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공격 개시IS 공격 개시, IS 공격 개시, IS 공격 개시, IS 공격 개시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IS 공격을 개시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해 이라크 내 IS 주요 거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샤를 드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 라팔 넉 대는 라마디와 모술에서 IS 석유시설과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을 공습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에 배치됐던 전투기 미라주 2000 두 대가 시리아의 IS 본거지 락까를 공습해 IS 지휘본부와 차량 창고, 정비시설 등을 파괴했다고 프랑스 국방부는 설명했다. 26기의 전투기를 실은 샤를 드골호가 현지에 합류하면서, 프랑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에 배치된 전투기까지 모두 38기를 IS 공격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간 중단이나 휴전 없이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24 12:07:4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측 용병으로 참가한 중국인들이 당초 약속받은 조건과 달리 열악한 처우로 고생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중국인 병사들이 잔인함과 인종차별, 임금 체불 등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의 프로파간다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병사들 역시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사례처럼 소위 '총알받이'로 소모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다른 용병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인 병사들도 위험한 공격 부대의 최전선에 배치되곤 한다"며 "러시아는 슬라브인 정규 부대를 최전선에 보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낮은 전방 전투를 수행할 용병을 고용하는 데 돈을 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중국인 신병이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스톰-Z' 부대에 배치됐으며, 첫 임무부터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톰-Z는 죄수들을 모집해 만든 부대로 러시아인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위험한 임무에 투입돼 높은 사상자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자신을 '마크롱'으로 소개한 중국인 병사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려 한다"며 "중국인들은 오랫동안 전쟁을 겪지 않아 전쟁의 실상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소 때부터 흑인과 아랍인, 중국인에 대한 심각한 인종 차별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당국이 전사한 중국인 병사의 가족에게 40만위안(약 78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러시아군이 계약이 만료된 중국인 병사를 내보내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2 14:15:55[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1단계 휴전 종료를 앞두고 조직을 재편하는 등 전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외신들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예정된 2단계 협상에 들어가지 못하고 곧 휴전 기한을 넘긴다며 약 15개월 동안 이어졌던 가자지구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보도에서 하마스와 대화한 중동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일선 부대의 지휘관을 새로 임명하고, 교전 재개에 대비해 진지를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하마스는 부서진 땅굴망을 재건하고 신병들에게 무기 사용법 및 전술 안내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2023년 개전 직전에 병력이 약 4만명이라고 알려졌던 하마스는 대부분의 전투원을 잃었지만 최근 다시 수천명을 모집했다. 중동 관계자는 하마스가 각종 폭발성 탄약을 급조 폭발물로 개조하는 한편 가자지구에 남은 이스라엘군 감청장치를 수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하마스의 재조직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조직을 이끄는 수장인 이즈 알 딘 하다드는 이달 초 일선 장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이 전투를 재개하면 제일 먼저 가자지구를 횡단 혹은 종단하는 주요 도로를 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CNN은 WSJ 보도 당일 휴전 연장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251명의 인질을 납치했던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6주일 일정의 1단계 휴전에 들어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달부터 종전 및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논의가 포함된 2단계 협상을 시작해야 했지만 아직 답보 상태다. 하마스는 1단계 휴전 동안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1904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하마스는 지난 22일에 인질 6명과 시신 4구를 포함하여 33명의 신원 인도를 완료했으나, 이스라엘은 같은날 예정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62명의 인질이 남았다고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35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23일 발표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 과정에서 모욕적인 선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수감자 석방 없이 2단계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NN은 이스라엘 역시 수감자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선전 및 모욕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서 더 많은 인질을 받아내기 위해 2단계 협상 대신 1단계 휴전 연장을 바란다고 보도했다. 일단 양측은 추가 교환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25일 발표에서 1차 휴전에서 약속한 33명 외에 4구의 인질 시신을 추가로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붙잡아 뒀던 수감자 620명을 석방하고 시신 4구에 상응하는 수감자를 더 풀어준다고 약속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라 26일 이집트에 시신 4구를 인도하되 별도의 기념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외신들은 미국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 의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하마스와 협상했던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수장들은 "협상에서 하마스에 양보를 너무 많이 했다"는 질책을 받고 최근 협상팀에서 배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대표로 친(親)트럼프 인사로 유명한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을 세웠다. CNN은 하마스에게 남은 협상 카드가 인질 밖에 없다며 계속 이스라엘의 요구대로 인질을 풀어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2-26 13:53:24[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21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목표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김종철 청장은 “병역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2025년에는 변화하는 사회와 안보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고 병역의 가치가 존중받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4대 정책 방향으로 '△병역의 공정성 구현, △굳건한 안보태세 지원, △병역가치에 부합하는 보충역 운영 및 발전, △병역이행의 자긍심 제고'를 선정·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병역의 공정성 구현 병무청은 우선 정확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MRI, CT 등 자체 장비를 활용한 병역(입영)판정검사를 실시해 검사의 신뢰성을 높인다. 