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에너지 전문가인 김광현 박사가 신임 각자 대표로 취임해 ‘필요 기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 대표는 선임 후 다년간 쌓아온 ICT 기반 기술을 토대로 경제성 있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화 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친환경 기술 내재화 등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보링크는 각국의 에너지 수요 구조와 규제 환경에 맞춘 현지화 중심의 솔루션 설계 체계를 계획하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각 지역 별로 재생 및 재활용 리소스를 이용한 에너지의 생산 및 저장, 분배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 및 인프라 구축 등을 분석하고 전략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본사 조직과 국내외 검증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고 국내외 시장 특화형 사업 및 제품 과 서비스 라인을 단계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재무건전성 확보해 경영권 매각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광현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 등 매출 실현이 가능한 신사업에 매진해 영업 적자를 벗어나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보링크는 최근 제기된 1년간 누계 벌점 15점 이상일 때 발생하는 적격성 심사 우려에 대해서도 추가 벌점이 부과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없애겠다고 일축했다. 김광현 대표는 “다보링크는 외형 성장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가 가능한 경영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을 추진한다”며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인적 기술적 생태계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업 추진 방식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9 09:11:36[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8일 파워넷에 대해 전자제조서비스(EMS) 및 배터리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사업 효과에 주목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파워넷의 2025년 1·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4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9%, 70.0% 증가했다"라며 "프리미엄 전원공급장치(SMPS) 매출 확대와 더불어 EMS, 배터리 신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파워넷은 삼성전자, 코웨이 등과 20년 이상 거래한 SMPS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EMS 사업의 경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완제품 세트 생산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또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배터리 팩을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오토바이 교체형 배터리와 ESS용 대형 팩 등으로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신사업 가시성과 고객사 다변화가 실적에 기여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이익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08:45:26#OBJECT0#[파이낸셜뉴스] '범현대가(家)'를 대표하는 종합상사인 현대코퍼레이션이 독일 태양광 재활용 업체 플랙스레스와 태양광 중심 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친환경 신사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조만간 태양광 재활용 사업에 관한 국내 실증을 거쳐, 해외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코퍼레이션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플랙스레스와 첫 재활용 JV '현대리어스' 세워14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9일 플랙스레스와 합작법인 '현대리어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사명에 '리'(되돌리다), '어스'(지구)를 포함, 재활용 회사임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위치는 서울 종로 인근이다. 이 회사가 재활용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지분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코퍼레이션이 과반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합작 투자를 한 플랙스레스는 현대코퍼레이션이 지난해 투자를 통해 일부 지분을 인수한 곳이다. 초기 사내이사는 회사 지분 투자에 큰 역할을 한 강동욱 PV리사이클 리더와 최인범 상무가 맡았다. 강 리더는 2007년부터 현대코퍼레이션에 재직한 인물로 4~5년 전부터 해당 사업 진출에 관여했다. 현대리어스는 태양광 패널 재활용 설비의 설계, 제작, 관리, 판매, 유지보수 등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 등 폭 넓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폐기물 에너지화 관련 설비 제작, 판매 및 유지보수업도 함께 하기로 했다. 앞서 플랙스레스 지분을 일부 인수한 것도 태양광 패널 관련 재활용 기술을 얻기 위해서다. 플랙스레스는 짧은 시간 고온의 열을 가해 태양광 폐패널을 분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존 물리적 파쇄, 열분해 방식 대비 재활용 속도와 결과물의 품질, 자원 회수율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향후 국내실증을 거쳐 국내외에서 태양광 폐패널 공급망 및 판로 확보를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지역은 미국, 일본, 호주 등이다. 친환경 신사업 본격화...태양광 패널 수명 도달현대코퍼레이션이 첫 재활용 JV를 세우면서 친환경 신사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환경은 현대코퍼레이션이 점찍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다. 이와 관련, 회사는 폐기물을 다운스트림 사업장에 연계해주는 주식회사 리코에 지난 2023년 3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코퍼레이션이 집중하는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측된다. 태양광 패널의 평균 수명은 약 20년인데, 조기 설치된 패널이 점차 폐기 수명에 도달하면서 재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장은 2022년 2억500만달러(약 2900억원)에서 2026년 4억7800만달러(약 6800억원)로 증가, 연평균 20.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노후 태양광 모듈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JV 설립으로 현대코퍼레이션 매출 구조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철강·석유화학 등 트레이딩에 집중된 상황이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과거 현대그룹 종합상사 역할을 하던 회사로 2010년 현대중공업 계열에 편입됐지만 2015년 인적분할 이후 계열에서 분리됐다. 증권업계는 올해 현대코퍼레이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기자
2025-05-14 07:56:14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 운영은 존속법인인 빗썸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은 신설법인이 맡는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다가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분할 추진으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이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대44이이다. 인적분할로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IT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2 18:17:21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 운영은 존속법인인 빗썸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은 신설법인이 맡는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다가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분할 추진으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이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대44이이다. 인적분할로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IT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2 09:54:11[파이낸셜뉴스] "과거 방식으론 안 된다. 