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은 것 같다"..웨딩드레스 '노출' 비난에 19세 신부 끝내 숨져
[파이낸셜뉴스] 웨딩드레스의 노출이 심하다는 신랑 측 가족의 비난에 시달리던 신부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부 레만 맘마들리(19)는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랑 측 가족은 레만의 웨딩드레스를 보고 "벌거벗은 것처럼 보인다", "수치스럽다", "노출이 심하다"며 강하게 지적했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비난은 계속됐다. 신랑 측 가족은 신부의 집까지 찾아와 밤새도록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신부의 부모에게 "부끄러운줄 알아라. 어떻게 딸에게 그렇게 수치스럽고 노출이 심한 웨딩드레스를 입힐 수 있냐"고 따졌고, 신부의 부모는 "딸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흔히 입는 평범한 종류"라고 반박했지만, 신랑 측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말다툼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신랑 측은 "아들과 가족을 불명예스럽게 했다"고 비난했다. 레만은 신랑 측의 거센 비난을 받아 고통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결혼식 다음날 정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레만이 살던 아제르바이잔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로, 이슬람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다. 그러나 히잡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으며 실제로 착용하는 여성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부가 스스로 숨을 끊기 전 발생한 사건 경위에 관해 조사 중이며, 형사 책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 국가에 살고 있는 여성들이 처한 현실 한편 이 사건은 히잡 반대 시위대에 대한 단속을 조직하는 데 도움을 준 이란의 아야톨라의 고문이 자신의 딸이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도록 허락해 논란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졌다. 최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란 최고 지도자의 수석 고문이자 편의위원회 위원인 알리 샴카니가 딸 파테메를 테헤란의 고급 호텔인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의 결혼식장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신부는 목선이 낮은 스트랩리스 흰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가슴골까지 훤히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관해 망명 중인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마시 알리네자드는 "이슬람 공화국의 최고 집행자 중 한 명인 알리 샴카니의 딸이 드레스를 입고 뽐내는 동안 한편에서는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건 위선이 아니라 시스템 문제다. 규칙은 지도층 당신들을 위한 것이지, 일반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0-29 12:15:16
[오늘 이 웹툰]시대를 초월한 순정만화 클래식의 귀환… 하백의 신부
[파이낸셜뉴스] "꼬마야... 월하노인이 너에게는 두 개의 빨간 끈을 주었구나. 너는 앞으로 두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야." 오랜 가뭄으로 지친 마을을 구하기 위해 수신(水神) 하백의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소녀 소아. 물에 몸을 던져 정신을 잃은 소아는 신들의 나라 수국(水國)에서 깨어나고, 그곳에서 하백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눈앞의 하백은 소아가 상상했던 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이 작품은 신과 인간의 애절하고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대한민국 순정 만화의 클래식, '하백의 신부'다. '하백의 신부'는 팬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대표 순정만화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작품이다. 최근 카카오웹툰에서 전권 디지털화(출판만화 스캔본 형식)되어 출판만화 세대의 깊은 향수를 자극하며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신과 인간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사랑을 둘러싼 신과 인간의 다채로운 면모는 물론, 사랑의 애틋함, 애절함, 설렘을 복합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神) 캐릭터들이 등장해 스토리가 다채롭고, 주인공 소아와 하백의 묵직한 호흡의 로맨스가 두드러진다. 자신을 희생해 신부로 바쳐진 소아와 그녀의 앞에 나타난 예상 밖의 하백, 두 사람에게 주어진 운명과 사랑의 서사는 독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백의 신부'에서 가장 돋보이는 강점 중 하나는 출판만화 시절부터 정평이 난 수려하고 아름다운 윤미경 작가의 작화다. 배경 하나, 복장 하나에도 다양한 디테일이 살아 있으며, 섬세한 그림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카카오웹툰은 오는 11월 말 '하백의 신부' 뒷 이야기를 그린 '하백의 신부2'를 풀 컬러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출판 만화의 클래식한 감성에 한층 아름다워진 풀 컬러 작화와 세로 스크롤 방식이 더해져, 독자들은 더욱 몰입감 있게 주인공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10-24 19:19:50
"신부값 중 600만원은 포옹비"…中여성, 파혼 중 '데이트 비용' 요구 논란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파혼하며 신부값으로 받은 20만 위안(약 4000만원) 가운데 3만 위안(약 600만원)은 ‘포옹비’ 명목으로 공제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허난TV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회수 2300만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커플은 지난해 중매인을 통해 처음 만나 지난 1월 약혼했으며,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결혼사진도 촬영했고, 신랑 측은 결혼식장을 예약하며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청첩장까지 전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여성은 결혼을 원치 않는다며 약혼을 파기했다. 중매인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결혼을 번복했다. 그녀는 받은 신부값을 반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혼 촬영 당시 포옹 장면이 있었다며 3만 위안은 ‘포옹비’로 공제하겠다고 주장해 신랑 측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매인은 “10년 동안 1000쌍의 커플을 성사했지만, 이 여성의 가족만큼 까다로운 경우는 처음”이라며 “사진 촬영 시 포옹은 사진사의 요청이었다. ‘포옹비’ 요구는 도덕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해당 여성은 “심각한 다툼은 없었지만, 더 이상 결혼하고 싶지 않다”며 “3만 위안에는 데이트 비용 등 개인 지출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양측은 여성이 17만 500위안(약 3400만원)을 신랑 측에 반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 전 신랑 측 가족이 신부 측에 신부값(차이리)을 주는 풍습이 있다. 이는 신부를 길러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여겨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10만 위안(약 2000만원)에서 최고 50만 위안(약 1억원)까지 내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차이리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허난성에서 여동생의 결혼식 당시 웨딩카에 올라 차이리를 더 내라고 생떼를 부리는 오빠의 영상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또 같은 해 차이리를 노리고 16세 딸을 강제로 시집보낸 파렴치한 아버지가 고발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0-13 08:09:51