검사 결과는 병무청 앱(e-병무지갑)을 통해 수검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건강관리에 기여한다. 또한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정보를 활용해 수검자의 신분확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역의무자가 희망하면 20세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3개월 후 입영하는 제도를 시범운영 한다. 기존에는 19세에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후 입영을 신청하고, 입영 전 병무청에서 입영판정검사를 받고 입영했으나, 올해부터 20세에 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하면 검사를 받고 3개월 후 입영할 수 있도록 검사 일자와 입영 월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6년 1월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입영대기기간 3개월 후인 같은해 4월에 입영할 수 있게 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현재 입영판정검사는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만 입대 14일 전에 실시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육군훈련소, 해군, 공군, 해병대에 입소하는 모든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군부대에 입소해 입영신체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일부 병역자원이 귀가하는 모습은 사라지게 된다. 병역면탈 예방·단속 강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통계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는 '공정병역 지킴e 시스템'을 도입, 다양화·지능화되는 병역면탈 범죄에 대응한 과학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털·SNS 등에 게시·유통되는 사이버상 불건전 정보의 이미지 파일 내 문자를 추출할 수 있도록 '병역면탈정보 자동검색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추가로 확보한다. 병역면탈 단속을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의심되는 질병·심신장애로 전역한 사람의 병역면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체육선수, 연예인 등의 병적 별도관리 대상자가 면제 처분을 받은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의료기관에서 이들의 질병 이력을 제공받아 추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국외병역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외여행허가 제도를 개선한다. 단기 국외여행은 일시적 체재를 위한 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존 최장 6개월까지 가능하던 허가 기간을 출국하는 목적에 맞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재외국민의 병역이행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법무부·재외동포청 등과 협업하여 재외국민 대상의 병역·국적 관련 설명회 및 재외공관 병무담당 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를 연 2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굳건한 안보태세 완비 현역병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적정 충원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기에 입영 인원을 확대하고, 육군 모집병 중 10개 내외 특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연 단위 선발로 시범 운영해 군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올해 7월에 접수하는 경우 3개월 후인 10월 선발해, 내년 2026년 연중 입영할 수 있게 된다. 병역의무자를 중심으로 모집병 제도를 개선한다. 군 임무 수행과의 관련성이 낮고 병역의무자에게 부담이 되었던 일부 모집병 가산점 항목을 폐지하거나 상한선을 축소한다. 가산점 항목을 폐지하고 해군 컴퓨터 속기 또는 한글속기, 해병대 공인회계사는 지난해 10월 접수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공군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 6월 접수부터 가산점 상한선을 15점에서 10점으로 축소한다. 병력동원태세 확립을 위해 정예자원 동원지정으로 유사시 병력동원 준비태세를 강화한다.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자료 연계를 통한 자원 정비로 동원자원 정보를 적기에 확보, 유사시 전투력을 보장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 직원의 전시 병무업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소집통지서 교부, 입영독려 등의 ‘전시업무 교육 이수’가 의무화된다. ■병역 가치에 부합하는 보충역 운영 및 발전 사회복무요원의 전공·직업 선호 등을 반영한 복무기관 배치 및 적합한 임무 부여로 성실 복무를 지원한다. 또한 ‘사회복무포털’을 통해 복무기관 담당자에게 사회복무요원 소집자의 전공과 직업선호 유형 등을 제공, 적성에 맞는 임무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복무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종류를 현행 ‘경고’에서 ‘주의’ ‘휴가 단축’ ‘감봉’ 등으로 세분화하고, 복무 부실 우려가 있는 기관 및 분야 중심의 실태조사 실시로 복무 관리를 강화한다. 전자적 방법을 활용한 출·퇴근 확인 절차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과정을 별도 편성해 업무의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복무규정 위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인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사회복무요원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취·창업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국가중점육성 산업분야 중심의 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소재.부품.장비, 저탄소,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의 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을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의무자 편입 취소와 관련된 신상 변동 사항을 통보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하여 처벌을 강화한다. ■병역이행의 자긍심 제고 병역이행이 청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병역과 진로를 연결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맞춤특기병 모집 특기를 직업계고 전공과 연계하고,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확대한다. 