭을 기념해 서울을 테마로 한 국내 한정판 그래픽 티셔츠도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국내 1호 매장에 이어 오는 22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2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0 10:30:15[파이낸셜뉴스] 랑방, 로샤스, 톰브라운 등 신명품 브랜드들이 할인가에 풀린다. 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년 해외패션 봄·여름(S/S) 시즌 오프' 행사가 열린다. 남녀 수입의류·컨템포러리·잡화 등 8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2023년 봄·여름 상품을 브랜드별로 정상가 대비 10~50% 인하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오는 16일 랑방, 로샤스, 톰브라운 등을 시작으로 23일부터는 토템, 아워레가시, 비비안웨스트우드, 이세이마야케 등 총 8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 오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은 혜택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목동점·판교점 등 주요 점포별로 현대백화점카드로 해외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최대 7~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및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5% 수준의 사은 혜택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혜택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엔데믹에 맞춰 의류 판매가 살아나고 있어 브랜드별로 할인 품목과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특히,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디자인과 품질, 특별함과 희소성을 갖춘 '신명품'으로 인식되며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6-14 14:30:58[파이낸셜뉴스] 최근 패션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가 국내 두번째 매장을 부산에 연다. 자크뮈스를 운영하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신명품 브랜드 자크뮈스를 아이덴티티가 담긴 공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 따르면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국내 두번째 매장이자 부산 첫 매장이다. 자크뮈스의 새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 60.42㎡ 규모로 들어섰다. 매장은 벽면을 따라 흐르는 듯한 유려한 곡선과 기둥이 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됐다. 바닥에서 벽을 타고 가구 하부장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곡선 디테일이 마치 매장 전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것처럼 통일된 느낌을 주며, 질감이 살아있는 밝은 크림 톤의 페인트 소재로 완성됐다. 자크뮈스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장에서 올해 봄여름 시즌 르 라피아 컬렉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또 이번 컬렉션의 주요 소재인 데님은 재킷, 팬츠 등 의류와 가방, 슈즈 등 액세서리에 폭넓게 적용됐다. 미니멀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르 비쥬 백이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제안된다. 옐로, 브라운 등 컬러와 가죽, 페이즐리 패브릭, 데님 등 소재로 출시됐다. 이외에 밤비노, 치키토 등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가방 아이템도 함께 판매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8 10:06:47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기존 명품 브랜드에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강화해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2층 해외패션관 리뉴얼로 판교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 입점한 1층 해외명품관과 이어지는 경기권 최대 수준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달 31일 9개월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인 2층 해외패션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2015년 8월 개점하고 5년 4개월 만에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당시로서는 최단기간 매출 1조원 돌파였다. 이번에 리뉴얼을 마친 판교점의 럭셔리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다. 이는 경기권 백화점 최대 규모로,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압구정본점(76개)·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해외패션관 규모는 약 2479㎡(750평)다. 대표 브랜드로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프랑스 명품 구두 '크리스찬 루부탱' 등이 있다. 공간 역시 MZ 세대를 겨냥해 SNS 감성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장 중앙에는 팝업 스토어 공간을 마련해 질리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를 통해 판교밸리의 영리치(젊은 고소득 직장인)를 적극 공략할 게획이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전통 브랜드와 함께 보다 많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로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MD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환주 기자
2023-03-30 17:58:10신생 브랜드이지만 기존 명품 못지 않은 디자인과 품질, 남과 다른 특별함과 희소성까지 갖춘 '신(新)명품'이 MZ세대의 지지를 얻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 독점 수입하는 신명품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2015년 합병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패션업계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나를 위한 작은 사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명품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신명품으로 사상 최대 매출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패션업계의 매출은 대폭 상승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패션부문 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출은 2조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지난해 1000억원에 비해 80%나 성장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호실적은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 신명품 브랜드의 인기가 견인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흔히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불리는 디자이너 브랜드 중 명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을 가진 신명품은 MZ세대 사이에서 기존 명품보다 인기를 얻으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초기 10꼬르소꼬모, 비이커 등 운영하고 있는 편집숍을 통해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고 시장 반응을 분석한 뒤, 오프라인 단독매장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에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안착시키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2011년부터 삼성물산의 편집숍 10꼬르소꼬모 서울을 통해 수입했다. 이후 2013년 첫 단독매장을 오픈했고, 2016년엔 국내 독점 판권도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아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메종키츠네 역시 지난 2012년부터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수입하다가 2018년 국내 독점 판권 확보 및 첫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카페와 함께 운영하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백화점에 연이어 출점했다.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마르니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해외 패션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LF도 이자벨 마랑, 빈스, 바버, 바쉬 등 신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를 들여오고 있다. LF는 지난해 매출 1조9685억원, 영업이익은 1852억원을 거뒀다. ■새로운 '신명품' 발굴에 총력 신명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패션업계는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명품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잡을 경우 이를 수입, 유통하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선호를 바탕으로 신명품이 기존 브랜드를 제치고 대세로 떠올랐다는 판단도 있다 . 국내 패션업계 신명품 전성시대를 연 삼성물산은 차세대 브랜드로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해 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신명품 블루칩 브랜드의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편집숍을 중심으로 신명품 브랜드를 지속 발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자크뮈스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열었다. 