"장난 아니라 범죄"..신부 들러리 묶고 낯선 남자와 강제 키스시켜 '논란'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두 명의 신부 들러리를 오토바이에 묶어 모르는 남성과 강제로 키스 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서 남성 여러명이 길가에서 두 여성을 오토바이에 묶어놓은 뒤, 한 남성이 이들의 머리를 붙잡고 다른 남성들과 강제로 키스시키는 영상이 퍼졌다. 정장을 차려입은 신부 들러리들은 공포에 질린 듯 괴로워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구경꾼들은 이 장면을 촬영하며 웃고 환호하는 모습이다. 일부는 신부 들러리들의 머리를 붙잡아 키스를 피하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이러한 행위가 몇 분 동안 이어졌으며, 신랑 들러리로 보이는 두 남자는 피해 여성들과 처음 만난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은 슬픈 표정을 지었고 거의 눈물을 흘릴뻔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추행" "장난이 아니라 범죄" "역겹다" "옆에서 웃고 있는 방관자들도 공범이다" 등 비판 했다. 훈나오(hun nao)라고 알려진 결혼식 장난은 중국 시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전통에 따르면 소음과 웃음은 악령을 물리치고 부부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한다. 이러한 장난을 참아내는 것이 그 남자가 훌륭한 남편임을 증명한다는 말도 있다. 과거에는 가벼운 방식으로 진행 돼 결혼식에 재미를 더하고 하객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에는 성 착취적인 행위로 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남서부의 한 신랑은 대나무 막대기로 얻어 맞다가 도망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또 3명의 남성이 신랑을 묶어 영구 장애를 입힌 사건도 일어났다. 이에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훈나오를 '저속한 결혼식 풍습'으로 규정하고 제재에 나섰다. 산둥성 쩌우핑시는 2021년 공문을 통해 "신랑·신부나 들러리를 괴롭히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며, 위반 시 공안당국이 형사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0-10 10:34:33
함세웅 신부 등 진보 인사 "홈플러스 살려야…일자리 10만 사라진다"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살려야 한다는 진보 진영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인사 98명은 9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 사태의 사회적 합의 형성과 해결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123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폐점하면 직간접 고용 인력 1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협력·외주·납품·입점 업체들의 줄도산이 예상된다”며 “주변 상권 공동화와 부동산 가치 하락, 유통 공백 등 지역경제 붕괴도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 기업 문제를 넘어 대량 실업, 국민연금 손실, 지역경제 붕괴와 직결된 중대한 사회적 사안”이라며 “이제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함 신부는 “홈플러스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근 목사는 “한국 사회에서는 정부가 개입해야 약자의 고통이 줄어든다”며 “노사 자율 해결 문화가 부족한 현실에서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 의향자를 찾는 중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또 연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9-09 15:16:48
"바티칸 대성당에 세워진 사자보이즈"…'케데헌' 인기에 김대건 신부 성상 화제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화 속 아이돌 캐릭터와 닮은 꼴이라며 바티칸 성당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 성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엔 '바티칸 사자보이즈(Vatican Saja boys)'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3년 9월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세워지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 사진과 김대건 신부의 성상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올라왔다. 김대건 신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성상이 건립됐다. 사진 아래엔 '케데헌' 속 저승사자 다섯 명으로 멤버를 꾸린 남자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노래 'Your Idol'(유어 아이돌) 가사가 적혀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자보이즈가 된 김대건 신부', '케데헌 인기에 난감해진 바티칸' 등의 제목으로 레딧 게시물을 소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레딧과 온라인 커뮤니티엔 해당 글을 본 국내·외 케데헌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교황조차 그들의 영향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 "가톨릭 신자라서 한국의 수호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동상을 보고 미소가 나왔다. 밈으로 만들어진 건 참 좋다"거나 "그는 한국의 가톨릭 성인이다. 악마 사냥꾼(데몬 헌터스) 세계에서는 19세기 한국에 존재했던 사냥꾼들을 훈련하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등 호기심이 담긴 댓글이 달렸다. 그저 갓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사자보이즈와 연결하는 건 무리라는 댓글들도 눈길을 끌었다. "'사자'가 맞긴 한데 참"이라는 안타까움을 드러내거나 "외국인들 잠깐 그거 아니야", "한복에 갓만 쓰면 저승사자냐", "그냥 한국 전통 의상과 모자라는 거 알지 않냐"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27 07:00:20
신화 이민우, 결혼 앞두고 두 아이 아빠 된다..예비 신부는 '싱글맘'