신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상생협력, 미래대응 등 핵심사업에 6889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진공 지역혁신본부는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기업 혁신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급망 대응 등 3대 추진 전략 및 9개 중점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혁신성장 지원(2284억원) △신기술·산업 육성(766억원) △선제적 미래 대응(3839억원) 등에 관련 예산 6889억원을 투입한다. 중진공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우수 협력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39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약 발주기업(대·중견기업)이 추천한 협력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선제적으로 대출받고, 납품 후 발주기업이 이를 상환하도록 했다. 지난 1·4분기 기준 HD현대미포, 만도브로제, HL클레무브 등 12개사가 발주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추가로 60개사 및 수주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사업·신시장 진출이 유망한 중기업 100개사를 선발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돕는다. 299억원 규모 도약 프로그램을 신설해 민·관 협업을 통해 3년간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연계지원 등에 나선다. 국내외 규제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규제자유특구를 3곳 신규 지정한다.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지원과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58억원 규모였던 혁신바우처를 올해 614억원으로 늘려 2279개사의 주력산업 활성화 및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아울러 선제적 미래 대응을 위해 신산업 전환 촉진 및 대·중견기업 협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사업전환지원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10.5% 늘린 3595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HD현대건설기계 및 협력 중소기업이 공동사업전환에 참여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참여기업의 매출액 18.3%, 종업원 수는 17.0% 증가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는 140억원을 투입해 110개사에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반 이사는 "현장에 가보니 중소기업은 어디에, 어떻게 AI를 써야 할지 모르고 지원 기관에선 수요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 제조공정의 빅데이터화 및 AI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제조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7 15:03:11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진)은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MX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원준 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에 대해 "개발실을 포함한 품질, 고객 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사장의 DX부문장 겸임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월 취임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 삼성' 모토로 사업부간 유기적 협력을 하자"면서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이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웃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MX사업부는 갤럭시 S25효과를 지속해서 누려야 하는 상황이다. 장민권 기자
2025-04-16 18:43:3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MX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원준 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에 대해 "개발실을 포함한 품질, 고객 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사장의 DX부문장 겸임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월 취임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 삼성' 모토로 사업부간 유기적 협력을 하자"면서 "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이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4분기부터는 웃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MX사업부는 갤럭시 S25효과를 지속해서 누려야 하는 상황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6 11:30:57[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베트남 정부와 국영 기업들을 만나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11~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한전 및 팀코리아, 원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및 전력 신기술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등 팀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의 경험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서 베트남의 주요 관심 분야인 원전 사업 구도, 재원 조달, 금융지원제도,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에 관해 설명했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4일 양국 장관급 협의체인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산업계 고위 인사들과 면담했다"면서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산업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전력망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존의 교류(AC) 송전망 구축 및 운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베트남의 원전 도입 정책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5 15:39:23[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등 시노펙스 신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사업과 필터사업으로 구성된다"며 "여기에 미래성장사업으로 의료기기 혈액투석필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필터 11종을 개발하고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노펙스가 현재 스마트폰용 FPCB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노펙스 지난해 매출액 2383억원 중 FPCB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했다. 필터사업 비중은 6.8%였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은 85.5% 비중을 차지했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우선 전기자동차용 FPCB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며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노펙스가 필터 기술력을 제약·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등에 적용해온 필터 기술을 최근 혈액투석필터에 적용한 뒤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용 'HD(hemodialysis)' 기기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지난해 8월 혈액투석필터를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 납품 중이다. 연말까지 100개 병원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모로코 프리메딕과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하 연구원은 "시노펙스 주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FPCB 공급과 혈액투석 사업 진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성장 사업 진행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에서 하반기 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09:11:19