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직장 앞에서 개물림 사고를 당한 예비 신부에게 견주가 "뼈라도 부러졌냐"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진돗개 쫓던 할머니 '도움 요청' 응했다가 공격당해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 경주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30대 피해자는 지난 6일 예비 신랑 차를 타고 퇴근하던 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당시 피해자는 도로를 가로지르던 진돗개 한 마리를 목격했고, 이를 쫓던 할머니가 '이름을 불러 달라'며 도움을 요청해 응했다가 공격당한 것이다. 살기 어린 눈빛으로 달려든 진돗개는 피해자의 허벅지와 팔, 등 여러 부위를 물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왼쪽 팔 뒤쪽 근육이 부분 파열되고 허벅지, 팔꿈치, 등에 상처를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사고 이후 극심한 불안과 불면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약물까지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T 촬영 요청하자, 피해자 아들 "의사가 시켰냐".. 날선 반응 피해자는 사고 당시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CT 촬영을 요청했으나, 이 과정에서 견주의 아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들었다. 그가 "너무 과하신 것 아니냐", "뼈라도 부러졌냐", "의사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며 따지듯 물었다는 것. 이와 더불어 예비 신랑이 견주 측에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해당 진돗개가 카페 인근에 거주하는 한 가정에서 키우는 개로, 이전에도 문제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주인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고, 과거에는 산책 중인 다른 반려견을 물었던 적도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견주 측이 처음에는 '치료비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말했지만, 조금씩 태도가 달라졌다"며 "현재 퇴원 후 통원 치료와 흉터 치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고소를 먼저 진행할지, 아니면 다음 달 초까지 기다려 합의를 시도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유기견 봉사활동 중 입양해 7년간 함께한 반려견조차 함께 있기가 힘든 상태라며, 반려견을 예비 시가에 잠시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인인 저도 충격이 큰데, 만약 어린아이가 공격당했다면 어땠겠나"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7 08:25:16[파이낸셜뉴스]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간다며 신부처럼 화장을 해달라는 지인 때문에 난감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친 결혼식 가는 거 저만 기괴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3년 동안 메이크업 일을 하면서 전 남자친구 결혼식 관련 요청을 가끔 받았다"며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전 남자친구 결혼식을 가는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아는 동생이 전 남친 결혼식에 간다며 '신부 메이크업 수준'으로 풀세팅 해달라며 지인 할인을 요구했다"라며 "사실 고객들이 비슷한 요구를 할 땐 '최대한 예쁘게 해달라' 정도로 알아듣고 넘기는데 이 동생은 진심이고 심지어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나도 아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이어 "(결혼하는) 언니한테 아는동생이랑 남편 될 사람이 사귀었던 사이라는 말도 안 했는데 굳이 전 여자친구가 초대까지 받아서 결혼식을 간다는 게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 할인까지 해줘 가며 신부보다 예쁘게 해줘야 할 이유가 있나 싶다. 오빠는 수금 목적인지 머릿수 채우기인지 모르겠으나 결국 전 여자친구를 신부한테 인사시킬 텐데 너무 음침하지 않냐"고 했다. 끝내 A씨는 아는동생에게 "네가 성인이면 안 가는 게 도덕적인 처신 같다. 우리 숍에서 돈 내도 나는 못 해주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결국 결혼식 가서 마주칠 거고 너무 난감한데 제가 유난인 거냐"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대한 사람이나 가는 사람이나", "신부 옆에서 스릴 즐기며 눈빛 주고받고 농락하는 짓", "예쁘게 신경 좀 써달라는 말일 수도 있다", "초대한 사람이나 가는 사람이나 똑같다", "내가 그 신부라면 사실을 알게되면 엄청 기분 나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6 19:15:54[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남성이 신부가 될 여자친구의 채무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린 뒤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채무를 숨긴 예비신부보다 제가 문제였던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채무를 숨기고 있던 여자친구가 회사 이직 문제로 갑자기 함께 살게 됐고 여자친구 빚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가 밝힌 여자친구의 빚은 4000만원이었다. 5년 전 사업을 하면서 2억원의 채무와 학자금 700만원이 있었는데, 1억6000만원은 상환한 상태였다. 그의 여자친구는 "같이 살기 전이니, 그전에 처리할 수 있어서 말 안 했다"며 실제 빚을 혼자 갚아나가는 중이었다. 빚을 갚는 과정에서 A씨에게 돈을 빌리거나 내색한 경우 역시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A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A씨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불러 "빚이 더 없냐. 숨기는 거 없냐. 한 번만 더 이런 일 있으면 그냥 끝이다"라고 경고했다는 내용도 적었다. 이후 여자친구는 "내가 빚이 있든 뭘 하든 나이 서른 넘은 네가 판단하고 끝낼 일이다. 내가 네 부모님께 돈을 빌렸니, 너한테 빌렸니"라며 "결혼할 여자라면서 그거 하나 이해 못 하는 너도, 불러서 혼내는 네 부모도 이상하다"며 A씨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부모님이야 당연히 자식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럴 수 있는데 전한 네가 제일 문제다. 문제해결 능력 최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 입장은 애초에 빚을 안 숨겼으면 될 일이고, 원인 제공은 여자친구"라고 했다. 이어 "여자친구의 엄마가 저를 엄청나게 반대했었다. 