[파이낸셜뉴스] 신화의 이민우(46)가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두 아이 아빠가 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민우의 예비 신부는 6세 딸을 키우던 '싱글맘'이며, 현재 두 사람의 2세를 임신 중이다. 이민우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예비 신부를 공개하고 결혼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민우의 예비 신부는 재일교포 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민우는 지난달 25일 자신의SNS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언젠가는 ‘서로 힘이 되어 주는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며 “그러던 중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서로 같은 마음을 확인하고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우의 결혼은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신화 멤버 중엔 네 번째다. 이민우는 1998년 신화로 데뷔해 ‘으쌰! 으쌰!’, ‘퍼펙트 맨’, ‘브랜드 뉴’, ‘와일드 아이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7 05:19:33
신혼여행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신부의 '보험금'[거짓을 청구하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7년 4월, 한 혼인신고를 마친 20대 부부가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둘이 떠난 여행길, 귀국 비행기에 오른 사람은 신랑 A씨(당시 22) 혼자였다. 신부 B씨(당시 19)는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A씨 부모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시작됐다. 혼인신고를 마친 지 열흘 만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A씨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와 교제했고, B씨가 성인이 된 후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A씨는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계획했다. 출국 당일, A씨는 공항에서 아내에게 여행자보험을 가입시켰고, 보험 수익자는 자신으로 지정했다. 평범해 보였던 이들의 신혼여행은 일본에 도착한 그날 새벽 끝이 났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것이다. A씨는 현지 경찰에 다급하게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현장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사기와 니코틴 원액이 담긴 병이 있었다. A씨는 경찰에 평소 우울증이 있던 아내가 술을 많이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곧바로 현지에서 장례와 화장을 치렀고, B씨의 유해와 함께 귀국했다. 안타까운 사망 사건으로 위장된 살인이 드러나게 된 배경에는 보험사가 있었다. 귀국 후 A씨는 보험사에 사망보험금 1억5000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A씨에게 돌아온 건 '자살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니다'라는 보험사의 통보였다. 보험사는 혼인신고 약 열흘 만에 변을 당한 신부의 보험금을 청구하러 온 A씨를 이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일본 수사당국과 공조에 나섰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시신은 이미 화장됐고, 현장도 원상 복구된 상태였다. 돌파구는 사체검안서였다. 사체검안서에 급성뇌종창(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생기는 뇌부종)과 피해자 B씨의 팔에 주사 흔적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적혀 있던 것이다. 이는 니코틴을 혈관 내 대량 투여해 급성 니코틴 중독사로 이르렀다는 주요 판단 근거가 됐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살인 계획이 담긴 음성 녹취와 함께, 니코틴을 이용한 살해 방법과 유사 사건을 검색한 기록이 발견되며 덜미를 잡혔다. 이 과정에서 살인 계획이 적힌 A씨의 일기장을 발견하기도 했다. A씨는 해외 직구로 니코틴 원액을 구매해 출국했고, 오사카 숙소에서 B씨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살인은 보험금을 노린 치밀한 범행이었다. 검찰은 A씨를 살인 및 보험사기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살인이며, 혐의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지난 2019년 10월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2025-08-01 15:23:47
예비신부 덮친 80대 운전자…"결혼 후 휠체어 생활하는데 사과도 없이 급발진 주장"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넉 달 앞둔 예비 신부가 드레스를 고르던 날 한 8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에 받혀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사고 피해자 30대 여성 A씨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유명 식당 앞에서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향하던 중 80대 여성이 몰던 차에 들이받혔다. 당시 차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인도를 지나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중상, 다른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이 운전자를 상대로 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사실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뇌출혈과 고관절·골반 골절 등으로 수술받았으며, 최소 1~2년 동안은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사로부터 향후 2년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가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예비 신랑은 사고 당시, 식당 직원이 운전석 유리를 깨고 "나오라고!", "발 떼요!"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바퀴가 멈췄다며 운전 미숙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 지나가는 차만 봐도 눈물을 보인다"며 "가해자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0 08:50:16
은지원, 비연예인 신부와 재혼…“웨딩사진 촬영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젝스키스 멤버 겸 솔로 가수 은지원(47)이 재혼한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은지원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재혼에 대한 뜻을 밝혀온 바 있다. MBN '돌싱글즈4'에서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나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재혼 생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하와이에서 만난 연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당시에는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만큼 법적인 이혼은 아니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09: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