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 운영은 존속법인인 빗썸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은 신설법인이 맡는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다가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분할 추진으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이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대44이이다. 인적분할로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IT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2 18:17:21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 운영은 존속법인인 빗썸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은 신설법인이 맡는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다가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분할 추진으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이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대44이이다. 인적분할로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IT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2 09:54:11[파이낸셜뉴스] "과거 방식으론 안 된다. 신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상생협력, 미래대응 등 핵심사업에 6889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진공 지역혁신본부는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기업 혁신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급망 대응 등 3대 추진 전략 및 9개 중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혁신성장 지원(2284억원) △신기술·산업 육성(766억원) △선제적 미래 대응(3839억원) 등에 관련 예산 6889억원을 투입한다. 중진공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우수 협력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39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약 발주기업(대·중견기업)이 추천한 협력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선제적으로 대출받고, 납품 후 발주기업이 이를 상환하도록 했다. 지난 1·4분기 기준 HD현대미포, 만도브로제, HL클레무브 등 12개사가 발주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추가로 60개사 및 수주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사업·신시장 진출이 유망한 중기업 100개사를 선발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돕는다. 299억원 규모 도약 프로그램을 신설해 민·관 협업을 통해 3년간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연계지원 등에 나선다. 국내외 규제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규제자유특구를 3곳 신규 지정한다.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지원과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58억원 규모였던 혁신바우처를 올해 614억원으로 늘려 2279개사의 주력산업 활성화 및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아울러 선제적 미래 대응을 위해 신산업 전환 촉진 및 대·중견기업 협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사업전환지원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10.5% 늘린 3595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HD현대건설기계 및 협력 중소기업이 공동사업전환에 참여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참여기업의 매출액 18.3%, 종업원 수는 17.0% 증가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는 140억원을 투입해 110개사에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반 이사는 "현장에 가보니 중소기업은 어디에, 어떻게 AI를 써야 할지 모르고 지원 기관에선 수요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 제조공정의 빅데이터화 및 AI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7 15:03:11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진)은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MX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원준 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에 대해 "개발실을 포함한 품질, 고객 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사장의 DX부문장 겸임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월 취임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 삼성' 모토로 사업부간 유기적 협력을 하자"면서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이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웃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MX사업부는 갤럭시 S25효과를 지속해서 누려야 하는 상황이다. 장민권 기자
2025-04-16 18:43:3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MX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원준 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에 대해 "개발실을 포함한 품질, 고객 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사장의 DX부문장 겸임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월 취임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 삼성' 모토로 사업부간 유기적 협력을 하자"면서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이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웃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MX사업부는 갤럭시 S25효과를 지속해서 누려야 하는 상황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6 11:30:57[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베트남 정부와 국영 기업들을 만나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11~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한전 및 팀코리아, 원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및 전력 신기술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등 팀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의 경험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서 베트남의 주요 관심 분야인 원전 사업 구도, 재원 조달, 금융지원제도,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에 관해 설명했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4일 양국 장관급 협의체인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산업계 고위 인사들과 면담했다"면서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산업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전력망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존의 교류(AC) 송전망 구축 및 운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베트남의 원전 도입 정책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5 15:39:23[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등 시노펙스 신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사업과 필터사업으로 구성된다"며 "여기에 미래성장사업으로 의료기기 혈액투석필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필터 11종을 개발하고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노펙스가 현재 스마트폰용 FPCB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노펙스 지난해 매출액 2383억원 중 FPCB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했다. 필터사업 비중은 6.8%였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은 85.5% 비중을 차지했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우선 전기자동차용 FPCB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며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펙스가 필터 기술력을 제약·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등에 적용해온 필터 기술을 최근 혈액투석필터에 적용한 뒤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용 'HD(hemodialysis)' 기기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지난해 8월 혈액투석필터를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 납품 중이다. 