자크뮈스의 매출은 2022년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100% 신장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지난해 9월 국내 첫번째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오픈한 직후 주말 매출 2억원대를 기록했다. 보통 신규 매장의 하루 매출은 3000만~4000만원 수준이다.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는 지난해 10월 국내 첫번째 단독매장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했다. 2020년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들여오고, 백화점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존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한섬도 지난해 스웨덴 브랜드 아워레가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는 수입의류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게 매출 증대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취향이 다양하다보니 여러가지 콘셉트의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알려지지 않은 신명품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2-22 08:37:44[파이낸셜뉴스] '신명품'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승승장구 중인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가 국내에서 첫번째 패션쇼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아미가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3년 봄·여름(SS) 시즌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아미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는 국내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으로, 올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했다. 아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산업 브랜드인 '서울패션위크'와 협업, 개막식에 맞춰 2023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파리지앵 영혼을 개성있게 보여주고자 했으며, 풍성하고, 섹시한 1960년대의 복고풍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컬러를 중심으로, 상징적인 매혹감, 몽마르트의 자유분방한 무드, 그 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순수하고 단순하며, 신선한 그래픽이 교차되는 등 실루엣과 룩에서 아미의 아이덴티티를 세련되게 보여줬다. 특히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약간의 반사 효과가 있는 검정색 우드를 광장 중앙의 잔디 위에 펼쳐 런웨이를 구성했다. 북악산의 배경이 더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창조했다. 또 아미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모델을 캣워킹에 참여시켰다. 유명 모델 뿐 아니라 길거리 캐스팅으로 선발된 모델, 신인 모델 등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알렉산드르 마티우시 아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한국에 전세계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뛰어난 스타일 및 에너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결코 잊을 수 없어서이다"라며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열정적인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12 16:18:26[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명품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오는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매장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엔폴드 최초의 글로벌 단독 매장이며, 35㎡ 규모로 선보인다. 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연령이나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편집숍을 통해 판매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편집숍 내 매출 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폴드는 브랜드명의 사전적 의미인 ‘둘러싸다’, ‘포용’처럼 몸을 감싸 안는 듯한 부드럽고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특히 핵심 철학인 ‘숨겨진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으며, 착용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옷을 통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여성미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백 드레이프 오버사이즈 코트는 뒷면 주름 장식이 포인트로 절제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엔폴드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패딩 블루종은 다양한 소재를 혼합해 레이어드 한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장 오픈에 앞서 오는 8일부터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18일까지 전 상품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엔폴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를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07 09:03:2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MZ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명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767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4%, 377.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소비심리 회복과 경영 효율화로 인한 체질 개선에 수입 브랜드 판매와 온라인 사업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신명품 가운데 아미(AMI)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성장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 등이 즐겨 입으면서 10~20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메종키츠네는 지난해 매출이 70% 이상 늘었고, 파리지엔 감성을 담아낸 브랜드 르메르도 130%를 웃도는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 역시 지난해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 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등을 내놓으면서 화제몰이를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7 11:34:20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확 젊어졌다. 20~30대에게 인기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1일 신세계백화점은 타임스퀘어점 2층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두 달여의 공사를 마치고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타임스퀘어점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중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점이다. 영화관과 대형마트, 서점, 맛집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 효과로, 30대 이하 구성비가 47%에 달해 전 점포 평균(41%)을 훌쩍 웃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의 트렌디함과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번 리뉴얼은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타임스퀘어점은 이번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시작으로, 국내 컨템포러리, 영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영등포와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서남권 고객들은 물론 전국의 MZ 고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기존 대비 10% 가량 영업면적을 늘리고, 내부 인테리어도 럭셔리 부티크 스타일로 꾸며 쾌적하고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동시에 해외 컨템포러리의 대표 브랜드를 한 층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졌다.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품질이 뛰어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춰 젊은 층이 특히 선호하는 이른바 신 명품 브랜드가 대거 새롭게 들어섰다. 먼저 여우 로고가 상징인 '메종키츠네'와 프랑스 대표 컨템포러리 '아페쎄(A.P.C.)'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부드럽고 우아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엔폴드', 막스마라의 캐주얼 컬렉션 브랜드 '위크엔드 막스마라'도 들어왔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워크웨어 브랜드 '르몽생미셸'도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매장을 연다. 또 한 층에서 인기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기존 3층에 자리잡고 있던 '띠어리', '산드로', '마쥬', '쟈딕앤볼테르' 등 6개 브랜드도 2층으로 옮겨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4-01 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