병역진로상담 과정에서 나라사랑포털을 활용한 원격강좌 및 취업역량 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군 복무를 개인 발전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청년 종합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11개 센터에서 금융·복지·취업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협업을 추진한다. 병역이행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긍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우와 존중의 가치를 확산한다. 병역이행의 숭고한 가치를 위한 병역명문가 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약 2050개의 나라사랑가게를 활성화하여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복무요원의 지원과 예우를 강화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월 납입 한도를 2024년 40만원에서 올해 55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입영한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소집해제 시 사회복귀준비금을 지원받아 최대 2,310만 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병역이행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무대상(大賞) 포상 확대를 추진한다. 병역의무자 격려를 통해 ‘청춘의 자부심’을 응원한다. 공연·토크콘서트·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더욱 활성화해 긍정적인 입영문화를 조성하고, 외국 영주권 취득, 질병 등으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역병으로 입영한 '청춘예찬 모범병사' 격려 행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병역의무자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1 15:14:47[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신병 모집을 위해 파격적인 빚 탕감 정책을 펼친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는 신병의 채무를 면제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다음 달 1일부터 국방부와 1년 이상 입대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는 신병은 최대 1000만 루블(약 1억3000만원)의 부채를 탕감받게 된다. 이 법은 다음 달 1일 전에 채권추심 절차가 시작된 모든 잠재적 신병에게 적용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장기화되자 동원령을 발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거액의 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 시민의 경우 입대하면 복무 첫해 총 520만루블(약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 대책법 중 하나인 '자녀 없는 삶' 선전 금지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러시아에서는 자녀 없는 삶을 지지하거나 출산을 반대하는 내용의 영화와 광고, 인터넷, 대중매체 콘텐츠가 금지된다. 이러한 내용의 콘텐츠는 금지 콘텐츠 목록에 등록되며 영화 배포 허가도 발급되지 않는다. 무자녀 이념 선전 금지를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500만 루블(약 6천7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성전환을 허용하는 국가의 시민이 러시아 어린이를 입양하거나 양육권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승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5 09:10:3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8개월 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은 이달 초부터 핀업걸 콘셉트의 미모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하는 새 모병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3 독립돌격여단은 2023년 3월 휘하 정예부대 지휘관 5명이 이례적으로 맨 얼굴을 드러낸 광고를 제작해 하루 150∼200건씩 지원자가 몰리는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여러 다양한 모병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8개월 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 우크라이나 제3독립돌격여단 홈페이지 및 유튜브 캡처 네 번째인 해당 캠페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막사나 관물대에 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사진들을 붙여뒀던 것에서 유래한 ‘핀업걸’이 등장한다. 일례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세워진 제3 독립돌격여단의 빌보드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에게 안기듯 몸을 누인 여성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군인 13명과 민간인 7명으로 구성된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의 수석 디자이너 드미트로는 “일종의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디어팀을 지휘하는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욱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육군에 속하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받아들여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X)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전쟁 장기화로 병력난이 심해지고 부대 간 신병 모집 경쟁이 과열된 탓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난 제3 독립돌격여단을 사랑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8:52:50[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범죄집단조직·활동, 사기 혐의를 받는 국내 총책 박모씨(30대·여성) 등 27명을 검거하고 이중 1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14일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꾸는 중계기 580대를 이용해 81명에게서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해 모집한 조직원 중 신뢰가 쌓인 이들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해외 총책은 박씨 조직의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필리핀으로 불러들여 항공편을 통해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도록 한 다음 박씨에게 이를 나눠 판매토록 했다. 판매는 무인택배함과 소화전 등을 이용한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졌다. 던지기는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류를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고 갖고 있던 마약은 필로폰, 케타민 등 5.77㎏으로 시가 약 29억원 상당에 이른다. 