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명문대 학생이었던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신 없는 살인' 집중 검색한 정유정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거의 없는 사실상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지난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5년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평소 말이 없고 조용했던 정유정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입 모아 말했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지난 2월부터 '살인'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유정은 범행 전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했으며 지역 도서관에서는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본 것으로 파악됐다. 할아버지 "손녀 잘못 키운 죄.. 유족에 백배사죄" 정유정의 할아버지는 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정유정이) 다음 달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었다. 독서실, 도서관 이런 데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다. 내 심정이 그렇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과외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많고, 학력이 좋은 피해자를 지목한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 "또래여성의 정체성 훔치려고 했던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는데 (정유정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심리 상담에 이어 관련 진술을 분석하고 있고, 사이코패스 여부도 검사하고 있다"며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으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정유정은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중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행세를 하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정유정은 범행 대상을 확정한 뒤 중고로 교복을 구해 입고 피해자를 찾아갔다. 당시 피해자는 혼자 있었으며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하고 싶었다" 또래여성 잔혹히 살해한 사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조사 결과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전 6시께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2 07:12:37#.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18:20:15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무심코 부고장 등 미끼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면 본인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메신저 계정이 도용돼 지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차 피해자는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고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링크를 누르게 된다. 이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통화목록·사진첩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고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 폰’)를 원격조종해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유포한다. 이런 미끼문자는 모르는 번호가 아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 전화번호로 발송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속에 있는 링크를 누르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KISA에서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이며,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 폰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범인들은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 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서 내일 바로 갚겠다’고 속여 2차 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피싱 범죄 예방수칙으로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보안상태 점검 및 필요시 초기화 △의심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한 스미싱 여부 확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설정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주기적 업데이트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금전이나 앱 설치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비밀번호 등 저장하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악성 앱에 의한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까지 전파되기 때문에 절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 설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11:28:37[파이낸셜뉴스] #.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5일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09:56:36[파이낸셜뉴스] A씨는 기존 은행 계좌개설, 대출 등의 업무를 볼 때 반드시 실물 신분증을 제출해야 함에 불편함을 느껴 왔다. 특히, 카카오뱅크, 토스 등 모바일 은행도 비대면 계좌개설 등을 진행할 때 반드시 실물 신분증을 촬영해야 해 번거로웠다. 그러나 앞으로 A씨가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모바일 신분증의 민간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의 안정성 확보 여부 등을 금융보안원 등 평가기관이 검증하게 된다. 그동안 행안부는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공무원증(2021년) ▲운전면허증(2022년) ▲국가보훈등록증(2023년) ▲재외국민 신원확인증(2024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지갑 없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연말부터는 만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주민등록증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전 국민 모바일 신원확인 시대’가 열린다. 현재도 모바일 신분증(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은 정부24, 금융권 계좌개설, 공항, 편의점, 렌터카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신원확인이나 신원정보 제출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와 활용처가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국민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정부 앱 뿐아니라 다양한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민간개방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참여기업은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 등이다. 민간개방 참여기업은 올해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민간 앱의 보안성을 검증하고, 안정적인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보안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전자서명인증평가 등 관련 경험을 갖춘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기업의 적합성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평가기관은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의 ▲모바일 신분증 발급·저장·제출 기능구현 여부, ▲앱 위·변조·탈취에 대한 안전성 확보 여부, ▲신분증 발급·이용 시 수행하는 안면인식 기능 등 안정성과 성능에 대해 평가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12 15:33:57익스프레스VPN은 최근 ‘큐싱’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외여행에서 QR 결제 이용 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수법이다. 보이스피싱과 달리 QR코드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이 주 타깃이 되고 있다. 보안 서비스 업체 익스프레스VPN에 따르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특히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은 QR 결제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동남아는 QR 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 국제신용결제 기업인 비자(Visa)의 ‘2023년 소비자 결제 연구’를 보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소비자 80% 이상이 주 1회 이상 모바일을 통한 QR 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R 결제가 주로 사용되는 지출 카테고리는 식당(34%), 편의점(30%), 슈퍼마켓(29%) 순이며, QR 결제를 이용하면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태국 같은 경우 QR 결제 앱을 미리 준비해 가는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있다. 