연말까지 100개 병원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모로코 프리메딕과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주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공급과 혈액투석 사업 진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 사업 진행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에서 하반기 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09:11:19[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이 포항공장에서 ‘신사업 출발 기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제강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브랜드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제품 초도출하와, ‘대형 용접형강(Built-up Beam)’ 브랜드 ‘디-메가빔’(D-Mega Beam) 제품 초도 생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과거 사업재편을 거쳤던 ‘포항 2후판 공장’ 부지에서 신사업 태동을 알렸다. 건설 침체와 무역 규제 등으로 철강 산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량생산 위주 봉형강 시장에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는 코일·내진·극저온철근을 잇는 동국제강 특수 철근 신제품이다.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했다. 기존 철근 대비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고 △가볍고 △전기가 통하지 않고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을 띈다. 제설제(염화칼슘)에 부식되지 않아 도로나 교량에 쓰이며, 전기신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철도 궤도 공사에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 일부 개정으로 GFRP 관련 설계 기준이 마련돼 지속적인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디-메가빔(D-Mega Beam)은 ‘맞춤형 형강’ 제품이다. 이탈리아 코림펙스(Corimpex)사의 최신 용접 설비를 도입해 후판을 형강 모형으로 접합한다. 규격 제한 없는 맞춤 대응이 특징이며, 기존 국내 시장에 없는 ‘초대형 규격’ 단위 생산이 가능해 ‘메가’라고 이름을 붙였다. 디-메가빔을 통해 동국제강은 H형강 기준 최소 150mm X 300mm 규격에서 최대 3000mm X 1250mm 규격까지 구현 가능해진다. 동국제강은 대형 건축 현장 수주 대응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10 16:12:13유료방송 업계가 지난 1·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신사업도 좀처럼 크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유료방송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LG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 흑자 전망7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56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LG헬로비전 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오르는 건 3분기 만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2·4분기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3·4분기에 33억원으로 줄었고, 4·4분기에 13억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29억원)보다 48.2%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지난해 4·4분기(-56억원)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인터넷TV(IPTV) 업계는 여전히 한숨을 쉬고 있다. 4·4분기의 경우 콘텐츠 제휴 비용 지출이 많은데다, 홈쇼핑 수수료 감액 등으로 수익이 줄어 1·4분기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부상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가 멈추는 등 위기도 이어지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유료 가입자 비율은 2021년 50.1%에서 2023년 57.0%로 올라간 반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656만명에서 164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시행착오 겪는 신사업 전략유료방송 업계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하지만 신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지속가능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인 '뮤지엄엘'을 닫는다. 지난해 7월 인천에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돼 사업 정리 수순을 밟는 것이다. 당초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유료발권율이 증가하면서 올해 월간 손익분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관 이후 적자가 지속적으로 쌓이자 사업성이 떨어지자 빠르게 철수 결정을 내렸다.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해 진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포츠 중계 사업의 실적 기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 유료방송 호황기에 대거 도입된 규제를 풀어 시장 활성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OTT 프로그램에선 직접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송출되지만, TV방송은 이 같은 행위가 금지돼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홈쇼핑 업계와 송출 수수료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송출 수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7 18:39:47중견기업들이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잇달아 경영진을 교체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를 뚫고 생존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청호나이스, 웅진씽크빅 등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를 꾀했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오너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부회장은 고 손도익 창업주 손자이자 손연호 회장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함께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손 부회장은 지난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과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한편, 신사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SK매직으로부터 주방기기사업을 인수한 뒤 최근 '나비엔매직'을 공식 출범했다. 청호나이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지 대표는 청호나이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전략 중심형 조직을 구축하고 신규 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는 등 역할을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 대표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내수 기반 강화 △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정수기 등 환경가전 이미지를 벗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중견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수장을 바꾼 사례도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대표에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를 비롯해 네이버 등에서 전략·컨설팅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맡았다. 웅진씽크빅은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교육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웅진씽크빅은 윤 대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신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로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 여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수상자로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로봇공학 분야 권위자다. 한국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동 관계자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대동로보틱스 기술력을 접목해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
2025-04-03 18: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