이는 동시에 19만2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아울러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860g, 케타민 1193g, 엑스터시 252정 등 시가 9억8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최근 범죄조직은 하나의 범죄에 국한하지 않고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라며 "피싱범죄와 마약범죄는 죄종과 수법은 전혀 다르지만 범행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므로 대포폰(전화번호), 중계기, 전달·수거책 등 범행수단이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싱범죄는 많은 수단이 동원되는 만큼 콜센터 조직과 별개로 자금세탁 조직, 대포폰 유통조직 등 역할별로 조직을 구축하고 수사과정에서 이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죄종을 가리지 않고 범죄에 가담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필리핀에 체류하며 마약류를 국내에 공급한 해외총책을 추적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밀반입·운반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해외총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공조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29 11:02:29[파이낸셜뉴스] 해군은 7일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연병장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병 700기 수료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은 후 각 부대로 배치된다.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수료식에서 대표 병사인 양지혁 이병(특전)에게 직접 수료를 축하와 해군병의 상징인 흰색 정모를 수여한다. 양 총장은 훈시에서 "여러분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고, 어떠한 상황에도 꺾이지 않는 바다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해군은 해군병(수병)은 1946년 1기에 대한 교육훈련이 시작된 이래 지난 78년 간 총 35만5000여명의 해군병이 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입영한 700기는 5주 동안 정신전력교육, 체력단련, 야전교육, 전투행군,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전투수영 등을 거쳐 해군병으로 거듭 탄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수료하는 박주현 이병(갑판)은 필리핀 이중국적 보유자임에도 입대한 경우다. 윤영근 이병(통신)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윤동호 원사)와 형(윤영국 하사)과 함께 '해군 삼부자'로 거듭난다. 최근 해군병의 의무복무 기간이 육군이 18개월에 비해 긴 20개월인 데다 함정근무가 힘든 편이라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병역자원 감소와 해군병 지원율 하락을 극복하기 위한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복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해군은 '해군병 양성교육 기간 6주→5주 조정, 2027년까지 해군병 모집횟수 12차례로 단계적 확대, 함정근무 의무기간 6개월→4개월 조정, 일반·기관·조리 특기의 경우 복무지역 선택제도 시행' 등 정책·제도의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함정근무를 계속하는 병사는 5개월 차부터 월 3일의 보상휴가를 받을 수 있고, 함정근무 중 만기 전역하는 병사는 전역 전 휴가 후 복귀없이 유선신고를 통해 전역하는 '미래준비 휴가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해군은 또 지난 2022년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개선해 함정 근무자는 항해 중 유심(USIM)을 제거한 상태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론 저궤도 상용 위성통신을 활용, 작전보안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군은 복무지역 선택제도 확대, 신병교육대대 생활관 신축, 군 특성화고등학교 확대 등 안정적 인력획득과 병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모병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7 11:59:08[파이낸셜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와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37)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한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공범이 취한 부당이득을 모두 합하면 4629억원 상당이다. 테라 측은 테라 코인이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 안정화 코인)이자 현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금융 규제상 허용될 수 없어 처음부터 실현이 불가능했고 한씨가 다른 공범들과 함께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또 한씨는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하는 등 증권의 모집·매출행위를 한 혐의와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테라 코인 발행으로 주조차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테라폼랩스 회사 자금 141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대가 없이 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아울러 한씨는 테라 코인의 가격이 고정돼 실생활에 화폐로 사용되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24시간 일정 가격 범위 내 대량의 매매 주문을 반복할 수 있는 ‘봇’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해외 업체들을 동원해 테라·루나 코인 시세 및 거래량을 조작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지난 2022년 4월 권씨와 한국을 떠나 도피한 한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의해 한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지난 6일 송환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권씨는 현재 범죄인 인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신속히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1 18:37:13영풍제지·대양금속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영풍제지와 관련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4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23일 영풍제지 사무실, 대양금속 사무실, 지주사인 대양홀딩스컴퍼니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관계자 4명 외에도 추가로 입건자가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피의자가 4명은 아닌 상황이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압수수색 정황 등을 묻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아끼는 모습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매우 중하게 보고 있다"며 "금융시장 교란 사범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고 사건 배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시세조작을 주도한 이모씨 등 관계자 4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은 20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영풍제지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풍제지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구속된 이모씨 등 4명은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24 18: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