이처럼 QR 코드 결제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악용한 결제 사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가짜 QR코드를 통해 가게 소유가 아닌 다른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앱 또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익스프레스VPN은 안전한 QR 결제를 위해 코드를 스캔하기에 앞서 진짜 QR 코드 위에 가짜 QR 스티커가 덧붙여진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하며, QR 코드를 스캔 한 후에 연결되는 URL 주소가 의심스럽다면 절대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휴대폰에 신분증, 여권 등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는 행동도 지양해야 한다. 사무엘 불테즈(Samuel Bultez) 익스프레스VPN 보안 전문가는 “큐싱은 신원 도용 및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나도 모르게 다운로드 되는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VPN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7 12:31:33[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민 대표는 9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8분께에 검은 캡 모자, 헐렁한 흰색 티셔츠 차림으로 경찰서로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민 대표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5월 23일 하이브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09 13:51:12[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KB국민인증서가 가입자 수 1500만 명(보유 고객 기준)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은 간편인증서, 기업 고객 대상 인증서 서비스 등을 통해 생활 밀착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창구 방문 없이 바로 발급할 수 있는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현재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청약홈 △한국전력공사 등 700여 개 공공·민간기관에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잡한 암호 없이 패턴·지문·Face ID 중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며 6자리 간편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빠르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편리함과 동시에 철저한 보안과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해킹 및 탈취로부터 안전하도록 휴대폰 앱의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하는 방식을 지원하며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업무를 처리 시 모바일OTP 등 추가인증 절차를 마련해 보안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030세대 및 여성 고객을 위한 민간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등 정부의 민간 인증서 이용 촉진 사업 참여 △고객에게 유용한 공익정보 전자문서 발송 등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앞으로도 KB금융의 디지털 관문인 KB국민인증서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더 큰 편의와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와 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인증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인증서 KB국민인증서 Lite를 출시했다. KB국민인증서 Lite는 기존 은행인증서와 달리 KB국민은행 계좌 및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발급할 수 있다. 신분증 촬영을 거치지 않고 △휴대폰 본인확인 △계좌 인증 2가지 신원확인만으로 신속하게 발급 가능하며 3년의 유효기간을 두어 갱신에 대한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지난 1일부터는 주거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에서 공동주택 전자투표 참여 시 KB국민인증서 Lite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올해 5월 기업고객의 간편인증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했다. KB국민인증서(기업)은 사업자등록증명원,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 복잡한 증빙서류를 영업점에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웹, PC 등 고객이 원하는 비대면 채널로 손쉽게 발급이 가능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4 09:36:26[파이낸셜뉴스] #. 60대 A씨는 지난 1월 지인을 사칭하는 사기범이 발송한 모바일 부고장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해 악성앱에 노출됐다. 사기범은 이를 통해 휴대폰 내 저장된 개인 정보를 탈취했으며 알뜰폰 개통 및 신규 인증서 발급으로 B은행 계좌에 있는 총 850만원의 예금을 타 은행에 이체 후 출금했다. 이후 스미싱 사실을 파악한 A씨는 피해를 입은 850만원에 대해 B은행에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자율배상을 신청했다. B은행은 휴대폰 내 신분증 사진을 저장하는 등 A씨의 과실이 있었으나 은행의 사고예방노력 등을 종합 고려해 127만5000원을 배상했다.보이스피싱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은행권 자율배상제도'를 이용해 일부 피해금액을 배상받을 수 있다.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과 소비자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다.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실제 배상까지는 2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 18일 금감원은 은행권이 올 1월 1일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에 대한 자율배상 제도(책임분담기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금융회사의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비대면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시 금융회사가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자율 배상 제도다. 보이스피싱 등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제3자에 의해 본인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는 등 비대면 금융사기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배상금액은 전체 피해금액 중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 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을 대상으로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최종 배상비율을 결정해 산정한다. 은행은 고객 확인 절차,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등 금융사고 예방활동의 충실한 수행여부를 기준으로 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소비자는 주민등록증, 휴대전화, 비밀번호 등의 관리를 소홀히 해 제3자에게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과실 정도를 평가한다. 피해가 발생한 본인명의 계좌가 개설돼 있는 각 은행 상담창구에 전화해 제도 적용여부, 필요서류 등을 안내받아 은행 영업점 등을 통해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에는 배상 신청서와 수사기관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진술조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배상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 결정 및 피해 발생에 대한 은행의 사고 조사 후에 최종 결정되므로 실제 지급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통합신고센터 또는 은행 콜센터로 전화해 지급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대해서도 꼭 상세한 상담을 받고 해당될 경우 거래은행에 자율배상을 신청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8 09:46:1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다만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법에 적시된 스토킹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토킹 처벌법은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한 행위를 함으로써 불안감·공포감을 유발하면 처벌하도록 한다"며 "특정 행위는 스토킹 처벌법에 나열돼있는데, 정보통신망을 통한 유포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동영상이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유포됐을 가능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서울의소리를 통해 유포됐다는 게)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수사를 통해 확인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경찰은 관련 고발장을 토대로 법리 검토 후 최 목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하며 최 목사가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는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작년 11월 공개했다. 또 조 청장은 현직 경찰 수십 명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개인의 종교적 신념은 수사 또는 감찰 대상이 되기 어렵다"면서도 "종교적 신념이 불법이나 국가공무원법에서 정하는 의무 위반으로 연결되면 수사 또는 감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7 14: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