대놓고 면박 주고 결혼도 진짜 못 하게 막았다“며 "빚을 숨긴 것은 정말 큰 잘못이기 때문에 세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이해 안 되면 헤어지면 된다", "빚을 해결해 줄 것도 아니면서 왜 불러서 야단을 치냐", "정말 나는 이런 글 볼 때마다 내 남편을 구박하지 말아야겠다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18:29:58[파이낸셜뉴스] 예비신부 가족들을 상대로 6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결혼식 하루 전 해외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결혼을 약속한 B씨 일가족을 속여 6억7516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예비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장인어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겠다"고 한 뒤 등록비는 계약당사자가 직접 입금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결혼 관련 계약금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결혼식 비용을 빌리는가 하면, 건설사 대표인 지인으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살 수 있다면서 가족들에게 돈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위조한 잔액잔고증명서를 통해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B씨 가족을 속였다. 재판부는 "A씨는 결혼을 미끼로 접근해 가족들을 속였고 기망방법 또한 다양하다. 그로 인해 B씨 친인척 관계가 파탄됐다"며 "A씨는 10회에 걸쳐 각종 증명서와 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 스스럼없이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액의 사기 범행을 하고도 9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 금액을 상환하지 않았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 보석으로 석방되면 매달 일정액을 갚겠다는 허황된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이미 사기 범행으로 실형 1회, 벌금형 1회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수사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9 20:08:51[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51)이 이혼 20년 만에 재혼한다. 30일 SBS에 따르면 이상민은 현재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 중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이상민씨가 비연예인과 재혼하는 것이 맞다”며 “오는 5월 11일 방송에서 관련 내용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상민의 재혼 이후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연인과 최근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오던 중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 조심스레 결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시기는 초여름으로 예정됐으며, 오는 7월 결혼하는 개그맨 김준호·김지민 보다 앞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민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빚을 다 갚았다. 지금 연봉은 10억 이상"이라며 재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저보다 8살에서 12살 어린, 94년생까지 괜찮다. 옷을 사줬을 때 예쁘게 어울리는 정도의 몸매. 48kg~54kg 사이, 키는 제가 175cm니까 165~170cm”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예비신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이 지난해 9월29일 방송된 '미우새'에서 "썸 직전 단계인 여자가 있다"고 고백한 사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상민은 당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사람이다. 마지막 여자친구"라며 "헤어지고 10년 만에 만났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1월 방송분에서 해당 여성을 다시 언급하며 "썸이라고 생각한 그녀가 사실은 그냥 안부를 물었던 것뿐이었다"며 "착각에서 비롯된 혼자만의 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지난 2004년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과 8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음악 프로듀서와 사업가로 활약하며 샤크라, 컨츄리꼬꼬 등 여러 팀을 성공시켰지만 표절 논란과 사업 실패로 69억원의 빚을 지고 갚아왔다. 지난해 봄 여러 방송을 통해 빚을 모두 청산했음을 알렸으며, 현재 월세 560만원의 고급 용산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30 20:12:07[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두 명의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다는 내용의 청첩장이 중국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두 여성 중 한 명은 남성의 전처로, 예비 신부와 전처가 함께 웨딩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우 모 씨가 오는 19일 두 여성과 함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청첩장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져 논란이 됐다. 이 청첩장에는 정장 차림의 남성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여성이 함께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이 함께한 웨딩 사진과 짧은 영상도 유포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세 사람이 장난 삼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당초 예정됐던 3인 결혼식은 취소됐다. 