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방송에서 14년 전 이혼한 남편으로부터 가수인 아들이 착취당했다는 사연의 당사자가 김수찬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소속사 측은 "경찰에 김수찬 어머님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수찬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수찬의 어머님이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라며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 님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 보호 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로 이루어진다면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막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했고 위자료 없이 애들 셋을 다 데리고 도망치듯 이혼했다"라며 "이혼하고 1년 있다가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다시 맡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 남편이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돈을 부탁했다"라며 "심지어 교통사고 당한 아들을 제대로 치료조차 하지 않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예능에 못 나가도록 '패륜아'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내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 팔아 계약을 추진했다고 하는가 하면,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방송 다음날인 지난 3일 김수찬은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히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7:02:02[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인사 안전활동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일에는 15~19일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와 각 시도청 경호 전문화 부대(38개 부대)를 대상으로 경호 안전활동 강화교육과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10시 경찰청장 주관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7∼8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비해 주요인사 안전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전에 주요인사 안전 관련 예고 활동을 강화하고 기동대·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을 배치해 우발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은 물론이고, 구체적 첩보가 입수될 경우에는 현재의 대응 수위보다 한층 강화된 주요인사 신변보호 조치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배치하고, 총포·화약류도 일제점검하는 등 대테러 안전활동도 펼칠 것도 주문하면서, 주요인사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인터넷 위해 글이 게시될 경우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검거하고 모방범죄가 발생치 않도록 총력을 다 할 것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앞으로 주요정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인사 신변 위해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경찰은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6 11:16:36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사진)가 미 비밀경호국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헤일리 후보가 신변보호 요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주요 경쟁후보가 된 뒤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유엔주재 미 대사를 지낸 헤일리는 이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마친 뒤 "여러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헤일리의 신변보호 요청은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의 위협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가 유엔대사로 있으면서 이란에 대해 강경발언을 내놨던 점 역시 신변보호 요청의 또 다른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경호팀은 지난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버스 유세 도중 연단에 뛰어오르려던 한 여성을 저지했다. 또 헤일리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헤일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을 하다보면 신변위협을 받기도 한다면서 그렇지만 경호원들이 주변에 더 늘어난다고 해서 선거유세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6 18:25:55[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미 비밀경호국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헤일리 후보가 신변보호 요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주요 경쟁후보가 된 뒤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유엔주재 미 대사를 지낸 헤일리는 이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마친 뒤 "여러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헤일리의 신변보호 요청은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의 위협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가 유엔대사로 있으면서 이란에 대해 강경발언을 내놨던 점 역시 신변보호 요청의 또 다른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경호팀은 지난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버스 유세 도중 연단에 뛰어오르려던 한 여성을 저지했다. 또 헤일리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헤일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을 하다보면 신변위협을 받기도 한다면서 그렇지만 경호원들이 주변에 더 늘어난다고 해서 선거유세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6 07:22:13[파이낸셜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최근 정치인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데 대한 대책으로 '신변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9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에게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거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을 보고했다. 윤 청장은 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과 각 정당 간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어 위험 상황 대비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발령 이후 발족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순찰 활동을 눈에 띄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공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 때도 그랬지만 이번 경우에도 사이버 공간에 모방 글이나 협박 글을 올려 국민 불안감을 야기하고, 그 중 일부가 실행될 우려가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 체크해서 바로 바로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29 16:59:01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피습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당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여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서 정치권에 다시 비상령이 내려진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방문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모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자칫 정치권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일어난 정치테러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추가로 유사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물론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로 선거운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 