아울러 남성은 기존 계획대로 현 약혼자와만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연회장 측도 17일 오전 성명을 통해 “이례적인 사안임을 인지한 후 예약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예약 절차가 완료된 후 온라인을 통해서야 관련 논란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연회장 측은 “초기 예약 시 세 사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객 측이 알리지 않았다”며 “중국은 엄연한 일부일처제 국가이며, 이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법과 주류 가치관 모두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세 사람이 웨딩 사진을 찍은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당사자들이 실제로 결혼식을 치르지 않아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며 “실질적인 위법은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당사자에게 교육과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8 06:43:27[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9월 재혼을 발표한 가운데, 전처와의 재산분할 및 파양 등의 문제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OSEN에 따르면 김병만은 지난 2020년 이혼한 전처 A 씨와의 재산분할과 딸 파양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2023년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2019년 이혼 소송을 제기한 끝에 2020년 부부의 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혼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11월, 김병만이 전처 A 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이혼 소송에서도 A 씨는 김병만이 결혼 생활 중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김병만은 해외 체류 중이었다. A 씨가 소송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 씨와 전남편 사이에 있는 딸이 김병만의 호적에 올라와 파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A 씨가 이 조건으로 김병만에게 30억 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재산 관리도 전처가 했던 상황이라 재산 분할을 해줘야 하는데 주지 않기 위해서 김병만을 허위 고소했다. 전처가 김병만 명의로 생명보험 수십 개를 들어놓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만은 검찰로부터 전처 폭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고 누명을 벗었다. 다만 파양 소송에 대해서는 A 씨의 딸이 파양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김병만이 패소했던 상황. 당시 A 씨는 "재산분할(총 18억 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라고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김병만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병만의 재혼 소식이 들리면서 호적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OSEN에 따르면 김병만은 아직 A 씨의 딸을 파양 하지 않은 상태다. 측근에 따르면 김병만과 A 씨 사이의 재산분할 및 호적에 대한 문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병만은 오는 9월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한다. 예비신부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결혼식은 가족 친지와 함께 조용히 진행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3 22:22:49[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병만이 결혼한다. 시기는 올해 가을 즈음으로 알려졌다. 3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의 지인은 “김병만이 9월께 결혼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이다. 김병만은 2002년 K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인 ‘달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에 출연하며 정글 아이콘이 됐다. 최근엔 지난해 10~12월 ‘생존왕: 부족전쟁’에 출연했다. 김병만은 굴삭기,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코미디언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공부하며 사업용비행기 면허증도 취득했다. 현재는 제주에서 카페 오픈을 준비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3 15:17:47[파이낸셜뉴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결혼 사진을 찍으려다가 화상을 입게 된 인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한 신혼부부가 SNS에 웨딩 화보 촬영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높이 안고 있는 신랑의 모습이 나온다. 여성은 “원래 계획은 여러 색깔의 폭죽이 터져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었는데 폭죽이 오작동해서 우리한테 튀었다”고 했다. 사고로 인해 여성은 머리카락 일부가 타고 등과 허리에도 화상을 입었다. 여성은 영상에서 화상에 입은 허리와 끊겨버린 머리카락을 공개했다. 여성은 “2도 화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폭발물이 잘못되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폭죽 터질 땐 온도가 최대 3000도까지 올라 폭죽은 어떤 색깔의 빛을 내는지에 따라 온도가 최대 3000도까지 오른다. 폭죽이 터지는 과정에서 불꽃이나 파편이 몸에 튈 경우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불씨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 전체가 손상되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심한 경우 뼈나 인대가 다치는 4도 화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화상은 그 깊이에 따라 정도와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겉면의 표피만 다친 상태다.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48시간이 지난 후 통증이 사라진다. 사례 속 여성처럼 2도 화상은 표피 아래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다. 1도 화상과는 달리 물집이라고 하는 수포가 생기게 된다. 또 화상 부위가 붓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보통은 2주~4주 안에 낫지만, 진피 깊은 곳까지 손상된 2도 화상은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얼음이나 알코올 보단 흐르는 냉수로 응급처치 폭죽으로 인한 화상 부위는 대개 얼굴이나 손가락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곳들이다.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면 빠르게 응급처치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흐르는 냉수로 15~20분 가량 열기를 식혀 더 이상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급히 열을 식히려고 얼음을 직접 상처에 댈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화상 부위 혈액량이 감소해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다. 