보호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25 21:18:53[파이낸셜뉴스] "평소에도 관내 행사 등에 주말이고 밤이고 동원되는데 이제 정치인 경호라는 새 일거리까지 해야 한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은 계속 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일선서 경찰관들이 높아진 업무 강도에 부담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위한 차출이 이어지면 다른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상응하는 수당을 지급하고 효율적 업무가 가능하도록 조율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 피격 사건을 계기로 경호 업무가 부담될 수준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석달 앞당겨진 정치인 경호 업무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특수 상황(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해 통상 총선에 맞춰 단계별로 운영하는 일정을 앞당겨 지난주부터 근접신변보호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찰청은 지난 8일부터 정치인 신변보호팀을 편성하기 위한 인력 선발에 나섰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자체적으로 신변보호팀을 꾸려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통상 정당 대표 등 정치인을 밀착 경호하는 신변보호팀은 공식 선거기간인 선거일 전 14일 동안만 운영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른 시기에 정치인 경호 업무가 시작됐다. 경찰청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각 시도청 기동부대를 경비경호특화부대처럼 운영하고 주요 정당 대표 등 핵심 인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수정당을 포함한 정당 대표에 대해서는 전담 경호팀을 붙여 근접 경호한다. 윤 청장은 "법률상 정당 대표는 주요 경호 대상이 아니지만 총선 날짜가 정해지면 1~3단계로 경비·경호활동을 벌인다"며 "정당 자체적으로 최소한의 근접 경호와 경비 인력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력 부족한데 일은 계속 늘어"문제는 이 대표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 경호 시점 앞당겨지고 범위가 넓어지면서 경찰력이 과도하게 동원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과정에서 수사 등 기존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A씨는 "경비 인원에서 부족하면 아마 내근 부서에서도 차출할 것이다.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어려워질 것"이라며 "평소에도 관내 행사 등에 자주 동원되는 상황에서 정치인 경호 업무까지 추가되는 등 업무 강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경찰청 차원에서 정치인 경호 업무 관련 구체적인 지시가 전달되지 않아 일선 경찰서가 혼란을 겪고 있기도 했다. 경찰관 B씨는 "정당 대표는 주요 경호 대상이 아니라 총선 때 어떻게 경호할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하달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늘어나는 일선 경찰서의 업무 부담 및 혼란에 대해 경찰청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동기 범죄처럼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 거기에 맞춰 인력 운용하고 일하는 것이 경찰의 업무"라며 "평소보다 부담이 늘면 근무시간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응하는 수당을 지급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지휘부가 할 일"이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업무가 늘고 근무 인력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4-01-22 15:03:19[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경찰이 양당 등 주요 정당 인사에 대한 치안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격 사건을 계기로 일정을 앞당겨 지난주부터 양당 경호팀을 가동했다. 인력도 기존보다 더 늘렸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특수 상황이 발생해 통상 총선에 맞춰 단계별로 운영하는 일정을 앞당겨 지난주부터 근접신변보호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법률상 정당 대표는 주요 경호 대상이 아니지만 총선 날짜가 정해지면 1~3단계로 경비·경호활동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총선이 끝날 때까지 각 시도청 기동부대를 경비경호특화부대처럼 운영하고, 주요 정당 대표 등 핵심 인사는 보다 강화된 경호를 담당한다. 소수정당을 포함한 정당 대표에 대해서는 전담 경호팀을 붙여 근접 경호한다. 윤 청장은 정당 자체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최소한의 근접 경호와 경비 인력을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일각에서 이 대표 피격 사건을 계기로 강화된 경호 부담에 대한 목소리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치안업무는 이상동기 범죄처럼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 거기에 맞춰 인력 운용하고 일하는 것이 경찰의 업무"라며 "평소보다 부담이 늘면 근무시간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상응하는 수당을 지급하고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지휘부가 할 일이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업무가 늘고 근무 인력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아지구대 경찰관들이 주취자를 방치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현장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경찰만 주취자 문제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상동기 범죄는 지난해 국가적 대책이 나왔지만 주취자의 경우 그에 못미치고 있다. 그 전에 경찰이 촘촘하게 역할 하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우철문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국회 증인으로 신청된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윤 청장은 "수사 책임자를 국회에서 불러 수사에 대해 따지는 것은 우려스럽다. 그런 예도 없었고 경찰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2 11:54:49[파이낸셜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윤 청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청은 전국 시도청에 주요정당 당대표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전국 시도청 마다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구성해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주요 인사가 관할 지역을 방문할 때는 정당과 협의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관할 서장 등 경찰 지휘관들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방문 현장에 형사팀, 기동대 등 정복·사복을 입은 경력을 배치해 사전에 위험 요소들을 차단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괴한에게 왼쪽 목을 찔려 쓰러졌다. 이 대표는 의식은 있지만 출혈이 심한 상태로 부산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처치를 마친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2 16:20:15[파이낸셜뉴스] 신변 보호를 받는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 2021년 12월 10일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A씨 집을 찾아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당시 13세였던 A씨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택배기사 행세를 하며 집 안에 강제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 범행 5일 전에는 자신의 집에서 A씨를 감금·성폭행하고 범행 중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날 A씨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A씨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복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과 2심은 이씨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범행의 잔혹성,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고통 등을 고려하면 이씨는 범행에 대해 그 책임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하고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이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4-27 10: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