동상과 같은 2차 손상 위험도 있다. 알코올과 과산화수소도 화상을 더 악화시킨다. 흐르는 물로 열기를 식힌 화상 부위는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감싼다. 물집이 생겼다면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물집이 터지거나 벗겨지면 화상 상처를 일시적으로 보호하던 표피가 제거돼 상처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화상전문병원에 내원해 진단받도록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1 08:46:12[파이낸셜뉴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 세계적인 나눔 전도사 황창연 신부가 떴다. 일일 강사로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아프리카 봉사 얘기부터, 삶의 지혜, 인생 전반에 걸친 감동 스토리 등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쏟아내며 청중들에게 따뜻한 쉼을 선사했다. 세종병원은 지난 11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황창연 신부 초청 ‘2025 세종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소속 의료진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강의에서 황 신부는 강원도 평창의 성필립보생태마을 이야기는 물론, 전 세계에서 묵묵히 시행되는 따뜻한 의료나눔 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역만리 떨어진 아프리카 잠비아 카사리아에서 추진 중인 자립형 생태도시 건설 프로젝트 상황을 공유했다. 수풀과 늪으로만 가득했던 잠비아 카사리아 지역은 현재 벼, 옥수수 등 거대한 농장을 보유한 생태도시로 탈바꿈했다. 충분한 식수 제공을 위한 우물 100여개가 개발됐고, 유칼립투스와 소나무 심기 운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간호대학, 선교센터, 도서관, 기숙사 등은 이미 지어졌으며, 곧 병원 건설도 시작될 예정이다. 황 신부의 이 같은 잠비아 프로젝트는 여타 해외 봉사, 개발도상국 지원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단기성이 아닌, 오래도록 현지에서 자립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잠비아 인접 국가들의 프로젝트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황 신부는 “잠비아는 바다와 접해 있지 않지만,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없다. 대한민국 7배 국토 면적의 대부분이 평지고 젊은 인구도 많은 이른바 보물의 땅”이라며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돈과 기술이 부족해 발전이 더딘 상황일 뿐, 여기서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신부는 잠비아 프로젝트 과정에 참여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헌신, 이름 모를 독지가들의 소중한 기부금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나눔과 공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잠비아 어린이들과 수녀들이 내 강연을 팔짱을 끼고 듣기에 보기가 좀 그랬는데, 알고 보니 팔짱 끼는 게 이 나라에선 존경의 표현이더라. 이런 게 바로 선입견이다. 마음속에 선입견·편견·참견 등 3가지 견(犬)이 있는 사람들을 꼴불견이라고 한다”, “전 세계 똑똑한 분들이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과 의견이 많더라. 농사짓고 요리하고 선물 포장 등 할 일이 산더미인데, 감사하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만 잘하시면 된다”, “아프리카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풍요롭고 깨끗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근데 사람들은 불만이 많다” 등 인생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특유의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승화시키며 깊은 울림을 동반한 폭소를 쏟게 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지난해 10월 황 신부와 인연을 맺었다. 잠비아 현지에서 황 신부와 함께 생태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A씨(43·잠비아)가 인천세종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과 기능부전을 보인 A씨는 봉사에는 앞장서면서도 안타깝게도 고국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있었다. 사연을 접한 세종병원은 수술 시행은 물론, 수술비까지 의료나눔 후원금(사랑yes)을 활용해 상당 부분을 지원했다. 황창연 신부는 “코로나19 이후 외부 강연은 잘 안 했는데, 세종병원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했다. 은혜를 많이 입은 세종병원 임직원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세종병원이 수십 년간 국내 1만3000여명, 해외 35개국 1700여명의 심장병 환자를 무료로 수술했다는 건 정말 경이롭다. 세종병원 임직원 모두 자부심을 품으라, 세종병원이 심장병 어린이들을 누구보다 많이 도와주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병원은 후원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나눔,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병원발전 등 두 후원금 모두 너무 중요한데, 많은 분이 후원해준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살다 보니 건강과 의미, 재미가 있는 인생이 중요하더라. 무엇보다 좋은 일,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나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내 옆에 나를 도와주는 많은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더라. 이런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그저 바쁘게 살아가면서 삶 속 곳곳에 녹아있는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 게 아닌지, 황 신부의 강연을 듣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나눔과 공존, 희망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도 됐다.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황 신부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 위대한 발걸음에 세종병원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2-13 1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